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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 형부와의 결혼생활 - 00일째 ■

 
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16일째
작성일 : 20-01-17 12:06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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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일어나.....야!! "

 

 

 "음..알았어......알았다구........"

 

 

 "지금 안일어나면...어제 저녁에 니가 나한테 한 짓 되갚아 준다.."

 

 

 

 

 저절로 눈이 떠졌다...

 

 놈은 그러고도 충분했기 때문에......

 

 ....난 두려움으로 졸음에 아직도 허우적대고 있는 눈을 떴다.

 

 역시나 놈은 내 얼굴을 보고 실실대고 있었다..

 

 

 

 "고만 웃어..내가 그렇게 웃겨!! "

 

 

 "응..."

 

 

 "재수다!! "

 

 

 "일어나서 빨리 씻어 늦었다..."

 

 

 

 

 난 힘에 부치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졸립다......정말........

 

 

 

 지금 여기는 어디~~ 당연히 비행기 안이죠!!

 

 하하;; 양치하다가 자버리는 바람에..또 놈이 나를 들쳐없고 비행기에 태웠데요..

 

 지금 옆에서 계속 투덜대고 있어요.......ㅡ.ㅡ;;;

 

 

 

 

 "진짜 무거운거 알지..너? "

 

 

 "...그래...알아..."

 

 

 "살 좀..빼.....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미안해....살 빼면 되잖아.......ㅡ.ㅡ^^"

 

 

 "나 바로 회사로 들어갈거니까..집에서 차오면 타고 가.."

 

 

 "응.."

 

 

 

 

 정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놈은 여러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져버렸다..

 

 나는 덩그러니......공항 입구에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심하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수근거린다.......도대체 머라고 하는 건지...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정말...일본어를 배우든가 해야겠다.....

 

 

 멀리서 차 한대가 다가왔다....익숙한 생김새의 차가....

 

 

 

 [사모님 타시죠..]

 

 

 

 젠장..아저씨 일본만 하지 말라니까......그렇게 해도 못알아듣는다구요!!

 

 난 투덜대면서..차에 오르려고 했다....그 순간...누군가가 내 어깨를 붙잡는다..

 

 누구지...?

 

 

 

 "어...당신은......."

 

 

 "아..기억하시네요....안녕하세요..^-^ "

 

 

 

 

 그 남자였다...눈축제에서 쓰러질뻔 한 나를 부축해준 한국인 남자..

 

 그때는 너무 어지러워서 몰랐던 거지만..

 

 ...지금보니.....이 사람도 한인물 하는구나........-ㅠ-

 

 여기서 사는 남자들은 다 잘생겼나 보네.....이햐....

 

 눈아눈아...너는 호강하는거야..니가 이런데 아니면 이런 미남들은 어디서 보겠니~~

 

 

 

 

 "그때 많이 본것 같아서 신문을 찾아봤더니..카에데 씨 부인이더라구요.."

 

 

 "아...네...."

 

 

 "아쉽네요....유부녀라니...."

 

 

 "네..? "

 

 

 "아..아닙니다....."

 

 

 "그럼..저는 이만 가볼게....만나서 반가웠어요..."

 

 

 

 

 차에 타려는 순간 그 남자가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누가 보면..우리가 깊은 연인사이라고 오해할 만큼...가까이에 대고.....간지럽잖아..

 

 

 

 

 "저는 독고준입니다......꼭 기억해주십시오....꼭....."

 

 

 

 기억해 달라구............? 기억.....해 달라구......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그의 이름은 나의 머릿속에 박혔다..

 

 환하게 웃는 얼굴까지.....모든 것이......

 

 그냥 웃어 넘겼는데........그냥...같은 한국인이라서 반가운 마음에..웃으준 것 뿐인데....

 

 이 일이...내 22살 평생의 실수가 될지 몰랐다.....

 

 

 

 

 

 

 

 

 [전 일본 뉴스가 이 일을 가지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장님 무슨 조치를 취해야.....]

 

 [다들 나가시오!! 당장!!!! ]

 

 

 

 서진은 자신의 책상에 올려진 신문 1면에 실린 스캔들을 보았다..

 

 

 

 

 『 21세기의 신테렐라 최예영 & 한국 성호그룹 아들 독고준...무슨 관계??』

 

 『 미즈라 카에데 부인과 결혼 2주만에 파경!! 』

 

 『최예영..미즈라 카에데 & 독고준 중 누가 진짜 남자..?? 』

 

 『독고준과 최예영 그들은 연인??!! 』

 

 

 

 

 

 젠장!!!! 서진은 자신의 책상에 올려진 신문들의 사진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어떻게 찍었는지....

 

 어제 수아가 독고준에게 안겨있는 사진과..공항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진이 찍힌것이었다..

 

 

 

 "김수아....김수아!!!!!!! "

 

 

 

 쨍그랑...!!

 

 서진은 자신의 주먹으로 장식장에 있는 유리를 깨버렸다..

 

 곧 이어서 그의 손에서 떨어지는 피들.....

 

 그는 자신이 왜 이토록 분노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왜 이러는지...

 

 

 

 [사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당장.......김수아 불러와!! ]

 

 

 [네..? 김수아라니....]

 

 

 [내 부인!! 내 아내를 불러오라구!! ]

 

 

 [아..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끌려갔다..

 

 넘의 회사 사람들은 날 심각하게 바라보았다....꼭..더러운 여자처럼..날 바라보았다..

 

 왜....그런 눈빛을 내가 받아야 하는 거지...? 왜...

 

 

 

 [사장님 모셔왔습니다...]

 

 

 [나가있어요... 아무도 사장실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하도록 ]

 

 

 [네..!! ]

 

 

 

 

 도대체...왜 그렇게 차갑게 날 바라보는 거지......

 

 왜 내가..너한테까지 이런 눈빛을 받아야 하는 거냐구!!

 

 

 

 "무..무슨일이야..? 왜 날 부른거야...?"

 

 

 

 나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놈은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독하게 차가운 눈빛으로 날 내려다 보았다..

 

 너무나도 거친 키스..............

 

 나에게 상처주기로 한 사람처럼 나에게....그렇게...입술을 부딪혔다..

 

 

 

 

 

 "까악!!! 왜 이래!! 무슨 짓이예요!! "

 

 

 "....왜 이러냐구!! 그 놈한테 이렇게 했어!! "

 

 

 "무슨소리야...도대체....무슨 소리냐구!! "

 

 

 

 

 난 잡아 끌더니....탁자위에 날 눕혔다.....무섭다....정말...

 

 처음 그날 같다...아무런.....감각도 없는 눈빛으로 날 내려다 보고 있었다.....

 

 

 

 

 "왜..왜 이래!! 이거 놔!! 놓아라구!!!!! 내 몸에 손대지마!! "

 

 

 "둘이 무슨 관계야!! 도대체!! 날 허수아비로 만들고 즐거웠어!! "

 

 

 ".........무슨..소린지...정말..하나도 모르겠어....정말......."

 

 

 

 

 

 

 놈은 내 몸에서 멀어지더니 자신의 책상에 놓인 신문을 내 얼굴에 뿌렸다....

 

 

 !!!!!!!!!!!!!!!!!!!

 

 

 도대체....이게 무슨......내용이야....

 

 난...그 사람을....두번 본 것뿐인데...........한국인이라서..반가워 했을 뿐인데....왜....왜...

 

 이런..기사가.......

 

 

 

 

 "난..난.....정말..모르는 일이예요.."

 

 

 "..설마 그 남자를 사랑하는거야?.."

 

 

 "무...무슨 뜻이야....?.."

 

 

 "만약 그런거라면...예영이가 돌아온 후에나 해!!

 

 잘들어!! 김수아...넌 1년동안은 예영이 대신이야!!

 

 그러니까 넌 지금 김수아가 아니구!! 최예영이라구!! 내 아내 최예영!!

 

 다시 한번만 이런 짓하면..그때는 정말...죽어버리겠어...

 

 명심해......1년동안...은 넌 내꺼라구!! "

 

 

 

 

 혼란스럽다....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도대체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건지....

 

 언니 이름을 더렵히지 말라는 소리야? 그런거야?

 

 그런데....왜......왜 이러는 건데........내가 니꺼라구..?

 

 난 지금...김수아가 아닌 최예영........그래...........난 최예영이지...니 아내..

 

 나가 사랑하는 여자 최예영.........넌 지금... 김수아가 아닌 최예영을 소유하고 있는거야...

 

 

 

 

 "...그럼...언니가 돌아온 후에...그 남자를 사랑해도 된다는 소리야..?.."

 

 

 "...머라구?.."

 

 

 "좋아....알았어.....사과할게.... 니 이름과..언니 이름에 먹칠해서 미안해...갈게.."

 

 

 

 

 

 그냥 돌아서서 나왔다...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그저.... 그냥...웃어준 것뿐인데..

 

 나한테..잘못이 있다면... 언니 대신 결혼식장에 들어가서 너를 만나서..사랑한 것 뿐인데....

 

 내가...왜 이런 모욕까지 받아야 하는건데.....내가.....왜.....

 

 왜...이래야 하는건데!!

 

 왜!!!!!!! 내가 최예영 대신이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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