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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4화 금이 가버린 마음과 마을, 그리고 (4)
작성일 : 19-11-25 21:14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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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꺼낸 건지, 넓은 판 하나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곤 자연스레 판 위에 있는 먼지를 가볍게 털어냈다.

  그러자 그 판에서 열심히 만든 흔적이 보이는 그림과 글들이 보였다.

  당연히 글들은 베타 세계의 공통언어로 적혀있었기 때문에, 시은이는 아무리 보려고 해도 그저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길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설마 글도 기억이 안나는 건 아니지?"

  걱정스레 물어보는 스트론의 말에 흥미롭게 판을 들여다보던 단보루가 입을 열었다.

 "인톤을 못 읽는 것 뿐이라네. 오히려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글을 읽을 줄 알더군."

 "단보루 네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글이라, 역시 뼈대있는 집안의 자제는 뭐가 다르긴 다르나 봐."

  흥미롭게 고개를 두 어번 끄덕이며, 시은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오해와 함께 놀림받는 상황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만은도 않은지 바로 반응을 보였다.

 "아니, 저는 그런게 아니라니까요."

  조금 싫증이 난 표정으로 답했지만, 그들의 반응은 정말로 놀리려는 것이 아닌 순수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 제일 처음에 저 단어를 언급한 시야카까지도 눈을 반짝이며 판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더 빛나는 시선으로 시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그것도 기억을 잃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다면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야겠어. 차례대로 얘기해줄게."

  스트론이 첫 번째로 가리킨 건, 지렁이가 수십번 지나간 것 같은 글이 적혀있는 곳이었다.

 "으음, 그림이 아니라 글이다만, 어차피 시은씨는 그림같은 걸로 보이겠지? 자잘한 건 넘어가고, 직업이란 무엇이냐 하면 아주 간단히 설명 할 수 있지. 바로 살아가는 특징에 따라 부여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돼."

  왠지 오리진의 학교 수업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낀 시은이는 자연스레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을 손을 들어 표했다.

 "..? 갑자기 손은 왜 드는 거야?"

  오히려 스트론의 궁금증만 유발시킨 그 행동을 시은이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자연스레 수습하기 위해, 손을 슬그머니 내렸다.

 "아,아니. 제 기억에 남아있는 행동이에요. 그 질문이 있을 때, 말을 잘라버리기 미안하니까, 알맞은 타이밍에 제게 발언권을 달라고 하는 행동이라고 해야되나요.. 뭐, 아무튼 그런 거에요."

  스트론은 입을 동그랗게 말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시은이 옆에 있는 단보루와 시야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자 스트론의 행동에 동의를 하는 듯 똑같이 입을 동그랗게 말고는 서로 끄덕이며 쳐다본다.

 "아니, 아까부터 다들 왜 그러는 거에요!"

  따돌림을 당하는 건 아니지만, 시은이 본인만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아니야. 우린 정말로 신기해서 그러는 거야. 딱히 놀리려는게 아니라니까? 그런 예법도 있었구나 해서 그런 거야."

  스트론이 급히 손사래를 치며 대꾸했다. 시야카와 단보루도 합세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시은이를 바라보았다.

 "..알겠어요. 이어서 해줘요."

  시은이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애써 마음을 풀어냈다.

 "그래. 이어서.. 아니지. 발언권을 얻으려고 한 거잖아? 어떤 건데?"

  스트론은 그림과도 같은 인톤을 손으로 짚은채로, 시은이에게 시선을 넘겼다.

  그러자 이번엔 시은이가 손사래를 치며 답했다.

 "아, 아니에요. 말하는 사이에 해소됐어요."

 "그래? 만약에 또 궁금한 거 생기면, 언제든지 손을 들어줘. 말한대로 적당한 타이밍에 발언권을 줄 테니까."

  무슨 내용이었는지 조금 궁금한 눈치였지만, 시은이를 배려해주는 것인지 굳이 더 캐묻지는 않았다. 그 마음이 느껴졌는지, 시은이도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네, 고마워요."

  시은이의 대답을 끝으로, 스트론의 주도적인 대화가 이어져갔고, 아껴마시던 단보루의 커피가 다 동날 때쯤, 스트론의 말은 끝이 났다.

  스트론은 생각보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단보루를 제외한 시은이와 시야카는 그의 해설로 인해 훨씬 똑똑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시야카도 나름 촌장의 딸로서 들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다른 이들보다는 많다고 자부했었지만, 처음에 시은이가 왔다고 했던 숲이라는 건축물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아는 세상은 생각보다 좁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참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스트론의 말들은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비록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흥미롭고 활기찬 시간이었다.

  그건 시은이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지식적으로는 시야카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얻을 수 있었다. 그가 살던 세계였던 오리진에서 말하는 직업이라는 것과 여기서 직업은 흡사하면서도, 베타식으로 변형이 잘 되었다고 느끼는 참이었다. 비교할 대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떠한 것인지까지 알고 있으니, 스트론의 설명과 함께 더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베타에서 직업이란건, 살면서 단 한 가지 밖에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이미 취득하게 된 직업이 있다면 그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허나, 베타에선 선천적으로 얻게 되는 재능의 종류에 따라서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음으로, 대부분 직업을 한 번 얻게 되면, 평생을 가지고 가는 편이다.

  그러한 것이 싫은 부류는 재능이외의 다른 것을 노력만으로 재능에 가까운 실력까지 쌓아올린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직업과 자신의 재능이 직결 되지 않기에, 그러한 고유의 재능을 이용해서 같은 직업군에서 특이한 면모를 보이기도한다고한다.

  직업은 재능과 관련된 것으로, 무엇 하나에 특출나야 하는, 즉,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얻지 못한다. 평생을 똑같은 일을 한다고 해서 그것과 관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능과 특정 조건, 그 두 가지를 만족시켜야, 비로소 직업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스트론의 직업은 대장장이라고 했다. 재능이 합성에 특화된 사람이어야 하고, 각자만의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현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특정한 조건에 대한 시은이의 질문에, 스트론이 답하기를, 재능이 합성에 특화되어 그 수준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각자에게 특정 조건에 대한 힌트가 주어진다고 했다. 하고 안하고는 본인 마음이고, 해서 조건을 충족시키면 곧바로 대장장이가 된다고 했다.

  직업을 얻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 본인의 직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 전에는 어떻게해서도 본인이 가지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한다. 거짓말 하는 자들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직업을 얻게 된 순간, 직업 보너스를 같이 얻게 된다는 스트론의 말. 보너스라는 말이 시은이는 거슬렸었지만, 굳이 질문은 하지 않았다. 어떠한 식으로 그들이 말하는 것이 자신에게 똑바로 잘 들리고, 자신의 말이 그들에게 잘 전달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했으니까. 단순하지만, 아마도 자신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단어같은 걸로 치환되어 해석되는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확실히 어떠한 보너스를 얻는지, 스트론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알릴 필요도 없고, 알아봤자 재능이 있는 자였다면, 어차피 스스로 알게 될 터, 괜히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단보루는 예상했던대로,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시야카도 의외로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시야카가 직업을 밝혔을 때, 의외라고 여긴 이유는,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한 특정 조건이 검에 숙달된 순간이라는 것인데, 그 시기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린 나이에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시은이에게 직업을 물어보았으나, 시은이는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저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을 뿐이었다.

  그렇게 스트론의 말이 끝이 난 것이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그만 자야하지 않겠나."

  다시 말을 연 건, 단보루였다. 다들 시은이의 대답을 궁금해하며,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기 원했지만, 단보루는 느낌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엇이 되었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대답을 해버릴 것이라는 걸.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이 다니기위해선 어떠한 자인지 알아야 할 테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적정한 때가 되면 그가 스스로 입을 열 것이다.

  진그마을을 구해낸 것부터 시작해서, 범상치않은 출발지, 스트론이 보았다던 기억을 잃어버린 자들과 공통된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라는 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였다. 은근히 그의 눈치를 보게 되는 건.

  단보루의 말에, 다들 적당히 기력을 흘려보내니, 각자의 머릿속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후 11시 01분 23초'

 "난 아직 한참 작업할 게 남아있어서, 아직 잠에 들기는 이른 시간인데. 여기 아가씨들.. 아, 미안. 여기 아가씨와 청년은 이만 잠에 들어야 하겠지?"

  스트론은 열심히 설명할 때 애용했던 넓은 판을 어디론가 치워버리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곤 식탁과 조금 떨어지더니, 바닥에 슬며시 손을 얹고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이 쯤이었는데.. 아, 여기다. 후웁!"

  바람을 들이마시는 기합소리와 함께, 스트론의 손을 따라 주황빛의 기력이 바닥의 어느 지점을 향해 급속도로 흘러갔다.

  덜컹.

  무언가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새 스트론의 손에는 검은색의 철로 만들어진 동그란 고리가 쥐어져있었다. 그리고 기세등등하게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시은이의 일행을 쳐다보았다.

 "그 녀석들도 찾지 못한 내 집의 지하층이야. 아까 거의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단보루 말고 너희까지 믿을 수가 있어야지. 거의 안 쓰던 곳이었어서 별 거는 없지만, 그래도 방은 두 개나 있으니 편한 곳에서 하룻밤 묵고 가라고. 아, 청소는 다 해놨어. 먼지 같은 것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아."

  시은이의 어깨가 움찔거린 것을 포착한 스트론은 열리려는 시은이의 입을 막아서듯 다시 말을 이었다.

 "안 그래도 후회하고 있어. 내 명작들은 보관해뒀어야 했는데, 괜히 홍보하겠답시고 위층에 걸어둔 내 잘못이지. 많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넣어놨어야 했어."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스트론을 바라보는 시은이의 입꼬리가 살짝 쳐지며, 눈매가 약간 팔자를 그려냈다.

 "아, 미안해요. 질책하려던 건 아닌데."

  자신의 가슴쪽에서 약하게 주먹을 쥐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자, 스트론은 손을 흔들며 답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괜찮아. 교훈이 되기도 했으니까. 자자, 어서들 자라고. 어이, 단보루. 넌 나랑 좀 어울려주지?"

  그리곤 애꿎은 단보루에게 다가가선, 엉덩이와 허리 부근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쳐냈다. 심지 굳은 단보루의 눈이 풀린 것 같았지만, 그저 옛 친구를 만났던 것만으로도 힘이 났었는지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뒷편의 작업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스트론의 뒤를 따랐다.

 "그렇게 됐으니, 시야카야. 시은과 함께 먼저 들어가있어라. 나도 적당히 있다 들어갈 테니."

 "너무 늦지 마세요, 스승님."

  시야카는 하루종일 정신없는 하루였음에도 활기찬 목소리를 잊지 않으며 단보루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단보루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고, 작업장에 들어섰다.

 "그럼 갈까, 시은아?"

 "..그래, 일단 자야겠지."

  자연스럽게 시은이의 손을 낚아채고는, 그대로 반쯤 열려있는, 검은색 문고리가 달린 문을 확 열어젖혔다. 그 안엔, 아래를 향해 사다리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 구멍은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았음으로, 시은이는 정중하게 시야카의 손을 떼어내고, 아직 시야카의 온기가 가득 남아있는 손을 그대로 사다리에 전했다. 그리고 그 온기의 흔적을 따라, 시야카도 천천히 따라 들어왔다.

 
작가의 말
 

 꾸준히 노력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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