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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9화
작성일 : 19-11-12 10:08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6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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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아나를 만나러 온 브리지트는 자신의 앞에 내밀어지는 손을 무의식적으로 잡았다.

 

  “같이 가지.”

 

  인사도 없이 손을 잡은 걸 유리아나는 자신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것으로 인식한 모양이다. 브리지트는 딱히 거절하지 않고 그녀를 따랐다. 복도는 복잡하고 어지러워 길을 잃기 쉬웠다.

 

  “제가 어떻게 당신이 여기 있는 줄 알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여기 저기 찾다가 날 발견했겠지.”

 

  맞는 말이었다.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유리아나가 자신을 보고 있지 않으니 필요 없는 행동이라 생각되어 하지 않았다.

 

  백작성은 너무 넓고 사람이 많다. 같은 하녀라도 다른 곳을 담당하면 일하는 평생 동안 얼굴 한 번 볼 수 없다. 그리고 오늘따라 백작성의 사람들은 분주했다. 아마 브리지트라는 사람이 백작성 복도를 걸었다는 걸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리아나는 춤을 출 줄 모른다는 브리지트를 데리고 춤을 추고 싶었다. 건물 옆, 음악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는 그곳에서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와 마주보고 섰다. 브리지트는 굳이 이렇게나 비밀스럽게 할 일인가 싶었다.

 

  “근데 여자 춤이랑 남자 춤이랑 다르지 않나요?”

 

  “난 둘 다 출 줄 알아. 우선 내 발 먼저 밟아.”

 

  “어머, 말씀하신대로.”

 

  브리지트는 발에 힘을 주고 유리아나의 발이 있는 곳을 밟았다. 유리아나가 그 발을 잽싸게 피해서 브리지트는 땅만 아주 세게 밟은 꼴이 됐다. 게다가 하필 땅은 단단했다.

 

  “뭐하니?”

 

  아파하고 있는 브리지트를 아주 희한한 사람 보듯 말했다. 브리지트는 말한 대로 했기에 억울했다.

 

  “아니, 밟으라면서요.”

 

  “그런 게 아니잖아.”

 

  “그럼 뭐예요?”

 

  “내 발 위에 네 발을 올리라고.”

 

  “그럼 올리라고 하지 뭘 밟아요.”

 

  브리지트는 끝까지 억울했다. 유리아나가 재촉하니 슬그머니 한 발을 올리기는 했다.

 

  “발등에 제대로 올려. 반대쪽도.”

 

  “앗, 잠깐만요. 그럼 발 뼈 다 으스러져요.”

 

  자신의 몸무게로 유리아나의 발을 누르는 게 걱정이 된 브리지트가 말했다.

 

  “안 그래.”

 

  유리아나는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발에 사람 한 명을 올리다니. 브리지트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사람은 너무 약하고 금방 상처 입으니까.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마력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었다.

 

  유리아나가 물러날 것 같지는 않으니 뭐라도 도움을 줘야 했다. 마력을 압축해 자신의 몸을 조금 띄우고 브리지트가 두 발을 모두 유리아나의 발에 올렸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가 균형을 잡게 그녀의 팔을 잡았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왜 이렇게 가벼워?”

 

  “마력으로 좀 띄웠어요, 저를.”

 

  “안 그래도 되는데.”

 

  표정이 딱 쓸데없는 거에 마력을 쓴다는 거였다. 하지만 브리지트는 마력을 좀 이렇게 써도 됐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작은 마력을 남겨뒀지만 유리아나를 위한 배려에는 하나도 아깝지 않다.

 

  “근데 원래 친구끼리도 이런 딱 달라붙는 춤을 춰요?”

 

  “그럼 발이 붙어있는데 탱고를 추리?”

 

  그건 그것대로 웃겨 브리지트는 작게 웃었다.

 

  “그것도 재밌겠네요.”

 

  유리아나는 하나도 재미없었다. 그래도 브리지트가 웃으니 이런 재미없는 대화도 꽤 괜찮았다.

 

  “근데 이렇게 노닥거려도 돼요? 건물 밖에서 춤추는 거 보면 안 되는 것 같은데.”

 

  아니다. 안 괜찮다. 유리아나는 너무 너무 재미없는 대화라서 차라리 다른 생각을 하기로 했다.

 

  유리아나는 키가 커서 브리지트와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된다. 서로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누가 보더라도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리아나의 땅에서 그녀가 누구를 끌어안고 있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는 고향에 잠시 다녀올게요.”

 

  브리지트의 말 때문에 유리아나의 발이 멈췄다. 동요하는 걸 숨길 마음도 없었다.

 

  “왜?”

 

  “오랫동안 가지 않았으니 한 번 가봐야죠.”

 

  브리지트의 목소리가 유리아나의 어깨에 닿았다.

 

  “거기에 가족도 없다며.”

 

  “그래도 가봐야 돼요.”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와 단번에 영영 이별하기는 너무 힘들 거라는 판단으로 헤어지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떨어져 있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유리아나도 상처를 덜 받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말할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 판단한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말리지 않았다. 다녀온다고 했으니까.

 

  “언제 갔다 언제 오는 거야?”

 

  “오늘 가고 1년 후에 올 거예요.”

 

  “뭐?”

 

  유리아나는 말을 정확히 들었는데도 되물었다. 그린랜드의 학교에는 휴학이라는 개념이 없어 1년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면 퇴학이었다.

 

  “그러면 너 학교 졸업장도 못 받는 거야. 이방인이 그린랜드에서 졸업장도 없이 어떻게 일을 하려고 해? 큰 돈 들이고 포기하겠다고?”

 

  “어차피 제 이름으로 졸업장 못 받아요. 학교 측에서 제가 기제한 철자랑 다르게 이름을 등록했어요. 그걸 이제야 알았어요.”

 

  유리아나는 당황스러웠다. 학교가 그렇게 바보 같았나 싶었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유리아나가 의심해봐야 이미 일어난 일이다.

 

  수정할 수 없냐고 물을 수 없었다. 그린랜드에는 이름을 바꾸는 건 옳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있고 또한 이름을 바꾸는 제도도 없었다. 라가도기아라는 작은 나라에서 온 브리지트를 그 학교는 배려하지 않았을 것이고 브리지트가 아무 노력도 없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을 알 수 있다.

 

  유리아나는 화를 삭이려는 듯 입을 꾹 다물었다가 천천히 말을 뱉었다.

 

  “너를 담당한 사람이 누구야.”

 

  사건을 묻고 그저 아무 일도 없는 듯 굴려는 그 사람을 찾아내 어떤 벌이든 줘야겠다. 유리아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괜찮아요.”

 

  “괜찮지 않아!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하고.”

 

  그 일을 더 끌기에 브리지트는 지쳤다. 사람들은 말이 통하질 않고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만이 상처를 받는다. 브리지트가 말없이 유리아나를 빤히 쳐다보자 그녀는 말을 멈추고 구겼던 얼굴 표정을 풀었다.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지만, 오히려 억울하지만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의 선택을 따르기로 했다.

 

  “1년은 별로 길지 않아요.”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일어날 시간이 필요한 거라면 유리아나는 얼마든지 기다릴 마음이 있다. 그걸 굳이 혼자 하겠다는 건 속상했지만 구질구질하게 길을 막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브리지트는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유리아나는 그 약속을 믿었다.

 

  눈을 떠보니 아침 햇살이 조용했다. 빛이 소리가 있을 리 없지만 잔잔한 느낌을 분명 브리지트는 그렇게 표현했을 것이다. 그리고 기분이 좋다는 듯 웃었겠지. 특별할 것 없는 어제와 같은 햇살일 뿐인데도.

 

  이 잔잔함 속에서도 지긋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져 유리아나는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이불을 머리 위로 뒤집어썼다.

 

  “더 주무십시오.”

 

  시선의 주인인 로베르트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고 유리아나는 다시 잠에 들려고 한다. 분명 지금은 아침이기는 하지만 아직 일어나야 할 시간은 아니다.

 

  그런데 시선은 끊이지 않고 유리아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그 느낌이 불편하고 신경 쓰이기는 해도 유리아나는 살인과 경계의 전장 속에서도 잠을 청하는 기사이다. 그래서 로베르트의 시선 속에서도 잠에 들 수 있었고 그것이 얕은 잠임을 알았던 그는 시선을 주는 것 외에 더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침대에 모로 누워 턱을 괴었던 손을 이리저리 돌려 손목이 아픈 것을 풀어가며 침대 옆 바닥에 누운 유리아나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무릎 담요를 하나 깔고 이불을 덮고 자고 있다. 푹신해 보이는 베개를 제대로 베지 않고 모서리에 뺨을 대고 있었다.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 새우 같다고 생각하면서 로베르트는 간간히 자세를 바꾸며 유리아나를 계속 봤다.

 

  요즘 유리아나가 너무 힘들어 보여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싶어 물을 타이밍을 보는 중이었다. 로베르트는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툭 물을까 생각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유리아나가 먼저 말을 꺼내준다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말이 없는 걸로 봐서는 가능성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말을 걸어달라며 유리아나에게 눈짓을 보내고 있지만 눈치 채지 못한 것처럼 유리아나에게서는 반응이 없었다.

 

  딱히 언제부터 보기 시작했다는 것도 없이 로베르트는 항상 유리아나의 등을 봐왔다. 하지만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등이나 뒤통수보다는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을 더 좋아했다. 얼굴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 유리아나의 등을 본다.

 

  유리아나는 대부분 로베르트의 뒤에서 걷고 말하고 숨 쉬며 항상 로베르트의 뒤에 있었다. 마치 그림자처럼.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위험한 일이 생기면 로베르트의 앞을 막아섰다.

 

  지켜준다면서 로베르트를 자신의 등 뒤에 놓던 유리아나. 등을 보인다는 것은 엄청난 신뢰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던 유리아나. 언제나 든든하고 멋진 등은 로베르트의 방패와도 같았다. 참 애쓰며 열심히 지켜주고 있구나, 라는 걸 새삼스레 생각한다.

 

  아무래도 호위만으로는 그녀의 자리로 부족한 것 같아 로베르트는 더 높은 자리를 주기로 했다. 그건 아침의 충동적인 결정이었고 그런 마음을 당연히 본인을 제외한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도 계급 상승의 시간에 어찌 등을 돌리고 있는 거냐며 속으로 투덜대며 로베르트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침 햇살이 닿은 지금 고동색으로 보이는 원래는 검은색인 머리카락. 깨어있을 때는 하나로 묶인 머리가 지금은 풀려 베개에 흩어져 있었다. 항상 유리아나는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잤다.

 

  아침마다 그가 그녀를 쳐다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그런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다. 단지 저 자세가 편한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로베르트는 조심스레 유리아나의 앞쪽으로 이동했다. 유리아나의 얼굴을 볼 생각이었다.

 

  평소라면 조용히 머리카락이나 보고 있었겠지만 자신이 친히 친위대장쯤 줄까 생각하고 있는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도 어쨌든 검을 다루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기척을 죽이고 걸을 수 있었다.

 

  그의 검은 대체로 유리아나보다도 실력이 뛰어났다. 그녀가 부상을 당하기 전만 하더라도 로베르트와 몇 번 더 합을 맞췄을 것이다. 하지만 유리아나가 패배할 것은 변하지 않는다.

 

  유리아나의 부상은 로베르트의 앞으로 암살자가 찾아왔을 때 생겼다. 그녀의 오른쪽 팔꿈치를 뚫어버린 암살자의 검은 다행히 팔을 잘라내지는 않았지만 뼈까지 상처를 줬다. 그래서 유리아나는 팔을 완전히 펼 수 없었고 조금은 굽혀진 상태로 생활했다.

 

  잘 굽혀지고 조금 덜 펴지는 것이니 유리아나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라며 로베르트를 안심시켰지만 그는 너무 슬펐다. 그래서 유리아나의 팔이 베인 것을 보자마자 그 암살자도 로베르트가 목을 베어 죽였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면 살려서 배후가 누구인지를 추궁했을 것이다.

 

  자신의 기사가 다쳤다는 것은 꽤나 큰 충격이라서 로베르트는 너무 유리아나에게 의지했던 것에 죄책감을 가졌다. 물론 유리아나는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팔을 완전히 펼 수 없으니 검을 다룰 때 조금 성가셔지는 행동들이 생겼다. 그래도 유리아나는 영광의 상처라며 속상해하지 않았다. 그 몫까지 로베르트가 속상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한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앞에 주저앉아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정말 빤히 쳐다보느라 자신이 바닥에 손을 짚고 유리아나의 얼굴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유리아나의 윗입술에 있는 1cm 정도의 흉터도 똑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봤다. 로베르트는 잠시 유리아나가 팔꿈치를 다쳤을 때의 일을 떠올렸다.

 

  유리아나의 그 심상치 않은 실력을 알아본 것은 로베르트가 처음이었다. 로베르트는 눈썰미가 좋고 자신이 본 것이 아니면 잘 믿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떠도는 소문들에 기울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아주 어릴 때부터 봐온 유리아나를 로베르트는 알고 있었다.

 

  소문들과 편견들을 거둬내면 보이는 유리아나의 실력을 알아보고 로베르트는 그녀를 자신의 기사단에 넣었다.

 

  어린 나이에 그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니 뒷말이 많았다. 그 많은 말들을 무시하고 유리아나는 견뎠다. 로베르트가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기에 유리아나는 힘내서 견딜 수 있었다.

 

  로베르트는 세자 즉위식을 하고 유리아나는 축하 박수를 보냈다.

 

  유리아나는 세자가 된 로베르트에게 다시 기사 서임을 받았다. 로베르트의 검으로.

 

  일에 익숙해진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린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 기다림인지도 모른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를 총애한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를 신임한다.

 

  전쟁에 나가는 족족 유리아나는 죽지 않았다. 살려고 생각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죽지 않았다. 유리아나는 그것이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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