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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페르신라
작가 : 경화수월
작품등록일 : 2020.1.19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 쿠쉬나메에 기록된
7세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의 공주의 사랑이야기.

 
3.왕자 그리고 왕좌
작성일 : 20-01-23 16:06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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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와 달마하르가 걸어나오며 이야기를 한다.

 페르는 소녀를 헝겊으로 감싸고 안고 내려오고 있었다.

 

 “살아 있는 거야?”

 

 “응....이게 무슨......하...”

 

 “빨리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너한테 맡겨야 되겠어.”

 

 “응? 내가 뭐? 어떻게 하라고 ?”

 

 “뭐에 당한건지, 어떻게 당한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저놈이야.”

 

 페르는 론기마 살라미스를 눈으로 기리켰다.

 

 “저 새끼....근데 방법이 있는 거야?”

 

 “음. 확실히. 하슈사신은 이미 알고 있는 듯 했어.”

 

 “하슈사신.........그럼 이야기 빠르겠네”

 

 “부탁 할게.”

 

 페르는 소녀를 달바하르에게 조심스럽게 건네었다.

 

 “이이....이거.....어...어떻게........”

 

 달마하르는 아이를 안을 줄 몰라 애먹었지만 페르가 도와줬다.

 

 달마하르는 겨우 자세를 잡고 투덜대듯이 말했다.

 

 “야. 죽이라고 해야지 연행이 뭐냐 연행이...싹 다 잡아다 앉혀가지고 물어보면 얘기 할거 아니야”

 

 “너는 그냥 죽일 거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니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신의 뜻을 거역하겠어. 죽고 사는 것은 신의 뜻이니 내가 어찌 할 수가 없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한다. 지 필요할 때만 신의 이름 이용하는 거 비겁한 거 아니야 그거?”

 

 순간 페르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궁 안에 많은 사람들이 각 자리를 지키고 저마다 손에 주전자, 타올, 행주 등등을 들고 서 있는 것이었다.

 

 페르가 입궁했을 때 약에 취해 자고 있거나 보이지도 않았던, 보더라도 인사는커녕 쪼개면서 삿대질을 했던 하인이 지금은 기립해서 자세를 잡고 서있는 모습이 이상했다.

 

 “...어...”

 

 “왜?”

 

 “아니야.....달라졌네”

 

 “뭐?”

 

 “아니....”

 

 “너 보고 인사도 안하고 그랬겠지.”

 

 “그거야 뭐....”

 

 그 정도가 아니라 쳐다보고는 처 쪼개고 있었지만 페르는 개의치 않았다.

 

 빠악!!!.

 

 “뭐야 갑자기 왜?”

 

 달마하르는 하인의 옆을 지나가면서 오른손으로 소녀를 안고 왼손을 뒤로 휘둘러 귀와 눈 사이의 태양혈 부분을 손바닥으로 후려 친 것이다.

 

 “으......음......”

 

 하인은 울면서도 입을 다물고 다시 기립했다.

 

 “반말 했다면서.”

 

 페르는 소리를 높였다.

 

 “다 팰거냐? 세상사람 다~ 전부 다~ 팰거냐? 너는? 니가 제일 반말하고 있어”

 

 “왜 화를 내고 그러냐~~~ 인사를 했으면 되는 거 아니냐?”

 

 “야이!!!”

 

 페르는 달마하르의 목에 매달려 헤드락을 걸려 하였다.

 

 “야! 환자 지금 환자 임마!!”

 

 궁의 정원에 도착한 페르와 달마하르

 

 “어! 이것도 니가 때려가지고?”

 

 “사람 어떻게 보는 거냐. 몰라 나도.”

 

 정원에 마차가 준비되어 있던 것이다.

 

 “뭐야 이거.”

 

 달마하르가 마차를 둘러 보았다.

 

 페르가 달마하르를 보고 눈짓으로 마차의 기수부분을 향했고, 기수의 자리에는 하슈사신의 수행원이 앉아있었다.

 

 “뭐야 타? 타도 돼? 어이. 이봐? 들리지 너 지금 너 그래 너 누가 있어 너 임마!!!! 야아!!!”

 

 “그냥 타. 안되면 내리라고 하겠지.”

 

 “아니 왜 쟤들은 말이 없어. 내가 지를 쳐다보고 묻는데...”

 

 “아우, 알았어 타.”

 

 “나 너 보내고 저 새끼 잡아다 앉혀다가 조사 할려고.....”

 

 “아으...쫌”

 

 페르와 달마하르는 마차는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고 압살 압둘 크세르 아비틴이 눈을 불태우고 있었다.

 

 “어째서... 저 놈......”

 

 마차는 황제의 도시로 향했다. 물론 가는 내내 달마하르는 기수의 입을 열어보겠다는 의지를 굳건하게 세우고 많은 시도를 하고, 뭔가를 계속 말했다.

 

 왕의 도시 입구에서 마차가 정지했다.

 

 마차의 문이 열리고 안내자가 달마하르에게 손짓 했다.

 

 “후.........”

 기수는 달마하르를 내려주고 긴 한숨을 쉬었다.

 

 페르는 가볍게 웃었다.

 

 페르의 마차는 황제의 도시에 입성하고,

 

 달마하르는 황제의 도시 입구에서 안내자를 따라 다른 길로 걸어나갔다.

 

 “말을 못 하나? 할 수 있지? 반말해서 그러나? 저기요? 이봐요? 지금 무슨 일이예요? 야 임마!!!”

 

 안내자는 지하로 연결된 문에서 갑자기 멈춰 서더니

 달마하르에게 손을 펴서 보여주고 검지를 입에 대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제발 그만 좀 그만 조용]

 

 그리고 소녀의 상태를 점검했다.

 얼굴을 보고, 코에 손가락을 대보고 입을 열어 보고 표정 굳었다. 그리고 입의 냄새를 맡아보고는 매우 놀라는 것이었다.

 아직 달마하르가 소녀를 안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헝겊을 벗기다 시피 하여 소녀의 몸을 보았다.

 

 달마하르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내자는 소녀를 살피고 소녀를 안고 뒤기 시작했다.

 

 달마하르도 안내자를 따라갔다.

 

 달마하르는 아직 한 번도 지나가지 못한 길을 가게 되었다.

 마치 비말 통로 같은 길이었다.

 

 

 

 

 황제의 도시 페르세폴리스

 

 페르의 마차가 황제의 도시 중앙의 황제의 길에 진입했다.

 

 황제의 도시를 중심으로 큰 길이 정비되어 각 구역에 역참을 두고 관리를 하였다. 전차의 이동이 가능하며 주요 도시들을 연결해주는 지금의 도로망이다.

 

 페르가 탄 마차가 황제의 길에 들어서자 언제인지도 모르게 기수가 바뀌어 있었다.

 

 “여깁니다. 왕자님”

 

 “응? 아...네...감사합니다.”

 

 마차는 제 7별궁에 앞에서 페르를 내려주고 가버렸다.

 

 ‘무슨...일이지.....’

 

 7별궁에 들어가니 이미 왕자들이 도착해있었다.

 

 시끄럽지 않게 계속해서 소란스러운 모습.

 

 왕자들은 모두 각자의 책사들로부터 뭔가를 열심히 듣고, 말하는 것을 교정 받고, 말 할 때의 손짓, 자세 등을 계속 해서 교정 받고 있었다.

 

 ‘경연이구나...하...’

 

 페르는 작게 한숨을 쉬며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창 밖에 나오니 황제의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휘황찬란한 황금으로 된 건물, 형형색색의 동식물들, 다양한 신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들과 장신구들,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다양한 인종들.

 

 ‘다른 곳 들고 다른 사람들도 여기만 같다면.....’

 

 작은 새가 페르의 앞에 날아와 앉았다.

 

 페르는 새를 쳐다보았다.

 

 새도 페르를 바라보다가 날아갔다.

 페르를 작은 새를 계속 바라보았다.

 

 작은 새는 바다가 보이는 저 멀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왕자들이 모두 일제히 조용해졌다.

 

 제 4왕자 압살 압둘 크세르 아비틴이 들어왔다.

 그리고 페르를 노려보았다.

 

 페르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 왕자를 바라보는 다른 왕자들과 왕자들의 책사들은 모두 얼음이 되었다.

 

 제국의 후계서열 가능 왕자는 28명. 그중 제 1왕자는 전장에서 전사. 2왕자는 병사. 그리고 압살 압둘 크세를 아비틴의 친형이자 3왕자는 암살을 당했다.

 지금은 서열로는 제 1왕자가 압살 압둘 크세를 아비틴이다.

 그 외에 암상 당한 왕자가 한 명 더 있고, 병사한 왕자가 4명이 더 있다.

 전사1명. 암살 2명, 병사 5명. 8명의 왕자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1왕자가 전사할 당시 죽는 순간에 압살 압둘 크세르 아비튼과 단 둘이 있었다고 한다.

 

 “흠....흠...콜록...콕......”

 

 다른 왕자들이 이제야 조금은 안심을 하는 듯 저마다 할 일을 조심스례 하기 시작했다.

 

 후계서열 2위 이자 제 6왕자 모헨조 아비틴.

 

 오랜 지병으로 늘 타올을 이용하여 입을 가리며 기침을 한다.

 

 “흠흠....페르.....콜록.”

 

 “형님......”

 

 “형님께서 기다리시는데 어찌.....콜록....어서 인사를 드려야지......흠...”

 

 모헨조의 곁에 있던 책사가 손짓을 하니 하인이 차를 가져와 모헨조에게 바친다.

 

 왕자들 중 가장 온화한 성격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급스러운 외모로 가장 인기가 많은 왕자. 어린 시절부터 선하기가 봄의 태양과 같다 하여 풍요의 신이 환생하였다고들 하였다. 그러나 10세가 되던 해부터 갑자기 기츰을 하였으며 심한 경우 피를 토하여 보는 사람들을 모두 안타깝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침을 계속한다는 것은 왕자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황제는 물론 황후의 곁에도 갈 수가 없으며, 갈 수가 없으니 직접 말 할 수가 없고, 시기와 질투와 정쟁과 투기가 판치는 정계의 핵심인 황제의 도시에서는 과대, 과장, 허위 왜곡이 그 뜻과 의미를 멋대로 변질시켜 오해와 거짓만 남게 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목소리는 그 크기와 울림에 따라 신뢰와 권위에 힘을 부여한다.

 

 평소 선한 행실과 차분한 말투를 지녔던 왕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누군가 알고 했다면 정말 치명적이며 고약한 악행이다.

 

 “네.....형님....”

 

 페르는 괴로워 하는 모헨조를 더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압살을 향해 손을 가슴에 올리고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인사를 받는 압살 압둘 크세를 아비틴은 기분이 더 나빠졌다.

 이는 나의 권위가 아니지 않은가.

 

 저 다 자라지도 못한 꼬맹이가 감히 어찌 이럴 수 있는가

 하지만 압살은 어쩌지 못했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죽이려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매번 조금씩 아주 미세하게 뒤틀려 실패하였다.

 

 오직 페르만이 그의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함정에 가둘 생각이 없었다.

 오늘 아침은 정말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찾아와서 기분을 망치고 자신은 받지 못하는 특혜를 받고 지금 내 앞에서 자신을 무시하고 저따위 건방진 예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방지고 더러운 꼬마 놈이........’

 

 “형님....흠.흐......콜록......”

 모헨조가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압살의 곁에 다가왔다.

 

 

 압살은 모헨조를 바라보았다.

 괴로워 하는 얼굴. 앙상한 몰골, 언제나 약초를 다린 차를 마셔야만 하기에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왕자.

 

 왕자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해도 이 모습을 본다면 꿈이 바뀔 것이다.

 

 압살은 모헨조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역겹다. 가까이 오지 마라.”

 

 압살은 방을 나가버렸다.

 

 “형님.....어떠세요?”

 

 “음....콜록......”

 

 “죄송합니다.....형님”

 

 “흠.....니가 왜......콜록”

 

 둥..둥..둥...프~~~웅~~~~~!!!

 

 진중한 황제의 북과 나팔 소리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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