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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부터 가정교사입니다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0.8.1

유치원 선생님 감은아.

그녀는 어느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을 그만두게 되고,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걸까.

취직도 안 되고,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 덕에 집까지 잃게 된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저희 조카의 가정교사가 되어주실래요?"

담임이었던 시왕의 보호자 서천이 그녀를 고용하고, 얼떨결에 은아는 시왕의 가정교사가 된다.

하지만 까칠한 애늙은이 시왕을 가르치는 일이란 쉽지 않은데…

거기다가 어쩐지 이들이 수상하다?!

과연 은아는 제대로 된 가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3화. 내 인생을 망치러온 구원자(2)
작성일 : 20-08-01 00:25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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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래의 사진은 각도로 보나, 다급히 찍은 흔적으로 보나 분명 몰래 찍은 느낌이 다분했다.

 

 

 은아는 살짝 기가 차다는 듯, 한쪽 입가를 씰룩였다.

 

 

 “그렇게 시왕이 삼촌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도촬까지 하냐. 얘가 법 무서운 줄 모르고.”

 

 은아가 한 소리 하기 위해 키패드에 손을 올렸을 때, 다래의 메시지가 먼저 대화방에 떠올랐다.

 

 

 [오늘이 진짜 레전드… 완전 잘생겼어. 흑흑. 나한테 웃어줘서 심장 녹아서 없어짐.]

 

 오버하기는… 잠시 손을 멈춘 은아가 휴- 한숨을 내쉬었다. 그간 다래가 서천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다만 학부모와 선생님의 관계인지라 먼저 대시할 수 없었을 뿐.

 

 

 그래… 은아는 오죽하면 이러겠나 싶은 마음으로 토독- 토독- 자판을 눌렀다.

 

 

 [너한테 안 레전드인 날이 있었니… 사진은 얼른 지워. 너 그러다 큰일난다?]

 [치… 안 그래도 너한테만 보여주고 지울 생각이었거든.]

 

 다래의 부루퉁한 얼굴이 눈에 선했다. 가끔 이렇게 푼수같이 굴 때가 있긴 해도, 이번 사건 때 그녀의 편을 들어주며 제 일처럼 화를 내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혹시나 원장의 눈 밖에 날까 몸을 사리는 동료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언제 밥이라도 한 번 사야 하는데…”

 

 그때 다시금 다래의 메시지가 화면에 올라왔다.

 

 

 [그나저나 이렇게 시왕이 삼촌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마지막? 은아의 표정에 의아함이 떠오르자, 그런 그녀를 안다는 듯 다래가 대답을 했다.

 

 

 [시왕이 이제 우리 유치원 그만둔대. 오늘이 마지막이었어. 흑흑.]

 

 “뭐?”

 

 엥, 유치원을 그만둔다고? 시왕이 가온 유치원을 다닌 건 끽해봐야 한 달 좀 넘는 기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그것도 학기 중에 유치원을 그만둔다는 건 분명 무슨 사정이 있을 터였다.

 

 

 무언가 뇌리를 스쳐간 은아의 표정이 금세 심각해졌다.

 

 

 [설마 시왕이가 따돌림을 당한 거야? 누가 그랬어? 지호지?]

 

 답은 정해져 있다는 듯, 그녀가 거칠게 자판을 두드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유독 지호라는 아이가 자신의 큰 덩치를 이용해 시왕이를 못살게 굴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얘가 따돌림은 무슨;; 그런 거 아니고 무슨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 너 그만두고 요 며칠 사이에도 시왕이 친구들이랑 잘만 지냈거든?]

 [그… 그래?]

 

 머쓱해진 은아가 표정을 풀었다. 그럼 도대체 무슨 사정이길래 유치원까지 그만두는 거지?

 

 “설마… 나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은아가 풉- 웃음을 터뜨렸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아무리 시왕이가 유치원에서 자신을 잘 따르고, 본인도 좀처럼 무리에 끼지 못하는 그를 더 챙겨주긴 했어도… 너무 자의식 과잉인 발언이었다.

 

 

 [아무튼 이제 시왕이 삼촌을 못 본다고… 무슨 낙으로 일하냐, 진짜.]

 

 다래가 눈물을 펑펑 흘리는 이모티콘을 함께 보냈다. 은아 역시 원 내에서 서천의 인기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여럿이겠구나… 생각했다.

 

 

 “… 흐음. 그 정도라고?”

 

 다시 채팅방을 위로 올린 은아는 다래가 보낸 서천의 사진을 터치했다. 양 손가락을 이용해 서천의 얼굴만 나오도록 크게 확대를 하니 출중한 미모가 화면에 가득 찼다.

 

 

 제대로 나온 사진이 아니었음에도, 마치 연예인 파파라치 컷을 보는 것처럼 다른 세계 사람 같았다. 아니,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뭔가 좀 더 몽환적이고… 판타지적인 존재 같은 분위기랄까.

 

 

 “… 뭐, 인정. 겁나 잘생기긴 했네… 여자 친구는 있으려나.”

 

 그때 잔바람이 은아의 뒷목을 휙- 스쳤다. 이어 숲속에 들어온 듯한 싱그러운 향기가 은은하게 코끝을 스쳤다.

 

 

 “아쉽게도 제가 여자 친구는 없습니다.”

 

 재빨리 고개를 돌리자 머리 하나 정도는 더 큰 서천이 싱긋 미소 짓고 있었다. 안경 너머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시… 시왕이 삼촌 분?”

 

 깜짝 놀란 은아가 펄쩍 뛰어올랐다. 마치 닭이 날아오르듯, 푸드덕거린 그녀의 손이 하필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컵라면을 타악- 쳐냈다. 그와 동시에 은아의 손등에 뜨거운 국물이 촤락- 쏟아졌다.

 

 

 “으앗!”

 

 은아가 손을 탈탈 털었다. 서천도 놀랐는지 눈이 커졌다. 이어 그는 괜찮냐는 질문 대신에 침착하게 옆에 있던 음료 진열대에서 다급히 물을 꺼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어… 어…?”

 

 은아가 어리둥절하게 그를 올려다보자 서천은 망설임 없이 그 물을 손에 콸콸 부었다. 마치 이미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겪어본 것 같은 능숙함이 느껴졌다.

 

 

 그의 행동을 보고 당황한 편의점 직원이 계산대에서 고개를 빠끔 내밀고 웅얼거렸다.

 

 

 “그… 그거 계산하셔야 되는데…….”

 “아, 죄송합니다. 이따가 꼭 계산할게요.”

 

 서천이 입가에 예의 상냥한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친절함 속에 어쩐지 뭐라고 반박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은아는 그런 그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괘… 괜찮아요. 컵라면 물은 아까 부었던 거라서 많이 뜨겁지도 않아요.”

 

 하지만 서천은 행동을 멈추지 않고, 시무룩하게 눈썹을 휘었다.

 

 

 “미안해요. 괜히 제가 놀래 키는 바람에 이렇게 됐네요.”

 

 미안하다는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은아는 동그래진 눈으로 남은 한 손을 휘휘 저었다.

 

 

 “아니, 아니에요. 제가 실수로 그런 건데요.”

 

 때마침 물 한 병이 모두 다 비워졌다. 흥건한 바닥 위에서 서천은 그녀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가까이 가져가 유심히 살폈다. 커다란 손 안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어쩐지 은아는 그런 그의 행동이 부끄러워져 안절부절 못했다. 어느새 그녀의 귀 끝도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저기… 전 괜찮은데…….”

 

 가늘어진 눈매로 은아의 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꼼꼼히 보던 서천이 그제야 손을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안도의 한숨이 그에게서 천천히 흘러나왔다.

 

 

 “1도 정도의 가벼운 화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많이 쓰리고 아플 거예요. 붉은 기만 있는 게 천만 다행이네요. 아무래도 화기를 좀 더 빼야겠어요.”

 

 마치 진찰을 하는 의사와 같은 말씨였다. 은아는 눈꺼풀을 깜빡이며 멍청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마침 집에 좋은 약이 있는데… 같이 가시죠.”

 

 저 말은 지금… 함께 집에 가자는 거야? 병원도 아닌 집에 가자니… 은아의 머릿속이 이건 좀 이상하다고 경고등을 울렸다.

 

 

 “하하… 집에 약이 있어서… 그냥 집에 가서 약 바를게요.”

 

 은아가 멋쩍게 웃었다. 이어 그녀는 잔뜩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한 발자국 그에게서 물러났다. 그런 은아의 의중을 눈치 챈 서천이 서둘러 입을 열었다.

 

 

 “오해 안하셔도 돼요. 정말로 집에 화상에 잘 듣는 특제 약이 있거든요.”

 

 흠, 흠… 이윽고 몇 번 헛기침을 한 서천은 왠지 모르게 아련한 눈빛으로 뒷말을 작게 중얼거렸다.

 

 

 “무엇보다 시왕이가 선생님을 되게 보고 싶어해서…….”

 

 시왕이? 은아가 어깨를 움찔했다. 그러고 보니 언뜻 시왕이가 삼촌이랑 한 집에 산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았다.

 

 

 “토끼 반 선생님이랑 작별 인사도 못했다고, 그만 두신 후부터 울고불고… 어떻게 달래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하아… 탄식이 그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어쩐지 마음이 짠해진 은아는 시왕의 얼굴을 떠올리며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을 느꼈다.

 

 

 “… 시왕이가 정말로 그랬어요?”

 

 서천이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의 눈망울이 그녀를 압박하고 있었다. 은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눈을 슬며시 피했다.

 

 

 ‘아…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 돼.’

 

 갈등하는 그녀의 등골에서 식은땀 한줄기가 흘렀다.

 

 

 * * *

 

 어디선가 불어온 선선한 바람이 은아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바람이 함께 몰고 온 상쾌한 냄새는 그녀의 마음까지 적실 듯 했다.

 

 

 은아는 살짝 넋을 놓은 표정으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귀 뒤에 꽂았다. 그 잠깐 사이에 배인 풀 냄새가 향긋하게 코를 스쳤다. 불현 듯, 어릴 적에 가족끼리 수목원을 갔을 때가 떠올랐다.

 

 

 커다란 땅 가득, 보라색 붓꽃이 핀 걸 봤던 그때도 이런 느낌이었다.

 

 

 “와아…….”

 

 은아가 눈앞의 광경에 미처 삼키지 못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무래도 도시하곤 거리가 좀 있는 지라… 풍경이 좀 남다르긴 하죠?”

 

 서천이 옆에 있는 그녀를 흘끗 내려다보며 싱긋 미소 지었다. 서천의 말처럼 외곽 중에서도 외곽인지라 이곳까지는 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와야 했다.

 

 

 설마 이대로 팔려가는 걸까… 모든 게 그의 계획이었나… 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가는 길에 보이는 건 빽빽한 나무와 단층집들이 전부였다.

 

 

 점점 도시의 풍경이 사라져감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꼈던 은아였지만, 막상 집을 앞에 두니 언제 그랬냐는 듯 좀 전의 기분은 말끔히 잊어버렸다.

 

 

 “완전 드라마 속에 나오는 별장 같아요!”

 

 담장이 에워싼 대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산으로 둘러싸인 이층 통나무 집. 그 집 앞엔 드넓은 마당이 있었고, 각종 꽃과 조경수로 꾸며져 있었다.

 

 

 마당 구석에는 작은 연못이 잔잔하게 고여 있었다. 표면에는 수련 두어 개와 부레옥잠이 떠다녔다. 거기다 곳곳에 뿌리박은 나무는 이층 집 높이와 맞먹는 것이 척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였다.

 

 

 저녁 시간의 하늘과 맞닿아 더 아름다운 집이었다. 그야말로 서천의 감각이 그대로 묻어난, 동양미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대박.’

 

 언뜻 보니 집 뒤쪽으로도 마당이 넓어보였다. 언젠가 이렇게 큰 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꿨었는데… 은아는 실례인지 알면서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동그란 눈을 빛냈다. 그 모습이 꼭 천진한 아이를 보는 느낌이었다.

 

 

 서천은 설핏 입 꼬리를 올렸다.

 

 

 “마음에 들어요?”

 “네?”

 

 서천을 향해 돌아본 은아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부산스러운 몸짓을 추슬렀다. 마음에 들고 말고 할 문제이던가, 이게…

 

 “… 멋있는 집이긴 하네요.”

 

 은아가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고 목소리 톤을 평소처럼 낮췄다. 너무 호들갑을 떨었던 것 같아 창피해지기 시작했다. 서천은 어딘지 흐뭇하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능청스럽게 코끝을 찡긋했다.

 

 

 “이걸 어쩌나… 안에는 더 멋있는데.”

 

 솔깃. 은아는 눈동자를 굴려 은근슬쩍 집 쪽을 바라봤다. 집으로 향하는 길목을 따라 커다란 돌이 징검다리마냥 박혀있었다. 그 끝에 위치한 나무로 된 현관문은 다른 세계로 이끌어줄 것처럼 아기자기했다.

 

 

 “약… 얼른 발라야겠다.”

 

 서천이 그녀의 손등 위에 붙여진 거즈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은아의 시선도 덩달아 그쪽으로 향했다. 서천은 어딘지 긴장이 묻어있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럼… 들어갈까요?”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마음을 먹은 은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서천의 동공이 약간 커지더니, 이내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간드러지게 휜 그의 눈웃음은 밀려오는 저녁을 무시하는 듯, 한낮의 햇살보다 더 눈부셨다.

 

 

 그래서 창피하게도 은아는 다시 한 번 더 넋을 놓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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