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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 형부와의 결혼생활 - 00일째 ■

 
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35일째 ( 사랑이라는 그리움 Ⅱ)
작성일 : 20-01-17 12:28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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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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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여행따위는 가지 않는거였다..

 

 그랬다면... 그런 일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그녀 역시.. 나한테서 도망가지 않았을텐데...

 

 

 

 독고준과... 수아의 열애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안타까운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 화가난다...

 

 설마하는 마음... 사실이면.. 어쩌지라는... 생각... 모든데.. 너무 화가난다..

 

 내 자신도.. 또.. 말도 없이 떠나버린.. 그녀도...

 

 

 

 

 "염려말아라...이 기사가 잠잠해지면.."

 

 

 "왜!! 제 허락도 없이 보내셨어요!! 누구 마음대로요!!"

 

 

 "서진아.. 그애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생각해봤니?"

 

 

 "네..?"

 

 

 "그 애가 일본에 계속있었다면.. 기자들.. 그리고 사람들한테 시달릴꺼다.."

 

 

 "..........."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왜 난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꺼지.... 그녀가.. 힘들꺼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저.. 나한테서.. 도망쳐버린... 그녀가.. 미웠을뿐이었다....

 

 허.. 이서진.... 너 정말.. 김수아라는 여자 사랑하는 거냐?

 

 왜 이렇게 이기적이 되어 버린거야....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사랑하면... 다 이기적이 되가는 거니까.. 정말.. 그 아이 사랑하는구나...

 

 엄마는 정말.. 행복하단다.. 니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내 마음을 다 아신다는 듯이.. 말하시는 어머니..

 

 정말... 제가 수아를 사랑하는걸까요? 그렇다면.. 전 그녀를 놓지 않을껍니다..어머니...

 

 이제 알았습니다.. 확실히...

 

 부정해버려고.. 그녀를 예영이라고 불러도 보구.. 그랬지만...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녀가 없는 지금... 전.. 죽을만큼..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3일째가 되어가는데고 그녀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겨우...이틀...뿐이었는데.... 그녀의 빈자리가 너무 커보였다... 너무...

 

 보고싶다... 미치도록.....

 

 

 

 젠장... 이서진.. 정말...미쳤구나...

 

 어느새.. 난 그녀가 있는 한국이란 나라에 와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 머야.... 저 자식이!!

 

 

 내 눈에 비친 건.. 독고준이라는 놈의 팔에 붙잡힌 수아였다..

 

 난 그들을 향해서 뛰어갔다..

 

 분명히.. 내 눈엔.. 수아가 이 놈을 싫어하는 것 처럼 보였으니까.....

 

 

 퍽!!

 

 

 [한번만 더 내꺼 건들면..가만히 있지 않겠어....]

 

 [훗...리쯔키 씨 오랜만이네요...]

 

 [꺼져.....다시 한번만 건들면...가만히 있지 않겠어!! ]

 

 [어쩌죠...난 이미 알아버렸는데....그녀가 당신 부인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니가.. 그걸... 어떻게...

 

 퍽!!

 

 나도 모르게.. 그 자식의 얼굴을 행해서 주먹을 날려버렸다..

 

 니가.. 알아도.. 상관없어.. 난.. 김수아를 사랑하니까..

 

 

 "가자..."

 

 

 내가 내민손을 그녀가 잡아주기를... 그렇게...바라면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녀가 내손을 잡고... 난 그녀를 차에 태웠다..

 

 조금은 놀란 듯이 나를 바라보는 그녀..

 

 3일만에... 그녀를 보았다... 조금은 야윈듯한.. 그녀를...그러나.....여전히...

 

 그 검은 눈동자에는 내가 비쳐있었다..

 

 그래.. 이서진... 부정하지말자.... 이제 도망치지 말자....

 

 넌.. 김수아를 사랑하는거야... 김수아를.....

 

 

 

 "저기.... 여긴 무슨 일로... "

 

 "찾으러왔어....."

 

 "....ᄋ_ᄋ?? "

 

 "보고 싶어서.....단 3일이었는 데도....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

 

 "...에이..또 장난하는 것봐!! 이젠 안속아!! 안속아!! 하하"

 

 

 장난..?그래.. 나도 장난이었으면 좋겠어.. 하지만...하지만..아냐..

 

 장난같은게 아니라구!!

 

 

 

 "나 이젠 그런 장난 안통해...장난 치지........."

 

 "장난아냐!! 젠장!! "

 

 "...왜 그래..무슨 일있는거야?? "

 

 "살 수 없었어.......니가 없는 동안......내가 아니었어......"

 

 "....무..무슨소리야..너......읍...."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내 혀끝으로... 그녀의 향기가 느껴졌다.. 3일동안.. 미치도록 그리웠던 향기가..

 

 

 

 "하...여긴..기자들 없어.....왜 그래...."

 

 ".....씨발......나 말야........나말야......."

 

 "...그래...왜..?"

 

 "너 사랑해 버린 것 같아.........너 한테...중독되버린거 같아......사랑해...수아야.."

 

 

 말해버렸다.. 말해서는 안되는 내 마음을.. 그녀에게..

 

 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떨렸다..

 

 

 

 "왜...그래..장난하지마... 나... 니 장난 받아줄 힘 없어... "

 

 "...내가 장난하는걸로 보여? 니눈에는..그렇게 보여? "

 

 "....진심이라고 해도...니가 멀 할 수 있는데.."

 

 "..머..라구..?.."

 

 "니가 멀 할 수 있냐구!! 언니오면 나 버릴꺼잖아!! 싫어!! 난 언니 대용품이 아냐!!"

 

 

 

 차문을 열고.. 뛰어나가는 그녀를 잡을 수가 없었다..

 

 버린다... 너를..?

 

 내가.. 널 버릴수 있을까? 지독하게... 너한테.. 중독되어 버렸는데....

 

 널 버리면..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널.. 버릴수 없어...

 

 같이 있던 이 순간도... 니가 그리운데........ 김수아.... 정말.. 사랑한다......

 

 

 그녀의 집으로 차를 돌렸다..

 

 예영이와.. 그녀가 살았던 집으로.......

 

 차에서 내려.. 무작정 기다렸다.. 그녀가 돌아오기를.......

 

 멀리서... 그녀가 보인다... 나의 그녀가.......

 

 

 "..기다렸어...."

 

 

 조금은 놀란듯 바라보는 그녀... 그러나.. 이내 눈빛이 싸늘해진다..

 

 왜.. 피하는거야!! 김수아!!

 

 인정해... 나도 인정했다구.. 내가 너 사랑하는거!!

 

 그러니까.. 너도 인정해.... 내가.. 너 사랑하는거...

 

 

 "...외삼촌이랑 외숙모한테..인사하고 가.. 들어가..자....."

 

 "...너보러 왔어.. 너... 보고 싶어서.... "

 

 "....그만해.. 이 정도면.. 충분히 됐어... 내 마음 그만 흔들어 놓으라구!! "

 

 "김수아!! 너....."

 

 

 그 순간.. 장모님께서 나오셨다..

 

 역시 놀란듯이 나를 바라보시고 이내.. 환하게 웃으셨다..

 

 

 "수아야..왔으면 들어와야....어머!! 이서방이 왠일로...."

 

 "아..안녕하십니까..."

 

 "아..우선 들어오게.. 할말도 있고.."

 

 "아..네..."

 

 

 

 그렇게.. 나는 그녀의 집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자게 되었다..

 

 그녀가 올라가고 나도 따라서 올라갔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그녀를 잡았다..

 

 이야기 해야만 했다.. 지금 그녀를 놓쳐버리면.. 영영 붙잡을 수 없으니까....

 

 

 "하하;;; 피곤할텐데...들어가서 자지 그래....;;;"

 

 "아직..은 아는 거 같은데.. 너랑 나랑..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안그래? "

 

 "난..할말없는데....그럼 들어가서 쉬세요..형.부! "

 

 "둘이 있을땐 그런 소리 하지마... 짜증나니까...."

 

 "....그만해... 그렇게 책임지지 못할소리 하지마... "

 

 "젠장!! 도대체 머가 문제야!! "

 

 "...넌 언니의 남편이자 내 형부라는 점... 이걸로 대답은 된거지? "

 

 

 그래.. 너한테.. 그게 큰.. 벽이야?

 

 그래서.. 날 인정못하는 거라면... 내가.. 그 벽 부셔줄게...

 

 니가 나한테.. 다가올 수 있도록... 내가... 최예영 버린다.......버릴게....

 

 쨍그랑.. 나도 모르게.. 내려친.. 유리탁자가..깨져버렸다..

 

 휴=3 이 놈의 성질... 훗..

 

 김수아.. 니가 날 이렇게 바꿨놨어.. 쉽게.. 흥분하게 하고.. 또 화나게 하구..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구...

 

 

 

 그녀가.. 잠들었을거라고 생각하고 방문을 열었다..

 

 이불에 몸을 감싸고 자고 있었다..

 

 여전하다.. 이불 칭칭말고 자는 버릇은... 그리고.. 여전히... 예쁘다...

 

 난 살며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사랑해... 김수아.... 정말.. 사랑해....

 

 

 

 

 다음날 그녀를 이끌고 일본으로 왔다..

 

 한국에서는.. 그녀를 안을수도.. 사랑한다 말할 수도 없었기에..

 

 내 품에 가두어 두고 싶다.. 그녀를... 도망치지 못하도록..

 

 

 

 일본에 도착하고... 회사에 가서도... 내 머릿속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그녀 생각뿐이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지고.. 나도 모르게.. 행복해진다..

 

 함께하고 싶다... 영원히...

 

 

 

 집에 돌아갔을때.. 거실에서 혼자 도리질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하.. 정말.. 미쳤군.. 저런 모습까지.. 예뻐보이다니....

 

 이서진이.... 정말 미쳤다.. 김수아.. 너한테.. 너란 여자한테...

 

 

 "안돼 안돼!!!!!!!! "

 

 "머가 안되는데? "

 

 

 내 등장에 조금은 놀란 듯 하면서 이내 환하게 웃는 그녀...

 

 그리고.. 이내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나한테 말해준다..

 

 행복하다.. 나.. 지금 너무...

 

 우리 이렇게.. 늘 함께 하면 안되는거니? 나.. 늘 함께 있고 싶어.. 너랑..

 

 

 

 

 

 "아..우리 이번주 토요일날 놀러가자..^-^"

 

 "...토요일에?"

 

 "내가 아주 죽여주는데 찾았거든..가자..."

 

 "혹시 너 죽여준다는 데..가 온천같은데 혼탕이나 그런거 아니지?"

 

 "야...날 어떻게 보구.. 근데.. 너 정말 이상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이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너야말로.. 나랑 정말 같이 목욕하고 싶은거 아냐?"

 

 "머..머라구!! 아냐!!!절대!!!!!!!!!"

 

 "하하하 농담이야.. 이래야 김수아 같네.....김수아......."

 

 

 

 그리고 점점 그녀에게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대었다..

 

 혹시나... 날 거절하면... 밀쳐내면..... 이라는 두러운 생각과 함께..

 

 쿵...!!

 

 쿵? 무슨 소리지...?

 

 

 [카에데짱!!!]

 

 [나즈미... 내가 우리집 오지말라고 했지!! ]

 

 [그치만...난 카에데가 보고 싶은걸..]

 

 [난 이제 니 약혼자도 아니구.. 이미 부인이 있어!! 더 이상 이러지마!! ]

 

 [쳇!! 난 저 흐르멍텅한 여자 인정할 수 없어!! 없다구!!!! ]

 

 

 나즈미... 어렸을 적 정혼자였다..

 

 내가 예영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랑 결혼했을 여자..

 

 어떨때는.. 무섭기도 하다.. 그녀의 집념이...

 

 

 점점.. 내 목을 감싸안은.. 나즈미...

 

 그녀를 떼어낼까 하다가...문득.. 난 궁금해졌다..

 

 수아가.. 그녀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그리고 조금씩.. 나즈미의 허리에 손을 감았다....... 그 순간.....

 

 

 "이..이서진!!!!!!! 너 당장 그 여자 안떼어내!!!!"

 

 

 훗.. 김수아..... 너도..날....

 

 그런데.. 목소리가... 난 방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너 이자식!! 내가 없는 사이에 바람을 펴!!! 너 오늘 죽었어!! "

 

 

 짧은 갈색머리에.. 하얀피부... 예영이였다..

 

 연극때문에 날 내팽겨치고.. 가버린.. 나의 신부... 최예영....최예영.....

 

 

 

 어색하다.. 지금 이순간이.. 너무..

 

 여전히 내 눈은.. 수아를 행했고.. 그녀는 내 눈을 피하기만 했다.

 

 김수아!! 왜.. 피하는거야.. 날봐.. 널.. 버리지 않아.. 널.. 떠나보내지 않는다구!!

 

 

 "나 일요일에 다시 가야해..^-^"

 

 "...일요일?.."

 

 "응 서진아.. 그때까지 나랑 같이 있어주기다~~ 우리 정말 오랜만에 봤잖아.."

 

 "...토요일에...약....."

 

 "아..난 그만 방으로 가볼게...언니 쉬어.."

 

 

 방문을 닫고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수아..

 

 왜.. 또 도망치는거야.... 너.. 왜...

 "서진아~~ "

 

 "...왜 왔어.."

 

 "어머..삐쳤구나!!! 미안..미안.. 알잖아..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오지말지.. 연극이 그렇게 좋으면..."

 

 "에이~~ 왜 그래~~"

 

 

 더 이상은 그녀를 보고 웃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나는 그녀를 보고 더이상은 웃음을 지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오늘!! 확실하게 우리의 첫날밤을 위해서..."

 

 "됐어.."

 

 "응...?"

 

 "나.. 너 안지 않아.. 평생..."

 

 "서..진아..."

 

 "최예영... 나.... 말야... 너......"

 

 

 더 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예영이가 자신의 입술로 내 입을 막았으므로... 더 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젠.. 설레임이나 두근거림 따위는 없었다.. 이젠....

 

 

 "이서진!! 너무 화난건 알겠는데.. 그런말은 하지마.. 우린 부부야..부부!!"

 

 "...최예영..."

 

 "딱.... 11개월만 더 기다려.. 오늘은 그냥 자자.."

 

 

 

 그리곤 이불을 덮고 자러리는 예영이...

 

 정말..어떻게 하냐...

 

 최예영.. 나 이제 너 사랑하지 않아... 미안하다...

 

 나 너 기다려 줄 수가 없어.... 미안...

 

 

 

 

 

 "약속해!! 사랑하지 않겠다구.... "

 

 "머라구?? "

 

 "저 새끼 사랑하지 않겠다구 약속해!! 약속해.... 사랑따위 하지 않겠다구..."

 

 "....이 서 진.."

 

 "아무도 사랑하지 않구... 그냥 내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해줘... 날 사랑하지 않아도..좋아...

 

 제발.. 내 곁은 떠나지 말아줘... 응...? "

 

 

 

 지금.. 수아에게... 그녀에게.. 강요를 하고 있다..

 

 독고준을 사랑하지 말라고......제발....

 

 

 집에 돌아와서.. 그녀의 방에 갔을때 내가 본건.. 독고준과 키스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정말.. 화가 났다.. 점점.. 그녀에 대한 소유욕으로 난 미쳐가고 있었다...

 

 

 "하하;; 계속.. 이렇게 있으라구....?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머..?.."

 

 "난 말야.. 멋진 사람이랑 결혼해서 예쁜 애기도 낳구 살꺼야... 행복하게....살껀데..

 

 어떻게 니 옆에 계속 있어.. 난.....난 널 .. 널.. 널...사랑..사랑.....사랑하지..않는데..."

 

 "...알아... 날 사랑해주지 않아도... 그렇게 해주지 않아도 되니까........언제까지나...

 

 내가... 니 얼굴 니...미소 볼 수 있게..해줘... 매일매일..."

 

 

 

 내 곁에만 있어줘.. 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 수아야..

 

 그냥...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만 알아줘..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겠다고.. 말해줘.....

 

 

 "그래!! 알았어!! 짜샤!! 나 결혼해서 꼭 일본으로......이......"

 

 "나만 보라구!! 니 눈에 다른 사람 넣지말라구!! "

 

 "..이서진.. 내 마음속에 누굴 넣든 그런 내 마음이야...

 

 그리고.. 난 널 .. 절대.. 사랑하지 않을꺼야...니 곁에 영원히 있을 마음도 없구..."

 

 

 사랑하지 않겠다...

 

 언제든지.. 내 눈앞에서 사라질수 있다는 말이니?

 

 날.. 사랑할 수는 없는거니?

 

 

 "진..심..이냐..?"

 

 "그래..진심이야..."

 

 "김수아.. 너 정말 잔인한거 알어? 내가.. 그 말 듣고.. 내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언니한테나 충실해..!! 더 이상 니 장난...받아주는 거 재미없어.."

 

 

 

 그녀가.. 내 눈앞에서 사라질때까지.. 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가슴이..찢겨진다.. 그녀의 말 한마디로.. 죽을것만 같다..

 

 예영이가.. 떠났을때도.. 이렇게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는데..

 

 김수아.. 어떻하냐.. 나 아무래도.. 너 못보낼꺼 같다......정말.. 사랑하는거 같다..

 

 그런데말야.. 넌.. 사랑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네....계속..

 

 내가 너 사랑하지 않으면... 다시 예영이한테.. 돌아가면..

 

 내 눈앞에서 안사라질꺼냐? 그러면.. 그렇게..할게.....

 

 넌.. 내 옆에만 있어줘... 그렇게 해줘... 사랑한다... 정말....

 

 

 

 

 일부러.. 그녀의 앞에서.. 예영이와 키스를 했다.

 

 아무감정도 없이.. 보여줘야 했으니까.. 예영이한테.. 돌아갔다는걸..

 

 그래야.. 또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일부러 그녀에게 차갑게 말했다..

 

 이젠 그녀는 사랑하지 않는가는 걸

 

 진심이 아니지만... 그래야.. 또 도망치지 않을테니까....

 

 

 

 

 

 "수아는...?"

 

 "아.. 한국갔어.."

 

 "..머..라구?"

 

 "한국.. 수아 부보님들한테......."

 

 "누가 보내라구 했어!! "

 

 "서..진아.. 왜 그래...?.."

 

 "최예영... 나.. 니 동생 사랑한다..."

 

 "...서..진아..? 머라구...?.."

 

 "나.. 김수아.. 사랑한다.. 더 이상.. 너 사랑하지 않아.."

 

 

 

 예영이의 눈에 금새 눈물이 흘려내린다..

 

 그렇지만... 난 닦아주지 않았다.. 그러면... 예영이가 더 아파할테니까..

 

 

 "거짓말..하지마.. 아무리.. 화가 나두..."

 

 "거짓말아냐!! 사랑해.. 수아를.. 니가 아닌... 김수아를 사....."

 

 "까악!!! 안들을꺼야!! 너 왜 이렇게 잔인해!! 왜. 이렇게!!!"

 

 "니 잘못이야.. 니가.. 날.. 니 동생한테.. 보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나와버렸다..

 

 젠장.!! 김수아.. 더 이상..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말라고 했지..

 

 일부러.. 그랬는데.. 일부러.. 너한테.. 심한말 했는데..

 

 두번째야.. 너.. 나한테서..벌써.. 두번째나... 도망쳤어....

 

 

 이젠.. 놓치지 않아... 다시는... 널.. 보내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을때.. 예영이는 이미 가버린 후였다..

 

 편지를 남긴채...

 

 

 

 『서진아.. 서진아.. 우리 서진이..

 

 나.. 안믿을꺼야.. 나.. 니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할꺼야.....

 

 너 잠시 착각한거야.. 날 사랑하는데... 수아를 사랑한다고 착각한거야..

 

 나 그렇게 믿을꺼야... 알았지? 정리해...

 

 어짜피.. 안되는거잖아... 나한테.. 다시 돌아와....다시...

 

 실수라고 생각해줄게.. 실수라고.... 수아는 널 사랑할 수 없어..우리.. 수아는 착하니까..

 

 수아.. 4일후에 올꺼야.. 그리고 한달후에.. 나 돌아올꺼야....

 

 정확하게.. 그때까지.. 니 맘 정리해..

 

 한달후에.. 보자.. 사랑해.. 서진아... 』

 

 

 

 최예영... 정말.. 넌 너무 바보같은 여자다.. 그거 알아?

 

 난.. 널 사랑할 수 없어... 다시는...앞으로도...

 

 왜냐구... 너무 사랑해버렸으니까.. 너를 다시 사랑하기엔...

 

 이미.. 내 심장은... 한사람만의 것이 되어버렸으니까... 미안하다.... 예영아....

 

 

 

 

 

 4일이 지나도... 8일이 지나도... 수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무슨 일인걸까.. 영원히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걸까?

 

 안돼.. 절대.. 그럴 수는 없다.. 내 눈앞에서 사라지게 놔둘수는 없다... 그녀를...

 

 

 난 전화기를 들었다...

 

 [김수아라는 여자.. 찾아.. 한국에 있어..]

 

 [네!!]

 

 

 그녀가 있는 곳을 우선 찾아야했다..

 

 김수아... 김수아... 이번에.. 잡으면.. 널 새장안에 가두어 버릴꺼다..

 

 나한테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다시는...

 

 

 

 정보원이 준.. 쪽지를 들고 그녀를 찾아나섰다..혼자서...

 

 그리고 그녀의 집인듯한 곳에서.. 기다렸다..그녀를..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줄 그녀를... 기다렸다..

 

 

 

 멀리서.. 비틀거리면서. 오는 여자가 보였다..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를 흔들었다가.. 저었다가 한다...

 

 훗... 한명뿐이다.. 저렇게.. 할 여자는.. 김수아.. 한명뿐....

 

 

 그녀가.. 나를 스쳐지나간다....

 

 익숙한.. 향기가 내 코끝을 스친다... 확실히 그녀였다..

 

 난 조심스럽게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점점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날 치한으로 여기는것 같다.

 

 정말..김수아.. 사람을 어떻게 보구...

 

 

 난 뛰어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순간.... 내 귀를 파고드는 그녀의 비명소리.....

 

 시끄럽다........정말.....

 

 

 난 익숙하게..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러자 당황한듯.. 날 밀쳐내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난 그녀를 더욱더 세게.. 껴안았다..

 

 

 "씨발..시끄러워...... 김수아..."

 

 "서..서진아..."

 

 "너.... 죽을래... 8일간 머하다가 내가 오게 만들어.."

 

 "...미안해... 그게... "

 

 

 나는 다시 그녀를 껴안았다...

 

 내 품으로 쏙 들어오는 그녀... 정말.. 그리웠다.. 그녀가... 보고싶었다..

 

 이렇게.. 안고싶었다... 내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미치는 줄 알았잖아... 병신아...."

 

 ".........."

 

 "너... 정말 나 미치게 하고 싶어? 나... 너 없으면 죽는다고 했잖아...

 

 죽을만큼....사랑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도망가..... 도망가지마..

 

 나한테서... 내 사랑한테서 벗어나려고 하지마.... 나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 상관없어...

 

 보고싶어서 정말...죽는 줄 알았어.... 김수아...정말.. 보고싶었다.. 미칠듯이..."

 

 

 

 그런데.. 낯선 느낌이.. 내 허리에 와 닿았다..

 

 난 놀라서..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그녀가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사랑해...."

 

 "...머라구..?"

 

 "이 서진... 사랑한다구... 정말... 미치도록... 사랑해.."

 

 

 사랑...? 누구를.... 나를..?

 

 그녀가.. 나를 사랑핟고 말하고 있다.. 그녀가.. 나를...

 

 꿈이라면..깨지를 않기를.....

 

 현실이라면... 정말.. 사실이기를....

 

 

 나는 다시 그녀는 번쩍 들었다...

 

 온세상을 가진듯이.. 기뻤다... 그녀가.. 날 사랑한다..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다...

 

 

 

 "까악!! 너 머야!! 내려줘!! 내려달라구!!"

 

 "하하하 김수아!! 너 그말 못 취소못한다!! ..

 

 알지? 이젠... 아무대로 너 도망못가....못간다구!!이젠.. 안놔줘....평생.. 내 옆에 두고 살꺼다.."

 

 

 

 김수아.. 다시는 놓지 않아...

 

 도망가게 놔두지 않아... 영원히.. 나만 바라봐.. 그리고.. 나만 사랑해....

 

 그리고..다시는 도망치지마...

 

 이젠.. 너 없으면... 살 수 없으니까...

 

 내 삶의 이유는 너니까.. 이젠..

 

 

 

 

 너에게 난, 해질녁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히 약속이되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그애와 맞잡은 두손에 따스함이 전해져 온 순간

 

 우린 어쩜, 같은 시간동안 서로를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By.. 서진 (더 클래식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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