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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 형부와의 결혼생활 - 00일째 ■

 
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47일째
작성일 : 20-01-17 12:38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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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전화를 끊고 나서.. 난 더욱더 심란해진 나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하지만... 언니가 임신을 했다면.. 내가.. 떠나줘야 하겠지.. 정말.. 정말... 영원히...

 

 투둑... 김수아.. 너 눈물 너무 많아진거 아냐...

 

 또 내 볼을 흘러내리는 눈물... 그리고.. 익숙한... 심장의 아픔....

 

 엄마아빠가 돌아가시던.. 날.. 그날도 이렇게 까지 울지는 않았다.. 그랬는데..

 

 이서진.. 너때문에.. 나. 불효녀됐다.. 너때문에...... 너라는 남자때문에.....

 

 

 

 그렇게.. 몇시간을.. 쓰러져서.. 잔것같다.... 거실 창문 쪽에서...

 

 그렇게.. 울면서.. 잠든적이.. 두번있었다..

 

 한번은.. 아빠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았던 밤...

 

 그리고... 다시는 서진이에게 갈 수 없다는 것을 안... 지금...

 

 

 아프다..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곁에 있어서는 안되는껄까...

 

 

 그런데... 문득.. 눈을 감고 있는 지금 이순간.. 낯익은 손길이.. 내 머리카락을 치운다..

 

 누구지.....? 눈을.. 떠서.. 내 앞에 있는 검은 그림자를 봤다..

 

 설마.. 도둑......?.....................................................!!!!!!!!!

 

 난.. 다시 한번 눈을 비비면서.. 내 앞에 있는 검은 그림자를 확인했다..

 

 아니겠지. .. 꿈을 꾸고 있는거겠지...? 그런거겠지..

 

 어떻게.. 일본에 있는 서진이가... 내 눈앞에 있을 수 있어.......

 

 

 "서..진이...?.."

 

 "그래.. 수아야.. 나야... 이서진....."

 

 "서..서진아!!!!!! "

 

 

 난 서진이의 품으로 안겨들었다.

 

 정말.. 서진이다. .. 언제나 꿈에서만 보았던... 서진이였다...

 

 

 "보고싶었다.. 수아야..."

 

 "서진아.. 정말 서진이.. 맞는거지.. 이거 꿈아니지..?..."

 

 "그래.. 꿈아냐.. "

 

 

 한참동안.. 서진이의 품안에서 운것 같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울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서진이와 함께하는게..

 

 

 "근데.. 왜 이렇게.. 더 말랐냐... 밥도. 안먹고 다닌거지...?.."

 

 "아니.. 아니야.. 그러는 너야말로.. 얼굴이 그게..머야.. 수염도.. 까맣게 나구.."

 

 "아무것도.. 못하겠어.. 너 없이는.. 밥도.. 못 먹겠구.. 잠자지도 못하겠어..."

 

 "나도... 나도.. 서진아..."

 

 

 나와 서진이는 아무말 없이. .. 그저 서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달라진건 없었다.. 우린..

 

 다만...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조금 야윈 얼굴과.. 슬픔으로 가득 찬 눈뿐이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 서진이의 입술... 그리고.. 난 그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갔다...

 

 예전의 촉촉하고 달콤했던 입술과는 달리.. 지금은 거칠고.. 쓰디쓴.. 약같았다..

 

 왜 .. 이렇게.. 변해버린 거니.. 너...

 

 

 "슬퍼하지마..서진아..."

 

 "...수아야.. 우리.. 도망갈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나.. 안될것같아.. 너 없이......"

 

 "서진아.. 약속해줘... 더 이상은 힘들어 하지 않겠다구.. 니가 버린게 아냐...

 

 내가.. 널 떠난거지.. 그러니까.. 내가 약속을 어긴거야.. 니가 어긴게 아냐...

 

 알았지..? 그러니까 아파하지마.. 니가 아픈 만큼.. 내가 아파할게..

 

 슬퍼하지마.. 니가 눈물 흘리는 만큼. 나 혼자서만.. 나혼자서만.. 울게..."

 

 "김수아!! 넌.. 왜.. 이렇게.. 날 아프게만 하는거야!! 왜.. 너 혼자만. 감당하려고 하는거야!!"

 

 "사랑하니까.. 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건.. 싫어.. 그러니까.. 나 혼자만 할래..

 

 그리워.. 하는 것도.. 아파하는 것도.. 눈물흘리는 것도...."

 

 

 아무말 없이.. 나를 안아주는 서진이..

 

 알고 있다.. 지금 서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대로.. 이대로.. 눈 감고 싶어.. 그냥.. 이대로... 영원히..

 

 시간이.. 멈추어서.. 너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구..

 

 죄책감때문에.. 도망치지 않구..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치만.. 안되는 일이잖아..

 

 그렇지.. 서진아.. 이렇게.. 사랑해도.. 우린 안되는거잖아...우린.....

 

 

 

 "사랑한다.. 영원히.. 수아야... 사랑해..."

 

 "그래.. 서진아.. 나도.. 사랑해.. 너만... 내가 눈감은..후에도.. 너만 사랑해..."

 

 

 

 

 

 시계는.. 4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저녁인지.. 아침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시간.. 이 시간..은 사람에게 평안을 안겨준다..

 

 하지만.. 하지만....

 

 난.. 내 옆에.. 누워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는 서진이의 얼굴을 보았다..

 

 피곤이... 가득한지.. 서진이는 베게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다..

 

 난.. 서진이의 얼굴에 손을 대었다.. 거칠어진.. 피부.. 메마른... 입술..그리고..

 

 그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똑같다.. 지금이나.. 내가.. 호텔방에서 그의 곁을 떠났을때나...

 

 

 "서진아.. 이젠.. 정말.. 안녕.. .. 아파하지마.. 힘들어 하지도 .. 말구.. 사랑해..영원히..."

 

 

 난 서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방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방문 옆에 얌젼히.. 놓인.. 가방을 들었다..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을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니.. 그곳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독고준이 보였다...

 

 저.. 사람이.. 여길..왜...

 

 

 "또.. 도망가는 건가..?.."

 

 "당..당신이.. 이 시간에.. 왜.. 우리 집 앞에....."

 

 "말앴지.. 난 너에대해서 모르는게 없다구.."

 

 

 이 사람.. 정말 스토커 아냐....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야..

 

 정말.. 부잣집 도련님인거야.. 아니면.. 첩보원이야..

 

 

 "도대체.. 내 주위에서 이렇게 맴도는 이유가 머예요!! "

 

 "말했잖아. 널 가지고 싶다고.."

 

 "하.. 가지고 싶다구요? 난 내 모든걸.. 서진이에게 줬어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해요.."

 

 

 난..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독고준을 지나쳐..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언제나 당당했던.. 목소리와는 달리.. 떨리는 목소리로.. 독고준이 말했다..

 

 

 "다.. 주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내 옆에만 있어줘.. 껍데기..뿐이라도 좋아..

 

 내가.. 내가.. 널.. 지켜 볼 수만 있게 해줘.. 날 사랑해달라는 말.. 나만 바라봐단말 안할게..

 

 그냥..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만 말아줘.. 김수아.. 제발..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마..."

 

 

 

 언제나.. 차갑고..딱딱하기만 했던.. 그의 목소리가.. 떨고 있었다..

 

 왜.. 왜.. 나라는 여자때문에.. 왜 당신이 이렇게 울고 있는거죠..?

 

 

 "제발.. 내 곁에.. 있어줘.. 이젠.. 놓치고 싶지않아.. 보내주고 싶지 않아...

 

 나에게 찾아온 사랑을.. 사랑하지만... 예영이가 원하니까.. 보내줬어..

 

 그렇지만... 너만은.. 보내고 싶지 않아.. 너만은...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마.."

 

 

 이.. 사람.. 울고 있다.. 목소리만.. 슬픈게. 아니라..

 

 눈물을 흘리고 있어...

 

 새벽빛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울고 있었다..

 

 담배를 피는 손으로. 가끔씩..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마음도.. 나와 같을테니까.. 사랑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을.. 아니까..

 

 

 "와.. 정말.. 사람맘.. 흔들어 놓네요.. 남자가.. 이렇게 눈물 흘려도 되는거예요!!"

 

 "훗.. 모르겠어.. 왜..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이렇게 약해지는지..."

 

 "미국.. 같이 갈래요.? "

 

 "...머..라구...?.."

 

 "미국.. 가자구요.. 그치만.. 난.. 당신을 사랑할 수는 없어요.. 알죠.?,.."

 

 "그래.. 알아.. "

 

 "잘부탁해요..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신세 좀.. 질게요..."

 

 

 내가 내민 손을.. 독고준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잡았다..

 

 두번째로.. 보는 것 같다.. 그의 미소를..

 

 

 

 

 

 "조그만.. 나에게 시간을 줄래요..? ,, "

 

 "시간..?.."

 

 "네.. 마지막으로.. 서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줘요.. "

 

 "좋아.. 약속한대로.. 일주일 줄게.. 그 후에.. 데리러 올게..."

 

 

 

 그렇게.. 돌아선다..

 

 어색한 웃음을 나에게 지어보이고선..

 

 이젠..일주일후면.. 정말.. 서진이를 떠나보내야한다..

 

 그리고.. 저 사람을 따라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야한다..

 

 

 ... 당신을..사랑해보겠다고.. 약속 할 수 없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요.. 내 마음은.. 다 가져가 버렸으니까.. 서진이가.. 다...

 

 미안해요. 앞으로.. 독고준..당신을.. 아프게 할지도 몰라요..

 

 날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할지도 몰라요..

 

 미안해요. 정말.. 당신을.. 아프게 해서..

 

 당신에게.. 사랑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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