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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을 이장이 되라고?
작가 : 돌돌고래
작품등록일 : 2020.4.1

집속탄이 비 처럼 내리는 곳에서 죽었다. 언제부턴가 쉬고 싶다는 생각에 삶에 큰 미련은 없었다. 그런데 눈 떠보니 저승이 아니고 숲속. 그리고...

"마을을 만들어서 이장이 되라고?"

쉬고 싶은데, 별 이상한걸 하라고 한다.

 
고블린 구깃(2)
작성일 : 20-04-02 00:11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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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깃! 미쳤깃! 인간! 구깃!”

  "대박..."

 

  윅은 손으로 벌어진 입을 턱 막았다.

  말을 한다고? 이 모지리 같은 놈이?

 

  지금까지 응깃 응깃 요상한 소리밖에 내지 않던 놈들이 말을 한다. 진짜 학계에서 난리가 날 대목이다. 이놈을 잡아다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잡아가야 할까? 아니다, 분명 말을 할 줄 안다는 건 퀘스트 보상이 아닐까? 인연과 숲을 나갈 수 있는 실마리란 보상이 눈앞에 있는 이놈이 아닐까? 그럼 무조건 잡아가야지!

  앞의 붉은 고블린은 비상식량에서 쓸모 있는 놈으로 승급하는 순간이었다.

 

  “미쳤깃! 인간 왜 때렸깃!”

 

  고블린 사촌 따위가 아무리 발광을 해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피식.

 

  윅은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으로 놈의 머리를 살 어루만졌다.

 

  “구깃? 병 주고 약 주는 깃?”

 

  꽈악!

 

  그리고 힘을 주어 농구공 잡듯이 놈의 머리를 잡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눈과 코가 머리 쪽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되었다.

 

  “꾸기잇!”

 

  머리가 짜부라지는 느낌에 녀석이 발버둥 치며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윅은 아랑곳하지 않고 놈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고블린과 다른 놈인지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매부리코에 티눈같이 덕지덕지 올라온 피부병을 보니 이 못생긴 놈은 확실히 고블린이었다.

 

  "돌연변인가?"

 

  혼자 추측하던 윅이 무심하게 손에 잡힌 녀석을 불렀다.

 

  “못생긴 놈.”

  “꾸깃! 안못생겼깃!”

 

  녀석이 인상을 찌푸리며 반항하자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더욱 짜부라지니 꽤 웃겼다. 윅은 피식 웃으며 녀석의 발만 바닥에 닿게 내려놓았다.

 

  “하나만 물어보지.”

  “구깃?”

  “혹시 이 숲을 나가는 길을 알고 있나?”

  “나가는 길? 구깃.”

  “그래.”

  “알고 있다 구깃.”

 

  빙고. 보상은 이 녀석이라는 게 확실해졌다.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구깃? 이 숲을 나가고 싶나 구깃?”

 

  윅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놈을 내려다보았다.

 

  “그럼 나를 지켜라 구깃.”

 

  이 새끼 봐라? 자신의 상황을 모르고 협상을 벌인다. 고블린 주제에.

  윅의 입꼬리가 다시 비릿하게 올라갔다.

 

  꽈악!

 

  손에 다시 힘을 주자 놈의 얼굴이 다시 한번 볼만해졌다.

 

  “꾸기기깃!”

  “네가 뭔갈 제안할 입장이 아닐 텐데.”

  “꾸깃! 아프깃! 엄청 아프기이잇!”

 

  놈이 비명을 질러대었다. 그러자 윅은 주변을 살폈다. 이대로 계속 비명을 지르게 하다간 혹시 있을 늑대들이 어그로에 끌릴 판이었다.

  그 때문에 윅이 손에 힘을 풀자 녀석은 머리를 주무르며 울상을 짓는다.

 

  “아프다 구기잇...”

  “좋아. 다시 이야기해보자.”

  “구깃! 넌 나쁜 인간이다 구깃!”

 

  놈이 눈물을 단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으나, 윅이 눈에 힘을 빡 주자 놈이 다시 제자리로 걸어온다.

 

  “구깃. 린생... 구깃.”

 

  윅은 고개를 푹 숙인 녀석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앞으로 이 녀석의 도움이 필요한데 고블린 놈으로 부를 수는 없었다.

 

  “이름은 있나?”

  “구깃?”

  “계속 못생긴 놈이라고 부를 수 없잖아.”

  “아. 구깃.”

  “그래. 이름이 뭐냐?‘

  “구깃!”

 

  놈이 가슴을 두드리며 대답했다.

 

  “뭐하냐? 이름 말 안 해?”

  “구깃!”

 

  윅의 반응에 녀석이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이름 말하라고.”

  “구기잇!”

 

  빡!

 

  결국 녀석의 뒤통수에 손이 가고 말았다.

 

  “꾸기잇! 왜 때리깃! 인간. 이름 말했기잇!”

  “너 자꾸 구깃구깃하는데 정말 구겨버리는 수가 있다.”

 

  목소리를 깔고 말하자 놈이 답답한지 발을 동동 굴렀다. 제법 감정 표현이 많은 녀석이었다.

 

  “내 이름은! 구! 깃!”

  “그래. 네 이름은!”

  “아오, 이 멍청한 인간!”

 

  빡!

 

  * * *

 

  “미안. 화 풀어라 구깃.”

 

  안 그래도 붉은 피부인데 뒤통수가 더욱 발개 보이는 건 착각일까.

 

  “구깃!”

 

  구깃은 팔짱을 낀 채 뒤돌아서 자기가 삐졌다고 확실히 어필을 한다. 그 모습에 윅은 한 대 더 때릴까 하다가 참았다.

 

  “내 이름은 윅이다. 이 숲을 나갈 때까지 내가 널 지켜 줄 테니. 길 안내를 부탁해도 되겠나?”

 

  윅이 먼저 손을 내밀며 저 자세로 나오자 구깃은 화가 조금 풀리는지 이쪽을 흘끔 쳐다본다.

 

  “구, 구깃. 확실히 지켜주면 길을 알려준다 구깃.”

 

  새침한 척 하니까 더 때려주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아올랐다. 하지만 참았다. 여기서 손을 날렸다간 완전히 삐지고 말 것이다.

 

  “좋아. 구깃. 하나만 물어보지.”

  “뭐든지 물어봐라. 구깃.”

  “혹시 주변에 늑대를 봤나?”

  “구깃? 늑대는 새벽에 멀리 이동했다.”

  “사실이야?”

  “구깃은 거짓말 안 한다 구깃.”

 

  윅은 살며시 구깃의 눈을 바라보았다.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럼 이 늑대들은 전부 네가 처리 한 거야?”

  “구깃?”

  “이런 늑대를 혼자서 처리하다니 대단한걸.”

  “구깃! 당연히 내가 했다 구깃!”

 

  녀석이 허리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치켜들어 올렸다. 하지만 두 눈이 심하게 떨리는걸 캐치해냈다. 적어도 늑대가 새벽에 이동한 건 사실이라는 뜻이다.

  그렇단 말이지?

  늑대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알았겠다, 윅은 나이프를 들고 어제 제일 먼저 죽인 놈에게 다가갔다. 대가리에 도끼가 박혀 죽은 놈이었는데, 가죽의 상태가 가장 온전한 놈이었다.

 

  푹.

 

  윅은 늑대의 목에 나이프를 살짝 찔러 넣었다. 그리고 가죽 부분만 쓱쓱 잘라내면서 앞다리까지 연결해서 잘랐다. 그리고 잘린 목 부분에서 늑대의 생식기가 있는 곳까지 쭈욱 그었다.

 

  찌이익.

 

  베어진 부분을 잡고 힘을 주자 가죽이 살로부터 조금 떨어져 나온다. 윅은 나이프로 천천히 살을 베어내며 가죽을 벗겼다.

  사실 이 방법이 맞는 방법인지는 윅은 잘 몰랐다. 영상에서 얼핏 본 걸 최대한 기억해내며 베고 있지만, 처음이라 잔 실수가 많았다.

 

  “후우... 다했다.”

 

  가죽과 싸움을 한 지 체감 시간상 30분이 넘은 거 같았다. 베테랑이었으면 10분 안팎으로 정리가 끝났을 것을 생각하니 새삼 사냥꾼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구기잇? 뭐 하는 거냐 구깃?”

 

  식사를 다 끝낸 구깃이 아까부터 옆에 서서 윅이 하는 일을 구경했었다.

 

  “가죽. 밤에 덮고 잘 것들.”

 

  윅은 대답하면서 잘라낸 늑대 머리 부분을 구깃에게 던져주었다.

 

  “자.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선물이다.”

  “구깃?”

  “알아서 머리에 써보라고. 제법 멋질 거야.”

  “꾸깃!”

 

  늑대 머리를 받은 구깃은 두 눈을 큼지막하게 뜨더니 한곳으로 들고 가 쪼그려 앉았다. 두 팔을 열심히 놀리는 걸 보니 무언가 만드는 게 분명했다.

 

  윅은 구깃에게 신경을 끄고 남은 늑대들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이것도 일이라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휴우... 겨우 3마리 다 끝냈네.”

 

  가죽들을 펼치자 윅의 부족한 솜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죽에 붙어있는 살점이랑 상처가 생긴 부분이 제법 보였다.

 

  ‘상품으로 쓸 게 아니니까.’

 

  윅은 펼친 가죽에 붙은 살점들을 나이프로 때어내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막 살점을 하나하나 떼어내는 중에 구깃이 다가왔다.

 

  “구깃. 인간, 이것 봐라 구깃."

  “오!”

 

  윅은 구깃이 만든 작품을 보고 살짝 감탄했다. 늑대의 아래턱을 제거하고 그대로 머리에 쓴 것이다. 그것이 제법 분위기가 나긴 했지만.

 

  ‘역시나 못생겼어.’

 

  뭘해도 고블린은 고블린이었다. 아무리 멋진 장식을 하더라도 원판이 떨어지니 원...

  윅은 대충 가죽 손질을 하고 가죽이 벗겨진 늑대를 바라보았다.

 

  ‘먹어도 되겠지?’

 

  하루가 지난 살코기들.

  먹어도 될까 하던 망설임이 금세 수그러들었다. 살려면 먹어야 했다.

  윅은 연할 것 같은 부위만 잘라서 가죽 위에 올려 감쌌다.

 

  “구깃. 가자.”

  “어디 가나? 구깃.”

  “이거 정리하러. 너도 하나 들어라.”

 

  윅은 구깃을 데리고 거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물이 흐르는 곳에 가 가죽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가죽에 물이 묻자 더 무거워졌지만, 오늘 밤은 따뜻하게 보낼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구깃. 너는 가서 나뭇가지나 주워와.”

  “명령하지 마라 구깃.”

  “뒤질래?”

  “인간 나 없으면 숲 못 나간다.”

  “안 나가도 되니까 뒤질래?”

 

  구깃은 날카로운 눈으로 윅을 노려봤다. 윅 또한 눈에 힘을 주며 구깃을 내려다보았다. 구깃이 없어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그 혼자라도 어찌해서 이 숲을 나갈 수 있을 자신이 있었다. 만약 구깃이 여기서 난동을 피운다면 비상식량으로 만들 생각이다.

 

  “알겠다. 구깃.”

 

  기다란 귀를 축 늘어뜨리며 나뭇가지를 구하러 가는 구깃. 결국 물러선 자는 구깃이었다. 윅은 피식 웃으며 구깃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짜식. 네가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고블린은 고블린일 뿐이야.'

 

  구깃이 나뭇가지를 구해오는 동안, 윅은 젖은 가죽을 최대한 말리려고 돌 위에 널어두고 마른 풀을 구하러 다녔다.

 

  “훅훅.”

 

  불똥이 튄 마른 풀에 바람을 불어 산소를 공급해서 화력을 키운다. 그리고 아까 구해 오면서 기다란 막대기 같은 거 몇 개 주워왔다.

 

  슥슥. 하얀 속살이 보이게 나이프로 껍질을 벗겼다. 그다음엔 해체한 늑대고기를 저녁에 먹을 만큼만 자르고 벗긴 나무에 꽂은 후 전부 훈연할 준비를 했다.

 

  “구깃. 나뭇가지 가지고 왔다.”

 

  녀석의 팔엔 녀석의 팔뚝만큼 가는 나뭇가지들이 한가득이었다. 그러나 자기 딴엔 한가득이겠지만 윅의 기준에선 택도 없는 양이었다.

 

  “더 가져와. 많이 필요해.”

  “끼잇!”

 

  애가 짜증이 났는지 씩씩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윅이 펼친 손바닥에 금세 구시렁거리면서 나뭇가지를 구하러 갔다.

 

  “나는 대장이 될 구깃인데.”

  “뭐라는 거야.”

 

  윅은 구깃을 무시하고 훈연을 하는 데 집중했다.

 

  * * *

 

  일 할 때는 그렇게나 구시렁거리더니 늑대고기를 구워주자 리트리버마냥 마음이 풀려서 구깃거리며 노래를 부른다.

 

  ‘단순한 놈.’

 

  진짜 앞에서 본 고블린들과는 확실히 다른 녀석이었다. 윅은 늑대가죽을 하나를 바닥에 깔고 다른 하나를 덮었다. 냄새가 좀 나고 찝찝했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윤택했기에 큰 신경은 쓰이지 않았다.

 

  윅은 가죽 하나로 바닥에 깔고 몸을 덮은 구깃을 돌아봤다. 녀석은 낮에 만든 늑대 머리 투구가 마음에 드는지 연신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구깃.”

  “왜 부르냐 구깃.”

  “너 정말 이 숲을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지?”

  “알고 있다. 구깃.”

  “그런데 너는 뭐야?”

  “구깃?”

 

  구깃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듯이 쳐다본다.

 

  “너는 다른 고블린이랑은 좀 많이 다른 거 같아서.”

  “나는. 구깃. 다른 놈들이랑 다르게 태어났다 구깃. 바보 같은 놈들의 대장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구깃. 이 숲에서 나는 고블린 부족을 만들 것이다 구깃.”

 

  윅은 늑대 머리를 모자처럼 쓴 구깃을 말없이 바라봤다.

 

  “그럼 혹시 이 숲을 나가본 적 있냐?”

  “구깃? 이 숲을 나간 적은 없지만, 숲 밖은 많이 봤다. 구깃.”

  “사람도 본 적이 있냐?”

  “봤다. 구깃. 하지만 녀석들은 너랑은 다르게 잔혹하다 구깃. 내 부하들이 많이 죽었다 구깃.”

  “이 숲에 사람이 들어와?”

  “가끔씩 들어오지만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왜?”

  “수인이 살고 있다. 구깃.”

  “수인?”

  “그것도 모르나 구깃?”

  “설명을 해줘.”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보다 강하다. 구깃. 수인과 인간은 싸운다 구깃.”

  “왜.”

  “서로 땅 때문에 싸운다 구깃. 그래서 수인들은 인간을 싫어한다 구깃. 물론 나도 싫어한다 구깃.”

  “그렇다면 이 숲에서 수인을 만날 수 있다는 소리네?”

  “여기는 짐승들이 많아 보기 힘들지만, 수인을 만날 수 있다. 구깃.”

 

  윅은 구깃의 설명을 가만히 듣다가 고개를 벌떡 들었다.

 

  “그런데 이 새끼 보면 볼수록 똑똑하잖아. 너 정말 고블린 맞냐?”

  “구깃! 나 머리 좋다 구깃!”

 

  * * *

 

  윅은 구깃과 근 일주일간 함께 다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책에는 다음 퀘스트가 나오질 않았다. 윅은 3일간 무엇 때문에 퀘스트가 나오지 않는지 고민을 하다가 그만뒀다. 그리고 구깃은 생각보다 이곳에 오래 살았는지 이 숲에 대해 잘 알았고, 윅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또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내다 보니 알 수 없는 동료애가 생기기 시작한 윅이었다.

 

  ‘이 새끼는 고블린 탈을 쓴 인간이잖아.’

 

  이제 서로 장난까지 치는 단계까지 온 윅과 구깃. 오늘도 사냥감을 잡고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구깃.”

  “왜 부르나 구깃?”

  “그럼 이 숲에 어떤 수인이 살고 있냐?”

  “호랑이도 있다, 고양이도 있다, 여우도 있다, 토끼도 있다 구깃.”

 

  무슨 동물이란 동물은 다 사람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어이가 없어진 윅이었다.

 

  “아무튼 정말 많다. 그리고 오크 족도 있다.”

  “오크? 그 반지 영화에 나오는 그놈들?”

  “구깃?”

  “아니다.”

 

  윅과 구깃은 다시 식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참을 식사하는 중에 앞쪽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윅이 고개를 드는 찰나.

 

  퍽!

 

  “꿇!”

 

  둔탁한 소리와 함께 구깃의 머리가 U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게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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