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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8
작성일 : 20-05-24 00:10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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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니야의...꿈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그래.인간들이 잘때 꾸는 꿈.니야는 태어나서 6살때까지 쭉 같은 꿈만 꿨어.자신의 친부모에게 사랑받으면서 지내는 꿈.."

 

 "....."

 

 "아침에는 포근한 침대와 이불속에서 일어나 부모님께 인사하고 따뜻한 밥을 먹은 뒤 언니와 사이좋게 인형놀이를 한 뒤 점심을 먹고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인형을 사고 저녁을 먹은 뒤 다시 포근한 침대에서 눈을 감는 삶.."

 

 "평범하네.."

 

 "그래..다른 아이들이라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삶이지만 니야는 그런 삶을 항상 꿈에서만 이루고있었어.실수하면 맞는게 아니라 괜찮다는 말과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어머님의 손길을...땅바닥에 버려져있는 인형을 들고오면 인형으로 맞는게 아니라 인형놀이를 같이 해주는 언니를 바랬다고..그런 꿈으로 이 공간이 만들어진거야.."

 

 "그러고보니..인형이 거의 반이네..상자 안에도 인형..."

 

 "하지만..그 꿈마저 니야를 배신했어..부모님이 니야를 노예 상인에게 넘겨버렸던 바로 그때."

 

 "....!"

 

 "그래.네가 니야를 구해왔던 바로 그 날.니야는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인 꿈에게 배신당했어.니야는 너에게 구출당한 뒤 바로 기절했었고..그때 꿈으로 도망쳤어.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꿈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안으로 도망쳤지.하지만..이 공간은 더이상 니야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던 공간이 아니었어.."

 

 "그 공간이 우리에게 보여주겠다는 공간이야?"

 

 "맞아.원래 그 공간은 니야가 제일 좋아하던 공간이었어.이 공간은 꿈영으로 불리는 곳이라 니야가 만들고 싶다는건 전부 만들 수 있거든.그래서 자신이 꿈에서 상상하던 언니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만든 뒤 인형놀이를 하던 곳이지. 하지만..그 공간이 모습을 180도 바꾼 채 니야 앞에 나타났어."

 

 "어떤 모습으로?"

 

 "직접 보는게 좋을거야..테리아 언니.."

 

 "!!!"

 

 테리아가 타나야에게 질문한 그때 낯익은 목소리가 대신 대답했다.

 

 뒤를 돌아보니 다름아닌 니야가 서있었다.

 

 하지만 모습은 자고있던 3살의 모습과 같았다.

 

 "니.."

 

 "니야..깨어난거야..? 어째서..왜.."

 

 "..나도 이 공간에서는 깨어나기 싫었어..날 배신한 공간이니까..하지만..그건 내 잘못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게 무슨.."

 

 "부모님의 따스한 손으로 같이 밖에 나가 낯선 남자들의 손길에 이끌려 노예 상인에게 잡혔던 바로 그때..나는 부모님께 완전히 버려진 나쁜 아이라고 생각했거든..그때 타나야가 그랬잖아..이 공간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공간이 나를 배신한다고..나는 그때..이 공간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

 

 "내가 꿈꾸고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결국 꿈에서 깨어나면 지옥같은 현실인데..이 공간안에 들어와봤자 한 순간이잖아..그럴바에는 차라리 이런 공간따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그런데..그런 생각하면 안됬었는데.."

 

 "니야.."

 

 "내가 이 공간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라면..내가 직접 마주보고 직접 이겨내야 이 공간도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아."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확신해?"

 

 "음..확신은 못하지만..나는 니야니까..내 이름을 니야로 결정한 이상 당당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니야.."

 

 처음보는 니야의 당당한 모습에 눈을 크게 뜬 채 니야를 바라보던 타나야는 니야를 보고 웃고 있던 테리아를 보고 니야가 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낸 듯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말했다.

 

 "니야.정말 괜찮겠어?'

 

 "확신은 못하겠어..그래도..타나야나..사나야가 옆에서 계속 지켜봐주고 있으니까..테리아 언니나 다른 사람들도 있고!"

 

 "...하아...너만 관련되면 내 마음이 약해져서 탈이야..한번쯤은 따끔하게 혼을 내야하는데.."

 

 "살살해줘~"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아. 기억도 기억이지만 그 기억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도 모르잖아."

 

 "그건 나도 각오했어."

 

 "잠깐..잠깐..기억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다니? 뭐..괴물이라도 됬다는거야?"

 

 "이곳에서는 기억이나 감정들이 제 모습으로 형태를 갖추고 있거든요...행복도 그렇고..슬픔도 그렇고..아마 저 문 뒤에 제가 봉인해놓은 기억도 제 모습으로 변해있을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거야..만약 네 모습으로 변한 채 그 기억에 대한 모든걸 느끼고 있다면 네가 감당해낼 수 있겠어?"

 

 "맞아.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아.니야."

 

 "사나야 너까지.."

 

 "너의 기억과 꿈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세상에서 몇 안되는 기억 중 제일 높은 비율을 꿰차고있는 그 기억을 오랫동안 봉인해놓은 탓에 이제는 유지조차 버거운 불안불안한 세상이 되버리고 말았어. 기억을 봉인해놓은 이유를 모르고있는건 아니지만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서 그 기억 속에 들어가 생성자인 네가 어두운 감정을 느끼면 잘못하면 이 세상 자체가 무너져버릴지도 몰라."

 

 "응.이미 알고있고..각오도 하고있어."

 

 "그렇게 해서 그 기억에 들어가려는 이유가 뭐야? 기억 관리자인 타나야를 만들어놓은 이상 봉인은 풀리지 않아.그런데 왜 굳이 그 기억에 들어가려고 하는거냐고!"

 

 "이 세상을 계속 유지하고 싶으니까."

 

 "....!"

 

 "사나야 네가 얘기했지..몇 안되는 기억들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을 봉인해버린 탓에 여기저기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유지하기 힘들어졌다고..나는 타나야나 다른 아이들이 살고있는 이 세상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그래..그러니까 부탁해..허락해줘..."

 

 "하지만.."

 

 니야의 대답에 사나야가 반박하려던 그때 타나야가 사나야의 어깨를 잡았다.

 

 "타나야?"

 

 "....생성자 니야님이시여,당신의 결정이 그러하시다면 저희도 계속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타나야..!"

 

 "니야의 결정이니까 나는 반박하지 않아."

 

 "타나야...하아..네 결정이 그렇다면...하는 수 없지.."

 

 "그럼 지금 문의 프로텍트를 풀면 되는거야?"

 

 "부탁해,타나야.아..괜찮다면 다른 사람들도 데려가도 될까?"

 

 "다른 사람들이라면..테리아나 테리트...페리트를 말하는거야?"

 

 "응.아직은 아니지만 내 가족이 될 사람들이니까..적어도 내 기억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싶어."

 

 "...허락 안 해주면...나 싫어할거야?"

 

 "그럴리가~내가 타나야 너를 싫어하게 될리가 없잖아~ 그 시간속에서 유일하게 내 친구가 되어줬던 너인데..내가 싫어하게 될리가 있겠어?"

 

 "...알겠어..허락해줄게."

 

 "고마워!"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어."

 

 "뭔데요.테리아 언니?"

 

 "여기는 니야 네 기억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했으면서..왜 그 기억으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에 들어가려면 타나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거야?"

 

 "아..그건 타나야가 그 기억의 관리자거든요."

 

 "관리자?"

 

 "네.이곳은 제 기억과 꿈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기억을 관리하는 관리자도 새로 생성해서 만들 수 있어요.타나야는 '그' 기억에 다른 누군가가 침입하는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리자 겸 이 세계를 관리하는 총 관리자 역할을 맡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예요."

 

 "만들어졌다니..그럼 실제로 존재하는 녀석이 아니라고?"

 

 "네.사나야와는 다르게 타나야는 이곳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아이예요.그래서 한동안 못 만났었죠..저는 이 세계에만 들어오면 무조건 자니까.."

 

 "그렇구나..오랜만에 만나서 좋았겠네?"

 

 "네!"

 

 "니야,준비 다 됬으면 나한테 관리자로서의 명령을 내려줘."

 

 "아..그럼..관리자 암호 타나야, 메모리 파일 01 {제로 원}에 걸려있는 프로텍트를 풀어라."

 

 "메모리 관리자 암호 타나야, 기억의 생성자 니야님의 명령을 받아 메모리 파일 01 {제로 원}에 걸려있는 프로텍트를 풀겠습니다."

 

 니야의 명령을 받은 타나야는 사슬과 각종 자물쇠로 꽁꽁 묶여있는 문 근처로 다가가더니 눈을 감고 두 팔을 뻗어 문 근처에 나타나는 각종 마법진들을 움직이며 중얼거렸다.

 

 "{메모리 파일 01.걸려있는 프로텍트 총 갯수 13개. 세상 생성자 니야님의 명령에 따라 메모리 파일 01에 걸려있는 프로텍트 전원 해제.}"

 

 타나야가 외치며 마법진이 다수 펼쳐져있는 허공을 팔로 스치자 문을 꽁꽁 감싸고있던 사슬들과 자물쇠가 하나씩 사라지더니 곧 굳게 닫혀있던 거대한 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작했다.

 

 "후우.."

 

 "떨려?"

 

 "아..네.."

 

 "걱정하지마.내가 있잖아."

 

 "테리아 언니.."

 

 "어이..어디서 센 척이야? 에펠타리우스 기사단 단장을 앞에 두고 너무 우쭐해있는거 아니야?"

 

 '"페..페리트 오빠.."

 

 "나도 같이 있다는걸 잊지 말라고!"

 

 "테리트 오빠까지..네!"

 

 "그럼 가자."

 

 "응!"

 

 타나야를 선두로 테리트와 페리트.테리아,니야,사나야는 열려져있는 문으로 들어갔고 모두가 들어가는 그 순간 문이 닫혀 눈 앞은 온통 암흑 천지로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너무 어두워..이래서야 앞을 볼 수가 없잖아.."

 

 "무슨 걱정이야? 우리한테는 스펠의 대가 테리트가 있잖아?"

 

 "갑자기 왜 그래? 어울리지 않게 칭찬이라니.."

 

 "스펠로 불 만들 수 있지?"

 

 "만들어달라는거지?"

 

 "응."

 

 "하아..알겠어."

 

 테리아가 테리트를 시켜 스펠로 불을 만들려고 할때 페리트는 온몸을 감싸고있는 이상한 기분에 의구심을 갖고있었다.

 

 '이 느낌..대체 뭐지? 뭔가 불안해..'

 

 "후우..{마력이여 그 온도를 높여 불로 그 모습을 변환시켜라.}"

 

 '..스펠...? 아..설마!'

 

 "{파이어 리엑..}"

 

 콰앙!

 

 테리트가 스펠을 거의 다 외워 스펠이 발동되기 직전 아까부터 계속 느끼고 있던 이상한 기분을 눈치챈 듯 빠른 스피드로 테리트에게 달려가더니 손에 마력을 모아 테리트의 손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작은 마력불꽃을 허공으로 튕겨내 폭발시켰다.

 

 "꺄악!"

 

 "으윽..이게 무슨 짓이야.페리트 형! 나 스펠 외우고있는거 안 보여?"

 

 "여기서 스펠을 외우면 안돼.테리트."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느끼지 못한거냐? 이 공간 주위에 깔려있는 이상한 기운을.."

 

 "이상한 기운? 확실히 이 공간에 들어서면서 부터 몸이 좀 무거워지는 것 같긴 했는데..그거 이외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

 

 "연구실에서 줄곧 마력을 이용한 스펠 실험을 한 탓에 다른 사람들보다 마력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네가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몸이 무거워졌다면 그게 뭘 뜻하는거지?"

 

 "마력을 억압하는 류의 스펠이 걸려있다는 뜻..아..! 설마 이 공간에 스펠 폭발 스펠이 걸려있는거야?"

 

 "일찍 눈치채서 다행이지..아니었으면 네 손이 터졌을거다."

 

 "스펠 폭발 스펠이 뭐야?"

 

 "스펠류중에 고급 스펠로 불리는 설치형 스펠인데..설치해둔 뒤 스펠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 스펠을 쓰면 즉시 감지를 해서 발동된 스펠을 폭발시켜버리는 스펠이야..스펠자가 직접 나타나지 않아도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무서운 스펠이지.."

 

 "그걸 감지해내다니..정말 굉장해.."

 

 "!!"

 

 테리트의 설명 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린 모두는 깜짝 놀랐다. 그곳에는 니야와 같은 얼굴을 하고 누더기를 입고있는 누군가가 서있었다.

 

 "니야..?"

 

 "어라..너 이름이 생긴거야? 날 이런 곳에 가둬놓고 너는 바깥 세상에서 이름도 갖고 편하게 살고있었구나.."

 

 "......"

 

 "...? 나를 만나러오지 않았던 그 오랜 세월동안 벙어리라도 됬던거야? 왜 불러도 말이 없어? 아니면..설마 내 이름을 잊어버린거야?"

 

 "...그로티아.."

 

 '그로티아?'

 

 "그래..그게 내 이름이지..너와 나를 낳아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학대를 가했던 그녀석들이 친히 지어줬던 이름말이야.."

 

 "...."

 

 "응? 어라..타나야랑 사나야말고 또 누가 들어왔나 했더니 인간들이잖아? 아,설마 저녀석들이 널 거둬줬다는 그 인간들이야?"

 

 "니야,저녀석을 알고있어?"

 

 "......"

 

 "니야?"

 

 "아..테리아 언니..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몸을 떨고있어..니야가 이렇게까지 무서워하다니..저녀석은 대체 누구지?'

 

 "그로티아..니야가 그 집에서 살았던 때에 불리던 이름을 갖고있는 녀석으로..니야의 불온한 감정과 기억을 담았던 그릇이었지.."

 

 "그릇?"

 

 "말했었지..이 세상에서는 그 어떤 감정이든간에 니야의 모습으로 변한다고.저녀석도 그 중 하나야.대신 니야의 불안정한 감정과 기억을 담는 그릇 역할을 하던 녀석이었어서 니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있었지."

 

 "그런데 왜 이곳에..여기에는 그 기억만 봉인되어있던거 아니었어?"

 

 "그 기억이랑 같이 봉인시켜버렸거든..내가."

 

 "타나야 네가?"

 

 "관리자로서의 결정이었어..니야의 불온한 감정과 기억을 담고있는 그릇 역할을 했던 녀석이니까 그 기억과 함께 봉인해버린다면 더이상 이 세상에 균열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

 

 "그 결정으로 인해 타나야는 총 관리자에서 메모리 파일 01 관리자로 강등됬지만~ 그래...날 이곳에 봉인해두니까 균열이 안 생기디?"

 

 "...아니..오히려 널 봉인시키고 나서 균열이 더 심해졌어..이제는 니야의 힘으로도 유지가 힘들정도로.."

 

 "당연하지! 나는 니야의 불온한 감정과 기억을 담는 역할을 하는 그릇이야.그런데 그 그릇이 사라지니 생성자인 니야가 그 감정과 기억을 모두 감당해내야 했잖아.그 모든 감정들을 니야가 견뎌내기 힘들어했었고..생성자의 기분이 불안정해지니 세상이 견뎌냈겠어?"

 

 "........"

 

 "하지만 타나야의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왜냐하면 너는 니야가 봉인한 이 기억에 걸려있는 프로텍트를 강제로 풀어내려고 했잖아!"

 

 "그건 니야를 위해 한 행동이었어! 나는 기억을 계속 봉인해놓으면 언젠가 이 세상에 균열이 벌어질거라는걸 이미 알고있었다고! 그래서 강제로라도 프로텍트를 풀려고 했던건데..감히 날 이곳에 봉인해?"

 

 "미안해..그로티아..그때의 나는 너무나도 어리석었어..어린 마음에 이 기억을 외면하기만 하고 네 말을 믿지 않았지..하지만 이제 달라! 나는 이 기억을 받아드리기 위해 이곳에 걸려있는 프로텍트를 풀었던거야.나랑 같이 이곳에서 나가자.."

 

 "이곳에 봉인되어있는 기억을 받아드리기 위해 프로텍트를 풀었다고..?"

 

 "그래."

 

 "....좋아.네 결정이 그렇다면 내가 한가지 시험을 내릴게."

 

 "시험?"

 

 "그래.이 기억..메모리 파일 01의 또다른 관리자로서 생성자인 니야 너에게 내리는 시험이야."

 

 "시험이라니.."

 

 "물론 참가여부는 네가 선택할 수 있어.강요하지 않을게.네가 이 문을 직접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히 확인됬으니까."

 

 "...한가지 질문이 있어..그 시험에..나말고 다른 사람도 참여할 수 있어?"

 

 "아니.불가능해.너만 참여할 수 있어."

 

 "...그렇다면 좋아.시험..참가할게."

 

 "니야 너라면 그렇게 결정할 줄 알았어."

 

 "시험이 뭐야?"

 

 "시험은...네가 그 기억 속에 들어가 그 기억을 이겨내는거야."

 

 "!! 그게 지금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지금 니야 혼자서 그 기억 속에 들어가서 그 기억을 보고 오라는거야?"

 

 "맞아.인간치고는 이해력이 빠르네."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니야는 아직 그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내지도 못했어.그런데 무턱대고 그 기억과 마주하라니..너무 잔인한거 아니야?"

 

 "잔인하다고 생각해도 상관없어.나는 이제 니야의 불온한 감정과 그릇을 담는 역할을 하는 그로티아가 아니라..그 기억으로 인해 만들어진 또다른 세상의 생성자니까."

 

 "생성자...? 그로티아 네가?"

 

 "이 기억과 같이 오랫동안 봉인되어있다보니까 나에게 이 기억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더라고..실제 세상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지만 나에게도 생성자의 권한이 생긴거지."

 

 "그로티아에게도 생성자의 권한이 생기다니.."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거야?"

 

 "그게 니야의 고유 스펠 {생성자}의 위력이야.."

 

 "사나야, 너 알고있었어?"

 

 "조금은..그런데 설마 진짜로 벌어질 줄은 몰랐어...이 세상이 창조된 뒤로 생성자 니야에게 거역했던 아이들은 없었으니까."

 

 "어때? 또다른 생성자인 나 그로티아가 본 생성자 니야 너에게 거는 시험을 받아드릴거야?"

 

 "....내 결정은 변하지 않아.나는 그 시험을 받아드리겠어."

 

 "좋아! 그럼 니야 너는 저~~기 보이는 불빛을 향해 쭉 걸어가. 가다보면 어느새 공간이 변화해있을거야.공간이 변화하는 그 순간 시험 시작이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응."

 

 "니야! 조심해야되..."

 

 "테리아 언니.."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 이름 불러! 바로 달려갈게."

 

 "테리트 오빠.."

 

 "조심해라."

 

 "페리트 오빠까지..네!"

 

 테리아와 페리트,그리고 테리트까지 총 세 사람의 응원을 받은 니야는 그로티아가 가리킨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니야가 좀 멀어지자 그로티아는 니야를 바라보고있던 시선을 다른 사람들 쪽으로 돌리더니 두 팔을 쫙 펼치면서 말했다.

 

 "자.시험자가 정해졌다면 관전자도 필요하겠지? 다같이 니야의 시험을 지켜보자고!"

 

 딱!

 

 그로티아가 손가락을 튕기자 온통 어두웠던 곳에서 한순간에 커다란 창이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아..여기는?"

 

 "여기라면 니야가 치르고있는 시험의 상황을 전부 볼 수 있어.장소의 이름은 따로 없지만 굳이 이름을 정하자면 관전장이라고 붙여야겠지."

 

 "...."

 

 "뭔가 되~~게 궁금하다는 표정이네..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무엇이든지 물어봐~"

 

 "....어째서.."

 

 "응?"

 

 "어째서..겨우 그릇일뿐이었던 네가..이런 거대한 힘을 갖게 된거야?"

 

 "...말했지? 이곳은 내 세상이라고.아무리 봉인됬던 기억이라고 해도 생성자의 기억이라고? 이곳은 기억으로 창조된 세계니까 버려진 기억으로도 세계가 창조될 수 있어.작은 세상의 생성자라고 해도 생성자는 생성자.본 생성자인 니야의 힘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힘은 얼마든지 쓸 수있어."

 

 "..한가지만 더 물어보지..그런 힘을 가졌으면서..왜 너를 창조해준 니야를 도와주지 않는거지?"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날 봉인한건 니야의 선택이 아니라 네 선택이었어.니야가 그 선택을 허락해줬다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칠 수 있고 결정을 한건 너였다고.나는 언제든지 니야를 도와줄 마음이 있었어.생성자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나서부터 그 생각은 더 강해졌지."

 

 "........"

 

 "하지만 니야가 허락해준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이렇게 시험을 해보는거야.니야에게 창조된 내가 생성자와 비슷한 능력을 갖게된 지금.이 힘을 니야를 위해 쓸 필요가 있는지."

 

 "......니야가 그 기억을 이용한 시험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봉인하고싶을정도로 안 좋은 기억이라고 해도 결국 니야의 기억이야.이 상태로 두면 이 세상에 있는 균열이 더 심해질거라는거 니야도 잘 알고있을거야.그리고..니야는 이 세상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너를 정말 좋아하지."

 

 "....니야는 그 시험을 이겨낼 수 밖에 없겠구나.."

 

 "뭐..너한테 문에 걸려있던 봉인 프로텍트를 풀라고 명령할정도로 성장한 니야라면..아마 이겨낼 수 있을거야."

 

 "......"

 

 그로티아가 타나야의 근심을 풀어주기 위해 대화를 하던 그때 니야는 그저 어두운 길을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힘들어..다리가 아파..언제까지 걸어야 하는거지?'

 

 모두와 헤어진 뒤 한참을 걸었기 때문에 니야의 체력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 몸에 축적되다 못해 고통으로 발산되고 있었다.

 

 니야는 그대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자신을 응원해준 세 사람의 모습이 눈앞에 스쳤고 두 손으로 얼굴을 때려 정신을 차렸다.

 

 '아니야..페리트 오빠랑 테리트 오빠..그리고 테리아 언니가 응원해줬잖아..그리고 아직 시험은 시작도 안했다고..! 내가 시험을 보기로 한거니까 약한 소리하면 절대 안돼!'

 

 "그래..니야야! 우리가 여기서 계속 응원하고 있으니까 포기하지말고 힘내!"

 

 "팔불출이 따로 없구만..니야의 기억을 훑어보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만난것도 아니었는데.."

 

 "그만큼 니야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거겠지.."

 

 "애정이 깊다..라.."

 

 "그로티아?"

 

 "뭐..애초에 니야한테 힘을 빌려주기위해 시험을 열었던거니까 미리 알려줘도 되겠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타나야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계속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그로티아는 넓고 큰 창으로 니야를 보며 응원하고있던 세 사람의 곁으로 가 말했다.

 

 "어이."

 

 "응? 우리 불렀어?"

 

 "너희들에게 해둘 말이 있어."

 

 "해둘 말이라니?"

 

 "뭐..일종의 경고라고 알아둬."

 

 "경..고? 그런걸 우리한테 왜 하는거야? 시험에 대한 경고라면 니야한테 했어야되는거 아니야?"

 

 "너희들한테 해야되는 경고야.그러니까 잘 새겨들어."

 

 "대체 뭔데?"

 

 "앞으로 니야가 무슨 일을 당한다고 해도 너희들은 이 시험에 절대 끼어들 수 없어."

 

 "뭐?"

 

 "만약 너희들이 시험에 끼어든다면 그 즉시 니야의 시험은 탈락처리다."

 

 "그런 일은.."

 

 "잠깐..그 말을 우리한테 하는 이유가 뭐지?"

 

 "너희들이 니야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아보여서 경고해주는거야.이제부터 니야의 앞에 펼쳐질 기억들은 니야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끔찍하고 잔인하게 느껴질테니까..."

 

 "그게 무슨..."

 

 그로티아의 경고를 알아듣지 못한 테리아가 다시 한번 물으려던 그때 모두가 있던 관전장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왜 이러는거지?"

 

 "여기는 내 세상이라서 나한테 정신적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이정도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을텐데.."

 

 "생성자에게 피해가 없는데도 세상이 흔들린다니..그렇다면 설마?"

 

 "꺄아아아아아!!!"

 

 그로티아의 말에 타나야가 뭔가를 눈치챈 바로 그때,니야의 괴로운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니야의 비명에 깜짝 놀란 세 사람이 창을 쳐다본 그 순간,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저..저게 대체 뭐야..저게.."

 

 "드디어 시작된거야..니야와..너희들의 시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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