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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욕심 많은 여자
작가 : 오율레디
작품등록일 : 2019.11.24
욕심 많은 여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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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결혼을 하게 된다. 인생에서 6번째 남자와 결혼을 하는데 일과 사랑 모두 선망의 대상으로 인생설계를 하고 싶어하는 여자주인공이다.

 
1화
작성일 : 19-12-12 09:33     조회 : 402     추천 : 0     분량 : 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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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 여자가 있다. 매우 성실한 여자이다. 학교 집 학교 집 성적은 상위 5등 안에 드는 여학생이다. 말투는 어눌하고 느릿하게 저음으로 늘어지는 목소리이다. 항상 그늘져 보인다. 하지만 집도 잘산다. 그녀는 그렇게 주변을 우울하게 만드는 여성이다. 그녀의 존재감이란 항상 머리위에 비를 내리는 구름과 함께 다니는 듯 하다. 막말로 집이 못 살아서 악바리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 의학과로 들어가서 의사가 되서 집을 번듯하게 일으켜 세우려는 효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이다. 왜 항상 그렇게 우울하게 다니는 걸까. 감정이 없는 듯한 여성이다. 그건 문제라고 보였다. 그런 문제가 있어 보이는 그녀의 존재감에 짜증스러울 때가 있었다. 왜 저렇게 따라다니면서 날 악의 구렁텅이 같은 늪으로 빠트리려고 하는 걸까. 내 주변엔 항상 그런 쥐덫 같은 것이 존재했다. 나의 밝음이란 항상 늪을 조심했어야 했다. 늪은 고정된 게 아니었다. 빈틈만 보이면 슬금슬금 다가와 잠식해 가려 했다. 발목이 잠겨 아래로 아래로 늪으로 빠져 들어갈 때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넋두리로 이야기를 하셨던 걸 떠올려본다. 갯벌에 빠지면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지 말고 뒤로 자빠져 앉아서 빠진 발을 빼내면 된다고 말이다. 늪 같은 쥐덫에 잡히면 발목이 꽉 찝혀 점점 끌려가 내려갈거다. 발목은 덜렁 거리겠지. 상상만으로도 아프고 발목이 잘려 나가는 잔인한 핏빛이다. 항상 알바를 할 때는 낯선 사람과 적응을 해야했다. 보험영업콜센터에서 알바를 했다. 자리는 실장이 알려주었다. 그러면 항시 주변에 사람들이 바뀌었다. 나는 주변엔 낯선 모르는 사람들만 와서 앉았다. 내 친구들과 있을 때는 항상 멀리하는 애들 뿐이었다. 굉장히 힘든 업무환경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인사를 하는 거였다. 그러고 나면 한결 일을 하는데 수월하였다. 덩치가 크고 피부가 까만편이고 지저분하게 각질과 여드름이 섞인 178-9정도의 키에 몸무게는 80kg정도 되는 목소리가 무지 큰 남자, 희고 말라서 얼굴이 모자 보다 작고 얼굴을 가리려는 듯 모자를 푹 눌러쓴 여자는 인사를 해도 대답하지 않는 여자아이. 그런데도 항상 내 주변으로 왔다. 아이돌보다 잘생긴 키카 크고 마른 타고난 외모의 남자 아이는 항상 내 뒷 자리에 대각선으로 앉았다. 말을 걸면 깜짝 놀래면서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한다. 그 후로는 말을 걸지 않았다. 그 아이의 주변에 친구들은 비슷한 키에 문신을 하고 머리는 염색을 한 쌍커풀 없는 아이. 실장들도 마음에 드는 실장에게만 싹싹했다. 실장 중에 얼굴은 성형을 하였는지 이마는 볼록하고 눈은 쌍커풀이 짖고 코는 잘 모르겠다. 그리곤 항상 가슴이 강조되고 다리가 드러난 몸에 붙는 원피스를 입었다. 실장들한테 이쁨 받아 일찍 실장이 된 관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그 아이만 오면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어디로 갔는지 자리에만 앉아서 일만 하는지 말이다. 보통은 돌아다니며 상담사들 주변을 기웃거리며 질문 있는 사람들이나 이석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데 말이다. 성형수술을 하고 얼굴에 붕대를 두르고 모자를 썻어도 눈에 실밥 자국인지 검은색 같은 파란색의 칼 자국과 실밥 자국이 선명했던 여자, 그 여자가 맞은 편에 앉는 순간 내 몸이 바늘로 찔리는지 칼로 써는건지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도망치듯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그 뒤로 그 여자는 내 주변에 오지 않았다. 근무 할 때 보이지가 않았다. 책을 열심히 읽으며 콜을 받는 머리가 푸스스하고 얼굴이 동그랗고 쌍커풀진 눈과 옅은 갈색 눈을 가진 여자가 내 옆에서 소리도 없이 상담을 했다. 보면 소설책을 펼치고 있었다. 말을 걸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듯한 목소리로 가르치려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그 여자가 옆자리에 앉으면 난 정말 녹초가 되는 거 같았다. 내 가슴이 절벽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면 그 잘생긴 남자아이가 지나친다. 친구와 같이 담배를 피러 가는 건지, 화장실을 가는 건지 말이다. 음료수를 사러 가는 건지 말이다. 키가 작고 머리를 미용실에서 잘 다듬고 온 거 같은 남자는 옆에서 뭘 하는지 내가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척하고 자리를 쳐다보았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일을 하는지 숨기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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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2019 / 12 / 12 403 0 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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