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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94. 소개팅 (1)
작성일 : 20-04-21 21:39     조회 : 54     추천 : 0     분량 : 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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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소개팅 (1)

 

 

 

  “….”

 

  멈추어버린 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눈치 없이 밝음을 내뿜고 있는 폰의 진동이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을 굳이 밖으로 꺼내준다. 그만 하라고 기억의 옷자락을 잡아 끌었는데 면이 약했던 건지 곧바로 뜯겨버리는.. ‘찌지직’ 소리의 처참함. 이 이상 저항할 수 없어, 흘러가는 깨달음에 몸을 맡긴 뒤 폰 속의 내용들을 마주했다.

 

  왜.. 어째서 아직 타임머신을 개발하지 못 한 걸까. 이렇게 말 한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꿀 만한 행동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생각 없이 행동해 지금 서있는 나에게 피해를 준.. 내 이름을 지닌 과거의 스파이에게 강도 있는 터치를.. 한 번만 하고 싶을 뿐. 아, 기꺼이 멱살잡기도 덤으로 보여주어야 겠지.

 

  어두움 가득한 심해의 소용돌이. 뿜어져 나오는 빗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달하는 곳은 기억 속의 그 공간. 감았던 눈을 떠 주변을 둘러보자, 바로 앞에 나를 닮은 뒷통수가 보였다. 어느 부분에 도착신호를 알릴 지 고민하던 중, 웬만한 터치보다 더 기분 나쁠 만한.. 뒷 통수 밑 그림자 구역을 발견했다.

 

  ‘그래, 저 곳이다. 맞으면 제일 기분 나쁜 곳.’

 

  초반 반항수치를 낮추기 위해, 과녁을 노려보며 뒷통수 마비 권법을 펼쳤다. 미래를 아는지 모르는지.. 컨셉에 빠져든 나 녀석은, 사막 필드에서 세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뭔가 얄미워, 더 이상의 주저는 사치라고 끄덕인 뒤 바로 움직임 스위치를 켰다.

 

  “이 자식아.. 내가 너 때문에..”

 

  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제대로 전해졌는지, 반동을 일으킨 과거의 나 녀석이 따사로움 가득한 뒷 통수를 붙잡고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윽!! 뭐..뭐야!!”

 

  격한 반응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멍한 표정을 지닌 과거의 내가 두리번거림과 함께 공기 의 흐름을 읽는다. 의심가득한 표정이 찾아내고 말겠다는 긍지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그러면 어쩔텐가. 나에겐 부록으로 온 투명망토가 있는걸? 분명 누군가에게 맞았는데 아무도 없는 풍경. 억울한 표정 속 분함이 피부에 닿아왔다. 쿡쿡.. 이게 뭐라고 꼬숩고 신나지?

 

  “누..누가 내 뒤를 때렸는데?!!”

 

  이렇게 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감정 실린 과감한 터치는 생각보다 더 좋은 힐링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스스로의 성격이 딱히 좋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반항히는게 이리 재밌는 감정을 다가오게 만든다는 건 처음 알았다. 오래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잘 있어라’를 외치고 다시금 시공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아디오스.”

 

  서로에게 붙은 엄지와 검지. 알 찼다는 의미의 찡긋함이, 사이좋은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을 머리 옆에 살짝 붙인 뒤 상큼함을 담아 바깥으로 기울이도록 만든다. 손 끝에서 나오는 별 조각 하나가, 분에 차있는 과거의 표정에 다가가 당황스러움까지 슬쩍 얹어주기 시작한다.

 

  자신의 면적을 전부 보인 시공의 균열이 재미에 가득차 움직이지 않고 있는 내 발을 자신의 안으로 끌어 들였다. 전부 빨려들어간 몸은, 잠깐의 어둠 이 후 피할 수 없는 폰의 글씨들을 눈에 비춰주었다. 결전이라는 중대 의미를 지닌 단어 이후, 진동이 한 번 더 울렸고,.. 두 번째로 보여진 건.. 의문의 사다리 그림.

 

  “….”

 

  사다리 그림만 보냈으면 이렇게까지 정적을 머금지 않았을 텐데.. 사다리 밑의 내용이 내 생각을 마비시키기 시작했다. 뭐랄까.. 오늘만 한국어를 내 머릿속에서 모르는 단어로 만들고 싶었다. 보여진 언어를 몰랐다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틈도 없었을테니까. 잠깐 본 것만으로 이렇게 동요하지 않았을테니까!!

 

  [사랑의 사다리야♥ 두근두근 초이스타임☆]

 

  제일 먼저 눈에 닿은 하트와 별. 저 특수문자가 있는걸로 보니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닌게 분명했다. 두 번째 보이는 건.. 사랑과 두근두근. 인상에 점점 비틀림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마비효과가 반대로 충격요법에 의해 풀려버리고 말았다.

 

  “으윽!! 이건 또 뭐야?!”

 

  이제보니 사다리도 일반 사다리게임이 아니라.. 하트 모양 패턴이 남발하는 분홍분홍 사다리 그림이다. 준비 되지 않은 생각 속에 침입하는 하트 가득 사다리. 불편함을 마주한 마음 속, 적응시간 하나 없이 바로 부작용이 일어났다.

 

  그래.. 내 생각과 모든 마음을 담아.. 궁서체로..

 

  “안 고를래.”

 

  답으로 단호한 반대를 적어 보냈다. 잠깐의 정적.. 평소의 세희라면 바로 답장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오질 않는 걸 보면.. 뭐야, 혹시 나를 드디어 이해해줬다거나 이런건 아닐까?! 소소한 행복이라는 단어에 격하게 공감하며 폰을 품 속에 껴안은 뒤 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 뒤따라 진동소리가 찾아왔다.

 

  “..아.”

 

  되돌아온 말은.. 내 말 따위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외계어.

  짧은 단어 안에 나름대로 많은 은유를 섞었는데.. 느껴지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있는 걸까.

 

  [어머머머! 사다리 번호 전부 고르고 싶었구나! 그래, 다 해버리자 우리!]

 

  동공에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딱 봐도 하기 싫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해석했기에 다 좋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는 거지?! 세희에게 대놓고 말할 수 없었기에, 폰을 바라보며 속 감정을 드러냈다.

 

  “아니, 어딜봐서 내가 그런 뜻으로 적었는데?!”

  “그리고 이게 뭔 질 알고 내 운명을 건단 말이야?”

 

  ..허나, 세희에게 내포된 다른 의미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의도치 않았다 하더라도 나로 인해 성립된 일정 이었기에.. 끝까지 차오른 반항을 어떻게든 삼키고, 포기 가득한 생각을 전했다.

 

  “아..아냐. 내가 고를게.”

 

  [후후. 욕심쟁이 라니까, 정말.]

 

  무섭다 못해 꾀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오래 발버둥치는 건 큰 의미가 없었다. 생각해 볼 수록 막쟁이도 이런 막쟁이가 없다. 생각이란게 이렇게 포괄적인 단어 인 줄 몰랐는데, 확실한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도 이런 긍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건, 빈번하게 마주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한숨을 아래로 푸욱 쉰 뒤, 사다리 그림을 눌러 확대해보았는데.. 그림 속 사다리가 정말 계획적이었다. 가운데의 갈래길 부분과 결과가 추측조차 못하도록 치밀하게 가려져 있었고, 줄이 시작되는 부분에 순서대로 1번, 2번, 3번이 적혀져 있었다. 음.. 이게 뭐라고 심장이 속도를 높여 두근거림을 내 뿜는다.

 

  마음이 가는대로 3번을 골랐는데.. 3번이라고 답하자 마자 바로 불안 가득한 답장이 왔다.

 

  [어른스러운 스타일, 카페 겟★]

 

  “..이게 뭐지, 잃은게 더 많았으면 많았지.. 아무 것도 겟한 느낌 안 드는데 대체 뭘 얻었다는 거야.”

 

  [아주 좋아.]

 

  답하기도 전에 상대에게서 벌써 좋다는 말이 나왔다. 확실히 따지면 아주~ 안좋다가 맞는 것 같은데 뭐가 좋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추가로, 세희가 좋다고 말하니 찝찝하다 못해 걱정까지 피어오른다.

 

  ‘매우 찝찝해..’

 

  궁금증에 대한 질문은 해야 했기에, 조심스레 이게 뭐냐고 세희에게 답을 보냈다, 보낸지 얼마나 됐다고 1초도 안 지나 오는 답장. 아무리 봐도 내 기분 신경쓰기는 이 정도가 끝인것 같았다. 글 속에서 답정너 향기가 심각한 향취로 풍겨나오고 있다.

 

  [DDD 백화점 1층 헤어샵으로 와♡]

 

  갑자기 백화점으로 오라는 세희 네비게이션. 화장실 갈때 빼고 딱히 가보지 않은 공간 이동에, 행동 속 잠깐의 멈춤이 섞였다. 혹시 같이 쇼핑하거나 하자는거면 백화점 가기에 내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 조그만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었기에, 당장 곤란하다는 답신을 보냈다.

 

  “세희야 나 그런돈 없어! 다른 곳으로..”

 

  적고 있는 도중임에도 울리는 진동.

  방금 생각한 의도를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 않았음에도 의문에 대한 답변을 보여준다.

 

  [몸만 오시면 돼요♡ 흐흐]

 

  하트도 충분히 불길한데 말 뒤에 흐흐는 또 뭘까. 저리 대놓고 음침하게 웃는걸 보니 적당한 느낌의 이벤트는 아닌 것 같다. 불안하다 못해 소름이 잔뜩 모여진 나의 피부. 혹시, 일이 커지기 전에 안 간다고 말하면 세희가 자연스레 포기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충분히 불안했기에, 생각은 곧바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안 가면 안돼? ^-^/]

 

  귀여움까지 포함시켜 협상을 시도 해는데.. 바로 사진 한 장이 전송되어 왔다.

 

  “….”

 

  직접 눌러서 확대해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피하고 있던 내 흔들림을 파헤치고 눈 앞까지 스스로 다가와주었으니까. 나에게 노크한 건 지문 찍힌 종이 한 장. 아, 확대된 사진 하나가 더 있었다. 인주 밑, 투명도 50%의 글씨가 만나서 반갑다고 첫인사를 건넨다.

 

  눈으로만 읽었는데 벌써부터 숨소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글씨의 의미를 안다면, 내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 계약 불이행시 100배 보상 주의]

 

  매우 조그맣게 써져 있는 문구에, 발견하지 못했던 내 놀람이 표정을 통해 이게 뭐냐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폰을 집어삼킬 듯 전진한 내 두 눈이 그럴리 없다고 밀착하며 다시금 사진을 훑었지만.. 슬프게도 마주한 현실은 티끌 하나조차 변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계약서의 새로운 부분에 잔뜩 당황한 내 흔들림이 필터링 거치지 않은 단어들을 마구 내뿜고 있다.

 

  “이 사기꾼!! 똥 싸지마!! 이거 뭔데 제기랄!!”

 

  이리보고 저리봐도 부당계약이라고 밖에 칭할 수 없다. 고민할 필요없이 이건 당장 항의를 해야할 타이밍이다.

 

  "말도 안돼 진짜!!"

 

  그렇게 어떻게든 잘 못 되었다고 불만표시를 하려 했는데..

 

  폰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진이 다음행동을 멈추도록 만들었다. 추가로, 이미 찍어버린 붉은 도장이 '그래봤자 소용없다'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었다. 내 기분에 옮았는지, 날 닮아 폰도 힘없이 검은 화면으로 스르르 꺼졌다.

 

  그래, 변하지 않는 현실이라면 대충 해버리고 나오는 방법 외에 없다!

  세희가 내 미안하단 말로 부족하다면.. 뭐 어쩌겠어!! 결과적으로 피의자는 난데, 최대한 노력해야지 뭐!

 

  주먹을 불끈 쥐고 하루만 수고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어짜피 진지하게 임할 것도 아니 었으니. 마실 느낌으로다가!

 

  “그래,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

  “까짓거 대충하고 대충~ 대충!! 나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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