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신
작가 : 휘닛
작품등록일 : 2016.10.6

사신이 인도하는 비극적 결말 그리고 반전

 
사신 - 첫번째이야기(히어로)
작성일 : 16-10-15 12:17     조회 : 462     추천 : 0     분량 : 524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민호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른 세상이었다.

 

  사실 눈을 떴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등에 느껴지는 폭신하고 포근한 감촉과 여전히 몽롱한 정신은 민호를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언젠가 LA에서 그의 친구가 거나하게 취해 바에서 말해주던 코카인의 환각상태가 느껴지는 듯 했다.

 

  정말로 약에 취해버린 것인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있는 지금 분위기에 취해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환각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그의 머리 위에 초록색 불빛의 LED 시계가 두둥실 떠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LED 시계가 10:06에서 10:07로 바뀌는 순간 민호의 정신은 또렷해졌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불을 켰다.

 

  백색의 광선이 시력을 잃어버리도록 눈을 아프게 찔러댔다.

 

  그러나 그는 눈을 똑바로 뜰 새도 없이 커튼을 열어 젖혔다.

 

  가늘게 뜬 실눈 사이로 인공적인 빛의 파도가 질서 정연하게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펼쳐져 있었고 기죽은 별 빛들은 파도에 휩쓸려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저녁에 대충 던져놓은 옷가지를 챙겨 황급히 집을 나섰다.

 

  택시를 잡고서도 그는 손목위에서 두 막대의 입이 포개어 지는 장면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스토킹 하고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그는 마침 운이 좋게도 00시에 LA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귀가 찢어지는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이륙했고 그가 순간적으로 안도하던 찰나에 잠에 곯아떨어졌다.

 

  그는 꿈에서 미영을 만났다.

 

  꿈이었지만 민호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저 과거에 있었던 한 장면이 영사기에서 흘러나오듯 진행되었다.

 

  그때는 그가 그녀와 결혼하기 전이었다.

 

  아마 그가 그녀와 함께 여행을 가던 날이었을 것이다.

 

  민호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커피를 한 잔 손에 쥐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뒤를 미영이 역시 그러나 조금 더 단 것을 들고 따라가고 있었다.

 

  참새처럼 총총거리는 걸음과 선두의 뒤통수에 대고 종알종알 얕은 불만을 토로함은 덤이었다.

 

  선두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앗간 앞에 서서 손목에 감긴 올가미를 확인 하곤 방앗간으로 들어가 버렸다.

 

  후미는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울화가 치밀어 그 길 끝에 있는 화장실까지 들어가 버렸다.

 

  울컥한 마음과 복잡 미묘한 심정에 샐쭉한 표정을 지어버렸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고 그녀는 오늘의 긴 여정을 시작도 전에 망쳐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부리를 바삐 움직이며 깃털 정리를 마친 후 크게 심호흡을 하며 뜨겁게 올라왔던 무언가를 가라앉히고는 체념해 버렸다.

 

  어차피 후미는 선두를 벗어날 수 없었으니까...

 

  방앗간으로 들어선 미영이 본 민호의 모습은 시끄럽고 산만하게 뿅뿅 거리는 전자 올가미에 낚여 힘없이 파악이고 있는 가엾은 참새가 오버랩 되어 보여 졌다.

 

  그다지 들어오고 싶지는 않았지만 민호가 너무나도 열성적으로 오락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자 도중에 끊고 가지고 말하기도 애매해져버렸다.

 

  하릴없이 옆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던 미영의 눈에 띈 것은 아주 오래고도 그리운 것이었다.

 

  아주 어렸던 꼬맹이 시절에는 차마 몰려있는 남자애들 앞에서 오락기를 잡을 수 없어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그것이었다.

 

  미영은 자기도 모르게 홀려 동전을 넣었다.

 

  꽤나 오래되어 아련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렇게 미영도 전자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래되기도 했고 직접 게임을 해 본적이 없었던 그녀에게 끝까지 클리어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야장천을 쭈그리고 앉아 조이스틱을 돌리던 그 시절 꼬맹이들도 해내지 못했었고 물론 그녀 또한 끝판까지 본 기억조차 없었다.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 된 후에는 코인이 아니라 실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부분까지 와버렸다.

 

  그리고 그때 두 번째 플레이어가 나타났다.

 

  미영은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았고 어느새 다가온 민호가 옆에 앉아있었다.

 

  “너 이런 옛날 게임 좋아했었냐?”

 

  민호는 눈동자는 돌리지 않았지만 입가만은 배시시 돌리며 말했다.

 

  “아니거든. 오빠가 하고 있으니깐 나도 시간 때우려고 그냥 앉은 거거든!”

 

  미영도 눈동자는 고정시킨 채 눈썹과 입술만 날카롭게 찌푸리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렇게 그들은 미영이 막혀있던 스테이를 클리어 했고 마지막 최종 보스만을 남겨놓은 끝판까지 올 수 있었다.

 

  미영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짜릿함을 느꼈다.

 

  “오빠 몇시야?”

 

  “지금~ 어? 어! 버스 가겠다!”

 

  “내가 못살아 진짜! 이씨”

 

  그들은 티격대격 대며 버스를 향해 뛰었고 간신히 막 출발하려던 버스를 멈춰 세울 수 있었다.

 

  한숨을 돌린 그녀는 창가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새근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잦아들 때 쯤 던져 놓고 온 게임이 생각이 나며 또 다시 울컥해졌다.

 

  “오빠가 이어가지고 버스 놓칠 뻔 했잖아!”

 

  “네가 잘 하지도 못하면서 몇 번 씩 죽으면서 그런데 또 깨고 싶어서 씩씩대고 있으니깐 이었지~”

 

  민호가 옅게 웃으며 답했다.

 

  “하! 그러셨어요? 참 잘했네. 아니 오빠도 잘 못 하면서 뭘!”

 

  미영은 심통스런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그래! 나도 잘 못하니깐 내가 이... 이어주면 네가 깎일 체력을 내가 나눠서... 나눠서 깎여주잖아. 그러면 네가... 네가... 덜 주...... 죽어갈 테고... 그래 그러면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을 테니깐... 포기하지 말라고 조금만... 조금만 더 견...디라고......”

 

  민호는 순간 놀랬다.

 

  자신이 말을 하면서도 목소리가 매어 와서 말을 쉽사리 이어갈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울컥거림이 계속되었고 온몸이 달아올라 상기되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뭐래...”

 

  미영은 고개를 돌린 채로 짧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민호 역시 미영의 얼굴을 보지 못하지만 미영도 민호의 얼굴을 보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민호는 미영의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 눈을 감았다.

 

  여전히 가슴이 쓰라려 왔다.

 

  ‘분명 이렇게 슬프거나 했던 기억은 없었는데... ’

 

  민호는 찾을 수 없는 답을 끊임없이 되뇌며 고뇌했다.

 

  그리고 자아를 구분할 수 있는 정신의 경계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고 눈을 떴다.

 

  “이어서 깬다라... 내가 해내겠어. 이 게임 내가 이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조용히 되뇐 그의 다짐 위로 한국으로 도착함을 알리는 안내음성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게이트에 들어선 시각은 4시10분이었다.

 

  민호는 검색대를 지나자마자 휴대폰을 켰다.

 

  ‘아뿔사!’

 

  그는 손가락을 가늘게 떨었다.

 

  아니 온몸에 경련이 일어난 듯 그 자리에 깊게 뿌리내려 박은 헐벗은 사시나무는 오들오들 떨었다.

 

  비행기모드인 전화기의 진동은 쉴 새 없이 떨어댔고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시간은 1초 1초가 흘러가고 있었다.

 

  간신히 마음을 추스르고 한쪽 손으로 나머지 팔을 부여잡으며 잠금을 해제하였다.

 

  [부재중 전화 1통]

 

  역시나 하은이 엄마의 전화였다.

 

  ‘제발 늦지 않았기를... 제발... 나는 무엇 때문에 아니 어떻게 여기 까지 왔는데... 프롤로그에서 반전과 엔딩 플래그를 꼽는 게임이 대체 어디 있냐고! 제발...’

 

  [뚜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

 

  통화대기음마저 아주 길게 느껴졌다.

 

  아주 비참하게도 놀림을 받는 것 같이 비열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들리는 목소리

 

  “여보세요...”

 

  아주 미세하게 떨리는 그러나 그립던 어여쁜 목소리... 미영이었다.

 

  민호는 한참을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울 수 없었기에, 솔직하게 감정을 표출할 수 없었기에, 그녀가 지금 기댈 수 있는 곳은 자신뿐임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그저 잠자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만 있었다.

 

  아무런 대답은 없었지만 미영은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숨소리가 미약하고 작게 수신되어 송신될 때는 아주 크게 증폭되어 전해져왔다.

 

  그래서 그냥 그간의 쌓인 모든 울분을 토해내었다.

 

  그렇게 그들의 공허한 대화는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독였다.

 

  하은이 엄마의 말소리가 낮아지고 느려짐에 따라 하은이 아빠의 심장 고동소리도 낮아지고 느려져갔다.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추수를 수 있게 된 민호는 그제야 입술을 열었다.

 

  “내가 그리로 갈까?”

 

  “아니야.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이 지옥 같은 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멀어져야해. 지금 바로 갈 거니깐 그렇게 알고 있어.”

 

  “그..그래... .... ... .”

 

  아무래도 미영은 자신이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했다.

 

  어쩌면 당연했고 위기의 순간인 지금 그녀의 눈앞에 홀연히 나타난다면 히든 캐릭터로서 임무 달성과 극적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 분명했다.

 

  민호는 곧 만날 테지만 문득 하은이의 목소리도 궁금해졌다.

 

  “미영아. 옆에 하은이 있어? 바꿔주라”

 

  “응 그래. 하은아 아빠야... 아빠야... 하은아!!!”

 

  갑작스런 하이 톤에 놀란 민호는 눈을 찌푸리며 귓가에서 휴대폰을 떼어내었다가 다시 붙였다.

 

  “여보세요? 왜 그래?”

 

  [뚜뚜뚜]

 

  미영은 남편의 물음을 뒤로한 채 전화를 끊었다.

 

  아무리 소리쳐도 끊어진 핸드폰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불길함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온몸에 똬리를 틀었고 어여쁜 갓난애는 울먹일 뿐 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나약하고 무능력한 존재가 아니었다.

 

  갓난애는 헤라클래스로서의 임무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쏜살같이 튀어나가 공항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발견했다.

 

  너무나도 희고 깨끗한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하은이를... 그리고 그 옆에서 하은이의 고사리를 잡아채 자꾸만 구석진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초록색 스냅백을 쓰고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그 녀석... 끔찍하게도 민호의 모든 것을 앗아가던 바로 그 녀석이었다.

 

  민호는 일말의 망설임 따위 없이 성큼성큼 쫒아가 외쳤다.

 

  “야 이 자식아 너 뭐야!”

 

  그 녀석은 멈칫하여 잠시 서더니 하은이를 옆에 끼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거기서 이 새끼야!”

 

  추격전을 지속하던 두 사람은 으슥하고 외진 그리고 막다른 통로에서야 끝이 났다.

 

  “너! 너 뭐야! 너 뭐하는 새끼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민호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러나 그 녀석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간사하게 씨익 웃었다.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려던 민호는 그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뒤통수가 욱신거려왔고 뜨거운 액체가 자꾸만 시야를 가려왔다.

 

  뒤에서 깡깡 거리는 쇳소리가 들렸고 희미해지는 시야로 그녀석이 걸어 왔다.

 

  민호의 면전까지 다가온 그 녀석은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어이 히어로 근데 이걸 어떻게 하나? 이 게임은 악당도 이을 수 있는데”

 

  민호의 두 눈이 아주 시뻘겋게 충혈이 되었을 때 정신을 잃어버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사신 - 네번째 이야기(좋아요) 2018 / 12 / 31 309 0 1320   
32 사신 - 네번째 이야기(붉은꽃) 2018 / 12 / 31 330 0 3252   
31 사신 - 네번째 이야기(유명인) 2018 / 12 / 31 346 0 3539   
30 사신 - 네번째 이야기(사생팬) 2018 / 12 / 31 327 0 2417   
29 사신 - 네번째 이야기(SNS스타) 2018 / 12 / 31 348 0 1196   
28 사신 - 세번째이야기(거울) 2017 / 4 / 12 435 0 1568   
27 사신 - 세번째이야기(기폭제) 2017 / 4 / 12 435 0 2526   
26 사신 - 세번째 이야기(넥타이) 2017 / 4 / 12 449 0 2300   
25 사신 - 세번째 이야기(송곳) 2017 / 3 / 12 484 0 5132   
24 사신 - 세번째이야기(제물) 2017 / 3 / 10 573 0 4027   
23 사신 - 세번째이야기(퍼즐) 2017 / 3 / 8 489 0 4011   
22 사신 - 세번째이야기(자맥질) 2017 / 3 / 7 484 0 5017   
21 사신 - 두번째이야기(편지) 2016 / 11 / 2 542 0 4622   
20 사신 - 두번째이야기(양심) 2016 / 10 / 31 480 0 4202   
19 사신 - 두번째이야기(정보) 2016 / 10 / 31 439 0 4267   
18 사신 - 두번째이야기(피래미) 2016 / 10 / 30 508 0 4706   
17 사신 - 두번째이야기(트라우마) 2016 / 10 / 28 613 0 4621   
16 사신 - 두번째이야기(불출) 2016 / 10 / 22 463 0 5953   
15 사신 - 두번째이야기(매미) 2016 / 10 / 21 527 0 6282   
14 사신 - 두번째이야기(진상) 2016 / 10 / 20 492 0 7297   
13 사신 - 두번째이야기(감사) 2016 / 10 / 19 464 0 5758   
12 사신 - 두번째이야기(십자가) 2016 / 10 / 18 460 0 5510   
11 사신 - 두번째이야기(붉은달) 2016 / 10 / 17 431 0 2540   
10 사신 - 첫번째이야기(운명) 2016 / 10 / 16 473 0 3000   
9 사신 - 첫번째이야기(히어로) 2016 / 10 / 15 463 0 5240   
8 사신 - 첫번째이야기(거래) 2016 / 10 / 14 683 0 5781   
7 사신 - 첫번째이야기(실타래) 2016 / 10 / 13 488 0 4369   
6 사신 - 첫번째이야기(죽) 2016 / 10 / 12 486 0 5038   
5 사신 - 첫번째이야기(신기루) 2016 / 10 / 11 491 0 5348   
4 사신 - 첫번째이야기(히로인) 2016 / 10 / 10 488 0 528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내가 나를 죽였
휘닛
잘자남? 못자여!
휘닛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