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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세 여자 이야기
작가 : 네로황제
작품등록일 : 2020.6.29

30대 여성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이야기

 
세 여자 이야기 7장
작성일 : 20-06-29 15:14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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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여자 이야기

 the tales of three women

 

 7장

 

 

 미진이 서초 경찰서에 도착한 것은 밤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경찰서 입구에는 진작부터 김 사장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낮에 말씀드린 대로 기자님이 수표를 가지고 불법 사설 경마를 했어요 즉, 그들은 수표를 받아서 현금 처리를 하고 판에 끼워주었는데 그 수표가 입금 처리 하려니 도난 신고가 되어 버리니까 그들로서는 이게 황당한 거죠 그런데 이런 걸로 유치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잘 없는데 더 큰 문제가 있더군요 빚이 어마어마해요 기자님이 신문 신입사원 시절, 마사회 홍보 기사를 몇 번 써줬대요 마사회는 불법이 아니니 그 정도 기획 기사는 대형 신문사에도 종종 쓰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때 기자님이 경마에 맛을 들린 거예요 메이저 언론사의 기자가 왔대니 마시회에선 VIP 룸에 모셔가선 만원 정도를 일부러 배당률이 높은 말에 걸게 해서 적지 않은 용돈을 우회적으로 손에 쥐어준 거죠 이후로 일 년에 서너번 바람 쐬는 정도로 오고 갔는데 일 년 전 부턴가, 부쩍 자주 오더라네요 그리고 그때부터 업자들이 작업을 들어갔죠 예쁘장하게 젊은 여성이 옷도 반반하게 잘 입었겠다 어느 날 보니 외제차도 타고 다니겠다 게다가 기자라고 하니 구미가 당길 수밖예요 기사 거리 주겠다고 꼬드기고서는 조금씩 판돈을 높여 가는데 아시다시피 원래 처음에는 적당히 잘 맞춰주다가 어느 순간 몰아치듯 빼먹기 시작하는 거죠 그 차는 타고 다니고는 있지만 이미 담보로 넘어가 있구요 그래도 못 갚는데요 기자님이 그래도 4년 넘게 솔찬히 돈은 벌었나 보더군요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경매다 이것저것 하는 게 많더군요 그렇지만 뭐합니까 당장 자금줄이 꽉 막혀 버려서 순식간에 빚이 늘어 버렸고 결국 그것 다 팔아도 못 갚게 됐죠 이게 한 순간이예요 어차피 직장이랑 집이 어딘지 아니까 퇴직금까지 진작에 계산하고 돈을 빌려 준거죠 그래도 가끔 기름값 하라고 용돈도 쥐어주는데 여기 빠져들면 무서운 게 그 돈마저도 다시 돌아서서 판돈으로 걸어요 그러니 차비 몇 푼 쥐어줘도 그들에게는 결국 남는 장사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수표는 말씀 드린 쇼핑몰에서 거래 한 걸로 뜨니까 아무도 말 안 하면 경마 문제는 불거지지는 않을 거고 기자님도 자기가 먼저 나서서 그런 얘기 하겠어요? 사회적 위신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래도 빚이 쌓여 있고 도난 수표 문제마저 겹쳐지니 누군가 책임은 져야 하고 결국 기자님이 경찰서까지 오게 됐어요 경찰들도 꽤나 난감해 하더라구요 서로 얼굴 다 아는 처지에 이게 무슨 일이냐면서요 그렇다고 누가 불법 경마 얘기를 꺼내겠어요? 일단 사모님이 들어가셔서 형식적으로 합의 처리 해주면 기자님은 금세 풀려날 거예요 그쪽이랑은 얘기 다 끝냈고 계좌번호도 받아 놓았어요”

 “고마워요 그럼 제가 한 시간 쯤 뒤에 전화할 게요 그때 그쪽으로 입금 처리 해주세요 그리고 사람 한 명 더 찾아봐줘요 플로리스트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나이와 대학만 알아요 이것도 가능한 빨리요”

 

  한 밤이래도 여름이라 후덥지근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미진은 자동차 창문을 열어 놓고 운전석에 앉아 오랜만에 알렉상드로 타로(alexandre tharaud) 가 연주하는 꾸쁘랭(couperin) 의 클라브생 모음곡을 듣는다. 미진은 이 음악을 들을 때면, 특히 밤엔 더더욱, 온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인다. 누구를 향해서인지도 모르게 자신의 온 죄악을 빌며 용서받고 싶은 생각이 절로 간절하다. 하지만 나는 무슨 죄를 저질렀던가? 한 번도 남의 것을 뺏은 적이 없었다. 미진은 자신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지, 아무렴 나는 그렇지. 언젠가 글을 쓰기 위해 일부러 소매치기를 하며 형무소에 가봤다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미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이야. 그래서 자신이 미련없이 손에서 붓을 내려놓을 수 있었겠구나 짐작하지만 불현듯, 지금 유치장에 갇혀 있다는 수현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증이 일며 맞아. 원래 그녀는 글을 쓰고 싶어했지. 종종 때론 자주, 영혼 없는 기사나 써대는 자신을 한탄하곤 했어 맞아. 그녀는 글을 쓰고 싶어했어 아무렴.

 

  그러자 이제는 수현이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거 아니겠냐며 미진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고 예술가를 후원했다는 르네상스의 귀족이 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해진다.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꾸쁘랭도 귀족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이런 음악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타로는 어떠하고? 그도 역시 자본가들 덕택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 자신도 수현의 좋은 글쓰기를 위해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21세기 귀족이란 말이지. 법 없이도 살 사람인 미진은 터럭 같은 죄악도 이렇게 사함받는다.

 

  음악은 꼬박 66분이 지나서야 끝이 났고 이제는 수현을 위한 구원의 시간이 도래했다. 형사들이 더욱 그녀를 반기는 경찰서의 어떤 풍경. 유치장 구석엔 수현이 쭈그려 앉아 있다.

 

 “어머 수현, 미안해 무슨 착오가 생겼나봐 정말 미안해 그런데 내가 바빠가지고서 이제서야 오게 되었네”

 

  형식적인 합의가 끝나자 수현은 형사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눈 후 미진을 따라 나왔다.

 

 “수현 정말 고생 많았지? 집엘 데려다 줄게 것보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못 먹지 않았누? 밥부터 먹으러 가야겠어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마음도 추스려야지”

 

  미진은 서래마을 인근의 곱창집으로 수현을 데려갔다.

 

 “언니 저 술 한 잔 마셔도 돼요?”

 “그래그래”

 

  시인들은 밤과 술을 사랑했고, 귀족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후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수현 어떻게 된 일이야 아무리 도난 신고가 된 수표라 하더라도 앞뒤 사정 없이 너를 유치장에 가둔 그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야? 어떻게 너한테 이럴 수가 있어?”

 

  만약 수현이 자신의 입장이 떳떳했더라면 오히려 미진에게 큰 소리를 치며 당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명색이 수현은 기자다. 언젠가 그녀는 해외 여행을 다녀오며 샀던 명품백이 세관에 걸리게 되자 바로 전화를 걸어, 어휴 이 기자님 죄송합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공항에서 바로 회사로 출근하셔야 하는데 괜히 저희가 불편끼쳐 송구스러울 따름이죠 네네 제가 즉각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네 살펴 가십시요. 그때가 새벽 5시였다. 그러니, 이런 내게 어찌 도난 수표를 줄 수가 있단 말인가? 라며 따져 마땅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급한 일이 있다며 빌려간 200만 원으로 그는 불법도박을 했다. 게다가 미진은 도박이라면 질색을 하며 싫어한다는 걸 수현 자신이 더 잘 알지 않는가? 자신들이 미진의 마작 모임에 초대될 수 있었던 건 돈내기를 좋아하는 아주머니들이 그 자리에서 쫓겨났기 때문임을 진즉부터 들어왔다. 그러니 미진에게 아무런 것도 따져 물을 수가 없다. 결국 수현은, 어쩌자고 그곳으로 갔는지 그저 자신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미진으로부터 그 돈을 빌릴 때만 해도 전혀 경마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경마장에는 그저 가끔 아주 가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 년에 몇 번 갔을 뿐이다. 5만원 돈으로 잃기도 했지만 때로는 에르메스(hermes) 스카프 한 장은 두를 정도의 용돈을 벌기도 했다. 언론 권력의 갑 중의 갑인 회사에서 적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었기에 이런 곳에서 일확천금을 얻겠다는 욕심 따위를 가지지도 않았다. 기자였던 수현은 늘 VIP룸에서 쾌적하게 경마를 관람했기에 우중충한 옷차림의 퀭한 눈매를 가진 그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믿어왔다.

 

  그런데 말이다. 지은을 통해 미진을 만나고 미진의 도움으로 갑자기 큰 돈을 만지게 되자 늘 창문 밖으로 보던 하이페리온이 이제 멀지 않았구나, 작은 성공에 희열을 만끽하면서도 이 익숙하지 않음의 패턴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차곡차곡 하나씩 계단을 밟으며 쌓여가던 부가 별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음에도 그 규모가 커져버리자 그토록 열심히 외쳐 부르던 노동의 가치나 경제정의실천이 말짱 거짓말 같아졌다. 하지만 두 개의 세계, 정의로운 말을 해야만 기자로서 대접을 받을 수가 있는 이곳과, 그렇지만 하이페리온에 꼭 들어가고 싶은 저곳 사이에서 수현은, 자신의 정체성을 어디로 편입시켜야 좋을지 혼란스러워졌다. 파편난 자신의 몰골을 견딜 수가 없다. 온 몸이 누더기로 기워진 몬스터로 부활하는 꿈에 소스라쳐 놀라 일어나기도 몇 번이었다.

 

  그때부터였다. 수현은 경마장에 출입하는 횟수가 잦아졌고 좋은 기사 거리가 있다며 슬쩍 정보를 알려주던 그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률이 이전보다 더 높아 버리자 판돈이 절로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순간이었다. 눈을 뜨고 보니 이미 자동차와 상가까지 모두 그들의 손에 넘어가 버렸고 그래도 기자님 위신도 있는데 차는 타고 다니셔야죠 렌트비 저렴하게 드릴테니 이건 나중에 일시불 처리로 하죠. 월급의 반 이상도 이자로 사라지고 있었다. 모든 게 한 순간이었다. 수현은 급한대로 조금이라도 빚을 갚기 위해서 미진으로부터 돈을 구했고 그래서, 그 돈을 갚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기자님 오늘 5번 말의 조교사가 괜찮아요 아시죠? 기수보다는 조교사를 봐야 한다는 거. 이번 거 잘 되면 빚도 더 빨리 갚을 수 있으니 결국 기자님께 남는 장사 아니겠어요? 수표요? 걱정마세요 그런 건 저희가 세탁해 드리죠 우리가 하루 이틀 안 사이도 아니고 말이죠. 수현은 미진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희림은 애 때문에 지은은 결혼 때문에 정신이 없기에 결국 미진에게 기대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미진으로부터 도움을 얻으려면 끝끝내 경마에 관한 얘기만은 꺼내선 안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은 듣지 않아도 이미 미진이 더 잘 알고 있다. 마작에서 돈내기를 하자며 덤비던 1년 전 그녀도 경마에 빠져 들었다. 남편이 바람이 나자 홧김에 드나들던 호스트바에서 만난 남자와 경마장에 가길 시작하더니 부도 수표가 쌓여 갔고, 결국 미진을 붙잡고 제발 자기를 한 번만 살려달라 빌었다. 자기 알지? 나 상암동에 사 놓은 아파트 자기에게 넘길게 지금은 거래가 뜸하지만 경기만 풀리면 그거 금세 오를 거야 그러니 제발 나 돈 좀 줘 나 당장 세 장 못 막으면 모두 날아가게 생겼어. 그러나 미진은 그녀에게 돈 대신 강남 귀족계를 알려줬고 그녀는 마지막 동앗줄처럼 남아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계주는 돈을 들고 튀었다. 어휴 사람들이 천박스럽게 왜 그런 돈놀음을 한다죠? 격 떨어지게. 도박에 한 번 맛 들리면 저 스스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누군가는 조용히 끝을 내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잃어야 새롭게 일어설 수 있겠지 아무렴.

 

 “술만 마시지 말고 곱창도 들렴 곱이 잘 끼어서 맛이 좋구나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지 않겠누”

 

  미진은 슬슬 계산기를 돌리기 시작한다. 어차피 수현의 이름으로 된 모든 걸 팔아도 그 빚은 갚지 못할 것이다. 신문사 퇴직금으로도, 아버지 명의로 된 목동의 나홀로 아파트로도 해결이 나지 않을 게다 결국 남은 건 은퇴를 앞둔 아버지의 연금 뿐이다.

 

 “수현아 뭔가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도와줄까?”

 “언니”

 “아무 말 하지 않어두 돼 우리가 하루 이틀 안 사이도 아니고 말야 글피 내로 누가 연락을 할거야 그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하렴”

 “언니”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이렇게 힘이 빠져서 쓰누”

 

  미진은 수현의 손을 꼭 잡으며,

 

 “그나저나 몰골이 말이 아니구나 이렇게 곱디 곱던 너가 이래서 어쩌누 내가 제주도에 호텔 예약을 해 놓을 테니 휴가라도 다녀오렴 그리고 말야”

 

  수현의 손을 지긋이 한 번 누르고는,

 

 “이제는 너도 글을 한 번 써 봐야지 않겠어? 내년이면 서른인데 언제까지 남의 돈 받아가며 영혼 없는 기사나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야 이제는 너의 이름으로 된 너만의 글을 써봐야될 때라고 생각해”

 

  수현의 눈가에는 망울이 살짝 맺혀간다. 그래, 글을 써야지 아무렴. 다만 지금의 이 상황은 누군가가 끝내 줘야 하는 법, 너의 소설 제목은 다음과 같다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나의 수현> 좋아 꽤나 마음에 들어. 도스또옙스끼도 빚에 쫓겨가며 글을 썼다고 한다. 고흐도 항상 돈에 시달렸다. 대신 그들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원래 예술은 이렇게 시작되는 법이다.

 

  목동까지 수현을 집에 데려다 주며 돌아오는 길, 얘들은 참 복도 많우 혼잣말을 되뇌인다. 희림은 나 덕분에 그 남자와 끝낼 수 있게 되잖아 그렇지 남편이 이제 큰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데 이런 사소한 일로 분란이 생겨선 안 되지 그럼. 그리고 수현도 말이야 그 똑똑하고 예쁜 애가 어쩌자고 몹쓸 경마에 빠졌단 말야? 그래도 자신이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도록 큰 돈을 빌려주지 않았나? 비록 아버지 연금이 담보로 걸리겠지만 도박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 여지를 남겨 두어선 안 된다. 덕분에 수현은 좋은 글을 쓸 계기가 되었지. 예술가에게는 강력한 정신적 후원자가 필요한 법이다. 가족에게는 남몰래 조금의 돈도 챙겨줄 작정이다. 그 정도 돈은 미진에게 아깝지 않다. 난 그리 야박한 사람은 아니란 말이지. 예술가를 후원하는 것도 아무나 하지 못해. 혜택받은 소수만 할 수 있는 거라고. 그리고 지은은, 자신이 소개해줬음에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유난스런 뒷조사에도 별 문제가 없었고 이젠 홍콩 금싸라기 땅에 자기 집까지 생기지 않누. 그럼에도 정 내키지 않으면 결혼을 서두르지 말라고까지 말했으니 할 만큼은 다 한 걸. 물론 13년 전의 지은이 그립기는 하지만 사촌이라고 하기엔 꽤나 멀고 먼 관계, 남의 일에 너무 개입해선 안 되겠지. 지은이 원하는 평균 이상의 삶이 그것이라면 그래서 내가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충분하다. 크게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모두가 안전하다.

 

  미진은 자극이 필요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이들 세 여자를 통해 적정 수위의 자극이 충족됐다. 더군다나 이들에게 도움까지 주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이 느껴져 새벽 세 시의 올림픽대로, 오랜만에 차의 엑셀을 힘껏 밟으며 스피드를 즐겨본다. 그저 날아갈 듯이 미진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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