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친구 소설 속 엑스트라
작가 : 새하얀벽지
작품등록일 : 2020.5.4

[현대판타지 요소와 판타지를 섞었습니다.]

2021년 발생한 전염병에 감염된 나는 29일이 되는 날 죽고 말았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을 뜨자, 다름아닌 친구 소설 속이었다. 몸의 주인 이름도, 기억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방향은 정해졌다. 최대한 안전하게 맛있는 것을 먹는 백수가 되자고 말이다.

길게 볼 지, 짧게 볼 지 미지정.

 
[하늘 속성 힘]
작성일 : 20-05-27 10:53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525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

 ……이곳은 어디일까, 눈을 뜨자, 새하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새하얀 공간에서 이상하게도 빛이 나는 곳이 보였다.

 

 -…그대가 이곳에 찾아온 유일한 사람이군.

 ‘!’

 

 나는 깨달았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 그는 틀림없이 [빛을 지키는 기사]의 주인공이자, 책을 쓴 사람.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을 목소리의 주인공은 알고 있을 거라고 느꼈다.

 본능적으로, 그런 내 생각을 읽은 탓에.

 

 -하하하… 오랜만에 웃어 보는 군. 이곳에 어떻게 찾아왔지?

 

 …물론 나는 말도 안되는 사기를 쳤다. 책을 넘기다가 손에 상처가 나서, 피가 묻었고, 비가 와서, 물까지 묻었더니, 이곳으로 빨려 들어왔다. 라고.

 

 -그렇군. 그것참 독특한 우연이구만.

 

 아무래도 잘 속아 넘어간 것 같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 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지 물었다.

 

 나는 그래서 생각해주었다.

 

 당신이란 사람은 현재에서 허구의 인물로 분류되었고, 이 책은 아마도 나를 제외한, 그 어떤 사람들도 가지고 있지 않을 거라고.

 인기가 없어, 복사 본조차 없는 책.

 

 그리고 현재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인물.

 

 -…클클, 그래도 다행이구만. 나를 기억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되었다는 것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매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던 사람인 것 같았다.

 

 -어찌되었든, 이것도 인연이지. 아니, 사연인가. 클클, 나는 그대에게 힘을 주고 싶네.

 

 역시 이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었다. [빛을 지키는 기사]

 과거 하늘 속성이라는, 이레귤러의 힘을 가졌던, 그는 지키는 것만 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일인 군단이라고 불렸던 남자.

 

 -이 힘을 이용하기 위해선, 그대의 그릇이 더 커져야하고, 단단해져야 한다네.

 -하지만… 그대의 그릇은 작고, 이 힘을 담기엔 너무 나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지.

 

 내 몸을 보지도 않고도, 알아맞히는 목소리의 주인공에 나는 감탄을 토했다.

 역시 그는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말했다.

 

 -이 힘을 온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그대가 더 강해져야하네.

 -지금 당장 힘을 주어도, 작은 기술 정도는 사용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 힘은 큰 위험이 따른다네.

 

 위, 위험? 나는 그런 설정 1도 보지 못했는데…?

 

 -자네에게 이 힘을 제대로 다루기 위한 숙제이자, 힘을 가지기 위한 시련을 주겠네.

 

 시, 시련이라니, …단순히 조건만 충족되면 힘을 계승받는 게 아니었나?

 나는 백지가 된 것 마냥, 생각이 멈췄다.

 

 -자네의 시련은….

 

 새하얗던 공간이 사라지고, 냄새나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내 모습에 정신이 들었다.

 

 ‘윽…’

 

 냄새와 두통을 참으며, 일어난 나는 문을 열고 화장실을 나왔다.

 냄새나는 바닥에 쓰러졌던 탓에 냄새가 옷에 묻었다.

 이 옷은 버리기로 하고, 몸부터 닦아야 할 것 같았다.

 

 “주인장, 내 방으로 씻을 물이랑 천 좀 부탁해요.”

 

 테이블 위로 동전 10개를 올려주고, 계단을 걸으며, 방으로 향했다.

 …방에서는 조용히 이야기를 다 읽고, 분석에 빠졌던 쇼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쓴 이야기를 모두 읽고, 쇼킨은 깨달았다. 이것은 단순한 책이 아니었다.

 아직 이 세계에 발전되지 않은 영화와는 같은 재미와 긴장감을 일으키는 이야기, 보물과도 같았다.

 

 ‘이 사람은 천재다.’

 ‘문학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다.’

 

 기필코 자신의 상단에 데려가야 할 인재라고 말이다. 그래서 내가 돌아오자마자, 내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왜 이렇게 냄새가….”

 ‘…’

 

 이거 굉장히 실례되는 말 같은데? 아니,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쇼킨이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며, 이야기를 정식으로 출간하자고 말했다.

 

 “물론 이야기의 경우, 99%는 한스 군의 이야기일겁니다. 수정해야할 부분은 저희가 수정해서 출간할 거구요.”

 “…네.”

 

 뭐,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이야기 틀이나 진행되는 전개와 인물에 대한 설정은 아주 깔끔하게 해뒀으니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겠지.

 아마 그 1%는 내가 찾지 못한 것을 쇼킨이 발견했을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

 

 고개를 갸웃거리며, 뭔데요? 라는 시선으로 쇼킨을 쳐다봤다.

 

 “저희 상단에서 일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한스 군과 같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아…’

 

 내 이야기에 아주 푹 빠진 모양이구나. 나는 ‘죄송하지만, 이미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양하며, 쇼킨을 방 밖으로 내보냈다.

 물론 쇼킨이 문밖에서.

 

 ‘다음에도 꼭 찾아와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라고 외치며, 내려가는 헤프닝이 잠시 벌어졌다.

 덕분에 나는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오늘 하루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수마에 빠졌지만.

 덤으로 여관장에게 물을 부탁했는데, 다시 일어났을 때는 아침이었다.

 

 ……

 ………

 …………

 이곳에 온 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무런 위험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위험이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거리에 사람이 적다.’

 

 내 단골인 카키고기 꼬치구이 노점도 판매를 하고 있지 않았다. 이런이런.

 오늘 아침은 어디 가서 먹어야 되나, 고민에 잠겨있던 그때.

 

 “이야기 꾼 아니냐?”

 ‘응?’

 

 나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나 정말 강해요.’라는 느낌을 주고 있는 사내들이 보였다.

 

 ‘용병인가…’

 “안녕하세요.”

 

 한스는 그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접근했다. 마치 뒷골목에서 돈이나 뜯을 것같이 생긴 그들은 살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우! 오랜만이야.”

 “클클클!”

 “오늘도 꼭 네 이야기가 듣고 싶군.”

 

 그들의 환호에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의뢰에요?”

 “뭐, 의뢰긴 의뢰지. 도시에서 가장 높은 분의 의뢰.”

 

 가장 높은 사람이라면, …영주, 크론벨츠 하우 마은 백작.

 

 ‘이분들 상당히 강한가 보구나.’

 

 생긴 것과 똑같이 강한 것 같다. 백작이 지명의뢰를 실력도 안 되는 초짜들에게 맡기진 않았을 것이기에, 나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다.

 

 “그, 그렇게 봐도 말이지.”

 “이건 엄연히 비밀 엄금이라고 되어있다고!”

 “하하하…”

 “알려주신다면, 제가 오늘 이야기할 거리도 살짝 알려드릴 텐데… 아쉽다.”

 

 1부에 등장하는 가장 큰 사건, 그게 맞을지 궁금했기에, 의뢰내용이 궁금했다.

 지금 이 시기, 용사들이 소환되고 1년이 지나고, 봄이 되는 이맘 때 사건이 발생한다.

 아마도 의뢰의 내용은…

 

 “흠흠, 조금만 알려주지. 우리 용병단도 입이 제법 무거워서 말이야.”

 “네!”

 ‘알려주는 시점에서 입이 무슨 무겁냐.’

 

 속으로 트집 잡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도시 주변이 어수선했다고 한다. 특히나 도시 주변의 몬스터 토벌의뢰가 급증한 이유는 도시로 오는 마차들이 습격을 받아서 그렇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 계획한 것 마냥, 작은 마차부터 큰 마차까지 가리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영주는 도시의 평판, 안전을 위해서 큰돈을 지불해서라도, 가장 실력 있는 용병단에게 주변 몬스터를 토벌함과 동시에 누가 왜 마차를 습격하는 지 조사해달라고 했다

 

 ‘이 분들 정말 유명한 모양이구나.’

 

 용병길드 사회를 아직 잘 모르는 나로 썬, 그가 그고, 걔가 걔다. 딱 거기뿐.

 왜냐하면, 나는 용병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

 

 “헤… 정말 대단하시네요!”

 “흠흠, 우리가 좀 그렇지.”

 “맞지. 맞지. 우리야 항상 잘나갔으니까!”

 “하하하!”

 

 나도 그들에게 보답을 주어야했다. 오늘 이야기 주제는 [인간을 조종하는 악마를 사랑하는 용사]라고 말했다.

 

 “요, 용사!?”

 “오, 오늘은 기필코 듣는다.”

 “대장, 지금 당장 출발하자.”

 

 용병들은 용병왕 아서의 이야기, 그리고 용사가 관련된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전형적인 남성향 이야기였으니 그렇기도 하고, 두 이야기 모두 처음에 힘없는 평민들이 큰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였으니까.

 

 ‘그것보다 정말 큰일인데.’

 

 아무래도 정말 몬스터 웨이브가 발생할 모양이다. 몬스터들의 급증.

 물론 몬스터가 갑자기 증가하는 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있는 나로 썬, 지금 이 시기에 맞물려 증가한 몬스터들을 보면,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

 

 [몬스터 웨이브]

 그것도 지금까지 일어난 [몬스터 웨이브]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히게 되는 기록을 차지하게 되는 시기였기에, 긴장해야만 했다.

 

 [몬스터 웨이브]가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일명, 던전.

 던전에서 각 구역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들이 서로 싸우다가 던전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쫓겨나면, 던전은 새로운 몬스터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구역을 가지고 있던 몬스터들이 의도적으로 새로 태어난 몬스터들을 내보낸다. 그걸 무한 반복하게 된다.

 일정기간이 되면 더 이상 새로운 몬스터를 소환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아마도 몬스터들은 알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거겠지.’

 

 두 번째 이유는 [탑], [탑]이 등장하기 위해 주변의 모든 던전들이 붕괴되면서, 던전 안에 있던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었다.

 

 ‘지금은 두 번째 이유겠지.’

 

 아마도 [탑]이 생성되려고 하면 던전에선 몬스터를 뱉어낼 것이다.

 그리고 주위는 모두 큰 혼란 속으로 접어들 것이다.

 그렇게 몬스터들에게 잡아먹힌 도시를 구해주는 것이 용사들.

 

 크론벨츠 도시만 봐도, 주위에 던전이 2개나 된다. 하지만 크론벨츠 도시에는 힘이 있다.

 하지만, 힘없는 영지에서 던전이라면, 막지 못하고 전멸할 것이다.

 

 ‘그들까지 도와줄 수는 없어.’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세계가 친구가 썼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을.

 그래서 나는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기로 했다. 비중 없는 주연으로 살기로 했으니까.

 더군다나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비중 있고, 힘든 일은 용사들이 할 것이다.

 

 ‘너무 이상한데.’

 

 용사가 보이지 않는다. 타일러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두 사람은 잘 만난 모양인데.

 도대체 어디로 갔기에, 두 사람 모두 보이지 않는 것일까?

 

 크론벨츠 도시는 검의 용사에게 구원을 받는다. 몬스터 웨이브의 전조현상은 달이 붉게 변하는 것이다.

 이유는 모른다. 그냥 그렇게 설정했던 것.

 

 ‘오늘은 아니길.’

 

 준비를 해야 했다. 그동안 식량이나 이것저것 모아놓은 게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건 사실이다. 나는 알디에게 조만간 무슨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니, 식량과 최대한의 자원을 모아둘 것을 강조했다.

 물론 알디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그만한 돈을 퍼붓지 않았다.

 

 ‘이것도 이야기가 달라지네.’

 

 이야기 속에선, 알디와 같은 큰 가게를 가진 사람들은 용사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식량을 모아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째서 모아 두냐, 몬스터 웨이브는 1차, 2차, 3차로 나누어서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랑스와 용병들로는 2차까지 무사히 넘기기 힘들 것이다.

 용사들 같이 사기적인 능력이 없으니까, 그들은 1개 사단과 같은 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성장하는 단계라 하지만, 용사들의 능력을 보면 입이 다물어질 것이다.

 적어도 동등한 실력에 한해서라면.

 

 ‘용사들은 아직 이 세계 속 강자들을 만난 게 아니니까.’

 

 랑스도 용사들과 비교하면 훨씬 강했다. 물론 능력이 부족하지만.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4 [용사들의 이야기] 2020 / 6 / 1 243 0 4633   
13 [하늘 속성 힘] 2020 / 5 / 27 228 0 5253   
12 [상인 쇼킨] 2020 / 5 / 22 240 0 3419   
11 [보물] 2020 / 5 / 20 231 0 3974   
10 [초대] 2020 / 5 / 18 230 0 2638   
9 [용병 길드 장 랑스]-수정본 2020 / 5 / 14 254 0 5375   
8 [나라는 사람은, 용사의 동료를 구해주었다]-… 2020 / 5 / 11 229 0 2819   
7 [이야기꾼 한스와 용사의 동료]-수정본 2020 / 5 / 8 251 0 2704   
6 [새로운 주인님]-수정본 2020 / 5 / 7 243 0 3090   
5 [한스는 도대체]-수정본 2020 / 5 / 6 241 0 3205   
4 [거대한 석벽]-수정본 2020 / 5 / 6 259 0 2799   
3 [유인원과 상어]-수정본 2020 / 5 / 6 252 0 3826   
2 [이른바 전생]-수정본 2020 / 5 / 5 266 0 2675   
1 [질병]-수정본 2020 / 5 / 4 427 0 265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내가 웹툰으로
새하얀벽지
3살부터 시작하
새하얀벽지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