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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7
작성일 : 20-05-20 02:26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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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0년 뒤,현재>

 

 "그 상황을 옆에서 보고있던 나는 페리트 형의 말을 듣지 않고 당주의 일을 하고있던 어머님을 찾아갔고..급히 마력전 콜로세움으로 갔지만 이미 형의 참가신청은 되어있었고..말리지 못했어."

 

 "누가 이겼어?"

 

 "당연히 페리트 형의 승리.그런데도 화가 안 풀렸는지 결승전까지 가서 최종승리 했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때 보상이 뭐였어요?"

 

 "그때 보상? 그때도 마도구였던걸로 기억하는데..뭐였지?"

 

 "기억의 회중시계."

 

 "?"

 

 니야의 질문에 테리트가 고민하고있던 그때.복도 끝에서 누군가 나타나 대신 얘기했다.

 

 "기억의 회중시계였어.니야."

 

 "페리트 형! 여긴 어떻게.."

 

 "아..그건.."

 

 짜악!

 

 "....어?"

 

 방금전까지만 해도 상냥한 표정과 침착한 목소리로 복도 끝에서 걸어오며 니야에게 대답해주던 페리트는 모두가 서있던 테리트 방 앞 근처에서 발걸음을 멈추더니 엄청 빠른 속도로 손을 날려 테리아의 뺨을 때렸다.

 

 "....! 페..페리트 오빠?"

 

 "와~자주 만나지도 않아줬던 나한테도 오빠라고 불러주는거야? 너무 기쁜데?"

 

 "지..지금 대체 무슨 짓을..."

 

 "...에펠타리우스 기사단 소속 테리아 드 레타르 귀사.지금 자네가 왜 맞았는지 알고있나?"

 

 "...네.."

 

 "왜지?"

 

 "연병장 훈련 시간을..놓쳤기 때문입니다."

 

 "연병장 훈련 시간은 언제지?"

 

 "6시..50분입니다."

 

 "지금은?"

 

 "7시..입니다."

 

 "대체 무슨 중대한 일이 있었길래 연병장 훈련 시간을 놓쳐!!"

 

 "죄송..합니다."

 

 "저..저기..테리트 오빠.."

 

 "응?"

 

 "연병장 훈련 시간에 늦은게 저렇게 혼나야 하는 일인건가요?"

 

 "음...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신경쓰는 일이 아니긴 한데..우리 페리트 형은 훈련 시간에 매우 엄격한 사람이거든.."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요?"

 

 "형은 자신이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기사단장인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있어.자신이 레타르 가문을 지키는 기사단의 총책임자라는걸 정말 좋아하지.하지만.."

 

 "....그에 대한..엄청난 책임감 또한..갖고있겠네요.."

 

 "응.맞아.그래서 기사단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지.그래서 자신의 기사단에 소속되어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도 훈련 시간에 늦게 되면 엄청 화내."

 

 "...."

 

 "무섭지 않아?"

 

 "네?"

 

 "아니..솔직히 그렇지 않아? 자신의 친동생을 훈련에 늦었다는 이유로 때리는 오빠라니..무섭다고 생각하잖아."

 

 "음..처음에는 좀 무섭긴 했는데..지금은 아니예요..눈빛이 무섭지가 않아요."

 

 "저 눈빛이 무섭지가 않다고? 네 나이정도라면 저 정도 눈빛도 무섭다고 느낄텐데.."

 

 "음...저 눈빛보다 더 무서운 눈빛을 알고있으니까요.."

 

 "저것보다..더 무서운 눈빛?"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눈빛...이라고 해야되나..?'

 

 "....?"

 

 "페리아 드 레타르 귀사,그대의 처벌은 다음에 결정하겠다.처벌이 결정될때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페리트 드 레타르 기사단장님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아..그러고보니..니야 너도 여기에 있었지? 미안해..많이 무서웠어?"

 

 "음..조금요.그래도 괜찮아요."

 

 "그렇구나.그럼..슬슬 나랑 테리아는 훈련장으로.."

 

 "저기!"

 

 "응? 니야,나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어?"

 

 "그 훈련..저도 봐도 되는거예요?"

 

 "어?"

 

 "레타르 가문의 정식 일원은 아직 아니지만..그래도 강해지고 싶어요.사나야의 힘도 제가 조절해야 하고.."

 

 "음..좋아."

 

 "형,진심이야? 아직 니야의 다리도 아직 움직이지 않는데.."

 

 "그건 네가 알아서 해줄거잖아.내가 알기로는 사람의 신체부위에 걸린 스펠을 4일만에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안그래도 그 방법을 쓰려고 했어.그런데...한가지 문제가 생겼어."

 

 "문제라니..그런 말 안 했잖아.."

 

 "형이랑 테리아 누나가 대화할때 기억난거라서 미처 말하지 못한거야."

 

 "그래서? 그 문제가 뭔데?"

 

 "..마정석이 없어.."

 

 "뭐?"

 

 "내가 설명했던 그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내 마력을 일시적으로 증폭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정석이 필요한데 그 정도 크기의 마정석이 지금 나한테 없어."

 

 "아..그건 좀 큰 문제인데.."

 

 "어째서? 마정석은 구하기 쉽잖아."

 

 "그건 평소때의 이야기지.지금은 황실 건국제 몇일 전이잖아."

 

 "황실 건국제때 펼쳐지는 마력전의 보상으로 만들어지는 마도구 제작을 위해 황실에서는 몇일전부터 마정석을 수입해. 황실 건국제 준비기간때 황실 지하에 모아지는 마정석의 량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이 있지. 하필이면 지금 준비기간 시작단계인 8일 전이라서 아마 구하기 무지 힘들거야.."

 

 "아..그럼 어떻게 해야되지..?"

 

 '..사나야..'

 

 '왜? 저녀석들..돕고 싶어?'

 

 '응..마정석 구할 수 있는 방법 있어?'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마정석이라면 갖고있어.'

 

 '어디에?'

 

 '내가 아니라 네가 갖고있어.'

 

 '그게 무슨..나는 마정석을 본 적이 없는데..'

 

 '네 '방'에 있는 그 빛나는 돌 있잖아.그게 마정석이야.'

 

 '..어? 그 돌들..이?'

 

 '그래.그 멍청한 녀석들은 마정석을 본 적도 없어서 네 '방'에만 쌓아놨지만 그게 마정석이야.'

 

 '하지만..그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래.저녀석들한테 그 '방'을 보여줘야하지..너는..그정도의 용기가 있어?'

 

 '...사나야 너라면...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해?'

 

 '내 의견은 상관없어.나는 내 의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니까.'

 

 '고마워..사나야..알려줘서..'

 

 '그 대답은..보여주겠다는거네..'주문'은 기억하지?'

 

 '응.확실히 기억해.'

 

 "저기..테리트 오빠.."

 

 "응?"

 

 "그 마정석이라는거..있어요."

 

 "마정석이 있다고? 누구한테?"

 

 "저..한테요.."

 

 "그게 무슨..."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 없는 곳에 있어요.."

 

 "대체 어디에 마정석이 있다는거야.."

 

 "...{하늘은 열리고 나의 공간은 어디에 있느냐} {땅이 열리고 나의 공간은 어디에 있느냐} {나는 나의 공간을 하염없이 찾아 헤메고 있으니} {나의 공간은 즉시 답하여라} {나는 나의 공간을 지키고있는 주인이니} {나의 공간이여} {모습을 드러내라}"

 

 당황한 테리트가 질문하자 니야는 대답 대신 긴 무언가를 외웠다.

 

 스펠 형식이 아닌 마치 주문의 형식으로 되어있는 긴 무언가를 외우자 테리트의 방문 앞에 서있던 니야를 포함한 4명은 방처럼 보이는 어느 공간으로 이동됬다.

 

 "여..여기는.."

 

 "어서와,니야의 공간에."

 

 "?"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네~그런 표정들을 세명이서 동시에 하고있으니까 꽤나 재미있는데?"

 

 "그 말투..설마 사나야?"

 

 "정답.지금의 나는 사나야야."

 

 "하지만..뿔도 안 나있고..피부가 갈라져있지도 않은데...사나야라고?"

 

 "이 공간에서는 그런 모습으로 있지 않아도 되.애초에 이 공간에 대한 설명을 니야에게 하게 하는건 너무 잔인한 일이거든."

 

 "공간..? 아..그러고보니..여기는 어디야?"

 

 "얘기했잖아.니야의 공간이라고.여기는 니야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야.오직 니야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지."

 

 "그럼 우리는 어떻게 들어온건데?"

 

 "음..그 설명을 하기 전에..너희들 모습부터 볼래?"

 

 "응...?"

 

 "아아아아ㅏ아아아악!!"

 

 사나야의 느닷없는 질문에 서로를 쳐다보던 4명은 소리를 질렀다.

 

 왜냐하면 서로 보고있는 모습이 익숙한 서로의 모습이 아닌 작은 인형으로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우..우리가..인형으로 변했어!"

 

 "당연하지.이곳의 주인은 니야라서 니야의 상상대로 움직여.그리고 오직 니야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지. 하지만 너희들을 이 공간에 초대하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영혼을 빼서 인형의 형태로 만들 수 밖에 없었어."

 

 "영혼..그러면 우리들이 지금 형체가 없는 상태라는 말이야?"

 

 "그래.너희들의 몸은 원래 있던 곳에 그대로 있어.이 공간에 온전한 상태로 들어올 수 있는건 니야의 허락을 받은 사람들 뿐이야."

 

 "니야가 우리들의 출입을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음..미리 얘기해주지만 내가 얘기하는건 너네들이 알고있는 니야가 아니야."

 

 "그게 무슨.."

 

 "이 공간의 주인은 니야지만 니야가 아니거든."

 

 "알기 쉽게 설명해줄래?"

 

 "이 공간을 만들어낸건 니야의 또다른 인격이라는 거야."

 

 "니야가..또다른 인격이 있어?"

 

 "태어나자마자 친부모한테 학대받고 8살에 버림받은 여자아이가 이중인격이 안 생기겠냐? 그래서 이 공간에는 너네들이 알고있는 니야가 있긴 하지만 너희들이 알고있는 니야가 아니라는 거지."

 

 "그럼..이 공간에..니야가 두명 있는거야?"

 

 "호오? 이해가 빠르네? 맞아.이곳에서는 니야가 주인이지만 니야가 주인이 아니라서 서로 분리되서 이 공간을 유지해야되.하지만 너희들이 알고있는 니야는 아니라는거지."

 

 "그럼 그 니야를 만나면.."

 

 "안돼! 지금 너희들을 초대할 수 있었던건 본 주인인 니야의 인격,그러니까 시드리스를 내가 속여서 가능했던 일이야. 하지만 지금 시드리스와 니야가 너희들을 찾는다면 바로 쫒아낼걸?"

 

 "그걸 알면서 저녀석들을 초대했다니..실망이네..사나야.."

 

 "!!"

 

 위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사나야는 위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깜짝 놀랐다.

 

 니야와 같은 모습을 하고있지만 머리색이 검은색이고 누더기를 입고있는 여자애가 선물상자가 가득히 쌓여있는 곳에 앉아있었다.

 

 "시..시드리스.."

 

 "날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마!! 나는 시드리스가 아니야!! 시드리스가 아니라고!!"

 

 "왜 시드리스라는 이름에 저렇게 극도로 반응을.."

 

 "내 영원한 친구인 니야한테 그런 짓을 한 극악무도한 녀석들을 난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까 난 그 이름을 너무 증오해!"

 

 "알겠어..알겠다고..알겠으니까 좀 진정해..니야가 깨어나겠어.."

 

 "네가 나에 대해 이상한 말을 하니까 그러는거잖아. 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고있는 사나야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이 공간에 처음 오는 녀석들 놀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긴 하는데 그래도 나를 가지고 장난은 치지 말아줄래?"

 

 "장난? 놀린다? 이게 다 무슨 소리지?"

 

 "아..그게.."

 

 "사나야가 너희들한테 한 말은 다 거짓부렁이라는거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그런 방식으로 설명하는건 귀찮으니까 처음부터 내 소개를 다시 할게. 내 이름은 타나야.니야가 이 공간과 함께 만들어낸 니야의 친구야."

 

 "타나야..니야의 친구..공간과 함께 만들어졌다..아! 넌 그럼 니야의 고유 마술이야?"

 

 "사나야의 어이 없는 장난에 당하는거 보고 눈치 아예 밥말아 먹은 녀석들인 줄 알았더니 그래도 눈치있는 녀석은 있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어느 쪽이 틀린 점이지?"

 

 "그걸 왜 내가 너희 인간들한테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는건데? 난 아직 니야를 괴롭힌 녀석들을 포함해서 모든 인간들을 전부 증오하고있어. 그러니까 나는 대답해주지 않아."

 

 "....."

 

 "니야는 어디에 있어?"

 

 "..니야를 왜 찾는거지?"

 

 "타나야,살기는 그만.이녀석들은 믿어도 좋아."

 

 "너희들은 마정석을 찾으러 왔다면서.그럼 이 공간 안에 있는 니야를 만나지 않아도 되지 않아?"

 

 "타나야!"

 

 "...알겠어..날 따라와."

 

 사나야의 호통에 한숨을 크게 쉰 타나야는 결국 알겠다고 한 뒤 4명을 어딘가로 데려갔다.

 

 한참을 걸어가던 그때 타나야가 갑자기 공중에서 멈춰서더니 4명이 서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왜 내려오는.."

 

 "드디어 도착한거야? 저번보다 더 넓어졌네?"

 

 "그게 좋은게 아니라는거 너도 잘 알고있잖아."

 

 "그렇지.."

 

 "여기 어디에 니야가 있다는거야..?"

 

 "다 입 다물고 이쪽으로 와."

 

 테리아의 목소리가 조금 커지기가 무섭게 타나야는 테리아의 입을 막았고 4명을 선물상자와 인형으로 둘러쌓여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3살짜리 어린아이처럼 작아져있는 니야가 토끼 인형을 껴안은채 자고있었다.

 

 "니..니야?"

 

 "조용히!"

 

 "아니..왜 자꾸 조용히 하라고 하는거야?"

 

 "..사나야..여기의 룰도 설명해주지 않고 데려온거야?"

 

 "아..그게 있었네..여기 오랜만에 와보니까 까먹었어."

 

 "룰?"

 

 "이곳에는 룰이 있어.단 하나..자고있는 니야를 깨우지 말 것."

 

 "왜?"

 

 "지금 니야는 꿈을 꾸고있거든..자신이 평생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꿈..그리고..반드시 이루고 싶어하는 꿈.."

 

 "꿈을 꾸고있는데 왜 깨우지 말라고 하는거야?"

 

 "이 꿈에서 깨어나면 자신이 이 공간에 있다는걸 눈치채니까.자신이 능력으로 만들어낸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니야는 이 공간을 극도로 싫어해..그래서 이 공간만 들어오면 현실에서 자신을 배신한 행복한 꿈을 꾸는거지."

 

 "왜 자신이 만들어낸 이 공간을 싫어하는거야?"

 

 "그걸 설명할려면 다른 곳으로 가야해.나를 따라와."

 

 타나야는 자신의 설명에 딱 알맞은 곳이 있다며 4명을 데리고 니야가 있는 공간에서 나왔다.

 

 그런데 니야가 있는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은 사나야를 테리아가 발견하고 불렀다.

 

 "사나야,너는 안 와?"

 

 "나는 니야랑 대화하고 갈게."

 

 "자고있는 니야랑 대화하는게 가능해?"

 

 "나랑 니야는 서로 이어져있으니까."

 

 "알겠어.그럼 빨리 와~"

 

 "응~"

 

 타나야를 따라서 가는 4명을 지켜보던 사나야는 니야의 옆에 누운 뒤 중얼거렸다.

 

 "저녀석들이..니야 널 바꿔줄 수 있을까..?"

 

 '바꾸지 못할거야..저녀석들은 약하니까....'

 

 "...!"

 

 사나야의 중얼거림에 답하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사나야는 뒤돌아서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누더기를 입고 다리에 엉성한 붕대가 감겨있고 팔 여기저기에 멍이 들어있는 니야가 커다란 선물상자 위에 앉아있었다.

 

 "니야.."

 

 "나는 니야가 아니야..시드리스야.."

 

 "...."

 

 이 애는 시드리스.

 

 니야의 외로운 감정과 기억이 전부 모이고모여 형상화되어 나타난 아이다.

 

 자신은 니야라는 이름이 아닌 시드리스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너도 니야의 일부분인데 왜 니야라는 이름이 너한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야?"

 

 "하지만..니야가 좋아하는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니야라서 그렇게 지은거잖아..나는..그 책에 나오는 니야처럼 강하지 않아..하직도..그 사람들때문에 이렇게 벌벌 떨고있는데.."

 

 "그건 네 잘못이.."

 

 "아니! 내 잘못이야.그러니까..나는..니야라는 이름을 받을 수 없어.."

 

 "시드리스.."

 

 콰쾅!!

 

 "? 무슨 소리지?"

 

 "드디어 시작됬나보네.."

 

 "뭐가 시작됬다는거야?"

 

 "익숙하잖아..니야의 '그' 공간에 외지인이 들어오기위해 꼭 거쳐야하는 관문.."

 

 "설마.."

 

 "그래..시작된거야..타나야의 시련이.."

 

 "얘들아..."

 

 타나야와 같이 다른 곳으로 갔던 테리아와 테리트와 페리트는 아예 다른 모습으로 변한 타나야에게 공격을 받고있었다.

 

 검은색 드레스에 한 손에는 권총,그리고 한 손에는 스펠서,그리고 머리에는 뿔이 나있고 얼굴과 팔,다리에는 검은색의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갑자기 왜 이러는거야,타나야!"

 

 "여기서라면 아무리 큰소리 쳐도 니야가 깨어나지 않아.그러니까 이런 짓을 해도 되."

 

 "그러니까..왜 갑자기 이런 짓을 하는거냐고!"

 

 "너희들을 시험해볼려고..너희들이 진짜 니야의 오빠..언니가 될 수 있을지.."

 

 "우리들을..시험해본다고?"

 

 "그래.너희들이 저 방에 있는 진실을 볼 자격이 있는지 내가 확인해볼려고 이렇게 하는거야."

 

 "우리는 니야를 그 지옥같은 곳에서 구해냈어.그걸로 이미 다 확인한거 아닌가?"

 

 "허튼 소리..그딴걸로 확인 못 해.니야가 그 가문 녀석들한테 당한게 얼만데..그걸 너희들이 다 받아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절대로..."

 

 "..좋아..그렇게까지 증명이 필요하다면..붙어주지."

 

 "페리트 오빠!"

 

 "니야가 짊어지고있는 과거를 같이 짊어지려는 각오가 되어있는지 우리를 시험해보고있는거라면 받아줘야지.니야의 오빠랑 언니가 되기 위해 넘어야하는 필수관문이라면 더더욱."

 

 "..좋아."

 

 "대화 다 끝났어? 그럼 시작하면 되는거지? 그런데..생각해보니 내가 좀 불리하긴 하네.."

 

 "무슨 소리야?"

 

 "너희들은 세명인데 나는 한명이잖아.명 수는 똑같이 해야 공평한거 아니야?"

 

 "부를 사람이라도 있어? 있으면 불러.나는 몇명이든 다 해치울 자신 있으니까."

 

 "그래? 그럼 맘 놓고 부를게.{계약으로 맺어진 영원불멸의 관계는 명령으로 인해 부활한다..} {잠들어있던 불의 종속들이여 주인의 명을 받아 이곳에 소환되어라.}"

 

 "저 스펠은..설마?"

 

 타나야의 스펠이 끝나기가 무섭게 타나야의 양쪽에 블랙홀 비슷한것이 생기더니 온몸이 불로 이루어져있는 여자애 두명이 나타났다.

 

 "타나야! 이번에는 저 인간들이 시련의 대상자들이야?"

 

 "겉으로만 니야를 위하는 척 하는 인간들을 벌해주기위해 타나야의 명에 따른다..내 존재의 이유는 오직 니야와 타나야야.."

 

 "저녀석들은 뭐야? 갑자기 나타나서는.."

 

 "불의 악령들이야.."

 

 "불의 악령?"

 

 "역시.방금 타나야가 외운 스펠은 계약 악령 스펠이었던거지? 테리트."

 

 "응.틀림없어.게다가 저녀석들은 불의 악령들..계약 악령들 중에서도 충성심이 제일 강하다고 알려져있는 녀석들이야.그만큼 공격력도 강하고..이 싸움..까다롭겠어.."

 

 "자,그럼 똑같이 세명이 됬으니까 시작해볼까?"

 

 "일단 내가 먼저 들어갈테니까 테리트,뒤에서 엄호 부탁한다."

 

 "알겠어."

 

 "그럼..제대로 붙어보자고!!"

 

 "바라던 바야!"

 

 테리트에게 엄호를 부탁한 페리트는 자신의 검을 빼들어 타나야의 주위를 돌고있던 불의 악령들에게 달려들었다.

 

 "겨우 그따위 검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역시 인간은 무식해..그러니까 생각한것을 뇌에 거치지않고 그대로 내뱉어 니야를 상처입히는거겠지..절대 용서못해..니야를 상처입히다니.."

 

 "레나..오늘따라 증오의 양이 많은 것 같은데?"

 

 "니야가 그동안 입어왔던 상처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그냥 가볍게 니야의 오빠..누나가 되어주겠다고 내뱉는 너희같은 녀석들을 나는 제일 증오해..그건..타나야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건 그렇지..그럼..오늘은 레나 네가?"

 

 "니야의 상처를 쉽게 생각하는 하찮은 인간들에게 증오의 불을.."

 

 "저기..계속해서 니야의 상처를 쉽게 생각한다고 그러는데..누가 그 아이의 상처를 쉽게 생각하는데? 우리들중에 그 아이가 짊어지고있는 상처를 모르고 있는 녀석이 있다고?"

 

 "....너..이름은?"

 

 "테리아 드 레타르.레타르 가문의 차녀.."

 

 "인간들의 호칭에는 관심없어.나는 이름만 물어봤을텐데."

 

 "..테리아."

 

 "그럼..테리아..너..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다리에 있는 그 낙인을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 네가 그걸 어떻게.."

 

 "이곳은 니야가 만든 공간..니야의 모든 생각과 감정이 흘러들어와.기억도 마찬가지지.그래서 니야가 이 공간을 싫어하는거야.자신의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이니까..자신이 그 공간을 만들기 싫어도 저절로 만들어지는거지."

 

 "니야의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공간.."

 

 "지금 타나야가 너희들을 데려가려는 공간은 니야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기억으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이야.그곳은 네가 알고있는 그 낙인과 관련되어있는 기억보다 더 심한 기억들로 만들어진 공간이기도 하지.니야가 이 공간에만 들어오면 자는 이유야."

 

 "니야가 지우고싶어하는 기억으로 만들어진 공간.."

 

 "그럼..슬슬 시련을 시작해볼까? {검은 불꽃은 나의 명에 따르라}"

 

 테리아와의 대화를 끝낸 레나는 스펠을 외워 자신의 주위에 검은 불꽃 여러개를 소환해냈다.

 

 "검은 불꽃...?"

 

 "이 검은 불꽃은 주인이 지정한 목표를 계속 따라다녀 뼈째 태워버리지...니야의 상처를 쉽게 생각하는 인간들에게 갖고있는 내 증오의 결정체야."

 

 "그 검은 불꽃을 내가 이겨내면 그 방으로 날 데려갈거야?"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 가라!"

 

 레나는 테리아의 대답에 큰소리로 소리친 뒤 손을 휘둘러 검은 불꽃을 조종했다.

 

 그러자 검은 불꽃 덩어리들이 테리아를 향해 일제히 날아가기 시작했다.

 

 "테리아 누나,조심해! 검은 불꽃은 지성이 있는 고도 스펠이야! 왠만한 방어 스펠로는 막아지지 않아!"

 

 "알아! 하지만..막지도 않아!"

 

 "뭐?"

 

 "막지 않는다니..무슨 그런 어이없는 말을..! 내 검은 불꽃의 위력을 무시하는거야?"

 

 "아니! 나는 레타르 가문의 차녀이자 테리트 드 레타르 기사단장님이 이끌고있는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귀사인 테리아 드 레타르야! 그러니까 적의 공격따위 절대 피하지 않아!"

 

 "그래..좋아..그럼 검은 불꽃의 증오에 뼈째 타버리라고!"

 

 휘릭-

 

 테리아의 말에 레나는 또다시 손을 휘둘러 검은 불꽃의 움직임을 조종했고 검은 불꽃은 테리아한테 달려들었다.

 

 검은 불꽃이 테리아의 바로 앞에 다가온 그때.

 

 휘릭-

 

 테리아는 손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고 신기하게도 금방이라도 테리아의 몸을 불태워버리기위해 달려들던 검은 불꽃들은 그 움직임을 멈췄다.

 

 "..어? 뭐야.."

 

 "아..드디어 성공했네..역시 사람은 죽기 직전의 위기에 처해야 실패하던걸 성공한다니까?"

 

 "너..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어?"

 

 "안 들려? 내 검은 불꽃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고!"

 

 "별 거 아니야.네 팔에 흐르고있는 마력이랑 내 팔을 싱크로한거거든."

 

 "내 팔에 흐르고있는 마력..?"

 

 "테리트가 가르쳐주긴 했었는데 발동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시도조차 못 해봤었던 스펠이거든.근데 고맙게도 발동 조건을 딱 맞춰줬어.네가.고마워!"

 

 "발동...조건?"

 

 "두가지야.첫째는 발동자가 목숨을 잃을 정도의 위기에 처할 것.두번째는 발동자의 마력 파동과 상대의 마력 파동이 일치할 것."

 

 "그러니까..내 마력 파동이랑..네 마력 파동이랑..일치했던 적이 있었다고?"

 

 "응.거의 일치해질때까지 계속해서 스펠을 쓰고있었어.너 덕분에 인티게이저 효과가 일어나서 어지러워 죽겠다."

 

 "그럴리가 없어..내 마력이랑 싱크로했다니..그럴리가.."

 

 "이제 네가 쓰는 모든 스펠들은 나도 조종할 수 있어.내가 아무리 스펠에 무지하다고 해도..레타르 가문의 삼남매 중 마력이 제일 적다고 해도...이 스펠 하나면 나는 할 수 있어.나는 니야의 언니가 될거야!!"

 

 "..아무리 네가 싱크로한다고 해도 인티게이저 효과가 발동되고 있는 한 내가 더 유리해!"

 

 "음..그건 맞는 말이야.하지만..나는 인티게이저 효과로 기절 직전 상태까지 간다고 해도 이 스펠은 해제하지 않을거야. 나는 너한테 절대 지지않아!!"

 

 "크윽..그래..어디 한번 해보자고!"

 

 "지금이야! 테리트!!"

 

 "?!"

 

 "{불순한 힘은 그 즉시 나의 명에 따르라!}"

 

 테리트가 스펠을 외우자 레나의 손이 테리트의 움직임대로 움직이더니 추가 소환됬던 검은 불꽃들이 테리아의 근처로 이동했다.

 

 "이..이게 어떻게.."

 

 "속아넘어가줘서 고마워~레나!"

 

 "왜..왜..너한테서 네 뒷편의 남자 목소리가 같이 들리는거지? 그리고..내가 속아넘어갔다고..?"

 

 "미안.너한테 거짓말을 했어.테리아 누나는 너와 싱크로하는 스펠만 쓴게 아니야.자체 꼭두각시 스펠도 같이 썼지."

 

 "자체 꼭두각시 스펠..? 자신의 의지로 너의 꼭두각시가 되는 스펠을 썼다는거야?"

 

 "그래.널 이기기 위해서.이제 나는 테리아 누나의 신체능력과 내 마력을 갖게됬어.동시에 너가 쓸 수 있는 스펠도."

 

 "크윽..내 행동에 제약을 둬 이길 수 이싸고 치자. 타나야는 절대 이길 수 없을껄?"

 

 "그건 두고봐야 알지..우리 테리트 형의 실력은 굉장하거든!"

 

 테리트의 말이 맞았다.

 

 테리트의 맹렬한 공격에 타나야는 당황한채 아무런 행동을 못하고 있었다.

 

 "우와..실력이 굉장한데? 너무 빨라서 볼 수가 없어."

 

 "빈말은 그만해줄래? 인간은 빈말도 진심으로 듣거든~"

 

 "나는 빈말 따위 하지않아.너를 인정했다는 뜻이야."

 

 "인정?"

 

 "니야의 기억을 보여주겠다는 뜻이야.정확히는..니야의 꿈을."

 

 "타나야!"

 

 "이제 시련은 충분해.너희들은 그만 가도 좋아."

 

 "이녀석들이 니야의 꿈영의 안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아직 다 검증되지는 않았지만..궁금해졌거든.니야의 꿈영 안에 들어간 저녀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았어..그럼 타나야 너한테 맡길게.."

 

 "응."

 

 타나야에게 명령을 받은 레나와 테나는 사라졌고 타나야는 땅으로 내려왔다.

 

 "...전부 설명해줄게.내가 너희들한테 했던 또다른 거짓말에 대한 진실을.."

 

 "또다른 거짓말? 너도 우리들한테 거짓말을 했다는거야?"

 

 "그렇게 쉽게 얘기할만한 진실은 아니라서.니야도 공개하지 말라고 했었거든."

 

 "하지만 니야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잠들어버린다고.."

 

 "사나야와 니야가 서로 연결되어있어 대화를 할 수 있듯이 나 또한 니야와 연결되어있어.그러니까 나도 무의식의 공간속에서 니야와 대화할 수 있어."

 

 "니야가 왜 이 공간에 대해 밣히기 싫어하는건지 진짜 이유를 알려주겠어?"

 

 "이 공간이...니야의 꿈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이야."

 

 "니야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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