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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79. 그래, 말할게
작성일 : 20-03-20 18:55     조회 : 45     추천 : 0     분량 : 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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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그래, 말할게.

 

 

 

  소리를 높이는 심장 소리. 박자를 맞추지 않은 두 사람의 호흡이 반대의 모습으로 뒤엉킨다. 어느새 숨소리가 코 앞을 스쳤고, 눈동자의 시야에 녀석의 얼굴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반항하기 전에 마주친 시선 속, 공기에 약간의 정적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두 팔이라는 감옥에 갇혀버린 내 모습.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적의를 가지고 자신을 세우는 앞 사람의 불안정함에,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심장이 더욱 빠르게 울부짖고 있었다.

 

  “..뭘 원하는지 말해.”

 

  내가 서있는 곳은 화장실 안이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눈 앞에 다른 풍경이 보이질 않았다. 공간을 막아버린 녀석의 찡그린 표정과 불신의 눈동자만.. 내 앞에서 흔들거릴 뿐.

 

  고슴도치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생각 하나는 확실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체 이 상황에서 원하는게 뭐가 있을거라 생각하냐' 는 것. 어이 없다는 표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자, 녀석이 먼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 안하면.. 내가 해 줄테니까.”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지도 못했는데 녀석의 눈동자 색이 냉정함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녀석의 감정없는 얼굴.. 대체 어디로 향하는건가 싶어 의문을 머금던 중, 입 주변 피부에 녀석의 숨소리가 스쳐지나갔다. 그 간지러움이 머리끝까지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얘 대체 왜 이러는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녀석이 왜 이러는 질 모르겠다.

  허나, 녀석이 저리 진지하게 나에게 뭘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나를 잔뜩 채운 지금의 감정을 보여주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렇게 알고 싶다면야..’

 

  상대방이 괜찮다고 한데다.. 생각해보니 숨길 이유도 없었다. 나름 녀석을 생각해 고민했던 겸손 가득한 배려도.. 이 정도까지만 하기로 했다. 천천히 긴장을 풀었고, 발동하기 전 초반 신호로 고개를 끄덕이며 녀석에게 '준비하라'는 경고를 건넸다.

 

  “그래, 말할게.”

 

  참으려 했건만, ON버튼을 눌러버린 건 고슴도치 이 녀석이다. 발휘하지 않고 있었던 힘을 끌어모아, 한 곳으로 이송시키는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던 중 힘이 살짝 새어나가, 단어 일부분이 바깥으로 삐져나왔다.

 

  “박…”

 

  내가 하려는 행동을 아는지 모르는지..

  긍정어린 내 끄덕임이 녀석에게 닿은 순간, 고슴도치의 표정에 이유모를 실망감이 비춰졌다.

 

  “역시, 너도 똑같…”

 

  녀석이 무슨 말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패기충전이 완료된 내 생각에 세세한 부분이 들어갈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스스로의 용기를 보여주기 위해 기합넣듯이 큰 소리로 행동의 이름을 고함쳤다.

 

  “내가 하고 싶은건 박치기다!! 이 자식아!!”

 

  가까운 거리 덕분에 무조건 맞을 수 밖에 없는 박치기.

  녀석의 이마를 향해 고속질주 하는 내 머리가, 사정없이 상대에게 충격을 전달한다.

 

  쿵-

 

  화장실을 장악한 웅장함이 공기를 타고 공간 전체에 흩뿌려진다. 크리티컬 데미지를 받았는지, 아까만 해도 가까웠던 녀석과의 거리가 절뚝이는 발걸음에 의해 점점 멀어졌다.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고슴도치의 비틀거림이, 힘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주저 앉아버리고 만다.

 

  “..윽!!”

 

  정신차리지 못하는 상대야말로 틈을 노릴 수 있는 기회.

  무슨 말을 하든 반박할 수 없는 상태인것 같아, 방금 상황에서 들었던 생각들을 우르르 쏟아냈다.

 

  ‘너의 잘못을 알라’를 외치며 뾰족하게 촉을 세우는 내 검지손가락이 고개 숙인 녀석의 정수리를 향해 과녁을 조준한다.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변태네!!!”

  “얼굴 들이대고 뭘 원하긴 뭘 원하는데!!”

 

  녀석을 향하던 검지손가락에 엄지손가락이 스르륵 인사를 건넸다.

  마치 총을 쏘는 듯한 엄지와 중지의 모양새. 눈 앞의 맹수가 위협의 이빨을 드러낸대도.. 난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말 것이다.

 

  “뭘 생각하고 있었는진 몰라도, 당연히 박치기지!! 자식아!!”

  “이거 성희롱인지는 알고 있는거야?”

  “다른 의미로 내가 눈알을 원한다! 하면 눈이라도 빼줄건가?!”

  “아! 말 나온김에 잘 되었네요.”

 

  아까 녀석의 분위기를 생각해낸 다음, 최대한 비슷하게 표정을 따라 한 뒤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앞으로 나란히를 시전. 다음으로 긴장하고 있던 근육들의 힘을 천천히 빼서 피를 갈구하는 좀비를 묘사했다.

 

  “빨리 내 놔아..”

  “나는 너의 눈동자를 원합니다.. 당장 주세요..”

 

  비꼼을 담아 스스로가 만족할때까지 좀비 흉내를 내다가, 두 손을 모아 공손히 내 놓으라는 표식을 했다. 어서 내놓으라고 손을 위 아래로 두어번 흔들었는데.. 기다려도 무게가 느껴지질 않았다. 눈 앞에 주저앉아 있는 녀석은, 그런 것 따위 안중에 없다는 듯.. 못 들은 체 하며 손으로 이마를 감싸고 있을 뿐 이었다.

 

  “..으으..”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녀석이 큰 소리로 고통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아C!! 개아파 Sibal!!”

  “그리고 뭐라고? 변태?! 너 D지고 싶냐?!!”

 

  녀석의 눈동자에 초점이 생겼다. 아까만 해도 회색빛 안개로 자욱했던 눈동자가 윗 레이어 하나 없이 투명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뜬금없는 감정일지 모르지만.. 뭐랄까, 검붉은 느낌의 아까보다 지금의 생기있는 눈동자가 녀석에게 훨씬 잘 어울린다.

 

  살짝 미소지으려다, 이게 뭔가 싶어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었다.

  다 제치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까의 변태짓을 그냥 넘어가 주긴 어려웠다.

 

  그래서 잠깐 찾아왔던 좋은 감정을 냅다 발로 차버린 뒤 화났던 부분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그래!! 쫄리냐!! 얼굴부심 변태?!”

 

  쉬익쉬익 거친 숨소리가 녀석과 내 콧구멍에서 흘러나온다.

 

  “너 진짜 보면 볼 수록 B신같아. 아냐?!”

 

  저런 욕에 내가 일일이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네가 돌을 던진다면, 나는 그 돌에 코딱지를 묻혀서 다시 던질거라 이 말씀이야!

 

  최대한 얼굴을 구긴 다음 아랫 입술을 쭈욱 내밀어 피부를 팽창 시킨 뒤, 은근함이 담겨있는 실 눈 뜨기를 이용해 비아냥대기를 실천했다. 동시에 눈을 반달 모양으로 접은 뒤, ‘무슨 칭찬을 하고 그러냐’ 를 담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까딱였다.

 

  “어이쿠! 볼매라고 칭찬을 해주시다니!”

 

  정중함이 마음 속 깊이 배어있는 스스로의 성격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예의바르게 인사까지 하며 변태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맙습니다. 변태씨.”

 

  작전이 통했는지, 녀석의 감정에 ‘진짜 화남’이 드러났다.

  꼴 좋다는 미소를 숨길 수 없어, 녀석 보라고 더욱 히죽대며 웃었다.

 

  “그..그 표정이랑 주둥이 안 닭쳐?!”

 

  다시금 나에게 찾아온 욕들.

  ..할 수 있는 말이 욕밖에 없나 보다.

 

  “욕빼고 할 말이 그렇게 없냐?!!”

  “어머머머, 말 빨이 엄청 딸리시나봐요?”

 

  “X발. 아가리 나불대면 다 되는 줄 아나!”

 

  ‘허억! 너무 상스러운 단어에, 부드러운 내 감정이 상처를 입어버리고 말았잖아요 고슴도치씨!’

 

  충격어린 표정을 잔뜩 드러내며, 녀석에게 야만인이라는 시선을 보냈다.

 

  “헐, 아가리라니..”

  “더러워, 한국어 파괴범..”

 

  스스로도 맞춤법 정돈 틀리기에, 그건 넘어갈 수 있지만 저녀석은 알면서도 저런 욕과 나쁜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 부분을 스스로도 자각하길 바랬기에.. 후후.. 경멸하는 눈빛으로 녀석을 바라보았다.

 

  역시,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건 말뿐만이 아니다.

  분위기와 시선, 행동도 하나의 공격이 될 수 있는 것.

 

  ..내 노림수에 반응한 저 녀석만 봐도, 정확한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M친, 그딴식으로 계속 하면 어떻게 되나 보자.”

 

  “하! G지같다고 남 욕하시는 분 입이 더 Gㅓ지같으시네.”

 

  “Si발 진짜 Gㅓ지꼴 되고 싶냐?!”

 

  우리를 감싸는 한 소절의 바람 효과음.

  서로를 경계하는 파이터들의 정신력 싸움이 말을 통해 오가고 있다.

 

  허나, 녀석과 나는 알지 못했다.

  서로의 목소리때문에 복도에서 들려오는 발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걸.

 

  ..예고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생님의 목소리.

 

  “잘 청소하고 있니? 잠깐 선생님이랑…”

 

  그 목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서로에 대한 화살촉을 더욱 뾰족하게 만드는 녀석과 나.

 

  “으!! 자기 입으로 얼굴 잘났대~ 입에선 구리다 못해 똥내가 나면서~”

 

  녀석을 짜증이란 감정으로 이끌기 위해,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코를 막으며 ‘또옹내’를 강조했다.

 

  “으으~ 또옹내 변태네.”

 

  녀석의 붉은 머리 위, 빠직의 대표 아이콘인 사거리마크가 꿈틀거리고 있다. 반사적으로 한 쪽 입꼬리의 근육을 올리는 녀석의 표정이 아주 꼬숩다.

 

  “뭐..뭐랬냐?!”

 

  이녀석, 똥얘기에 어지간히 화났나보다.

  ..이렇게나 유치해지는 걸 보면.

 

  빠르게 화장실 칸의 문을 벌컥여는 녀석의 큰 손이 변기가 비춰지는 순간 뚜껑을 열어, 손가락으로 변기 안쪽을 가리켰다.

 

  “See발, 그럼 넌 여기 들어가야겠네. 똥덩어리 그 자체니까.”

 

  이녀석.. 상황극도 할 줄 아는 녀석이었던가..?

  변기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주는 녀석의 부드러운 손 움직임이, 내가 도착한 순간 밸브를 누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난 똥내라고 했지, 너 자체가 똥이라곤 안했어!! 나쁜자식아!!’

 

  중심을 유지하려던 시소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다.

 반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새 나는 녀석에게 휩쓸려 감정에 태풍을 부르고 있었다.

 

  “그럼 네 입도 변기에 담궈야지. 먼저 해.”

 

  “Jiral 적당히 안하냐?!”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선생님께서 우리의 티키타카를 끊고 목소리를 높이셨다. 천천히 걸어오는 발 걸음 소리가 우리 둘의 고막에 북 울리듯 크게 울려퍼진다. 교무실앞때와 같이, 천천히 돌아가는 고개가 선생님의 모습을 마주한다.

 

  “..둘 다 이리와.”

 

  이 상황에서 곧바로 대안을 찾아내는 사람은 진심으로 천재 이상의 존재 일 것 이다. 심장조차 운동을 멈추어버린 것 같은 소리없는 조용한 화장실 속, 내 머릿 속에 찾아온 말은 단 하나 뿐이었다.

 

  ‘..어이쿠.’

 

  굳어있는 내 표정 옆, 다른 느낌으로 굳어버린 빨간 고슴도치가 천천히 입술을 들썩였다.

 

  “아 C..”

 

  무슨 일 인지 몰라도, 저 녀석의 추임새가 틀리진 않은 것 같다고 공감하고 있는 내 자신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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