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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11화
작성일 : 19-11-13 10:39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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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모르겠지만 로베르트는 유리아나를 아주 총애했다. 유리아나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가문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랬다. 유리아나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냥 그렇다면 그런 거였다.

 

  “그러니까 고민이 있다면 해결해줄게. 말해봐.”

 

  인자한 미소를 지었지만 유리아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저를 왜 그렇게 믿으시나요?”

 

  유리아나가 질문한다.

 

  로베르트도 그게 고민이 아니라는 건 안다.

 

  “나한테서 환상을 보며 부담주지도 않고 실력도 그 정도면 괜찮고 가문도 훌륭하고 나도 잘 챙기고 똑똑하기도 하고.”

 

  그렇게 총애를 받으며 이유가 그것뿐이라면 좀 이상하다. 유리아나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너는 편해.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뭐를 잃어도 그만이고 아니어도 그만이고.”

 

  로베르트는 조금 더 솔직하게 말했다.

 

  “그냥 숨 쉬니까 사는 사람 같아서. 귀찮아서 배신도 안할 것 같아.”

 

  로베르트가 웃었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너 같은 사람이 좋아. 계속 있을 사람이 좋아.”

 

  어지간히도 치이면서 살았나보다, 유리아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팔은 어때?”

 

  로베르트가 침대에서 벗어났다.

 

  “괜찮아요.”

 

  다쳤던 곳의 팔을 들며 유리아나가 말했다.

 

  “나는 속상해.”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앞에 앉으며 말했다. 너무 가엽다는 듯 팔을 쳐다봐서 유리아나는 오히려 그 눈길이 더 어색했다.

 

  “살펴도 돼?”

 

  “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팔을 잡고 이리저리 살피고 살짝 굽혔다 펴기도 했다.

 

  “안타깝네.”

 

  “괜찮아요. 상처를 이유로 이 자리 다른 사람한테 준다고 하지나 마요.”

 

  로베르트는 웃었다.

 

  “그럼 죽을 때까지 내 옆을 지켜줘.”

 

  “네.”

 

  “그렇게 쉽게 결정할 일이야?”

 

  말은 조금 퉁명스럽게 해도 로베르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들리는 대답에 기뻤다.

 

  “어차피 할 일도 없는 걸요.”

 

  “그래. 그럼 약속하자.”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유리아나가 그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약속 어기지 마. 어기면 명으로 처단할래.”

 

  그것도 말뿐이겠지, 유리아나가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유리아나는 말에서 뛰어내려 달려가 상대를 안았다.

 

  “막무가내로 사람을 껴안는 건 좀 무례해요.”

 

  브리지트다.

 

  그간 나누지 못한 말을 나눴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팔을 걱정했다. 그제서야 팔꿈치가 갑자기 아파오는 것 같았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에게 자신이 얼마나 높은 위치까지 갔는지를 자랑한다. 한 번도 누구에게도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브리지트에게는 말이 술술 나왔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궁금해 했다.

 

  “소중한 사람이 돌아가셨어요.”

 

  브리지트가 조금 우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간 오지 못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끌어안았다.

 

  유리아나는 그때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브리지트는 잠시 유리아나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유리아나는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다. 출근을 하면서부터 빨리 퇴근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인한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을 할 때 유리아나는 그냥 지각하고 싶었다. 브리지트가 등을 떠밀어서 다행이었다.

 

  로베르트도 유리아나가 달라졌다는 걸 알았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몰랐는데 제일 옆에서 가까이 있던 로베르트였기 때문에 유리아나가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퇴근을 하는 둥 마는 둥. 다음날이면 다시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하는 것을 좀 귀찮아했던 유리아나가 오늘따라 퇴근 시간만 기다렸다.

 

  칼 한 번 맞고 사람이 갑자기 달라질 수도 있나 생각이 들었다.

 

  "집에 무슨 일 있어?"

 

  로베르트가 물었다 유리아나는 아무 표정도 짓지 않고 말했다.

 

  "아니요."

 

  하지만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얼굴이 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봐도 아니라 하고 팔꿈치가 아프냐고 해도 아니라 한다.

 

  유리아나는 갑자기 질문을 많이 하는 로베르트가 어색했다. 어색해 하는 걸 로베르트도 느껴서 됐다 하고 다시 서류에 눈을 고정했다.

 

  가까이 있던 사람이 한순간에 변하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쓰이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가 계속 신경 쓰였다.

 

  원체 남을 신경 쓰지 않는 유리아나이기 때문에 로베르트가 지금 자신의 행동을 아주 낯설어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은 원래 모든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어 왔다.

 

  어떤 욕도 넘길 수 있었다. 어떤 손가락질도 무시도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역린이 하나씩 있어 그것을 건드리며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둘은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니 서로가 사용하는 말은 같고 사고는 좁다. 그때 그 학교에서부터 하나도 성장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와 평화를 찾아 떠난다는 브리지트의 말에 유리아나가 화를 냈다. 성장하지 못한 건 유리아나 혼자인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그래? 왜 계속 떠나기만 하려는 거야?”

 

  “바다 건너에는 전쟁하지 않는 대륙이 있대요. 나는 그곳에 갈래요.”

 

  “여기도 대륙통일이 되면 전쟁은 더 이상 없을 거야.”

 

  “대륙을 억지로 왜 통일을 해요. 그게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냥 다양성을 존중받고 그냥 나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어요.”

 

  “그런 게 어디에 존재해. 그런 곳은 없어. 다른 대륙의 이야기도 소문일 뿐이잖아.”

 

  “그래도 가서 내 두 눈으로 볼래요. 그래야 포기가 되겠어요.”

 

  “부와 권력이 있으면 자유 같은 건 아무 상관없어. 내가 가진 거 다 너 줄게. 그러니까 가지마.”

 

  브리지트는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니에요. 전 그런 걸 원한 게 아니에요.”

 

  “원한 게 아니었어도 가져! 가져보면 달라. 네가 귀족이 아니라서 몰라서 그래.”

 

  “아니에요. 제가 원한 건 돈과 힘이 아니란 말이에요.”

 

  브리지트는 울상이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답답해한다. 둘은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반복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게 있으면 자유로운 것과 같아. 그걸로 못하는 게 뭐야.”

 

  “사람도, 감정도 얻지 못해요.”

 

  “그건 사면 돼. 힘으로 아래에 두면 돼. 그런 간단한 걸 왜 몰라? 네가 원하는 그런 세상이야말로 가능할 리가 없잖아.”

 

  유리아나의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멈췄다. 브리지트도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유리아나는 자꾸 떠난다는 말만 하는 브리지트가 야속했다.

 

  “너는 어떻게 그런 말만 하니? 나를 위해서 이런 환경을 참아줄 수는 없는 거야?”

 

  “그럼 당신은 저랑 같이 떠날 생각은 안 해요?”

 

  브리지트가 물었다. 유리아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여기 있는 것은 아무 필요 없는 것이기는 했지만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 하필 유리아나에게는 어머니와 로베르트가 남아있었다.

 

  브리지트는 대답 없는 유리아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눈을 몇 번 깜빡이고는

 

  “어쩔 수 없죠, 뭐.”

 

  라고 말했다.

 

  “뭐가 맨날 어쩔 수 없어! 날 좀 이해를 해줘봐.”

 

  유리아나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울려고 하지 않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려고 한다. 유리아나는 그것이 답답해 고개를 들었다. 흐린 눈에 까만 하늘만 계속 보인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해할 것이 없었어요.”

 

  브리지트가 말했지만 유리아나는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그녀를 볼 수 없었다.

 

  “우리는 별로 자신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있을 사람이 없으니까 같은 시간을 보냈던 거잖아요. 그런 게 친구라고 할 수는 있나요?”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봤다. 눈물이 떨어졌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다른 사람들 다 뭐라 그래도, 어떻게 네가, 그런 식으로 네가 말을 할 수 있어.”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보지 않았다.

 

  많은 친구를 사귈 기회는 있었지만 유리아나는 단 한 명도 마음속에 들이지 않았다. 브리지트를 제외하고는 모두를 외면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브리지트에게만 줬는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할까.

 

  “저도 모르겠어요. 말이 그냥 막 나와요.”

 

  브리지트도 그 말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 얼굴을 구겼지만 브리지트는 울지 않았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위해 떠나는 날을 늦췄다.

 

  모든 것이 자신의 이기심때문에 굴러가는 것은 아닌지 유리아나는 고민했지만 나오는 답은 없었다. 예전부터 하라는 대로만 열심히 해왔으니까 스스로 답을 내리는 방법을 모른다.

 

  유리아나보다 똑똑한 브리지트는 스스로 답은 냈지만 그것을 기입하는 것을 미루기로 한다.

 

  브리지트에게 유리아나는 그저 타국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필요했던 사람은 아니었는지 걱정된다.

 

  “그리고 너는 편해.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뭐를 잃어도 그만이고 아니어도 그만이고.”

 

  로베르트는 조금 더 솔직하게 말했다.

 

  “그냥 숨 쉬니까 사는 사람 같아서. 귀찮아서 배신도 안할 것 같아.”

 

  로베르트가 웃었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너 같은 사람이 좋아. 계속 있을 사람이 좋아.”

 

  어지간히도 치이면서 살았나보다, 유리아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팔은 어때?”

 

  로베르트가 침대에서 벗어났다.

 

  “괜찮아요.”

 

  다쳤던 곳의 팔을 들며 유리아나가 말했다.

 

  “나는 속상해.”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앞에 앉으며 말했다. 너무 가엽다는 듯 팔을 쳐다봐서 유리아나는 오히려 그 눈길이 더 어색했다.

 

  “살펴도 돼?”

 

  “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팔을 잡고 이리저리 살피고 살짝 굽혔다 펴기도 했다.

 

  “안타깝네.”

 

  “괜찮아요. 상처를 이유로 이 자리 다른 사람한테 준다고 하지나 마요.”

 

  로베르트는 웃었다.

 

  “그럼 죽을 때까지 내 옆을 지켜줘.”

 

  “네.”

 

  “그렇게 쉽게 결정할 일이야?”

 

  말은 조금 퉁명스럽게 해도 로베르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들리는 대답에 기뻤다.

 

  “어차피 할 일도 없는 걸요.”

 

  “그래. 그럼 약속하자.”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유리아나가 그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약속 어기지 마. 어기면 명으로 처단할래.”

 

  그것도 말뿐이겠지, 유리아나가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유리아나는 말에서 뛰어내려 달려가 상대를 안았다.

 

  “막무가내로 사람을 껴안는 건 좀 무례해요.”

 

  브리지트다.

 

  그간 나누지 못한 말을 나눴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팔을 걱정했다. 그제서야 팔꿈치가 갑자기 아파오는 것 같았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에게 자신이 얼마나 높은 위치까지 갔는지를 자랑한다. 한 번도 누구에게도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브리지트에게는 말이 술술 나왔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궁금해 했다.

 

  “소중한 사람이 돌아가셨어요.”

 

  브리지트가 조금 우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간 오지 못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끌어안았다.

 

  유리아나는 그때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브리지트는 잠시 유리아나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유리아나는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다. 출근을 하면서부터 빨리 퇴근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인한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을 할 때 유리아나는 그냥 지각하고 싶었다. 브리지트가 등을 떠밀어서 다행이었다.

 

  로베르트도 유리아나가 달라졌다는 걸 알았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몰랐는데 제일 옆에서 가까이 있던 로베르트였기 때문에 유리아나가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퇴근을 하는 둥 마는 둥. 다음날이면 다시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하는 것을 좀 귀찮아했던 유리아나가 오늘따라 퇴근 시간만 기다렸다.

 

  칼 한 번 맞고 사람이 갑자기 달라질 수도 있나 생각이 들었다.

 

  "집에 무슨 일 있어?"

 

  로베르트가 물었다 유리아나는 아무 표정도 짓지 않고 말했다.

 

  "아니요."

 

  하지만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얼굴이 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봐도 아니라 하고 팔꿈치가 아프냐고 해도 아니라 한다.

 

  유리아나는 갑자기 질문을 많이 하는 로베르트가 어색했다. 어색해 하는 걸 로베르트도 느껴서 됐다 하고 다시 서류에 눈을 고정했다.

 

  가까이 있던 사람이 한순간에 변하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쓰이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가 계속 신경 쓰였다.

 

  원체 남을 신경 쓰지 않는 유리아나이기 때문에 로베르트가 지금 자신의 행동을 아주 낯설어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은 원래 모든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어 왔다.

 

  어떤 욕도 넘길 수 있었다. 어떤 손가락질도 무시도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역린이 하나씩 있어 그것을 건드리며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둘은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니 서로가 사용하는 말은 같고 사고는 좁다. 그때 그 학교에서부터 하나도 성장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와 평화를 찾아 떠난다는 브리지트의 말에 유리아나가 화를 냈다. 성장하지 못한 건 유리아나 혼자인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그래? 왜 계속 떠나기만 하려는 거야?”

 

  “바다 건너에는 전쟁하지 않는 대륙이 있대요. 나는 그곳에 갈래요.”

 

  “여기도 대륙통일이 되면 전쟁은 더 이상 없을 거야.”

 

  “대륙을 억지로 왜 통일을 해요. 그게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냥 다양성을 존중받고 그냥 나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어요.”

 

  “그런 게 어디에 존재해. 그런 곳은 없어. 다른 대륙의 이야기도 소문일 뿐이잖아.”

 

  “그래도 가서 내 두 눈으로 볼래요. 그래야 포기가 되겠어요.”

 

  “부와 권력이 있으면 자유 같은 건 아무 상관없어. 내가 가진 거 다 너 줄게. 그러니까 가지마.”

 

  브리지트는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니에요. 전 그런 걸 원한 게 아니에요.”

 

  “원한 게 아니었어도 가져! 가져보면 달라. 네가 귀족이 아니라서 몰라서 그래.”

 

  “아니에요. 제가 원한 건 돈과 힘이 아니란 말이에요.”

 

  브리지트는 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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