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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작가 : 반나절
작품등록일 : 2020.1.15

‘당신은 임금을 암살하려다 단두대에 목이 잘렸습니다!’

장난거리로만 생각햇던 전생체험이 현실이 되었다.
눈 앞에 펼쳐진 과거, 그리고 마주한 진짜 ‘전생의 나’?
어떻게든 녀석을 평범하게 살다가 죽게 해야한다.
‘현생의 나’가 만드는 ‘전생’ 이중생활.

나, 역적탈출 가능한건가?

 
04. 도련님의 소문에 대하여(1)
작성일 : 20-01-15 21:01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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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 씨 집안 둘째 도련님이 귀신 씌였다.”

 

 

  저잣거리에서는 한창 김 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처음엔 김무환이 퇴짜맞은 주막집에서 주모와 손님들이 가볍게 떠들던 이야기들이 목격자가 늘어나며 소문이 여기저기 발 빠르게 퍼진 것이었다. 덕분에 귀양살이 하듯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집에서 조용히 지내던 그 ‘김 씨’도 소문에 대해 듣고 말았다. 그것도 제 집에서 일하던 종에게서 건내 들은 것이었다.

 

 

  “뭐? 도화가 어째?”

 

  “그, 그게...”

 

  “칠곡아!”

 

  “저, 저잣거리에서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만큼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둘째도련님의 모습이 장터에 목격되기도 하고, 어디에서 보였다고도 하는데, 결국 마지막엔 그 폐(廢)주막으로 향한답니다.”

 

  “한창 궁에 있을 시간에 그 애가 왜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느냔 말이다! 그 폐 주막에 뭐가 있다고 거긴 왜 가겠느냐!”

 

  “저도 소문을 떠드는 사람들에겐 아니라고 했지만, 이, 이미 한 둘에게 퍼진 게 아니라서...”

 

  “앞으로 네가 그 애 옆에서 꼭 붙어 다니거라. 그리고 혹시라도 궁 밖으로 나가는지 지켜보고, 나오면 내게 고하도록 해라.”

 

  “예, 어르신.”

 

 

  백주대낮에 떠도는 귀신이라니,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둘째아들이 그 귀신이라니.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문은 듣긴 한 건지 소문의 당사자인 둘째 아들은 집에 와서도 하는 행동들이 여느 때와 같이 평범했다.

 

  본인이야 집안을 기울였다는 죄가 있으니, 그 어떤 정치활동 없이, 오는 손님도 다 무르고 조용히 지내왔다. 두 아들들은 무난하게 입궐시켰으나 그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는 통에 큰 소리 오가는 것 없이 조용히 지내왔던 집안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돌다니. 게다가 철저하게 ‘집돌이’를 자행하는 제 둘째아들이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는 귀신이 되었다고? 여러 가지로 억울해진 김씨는 소식을 전해들은 날부터 다음날 저녁, 시종이 제 아들과 집에 귀가할 때까지 졸인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다녀왔습니다.”

 

  “그, 그래. 오늘은 별일 없었느냐.”

 

  “예, 뭐... 요새 궐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따갑긴 한데, 그렇다고 일하는 걸 훼방하시는 수준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지낼 만합니다.”

 

  “그래. 다들 네가 장원급제 했다고 하니, 견제할 싹인지 키울 호랑이인지 간보는 것이다. 신경 쓰지 말고 너의 역량껏 하면 된단다.”

 

  “예.”

 

  “가 보거라.”

 

 

 아들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김 씨는 오늘 아침에 보냈던 시종을 조용히 불러냈다. 시종은 발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숨죽여 움직였다. 시종이 방에 들어서자 김 씨의 표정이 한껏 긴장감에 굳어졌다. 그런 김 씨의 표정을 보고 덩달아 말을 꺼내야하는 시종도 평소보다 배로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래, 도화의 오늘 행적은 어땠느냐.”

 

  “예... 아침에 입궐하실 땐 아침장을 보러간다고 핑계대고 같이 따라나섰죠. 별로 의심할 생각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궐문 앞까지 따라가서 안으로 들어가시는 거 까지 보고, 나오실 시간에 딱 맞춰 궐문에서 나오셨습니다.”

 

  “흠... 도화가 엉뚱한 짓을 할 녀석이 아닌데... 하더라도 염이면 또 모를까. 일단 네가 쫓아간 것 때문에 그런 것 일수도 있으니 일단은 무르고, 한 사나흘 후에 다시 쫓아가 보거라. 이번엔 몰래 가야한다.”

 

  “예, 어르신.”

 

 

  김 씨의 심란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간의 소문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옛날에 모두 마다했던 손님까지 찾아오려고 할 지경이었다. 굳이 반기지도 않는 손님들이 친히 소문을 일러주고 가는 통에 김 씨는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로 시종과 약속한 날을 맞이했다. 김 씨는 어김없이 궁에서 돌아온 아들의 인사를 받고, 은밀하게 시종을 불러내었다.

 

 

  “오늘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느냐.”

 

  “그게...”

 

 

  시종의 얼굴에 곤란함이 드러났다. 뭔가 발견했나? 김 씨는 소문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좋아해야할지, 제 아들의 실체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에 대해 통탄해야할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김 씨가 기대감(?)에 찬 시선으로 재촉할 때마다 시종의 머뭇거림이 심해졌다.

 

 

  “어서 고해보래도!”

 

  “평소와... 똑같으셨습니다.”

 

  “그거 때문에!”

 

 

  김 씨는 제 목소리에 놀라 입을 막았다. 함께 있던 시종도 눈이 커져 제가 모시던 어르신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 둘의 눈치는 곧 제 둘째아들(도련님)의 방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제 아버지의 방에서 큰소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김도화는방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 역시 네가 역시 그렇지... 김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다. 매사에 무관심한 아들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결같이 궁으로 출퇴근 하는 녀석이 어째서 그런 소문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게야?”

 

  “그, 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심지어?”

 

  “궐문 근처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척 하고 있는데... 옆집 이 씨네 송이가 알은 채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 말이... 둘째 도련님 귀신을 투전판에서... 보았다고...”

 

  “투전판? 뭘 봐?”

 

 

  김 씨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졌다. 본디 성품이 김도화처럼 조곤조곤하고 얌전한 성격이었던지라 당최 자기가 모시던 어르신이 목청을 키우며 화낸 모습을 본 칠곡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저보다 높은 신분의 어른이라는 것도 잊은 채 칠곡은 김 씨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김 씨가 호통을 칠 생각에 인상을 썼으나 호통은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 무엇을 보시고 그렇게 화를 내십니까.”

 

 

  문 밖에서 첫째아들의 염려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귀가했는지 문에 비친 그림자가 궁에서 입는 의복으로 화려했다. 그럼 그렇지. 집에 진즉에 있었던 둘째 아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무관심했다. 김 씨는 한숨을 쉬며 제 입을 틀어막는 시종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아무것도 아니다. 왔으면 오늘은 바로 쉬도록 하거라.”

 

  “예.”

 

 

  이내 문 앞을 지키던 첫째아들의 그림자가 사라졌다. 칠곡과 김 씨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입궐하는 거 제대로 본 것이냐?”

 

  “예,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궐문 앞에서 멀리 떨어지지도, 거기서 시선을 떼지도 않았는걸요.”

 

  “근데 그 애가 왜 투전판에서 봤다는 말이 나와?”

 

  “그게... 저도 잘...”

 

  “후... 당분간은, 핑계를 대서라도 도화 옆에서 입, 퇴궐을 지켜보거라. 만약... 생각하기도 싫지만 소문이 진짜 도화라면, 그렇게 옆에 사람이 붙어 있는데 소문같은 짓은 덜 하겠지.”

 

  “예.”

 

 

  다음 날, 김도화는 여느 때와 같은 시각에 똑같은 입궐준비를 마쳤다. 방문을 열어젖히자 어색하게 웃는 칠곡이 저를 반기고 있었다. 김도화가 그를 무심히 지나치려하자 칠곡이 다급하게 외쳤다.

 

 

  “도, 도련님. 오늘도 같이 나가도 되겠습니까?”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그, 오늘 장터에 나갈 일이...”

 

  “장은 며칠 전에도 열렸었다더니, 또 열렸습니까?”

 

  “그, 이번에는...”

 

 

  칠곡이 머리를 굴리느라 말을 흐렸다. 김도화의 고개가 갸웃 기울었다. 촉박한 시각은 아니었으나, 이대로 늘어지면 지각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은 김도화가 말을 끊으려고 할 때였다.

 

 

  “투, 투전판에 가보려고 합니다.”

 

  “예? 투전판이요?”

 

 

  칠곡은 말을 하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하필 어제 보고했던 투전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탓에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것이었다. 속으로 자신을 나무라며 눈치를 살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둘째도련님은 아무것도 모른 채 걱정스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와 아니라고 하기엔 변명거리가 생각나지 않은 칠곡은 모든걸 포기하기로 했다.

 

 

  “그, 그, 그게... 얼마전에 투전판에 괜찮은 물건이 올라올거라는 얘기가 있어서요. 동태를 보러갑니다.”

 

  “예에...”

 

  “도련님, 이러다 늦으시겠습니다. 어서 가시죠.”

 

 

  애써 지어낸 변명은 전혀 안믿는 눈치였다. 칠곡은 눈을 질끈 감았다. 저 무심한 도련님은 저를 나무라지도 않겠지만, 딱히 의심할 생각도 안하시겠지. 평생 풀 수 없을 것 같은 오해에 속이 쓰렸지만, 제게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사람처럼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김도화는 영 떨떠름한 기분을 숨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칠곡은 차라리 입궐을 재촉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 * * * *

 

 

 

 

  투전판을 갈거라던 칠곡은 가는 길을 돌아가야 했음에도 굳이 제 도련님의 길을 마중했다. 묻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김도화는 말을 아꼈다. 이유가 있나보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칠곡은 그것들을 다 눈치채놓고도 일부러 모르는 척 궐문 앞까지 쫓아가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하며 인사하는 여유도 부렸다. 김도화는 그런 인사를 받으며 찝찝한 기분을 지우지 못한 채 입궐했다. 김도화의 모습이 눈 앞에서 사라지자마자 칠곡은 등을 돌렸다. 오늘은 또 어디서 머물러야하나, 진짜 투전판이라도 다녀와야 하나, 하는 고민 따위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칠곡이? 너 칠곡이니?”

 

 

 칠곡을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얼마 전 제게 도련님을 투전판에 봤다고 증언했던 순이었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 제 입에서 ‘투전판’을 튀어나가게 한 장본인(?). 칠곡이 소심하게 순이를 노려보았다. 순이는 그 시선을 같잖다는 표정으로 받아쳤다.

 

 

  “얘, 니가 그렇게 노려보면 어쩔거니.”

 

 

  순이의 앙칼진 쏘아붙임에 칠곡의 눈매가 사그러들었다. 그러거나말거나 순이는 누군가의 행방을 찾듯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누구찾냐.”

 

  “도화 도련님, 도련님은 어디계시니?”

 

  “궁에 계실 분을 니가 왜 찾냐.”

 

  “잘 나오지도 않은 애가 요새 부쩍 자주 나오는게, 이번에 도련님이 투전판에 오신거랑 관련 있지?”

 

  “그러니까 그 투전판에서 본 건 우리 도련님이 아니래도. ”

 

  “그럼 소문 때문에 나온 건 맞는거네?”

 

  “어르신 때문에 나오긴 했지만, 그거 때문은 아니다.”

 

 

  예리한 지지배. 칠곡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눈치가 빨랐던 순이는 말 몇 마디에도 단서를 찾을 만큼 영리했다. 그녀와 말을 길게 섞으면 필히 약점 잡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칠곡은 인사를 대충하고 자리를 떴다.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 탓일까, 칠곡은 평소엔 다니지 않던 길목에 들어선 것을 깨달았다. 낯선 길은 아니었지만, 자주 다니지 않은 곳이라 헷갈리는 길이 많았다. 길이 꼬이지 않게 이리저리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기던 칠곡은 걸음을 멈추었다. 맞은편에서 유유히 걸어오는 남자가 낯이 익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가 제 둘째도련님과 닮았다 못해 똑같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그가 스쳐지나간 후였다.

 

 

  “도, 도련님?”

 

 

 분명 오늘 아침에 궐문앞까지 마중해드렸는데. 심지어 부르는데도 뒤 한 번 돌아보지 않으셨다. 칠곡은 그의 인영이 사라질 때까지 벙쪄서 움직이지 않았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쫓았을 때는 이미 그림자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칠곡은 그 일대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도련님이 궁을 나올 시각이라는 것도 잊은 채 정신없이 수소문하던 칠곡은 서서히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고 놀라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갔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도련님의 방에 불이 들어와 환했다. 바깥의 인기척을 느낀 김 씨가 ‘어흠’ 하고 헛기침을 해댔다. 칠곡은 서둘러 기침소리가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예상한대로 김 씨가 잔뜩 난 화를 참고 있는게 눈에 보였다.

 

 

  “뭐... 뭐하느라 이제 오느냐. 도화는 벌써 집에 왔다.”

 

 

  화가 얼마나 났는지 평소 안 더듬던 말까지 더듬으시는 모습에 칠곡은 이러다 어르신이 어느 날 쓰러지시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어르신, 실은... 도화도련님을 뵈었습니다.”

 

  “그게 무슨말이냐.”

 

 

  칠곡은 낮에 있던 일들을 얘기했다. 궐문 앞에서 도련님을 마중한 이후의 일들을 세세히 전했다. 어르신이 뒷목을 잡으시는 건 아닐까 눈치를 보는 건 덤이었다.

 

 

  “네, 네가 귀신이 씌인 것은 아니더냐.”

 

  “생각보다 목격자도 많았습니다. 이대로는 막 관직에 오르신 도련님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어르신.”

 

 

  칠곡의 말을 다 들은 김 씨는 한동안 말없이 관자놀이를 눌렀다. 김 씨가 심호흡하듯 큰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 내일 다시... 다녀오거라. 그리고 또 같은 상황이 오게 되면... 그 때 얘기하자꾸나. 가보거라.”

 

 

  칠곡은 허리숙여 인사한 후 조용히 어르신의 방을 빠져나왔다. 집에 올땐 초저녁이었는데, 벌써 하늘에 떠있는 달이 환해보였다. 칠곡은 작게 한숨 쉬었다.

 

 

  ‘내일 또 무슨 핑계를 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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