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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12화
작성일 : 19-11-13 10:40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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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답답해한다. 둘은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반복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게 있으면 자유로운 것과 같아. 그걸로 못하는 게 뭐야.”

 

  “사람도, 감정도 얻지 못해요.”

 

  “그건 사면 돼. 힘으로 아래에 두면 돼. 그런 간단한 걸 왜 몰라? 네가 원하는 그런 세상이야말로 가능할 리가 없잖아.”

 

  유리아나의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멈췄다. 브리지트도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유리아나는 자꾸 떠난다는 말만 하는 브리지트가 야속했다.

 

  “너는 어떻게 그런 말만 하니? 나를 위해서 이런 환경을 참아줄 수는 없는 거야?”

 

  “그럼 당신은 저랑 같이 떠날 생각은 안 해요?”

 

  브리지트가 물었다. 유리아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여기 있는 것은 아무 필요 없는 것이기는 했지만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 하필 유리아나에게는 어머니와 로베르트가 남아있었다.

 

  브리지트는 대답 없는 유리아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눈을 몇 번 깜빡이고는

 

  “어쩔 수 없죠, 뭐.”

 

  라고 말했다.

 

  “뭐가 맨날 어쩔 수 없어! 날 좀 이해를 해줘봐.”

 

  유리아나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울려고 하지 않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려고 한다. 유리아나는 그것이 답답해 고개를 들었다. 흐린 눈에 까만 하늘만 계속 보인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해할 것이 없었어요.”

 

  브리지트가 말했지만 유리아나는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그녀를 볼 수 없었다.

 

  “우리는 별로 자신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있을 사람이 없으니까 같은 시간을 보냈던 거잖아요. 그런 게 친구라고 할 수는 있나요?”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봤다. 눈물이 떨어졌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다른 사람들 다 뭐라 그래도, 어떻게 네가, 그런 식으로 네가 말을 할 수 있어.”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보지 않았다.

 

  많은 친구를 사귈 기회는 있었지만 유리아나는 단 한 명도 마음속에 들이지 않았다. 브리지트를 제외하고는 모두를 외면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브리지트에게만 줬는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할까.

 

  “저도 모르겠어요. 말이 그냥 막 나와요.”

 

  브리지트도 그 말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 얼굴을 구겼지만 브리지트는 울지 않았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위해 떠나는 날을 늦췄다.

 

  모든 것이 자신의 이기심때문에 굴러가는 것은 아닌지 유리아나는 고민했지만 나오는 답은 없었다. 예전부터 하라는 대로만 열심히 해왔으니까 스스로 답을 내리는 방법을 모른다.

 

  유리아나보다 똑똑한 브리지트는 스스로 답은 냈지만 그것을 기입하는 것을 미루기로 한다.

 

  브리지트에게 유리아나는 그저 타국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필요했던 사람은 아니었는지 걱정된다.

 

 *

 

  브리지트는 코델리아를 앞에 앉혀두고 마법을 썼다. 브리지트의 손에 젓가락이 생겼다. 그녀는 지금까지 젓가락 연습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코델리아 앞에서 젓가락질을 하고 있다.

 

  젓가락을 쓰지 않는 비숏에서까지도 브리지트는 열심히 했다. 코델리아는 갑작스럽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브리지트가 의아했다.

 

  콩을 반대쪽 접시에 거의 옮긴 브리지트에게 그가 물었다.

 

  “왜 이걸 저한테 보여주시는 거예요? 게다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아니고 이렇게 지나서야 갑자기.”

 

  “바로 보여주고 싶었지만 살짝 불안했거든요. 근데 이제 보여줘도 될 만한 실력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보여주게 됐어요. 떠나 있어도 계속 코델리아의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증거예요.”

 

  말은 좋았다. 하지만 코델리아는 그다지 표정이 좋지 못했다.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함께 있던 게 좋았기 때문에 그는 브리지트가 이렇게 잘하는 게 반갑지 못했다.

 

  하지만 브리지트는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배운 걸 잊지 않으려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코델리아가 가르쳐준 것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실망할까 봐 연습했던 것이다.

 

  아쉽게도 마지막 콩을 놓쳐 바닥에 떨어졌다. 콩은 바닥에 닿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굴러갔다. 브리지트는 콩을 찾으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코델리아가 젓가락을 가져가 다시 시선을 옮겼다.

 

  “제가 알려드릴게요.”

 

  코델리아가 콩을 집었다.

 

  “네.”

 

  “천천히 연습해도 좋아요.”

 

  브리지트는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대답했다.

 

  “빨리 잘하고 싶었는걸요.”

 

 *

 

  유리아나는 그녀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녀가 브리지트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눈동자가 흔들리는 유리아나와 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아도 둘은 이미 서로를 보고 말았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눈. 무표정의 얼굴. 떨림 없이 차분한 몸.

 

  목에 소름이 끼쳤다.

 

  유리아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브리지트를 죽일 수가 없었다. 왜 브리지트를 죽여야 하나.

 

  그녀가 단지 정복지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건 그냥 이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밖에는 없는 거잖아.

 

  주저앉아있는 브리지트의 앞에 서있는 유리아나의 손이 벌벌 떨렸다. 떨리는 손에 검도 떨리며 검광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죽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리아나는 자신이 이렇게 망설이고 주춤거리는 사이 브리지트가 도망치기를 바랐다.

 

  자신이 대신 죽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브리지트가 죽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어느 하나가 살면 어느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것을 유리아나는 알고 있다.

 

  주군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입당한 가치관을 유리아나는 아주 잘 지키며 살고 있었고 어른들이 지키지 않는 교과서라고 할지라도 유리아나는 융통성 없이 지켜나갔다.

 

  그렇게 꽉 막힌 사람처럼 진실을 추구해오던 유리아나가.

 

  그린랜드의 기사들은, 로베르트를 따르는 기사들은 라가도기아를 침략하러 왔다. 그건 유리아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린랜드에 흡수되지 않을 것을 선택한 라가도기아인들을 로베르트는 몰살하라고 명령했다.

 

  유리아나도 그러려고 왔다. 사람 한 명의 목숨 정도는 로베르트의 말보다 무겁지 않았으며 브리지트의 목숨 또한 마찬가지여야 했다.

 

  “내가 당신을 죽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결국 유리아나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 사실을 브리지트도 알고 있었다.

 

  아무런 반응도 없는 브리지트를 내려 보며 유리아나는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시야가 흐려졌다.

 

  원래 유리아나는 잘 운다. 눈물이 많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눈물을 흘리고는 했다. 그냥 슬프지 않은데도 눈물이 났다. 유리아나는 숨을 쉰다는 것만으로도 우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했다. 울면 다 되는 줄 알아? 네가 왜 울어? 울 사람은 나야. 그렇게 커서 왜 이렇게 많이 울어? 네 나이가 몇인 줄 알아? 울 일도 아닌데 걸핏하면 울어. 내가 울고 싶다. 그거 고쳐.

 

  울 때마다 항상 들었던 말들이 유리아나의 귀에 웅웅거렸다. 언제나 눈물을 참을 때처럼 턱에 힘이 들어간다.

 

  이 힘 때문에 유리아나는 턱관절장애를 얻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울음소리를 참으려고 머리에 힘을 준다.

 

  우는 모습을 보고 습관처럼 브리지트는 달래려고 손을 뻗는다. 그 모습에 유리아나는 검을 놓쳐버렸다. 그 손을 맞잡으려고.

 

  죽이고 싶지 않아.

 

  목소리를 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브리지트는 그것을 알고 있다.

 

  먼저 손을 거둔 사람도 브리지트다. 손을 내밀면 안 된다는 걸 안다. 브리지트의 눈을 계속 마주 보기가 두려워 유리아는 눈을 돌렸다. 손도 주먹을 쥐었다. 브리지트는 그래도 계속 유리아나를 보고 있고 그녀는 끕, 하고는 흐느낌을 참는다.

 

  눈물이 흐르는 것은 습관과도 같은 것이었다.

 

  마지막 유언은 무엇으로 할까. 브리지트는 차분하게, 드디어 눈을 내리깔았다.

 

  “네가 많이 노력했다는 걸 알아. 네가 다정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

 

  브리지트는 다시 눈을 돌려 유리아나의 얼굴을 본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가 말을 편하게 하는 걸 지적하지 않았다. 그녀는 유리아나를 모시는 사람이 아니다. 친구. 유리아나의 친구다.

 

  “나는 알고 있어.”

 

  바뀌기 위해서 유리아나가 해왔던 온갖 노력들.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비웃음 당했던 그 비참한 노력들을 브리지트는 인정했다. 알고 있다고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존재를 인정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제 손으로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패륜보다 나쁘고 반역보다 역겹다. 그래서 유리아나는 고상한 자신의 손(노력하지 않았다는 증거)을 들어 눈을 가렸다.

 

  그렇게 있다가 손을 내리면 브리지트가 사라져 있을 것처럼.

 

  하지만 브리지트는 모든 것을 끊어낼 결심을 했다. 너무 길게 사는 것은 무익하다. 유리아나의 곁에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너한테는 그 사람이 있잖아.”

 

  그. 로베르트. 유리아나를 인정한 두 번째 사람. 브리지트처럼 유리아나가 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

 

  “저리 멀리 가.”

 

  브리지트가 유리아나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같이 않게 차분하고 다정한 음색이었다.

 

  이미 브리지트의 다리는 최고의 의사가 와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일그러져 있다. 유리아나가 다리에 깔린 건물 벽을 들어내더라도 브리지트는 더 살 수 없다. 마력도 미약하고 고통마저 마비됐다.

 

  유리아나가 브리지트의 앞에 오기 전부터 브리지트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떠날 거라면 빨리 떠나야지. 다른 대륙으로 간다고 한 사람이 라가도기아에 있으니까. 하지만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의 걸음이 늦춰진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걸 안다. 자신이 헤어지기 싫어해서 브리지트가 망설인 걸 안다.

 

  그 사람만을 위해서 살아가길 브리지트는 바라고 있다. 유리아나는 로베르트의 기사고 그를 지켜야 하고 그를 따라야 하고. 그렇다면 자신을 죽이라는 로베르트의 명령을 따르라고. 나는 져가는 중이니까.

 

  “싫, 어요.”

 

  울음에 억눌려 목소리가 가늘었다.

 

  그런 유리아나에게 브리지트는 직접 검을 쥐어줬다. 다른 사람의 손에 죽을 바에야 이러는 게 나았다. 그 손이 너무 상냥해서 유리아나는 자신도 모르게 검 손잡이를 꽉 움켜잡았다.

 

  브리지트가 검을 잡은 유리아나의 한 손을 두 손으로 감싼 채 말했다.

 

  “나를 죽이지 않고는 넌 앞으로 나갈 수 없어.”

 

  하지만 브리지트는 항상 벽에 부딪쳐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달려 나가다 부딪쳐 쓰려지고 일어나고 부딪치고 쓰러지고 일어나고…….

 

  결국 머리가 터져 죽을 일이었지만 유리아나는 미련하게 달렸다. 노력했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리아나는 고개를 저었다.

 

  “너는 단 하나를 보며 나아가.”

 

  브리지트가 유리아나의 손을 끌어 자신의 심장을 향한다. 이 장검은 힘을 잘 실으면 심장에까지 닿아 박힐 것이다. 힘을 단련하지 않은 사람의 힘으로는 뼈 사이를 잘 갈라도 힘들었지만 브리지트가 그러도록 자신의 남은 마력을 담았으니까.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던 유리아나가

 

  “내 하나는, 브리지트예요.”

 

  라고 말했다. 아마 그 말은 진심일 것이다. 누구나 두 번째보다는 첫 번째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2등보다 1등이 뛰어날 이유가 없다.

 

  “난 유리아나의 하나가 아니잖아요.”

 

  눈웃음 지은 브리지트는 손에 힘을 싣는다. 이미 죽기로 결정한 사람의 마음을 돌리기는 너무 어렵다. 유리아나는 남을 죽여본 적은 많아도 살려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고통이 심하지 않게 검에 힘을 실었다.

 

  브리지트의 몸에서 검을 빼고 쓰러진 몸을 끌어안았다.

 

  얌전히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유리아나는 생각을 완성하지 못하고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터지는 울음을 밖으로 내뱉었다. 소리를 내어 울고 싶었지만, 그래서 목에 힘을 줬지만 나오는 소리는 없었다. 유리아나는 떨리는 호흡을 들이키고 다시 소리 없는 울음을 토해냈다.

 

  그것을 몇 번하고 머리가 아파 정신을 놓고 싶을 때 브리지트가 사막의 모래처럼 변해가는 것을 알아챘다.

 

  이러면, 이렇게 사라져 버리면 무덤도 못 만들잖아.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안은 팔에 힘을 줬지만 오히려 브리지트가 사라지는 것을 더 도왔을 뿐이었다.

 

  흐느껴 우는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멍청할 수가. 정말 이럴 수는 없는데.

 

  결국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의 옷만 꽉 껴안았다.

 

  지금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습관적인 일이라서 유리아나는 별로 그렇게 많이는 슬프지 않은 것이다. 유리아나는 원래 눈물이 많다. 별 것 아닌 일에도 펑펑 눈물을 쏟아낸다. 그러니까 지금도 유리아나는 별로 슬프지 않은 것이다.

 

  유리아나는 원래 슬프지 않아도 잘 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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