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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8화
작성일 : 19-11-11 00:02     조회 : 196     추천 : 0     분량 : 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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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동정한 건지 의지한 건지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 브리지트는 꿈에서 나오는 두 사람의 관계를 딱 정의내릴 수 없었다. 확실하지 않으니 정리가 잘 되지 않고 그 정리되지 않는 것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한 가지 알 수 있던 건 유리아나가 울 때의 표정이 코델리아의 표정과 조금 비슷했다. 코델리아는 로베르트가 혼자 낳은 아이인 것처럼 유리아나를 하나도 닮지 않았다. 머리카락도 눈도 파란색이고 어릴 때의 로베르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적어도 코델리아가 삼백안이었다면 브리지트는 그를 보며 유리아나를 떠올리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브리지트는 테라스로 나갔다. 거리는 어둡고 보이는 풍경은 너무 넓어서 난간에 허리를 기대고 자신이 나온 유리문을 봤다.

 

  “브리지트.”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짝 움찔거리는 듯 흔들렸다. 브리지트는 자신을 부른 코델리아를 쳐다봤다. 코델리아도 잠에 들지 못한 모양이다. 그녀는 잠에 들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는 잠을 자야 한다.

 

  이름을 부른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의 옆에 다가와 섰다. 옆이라고 해봤자 난간 때문에 거리가 꽤 멀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보고 있다고 추정되는 것을 함께 본다. 두 사람이 보고 있는 유리문은 넓기만 하다.

 

  브리지트의 머리카락이 바람을 쫓아가는 것을 멈추었을 때 코델리아가 물었다.

 

  “뭘 보고 있는 거예요?”

 

  브리지트는 코델리아를 곁눈질로 보고 답했다.

 

  “유리를 기어 올라가는 작은 벌레요.”

 

  “그걸 왜 봐요?”

 

  “쟤가 저 유리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궁금해서요.”

 

  시력이 나쁜 브리지트는 정말 벌레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원한다면 마력으로 볼 수 있지만 굳이 보지 않았다. 여태까지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를 봤다가 몸을 숙여 브리지트의 눈이 향하고 있는 듯한 곳을 본다. 하지만 벌레를 찾을 수는 없었다.

 

  “벌레가 끝까지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브리지트는 고개를 젓고는 코델리아가 되묻기 전에 말한다.

 

  “아니요. 그냥 보는 거예요.”

 

  코델리아는 숙였던 몸을 들었다. 가만히 서있는 것이 지루하고 힘들 법도 한데 브리지트는 얌전히 보이지도 않는 벌레를 구경할 뿐이다. 브리지트가 방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으니 코델리아는 질문한다.

 

  “브리지트는 언제까지 비숏에 있을 거예요?”

 

  “제가 여기 아니면 어디에 있을 곳이 있어요.”

 

  “있잖아요. 백작성으로 돌아와요.”

 

  브리지트는 단번에 얼굴이 구겨졌다. 이 와중에도 코델리아가 상처받을까봐 티내지 않으려고 구겨지는 얼굴을 피려고 했지만 완전히 필 수는 없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따지듯 묻는 말에 코델리아는 뭐라 말하기 어려웠다. 이미 브리지트는 마법사 길드에 적응했고 백작성은 풍요롭지만 캐서린이 생각나는 곳이다. 굳이 갈 이유가 없었다.

 

  코델리아도 그걸 알았다. 그래도 곁에 있고 싶었다. 브리지트가 올 수 없다면 코델리아가 가면 된다. 아마 브리지트는 벽을 넘어 코델리아를 만날 정도로 그를 좋아하는 게 아닌 모양이지만 코델리아는 벽을 넘어 브리지트를 만나고 싶어 할 정도로 그녀를 좋아한다.

 

  “그럼 제가 마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좋은 스승과 제자의 많은 노력이라면 저도 가능할까요?”

 

  “베아트리스도 그렇고 마법에 관심이 많네요. 마법은 별로 좋은 게 아니에요.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마법을 실행시키는 것도 어려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코델리아한테는 가능성이 없어요.”

 

  그 말을 들은 코델리아는 크게 실망해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브리지티가 느끼기에 코델리아가 사과할 일은 없어서 괜찮다는 말을 꺼내기도 애매했다. 괜찮다고 말하면 정말 코델리아가 뭔가 잘못을 했다는 것 같아서.

 

  아마 본인이 생각하기에 선을 넘었던 게 있는가 보다. 이런 마음은 유리아나를 닮은 게 아닐까? 브리지트는 코델리아를 쳐다봤다. 역시 모르겠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말은 있었다.

 

  “그런 얼굴은 하지 말아주세요.”

 

  코델리아가 고개를 들었다.

 

  “너무 슬퍼 보여요.”

 

  코델리아는 자신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줄 몰랐다. 지금과 다른 표정을 지으려고 그냥 웃었는데 그게 오히려 브리지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이리 넘어올래요?”

 

  코델리아는 망설임 없이 테라스를 넘었다.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할 수 있는 짓이었고 브리지트가 손을 내밀어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부주의는 부상의 위험이 따랐지만 코델리아는 내민 손을 잡고 싶었다.

 

  타인들이 자신처럼 강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브리지트는 코델리아가 넘어올 때 그의 몸에 마력을 둘러 보호했다. 사람은 너무 쉽게 죽어서 브리지트는 그에게 감은 마력을 거두고 싶지 않았다.

 

  “전에 꿈을 꾼다고 했잖아요. 그 꿈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코델리아는 그 얘기를 별로 듣고 싶지 않았지만 브리지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들었다.

 

  브리지트가 코델리아에게 한참 말하고 있을 때 아가사는 먹지 않은 사탕을 서랍장 위에 올려두고 봤다. 두 팔을 서랍장 위에 올리고 그 위에 턱을 댄 채 사탕을 빤히 보고 있다. 아주 좋지 않은 자세임을 알지만 아가사는 한동안 움직일 생각이 없다. 사탕은 아가사의 체온에 녹은 건지 포장이 조금 사탕에 눌러 붙었다.

 

  겨우 그 정도로 먹기 싫어진 게 아니었다. 왜 먹지 않고 간직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아가사는 사탕을 그저 쉽게 먹기는 어려웠다.

 

  사탕이란 단 것을 처음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탕을 살 때 브리지트가 했던 말 때문일 수도 있다. 혼났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걸까 생각해 보면 크게 혼난 것도 아니었다.

 

  혼났던 걸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졌고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가사는 베아트리스의 옆에 앉았다. 베아트리스는 깊은 잠에 빠졌다. 하도 숨 쉬는 게 약해서 베아트리스의 코에 귀를 기울이고 숨을 잘 쉬고 있나 확인했다.

 

  굳이 숨소리를 듣지 않아도 살아있는 걸 알 수 있지만 아가사는 그렇게 해야 안심이 됐다. 베아트리스는 코에 닿는 머리카락이 간지러워 살짝 뒤척였다.

 

  아가사는 급히 몸을 일으켰다. 다행히 베아트리스는 잠에서 깨지 않았고 아가사는 잠을 깨우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뒤척이는 일이 잦던 아가사는 베아트리스의 잠을 깨울까 그 옆에 눕지 못했다. 귀가 닳도록 들었던 존중과 배려, 상대에 대한 이해와 사랑.

 

  아가사는 머리가 복잡해져서 베아트리스의 베개 위로 이마를 기댔다. 제대로 기대지도 못하고 살짝 가져다 댄 것에 가까웠다.

 

 *

 

  10대 후반, 그만 힘드니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친척들의 목소리에도 유리아나는 물러나지 않았다. 혼자 어딘가로 가서 편하게 살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계셔서 그럴 수 없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길을 유리아나가 따르길 바랐고 그 예외에 사람들의 눈총이 쏟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유리아나 레브는 불행했다. 하지만 스스로 가여워한 적이 없었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레브 백작 가주 자리에 오른 유리아나는 외동딸이다. 안정적인 계승을 위해 아들을 두는 것이 좋았겠지만 전대 가주는 너무 일찍 죽었고 결국 유리아나가 가주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가 가주가 된다며 말이 많았다. 지금도 많다. 그래서 유리아나 대신 사촌이나 팔촌의 남자들을 들이밀며 이 아이가 더 가주답다던가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여태 레브 백작 가주의 자리에는 여자가 앉은 횟수가 다른 가문들보다 많았다. 초대 가주의 자리부터 그 다음, 그 다음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자가 앉아 다른 가문보다 거부가 덜 했다. 덜한데도 이 정도였다.

 

  그럼 스스로가 뭔가 정말 부족하기 때문인가 싶어 유리아나는 고민하고 고민했다. 무엇이 부족한 건지에 대해서.

 

  마음대로 유리아나의 자리를 빼앗지 않는 것은 유언 때문이었다. 단 하나의 유언만이 유리아나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직접적인 암살자를 보내지는 않지만 여러 말들을 하며 유리아나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바랐다. 그러지 않는 사람은 어머니뿐이었다. 유리아나도 이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 자리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가주 자리가 없더라도 자신의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어머니는 백작성에서 보호를 받을 테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포기함에 있어 방해될 것이 없자 유리아나는 전쟁에 지원했다.

 

  유리아나의 자살이었다.

 

  유리아나는 떠밀리듯이 자살을 결정한 것이다. 자신의 검이 아닌 적의 검에 죽으려고 했다. 그게 기사의 명예로운 죽음이었다.

 

  그러나 결국 유리아나는 죽지 않았다. 전대 가주가 살아있을 적부터 검을 다루며 정식 후계자의 길을 걸은 유리아나는 실력이 너무 좋았다. 검을 들고 제일 앞으로 뛰쳐나가도 전쟁에서 죽지 않았다. 아무리 상대가 소국이라고 하지만 죽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유리아나는 살아버렸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후로 친척들도 유리아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주로서 갖춰야 할 실력을 갖췄다. 그럼 이때까지의 많은 말들은 결국 힘을 과시하지 않은 탓이다.

 

  유리아나는 분명 자신의 아버지에게 배우길 타인에게 몸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라고 배웠다. 그 배움대로 했더니 친척들은 막장이었고 힘을 보이니 불편한 말들이 들어간다. 이런 상황을 그들이 원하는 거라면 더 이상 유리아나도 몸을 낮출 필요가 없다.

 

  존중은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 받는 것이다. 그 후로 유리아나는 친척들에게 베풀었던 호의를 거뒀다. 그들이 행하는 사치를 거두고 부족한 실력을 용서하지 않았으며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 자를 출가시켰다.

 

  확실히 조용해진 백작성을 보며 유리아나는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다며 지나친 상냥함을 후회했다.

 

  한바탕 소란이 일었던 백작성이 안정되자 로베르트는 유리아나를 불러 검을 하사했다. 귀족의 집안일은 세어나가는 구석이 많아 이미 그린랜드의 사람들 중에 유리아나가 집을 한 번 뒤엎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도 검을 하사한다는 건 그럼에도 레브 백작성이 견고함을 인정하고 총애를 거두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유리아나는 기꺼이 검을 받았다.

 

  로베르트가 세자가 된 후로 자신의 기사에게 처음 내리는 검이다.

 

  그 무렵, 브리지트는 목걸이를 만들어 자신의 기억과 마력을 담아 루다에게 건넸다.

 

  “네가 가져. 난 이걸 감당할 수 없어.”

 

  루다는 브리지트의 영혼 조각을 제일 많이 가지고 태어난 아이의 이마에 입김을 불어 과거의 기억과 마력을 갖게 했다. 그걸 받은 몸이 이걸 감당할 수 없다 말한다.

 

  떠맡은 강한 힘은 다루기 어렵고 혼란스럽다. 루다는 브리지트에게 이유를 물었다.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아.”

 

  우주를 건너 이곳에 온 브리지트도 똑같은 말을 했다. 루다를 만들고 루다에게 밤을 건네주었던 이곳의 최초의 사람인 브리지트는 그런 이유로 루다를 혼자 남겨뒀다.

 

  루다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고민했다. 자신이 사람을 만든 것이 잘못이었는지 저승세계를 만든 것이 잘못이었는지 몇 번이고 브리지트의 영혼 조각을 쫓아다닌 것이 잘못이었는지. 루다는 이제와서 자신이 무얼 잘못했냐고 물을 수 없었다.

 

  죄를 말해줄 사람이 없었고 용서를 해줄 사람도 없었다. 루다는 목걸이를 손 안에 꽉 쥐었다.

 

  “내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거야.”

 

  브리지트는 혼자 떠날 것이다. 루다가 따라오는 걸 원하지 않는다. 이 힘 때문에 이걸 누구의 손에 빼앗길까 불안해하는 건 브리지트의 일이 아니다. 과거와 루다의 일에 너무 휩쓸려 버렸다.

 

  “어디로 갈 건가요?”

 

  “어디든.”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다.

 

  “언제 떠날 건가요?”

 

  “…….”

 

  그것도 정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브리지트는 그 브리지트와 다를지 모른다. 모두가 이름만 같고 모두가 다 다른 사람이었겠지. 루다는 자신의 미련만으로 타인의 의견도 묻지 않고 끌어들였다.

 

  영혼이 조각나 다른 영혼과 섞인 것은 브리지트의 영혼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루다는 본인의 미련으로 브리지트가 자신에게 준 능력의 반을 그 영혼 조각에게 줬다. 생각해 보면 이 행동으로 인해 좋았던 적이 없었다.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상황은 예측이 불가했으며 루다 스스로도 지쳐가고 있었다. 그래서 루다는 허탈했다.

 

  아무리 함께 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었다. 적응할 시간을 가지라고 시간을 주면 재앙을 일으키거나, 함께 하고 싶어 해 곁에 있으면 무서워하거나, 누구 하나 루다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기다림은 너무나도 길었고 브리지트와 함께 하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루다는 이번에도 브리지트와 헤어지지만 또 그녀를 기다릴 것이다.

 

  “그 아이가 우리가 헤어져야 되는 걸 이해하면.”

 

  언제 떠날 거냐는 질문에 이제야 대답을 했다. 루다는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

 

  “걔도 저처럼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확신이었다. 유리아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브리지트였지만 루다는 확신했다. 브리지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브리지트는 그 말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고 천천히 등을 돌렸다.

 

  루다는 브리지트를 잡지 않았다. 브리지트의 모습이 멀어지기도 전, 루다는 자신이 맡게 된 목걸이를 봤다. 리본 모양의 보석 아래에 진주 하나가 있는 목걸이였다.

 

  루다는 코웃음을 쳤다. 줘도 안 가질 것처럼 촌스럽게 생긴 목걸이가 웃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웃겼기 때문이다.

 

  브리지트는 물건을 예쁘게 만드는 재주가 없었다. 한 번은 루다에게 보석은 빛을 반사해서 빛나 보이는 거라며 특별할 게 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만들고 싶었던 거지 이런 돌멩이에 목숨을 걸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손에 힘을 줘 목걸이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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