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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10화
작성일 : 19-11-12 10:11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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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를 축하하며 돌아올 때 사람들은 꽃가루를 뿌렸다. 로베르트의 뒤를 따라 걸으며 유리아나는 즐거워하지 않았다. 과도한 꽃가루는 시야를 방해하고 방해된 시야 때문에 적을 늦게 발견하기라도 하면 로베르트가 위험하다.

 

  유리아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해 긴장했고 로베르트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든든해서 기분이 좋았다.

 

  반짝이는 눈으로 보지 않아 부담이 없었던 건지 로베르트는 유리아나를 예뻐했다.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허당짓도 보였다. 유리아나는 말없이 로베르트를 챙겼다.

 

  “자세가 나쁘구나.”

 

  책을 읽는 유리아나를 보며 로베르트가 처음 한 말이었다. 유리아나는 기사 치고 자세가 나빴다. 좋은 기사는 의자에 앉을 때도 허리를 곧게 편다는데.

 

  자세를 고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주의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로베르트가 더는 말하지 않고 시선을 돌려서 유리아나는 그냥 책에 고개를 박았다.

 

  책은 재미없었다. 그냥 브리지트가 즐겨보던 식물사전이었다. 유리아나에게는 필요 없는 내용이었지만 시간을 버리기 위해 읽었다. 유리아나는 이미 독초와 약초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었고 이 책에 적힌 건 식물학자들이나 알 법한 심도 깊은 내용이었다.

 

  그 정도까지는 유리아나에게 필요 없었다. 자신이 이걸 왜 읽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덮을까 생각했지만 의식하는 게 더 이상한 것 같았다.

 

  “꽃을 좋아해?”

 

  쉬는 시간인지 로베르트가 턱을 괴고 유리아나를 보고 있었다. 유리아나는 그가 자신을 언제부터 보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원래는 시선을 잘 알아차렸는데 방금은 그랬다. 고개를 들어 로베르트를 봐도 유리아나는 브리지트가 생각났다. 브리지트도 그렇게 물어봤다.

 

  몇 년이 지났어도 유리아나는 그때의 브리지트의 표정이라던가 말투, 억양, 말의 조심스러움. 그런 것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유리아나에게 꽃을 좋아하냐고 물었던 사람에 로베르트가 추가됐다.

 

  빤히 로베르트를 보다가 허리를 펴며 유리아나가 말했다.

 

  “아니요.”

 

  로베르트는 유리아나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걸 알았다.

 

  “아니요. 좋아해요.”

 

  유리아나가 말을 번복한다. 기사는 보통 그러지 않는다. 그런데 유리아나는 그랬다. 유리아나는 아직도 스스로를 잘 몰라서 그런 거뿐이었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정의 내리는 건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른다. 사춘기를 겪을 나이는 다 지났는데 유리아나는 계속 갈팡질팡이었다.

 

  유리아나는 밥 먹는 것이 느렸다. 귀족은 원래 느리지만 기사는 느리면 안 됐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밥을 다 먹지 못해 유리아나는 항상 밥을 남겼다. 그것도 몸매 관리를 한다며 욕을 들었다.

 

  뭐를 해도 무슨 행동을 해도 사람들은 유리아나를 욕할 것을 알았기에 유리아나는 귀를 닫고 살았다.

 

  느린 것은 브리지트의 시간이었다. 밥 먹는 것이 느리고 걷는 것이 느리고 말하는 것마저 느렸다. 브리지트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리아나는 그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날이 없었다.

 

  브리지트에게 맞춰 느리게 살았던 유리아나는 브리지트가 없어도 느렸다. 다는 아닌데 밥 먹는 게 느렸다는 게 브리지트의 흔적이었다. 식물사전을 읽는 게 브리지트의 흔적이었다.

 

  브리지트는 정말로 식물을 좋아했다. 유리아나는 그냥 사람들이 그곳에 많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간 거였는데 브리지트는 좋아서 간 거였다. 브리지트는 식물의 이름을 외운다.

 

  많이 들었는데도 유리아나는 아는 식물이 없다. 다 비슷해보여서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가 똑같은 질문을 해도 성의있게 대답해줬다. 착하다는 게 브리지트의 이미지였고 스스로는 이미지 관리라고 말했다.

 

  어쨌든 로베르트 옆자리를 차지한 후로는 밥 먹는 것을 다른 기사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혼자 먹기 외롭다며 로베르트가 겸상을 청한 까닭에 매일 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로베르트도 밥 먹는 게 느렸다. 유리아나와 속도가 맞았다.

 

  별로 음악을 즐기지 않는 유리아나는 황궁에서 노래가 울려 퍼질 때면 졸렸다. 로베르트의 뒤를 지켜야 돼서 서있지만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날이 많았다.

 

  따분함만이 가득했다. 어째서 쉬는 날은 이렇게 시간이 금방 흐르는 걸까.

 

  전쟁 하나를 또 나간다. 유리아나는 로베르트의 잠시간을 지킨다. 다른 실력 있는 기사들보다도 유리아나를 의지했다. 유리아나는 잠들지 못하고 로베르트의 밤을 지켰다.

 

  로베르트를 지켜야 하니 작전기지에 있고 싸우러 나가지 않는 날이 많다. 유리아나는 항상 서있었다. 잠을 자지 않아도 졸린 줄을 모른다.

 

  마지막 밤. 유리아나는 로베르트가 잠들어 있는 침대 옆에 서서 로베르트를 내려다봤다. 조용한 숨소리만 들린다. 유리아나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적 하나가 여기까지 들어와 로베르트를 노린다. 유리아나가 검으로 막는다. 로베르트가 밖에 있는 기사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유리아나는 힘에서 밀려 팔꿈치가 검에 박혔다. 유리아나는 왜인지 조금 안심했다. 로베르트의 검에 적의 머리가 날아갔다. 잠을 방해받은 것이 너무 화가 났는지, 감히 여기까지 적이 오도록 한 기사들에게 화가 났는지 무리하게 힘을 줘 목을 잘라냈다

 

  유리아나는 밤을 지킬 수 없던 것 때문에 자괴감에 빠졌다. 로베르트가 유리아나를 봤을 때 사람들이 들어왔다. 기사들은 로베르트의 몸을 먼저 살폈고 그는 유리아나를 치료하라고 말했다.

 

  치료를 받았지만 팔을 완전히 필 수는 없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 첫 부상이었다. 유리아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유리아나는 정말 괜찮았다.

 

 *

 

  노크소리에 브리지트는 상대가 누군지 묻지도 않은 채 들어오라고 말했다. 베아트리스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브리지트는 놀란 눈을 하며 물었다.

 

  “베아트리스. …키 컸어?”

 

  재회한 지가 언제인데 묻는 말에 베아트리스는 당황할 것도 없다는 듯 대답한다.

 

  “응. 언니 빼고 다 크고 있어.”

 

  한참 성장기인 베아트리스는 브리지트와 눈높이가 같다. 브리지트가 애초에 그렇게 큰 키도 아니었다.

 

  “코델리아도?”

 

  베아트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분명 브리지트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그녀에게 말을 꺼냈을 때부터 커카고 있었다. 그의 부모님인 로베르트와 유리아나가 키카 크다보니 그 영향으로 키가 크는 거였다.

 

  그보다 키가 작은 베아트리스는 그를 항상 올려다봤지만 키가 크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다.

 

  “언니만 멈춰있어.”

 

  어느 정도 키가 크면 사람의 키는 멈춘다. 베아트리스도 이제 곧 멈출 테지만 이미 멈춘 브리지트보다야 더 클 게 확실하다. 브리지트는 그거면 됐다.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높은 굽의 신발도 있다.

 

  “괜찮아.”

 

  브리지트의 그 말을 베아트리스는 동생보다 키가 작아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키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응.”

 

  대답한 브리지트는 무엇을 생각하는 듯싶더니

 

  “아가사는 믿을 만한 아이니?”

 

  라는 정말 뜬금없는 말을 했다. 베아트리스는 그를 믿느냐 마느냐로 고민한 적이 없었다. 브리지트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고 이렇게 그녀를 만나기까지 계속 둘이었으니까.

 

  베아트리스는 아가사를 의지하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을 것이다.

 

  “믿고 말고 그런 거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 나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테니까.”

 

  베아트리스는 솔직하게 말했다. 브리지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힘들었겠다.”

 

  그 짧은 말에 베아트리스는 눈물이 고여서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밥 먹어야 되니까 얼른 나와.”

 

  할 말이 여러 가지로 많았을 텐데 베아트리스는 얼른 방을 나갔다. 브리지트는 발걸음이 아주 멀어진 후에야 문을 열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코델리아를 경호하며 브리지트는 가장 믿을만한 그에게 베아트리스와 아가사의 교육을 부탁했다.

 

  “그 둘을 잘 교육시켜 주세요. 베아트리스는 너무 아팠고 배워야 될 때 가족을 잃었어요. 특히나 아가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에요.”

 

  “제가 뭘 교육시켜야 하나요?”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요.”

 

  코델리아는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그 말은 감정의 억제와 자존감, 언어와 문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네. 그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당신밖에는 없어요.”

 

  당신밖에 없다, 그 말에 코델리아는 그럴 일이 아닌데도 조금 설렐 뻔했다. 하지만 들뜨는 마음을 꾹 참고 브리지트를 봤다. 그의 표정은 원망하는 얼굴에 가까워 브리지트는 당혹스러웠다.

 

  “당신의 동생이 아닌 아가사도요?”

 

  그 아이도 챙기길 원하느냔 말에 브리지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베아트리스가 이미 아가사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그러니 소중한 사람의 소중한 사람까지 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렇게 말하는 코델리아는 정말 슬퍼보였는데 브리지트는 그가 베아트리스를 그렇게 아낀다고 생각하지 않아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의문이었다.

 

  네, 라는 말이 브리지트의 대답이었지만 그 말을 하면 코델리아는 상처받는다. 브리지트는 그걸 알 수 있어서 대답할 수 없었다.

 

  브리지트의 시선이 아래로 떨어지려 하자 코델리아가 그 시선을 붙잡으려는 것처럼 급히 말했다.

 

  “베아트리스가 정말 괜찮게 살려면 당신이 필요해요.”

 

  “…….”

 

  잠시 침묵이 흘렀다. 브리지트의 표정이 천천히 코델리아를 닮아갔다. 브리지트는 정말 코델리아가 울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울지 말아요.”

 

  브리지트의 손이 코델리아의 얼굴에 가까이 갔다가 멈춘다. 눈물을 닦아주고 싶지만 닦아도 될지 모르겠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 걸 보고 눈을 감았다. 그러자 고여 있던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뺨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울지 않게 하고 싶은데 달래본 기억이 없다. 앞에서 브리지트가 당황하고 있자 코델리아가 그녀의 옷자락을 잡고 말한다.

 

  “안아줘요.”

 

  꽉 막힌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브리지트는 코델리아를 꽉 끌어안았다.

 

 *

 

  유리아나는 로베르트의 약혼 발표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약혼 대상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아무런 대화도 없이 이런 일을 벌인 게 당황스러웠다.

 

  왕이 될 사람은 자신이 정한 누구하고도 결혼을 할 수 있었지만 유리아나는 그게 자신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체면을 생각해 바로 싫다고 말할 수도 없다. 유리아나는 가만히 있었다.

 

  로베르트는 잘 준비를 할 때, 유리아나는 벽에 기대 서있다. 기운 없이 축 늘어진 유리아나를 보고 로베르트가 혀를 찼다. 그리고는 또 귀찮게 와보란다.

 

  침대에 앉은 로베르트 앞으로 가니 자신이 너를 미워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신뢰하고 아끼지 않느냐며 말을 했다. 유리아나는 그 말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한숨을 쉬고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손을 잡았다.

 

  “함부로 만지면 안돼요.”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에게 많이 듣던 말을 했다.

 

  못 만질 것이 없던 로베르트는 약간 당황하더니 그래, 하며 손을 내렸다. 유리아나가 자신을 빤히 보고 있으니까 바닥을 가리키며 이불을 깔고 자라고 했다. 유리아나는 거절했다. 못 잘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불편해서 그래 그냥 누워만이라도 있어. 제복이 불편하며 아무 옷이라도 꺼내 입어.”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에게 여간 미안한 게 아니었나 보다.

 

  제복에 검까지 차고 유리아나는 천장을 본 채 누웠다. 천장을 까만색이었다. 오직 짙고 옅은 것으로만 천장의 무늬를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브리지트는 눈이 나쁘다고 했다. 저 천장의 무늬를 브리지트가 볼 수 있을까.

 

  그럼 브리지트는 자신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궁금해졌다. 유리아나는 시력이 나빠본 적이 없어서 시력이 나쁘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른다. 같이 천장을 보고 누워 방에 있는 무늬들을 보고 어떻게 보이냐고 물어볼까. 근데 그런 걸 싫어할 수도 있잖아.

 

  한숨을 쉰다. 떨어져 있어도 브리지트 생각뿐이다. 창문을 열고 나갈까. 무리다. 그렇게까지 어리석은 행동을 하며 살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있는지 들을 수 있을까?”

 

  언제부터 보고 있던 건지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였다. 유리아나는 로베르트의 얼굴을 보고 앉았다.

 

  “주무세요.”

 

  “내가 너를 아주 좋아한다는 걸 알테지?”

 

  “네.”

 

  “그래. 그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야.”

 

  “그렇게까지 티내지는 않으셨어요.”

 

  “뭐, 어쨌든 많은 사람이 알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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