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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7화
작성일 : 19-11-11 00:01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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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실 2기사단 소속 아베라 키터입니다. 유리아나 레브 경께 결투를 청합니다.”

 

  성장기인 유리아나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기사가 말했다. 이제야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유리아나의 앞을 막고서.

 

  짜증나는 기분을 얼굴에 마음껏 표출하며 유리아나가 말했다.

 

  “독대는 사전신청으로 이루어진다는 거 모르나?”

 

  “압니다. 제가 원하는 건 독대가 아닌 결투니 시간이 빌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유리아나는 욕을 하고 싶었지만 고상한 귀족은 욕을 모른다.

 

  초경을 시작하면 2년 이내에 성장판이 닫힌다는 얘기를 듣고 160cm가 조금 넘던 유리아나는 매일 10시에 자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이라도 더 키가 크기 위해서. 그 노력을 지금 이 기사가 막고 있었다.

 

  “기사라면 기사도를 지켜. 이렇게 예의없이 굴지 말고. 결투 신청은 독대를 통해서 해라.”

 

  기사를 무섭게 째려보며 유리아나는 자리를 떴다. 부하나 같은 계급끼리는 장갑을 던져 결투 신청을 하기도 하지만 상관에게는 그런 식으로 결투 신청을 할 수 없었다. 애초에 부하에게 결투 신청을 받는 상관도 없을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저 기사는 장갑을 던지는 무리수까지 두지는 않았다. 이렇게 된 거 독대로 올 때 먼저 얼굴에 장갑을 던져 버릴까 싶었다.

 

  레브 가로 돌아가는 마차 안에서 유리아나는 표정을 완전히 풀지 못한 채 검을 내려다 봤다.

 

  일주일 쯤 지난 오후에는 그것을 빼들었다. 독대로 결투 신청을 한 아베라 키터의 말이 재수 없었기 때문이다.

 

  감히 상관에게 결투를 신청하냐며 싸다구를 때리고 돌려보내려던 유리아나에게 키터가 맞으면서도 말했다.

 

  “약한 사람이 왕자님의 호위라니 인정할 수 없습니다!”

 

  “네가 인정할 일이 아니다!”

 

  언젠가는 힘을 보여줘야 했던 것이다. 유리아나의 발도를 시작으로 결투가 시작되었다. 언제 왔는지 모를 로베르트도 의자에 앉아 두 사람이 겨루는 것을 보았다.

 

  결투장에 있던 다른 기사들은 훈련을 멈췄다. 제일 좋은 구경이 싸움 구경이었다.

 

  하나로 묶기는 했어도 긴 머리는 방해가 된다. 하지만 귀족이라 머리를 자를 수 없는 유리아나는 짧은 머리의 아베라보다 불리했다. 심지어 차고 있던 검으로 결투를 하고 있어 머리카락이 금방이라도 잘릴 듯 아슬아슬했다.

 

  로베르트는 한참 뒤 어딘가에서 돈 내기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결투가 오랜만이니 로베르트도 듣지 못한 척 넘어갔다.

 

  아베라가 휘두른 검을 피했지만 유리아나의 윗입술이 조금 베여 피가 흘렀다. 로베르트는 인상을 썼다.

 

  “베이면 끝 아니야?”

 

  “죽어야 끝이지.”

 

  작게 투닥이는 목소리가 들린다. 잔상처는 제외하고 급소에 검을 대면 승리한다. 대부분 목이었다.

 

  유리아나는 무겁게 내리치는 검에 팔이 아프기 시작했다. 몸을 아무리 피하려 해도 몰아붙인다. 또 턱에 힘이 들어간다.

 

  체격 차이를 이용해 쓰러트리려는 작전 같은데 한 번 걸리니 피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간격을 벌릴 수 있다면 다시 이쪽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유리아나는 짜증이 났다. 눈물이 많은 유리아나는 짜증이 나거나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화가 나거나 어느 때에나 감정이 격해지면 눈물이 났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결투에는 상대를 죽이거나 심각한 부상을 남기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다. 남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지 말라는 규칙은 없다는 소리다. 빈틈을 양 옆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위는 키터가 키가 크니 좀 무리였고 유리아나는 몸을 틀어 키터의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 목 뒤에서 검을 겨누는 유리아나의 행동에 키터가 뒤를 돌려던 몸을 멈췄다.

 

  유리아나가 뼈가 얇고 유연하면서 빠르니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심판은 유리아나의 손을 들었다. 어쨌든 이기긴 이겼으니까.

 

  로베르트가 박수를 치자 결투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결투의 승자에게 박수를 쳐주는 문화는 없었지만 로베르트가 치니 따라 치는 거였다.

 

  “정말 대단해. 그 기지에 감탄했어.”

 

  박수 소리가 멎었을 때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앞에 서서 말했다. 유리아나가 검을 땅에 꽂고 한쪽 무릎을 꿇어앉았다.

 

  “이 승리를 왕자님께 바치겠습니다.”

 

  “기꺼이 받지.”

 

  로베르트가 웃었다. 로베르트가 유리아나를 총애한다는 걸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되었다. 딱히 숨길 생각도 없었다. 그러니 직접 이곳에 와서 결투를 본 거였다. 만약 유리아나가 패배했다고 해도 총애를 거두지 않았을 것이다.

 

  피가 나는 윗입술 때문에 의원을 찾는 길에 로베르트가 함께 했다.

 

  “왕자님께서는 바쁘시지 않습니까?”

 

  “괜찮아. 너한테 시간 쓰지 않으면 내가 어디에 써.”

 

  상처를 치료한 의원은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고 했다. 흉터야 넘어진 무릎에도 많으니 상관없었다. 다만 호위는 얼굴에 흉터를 달고 다니면 안 된다며 내쫓길 일이 걱정이었다. 1cm도 되지 않는 흉터였지만 말이다.

 

  그 불안을 알아챈 건지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손을 잡고 말했다.

 

  “걱정 마. 네 자리는 널 위한 자리야.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믿음을 주는 목소리와 단단한 눈에 유리아나는 감동했다.

 

  “입 맞춰도 되겠습니까?”

 

  “기꺼이.”

 

  유리아나는 고개 숙여 로베르트의 손등에 입 맞췄다.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왕자님의 곁에 있겠습니다.”

 

 *

 

  “언니, 와플 먹어.”

 

  베아트리스의 목소리에 브리지트가 눈을 떴다. 테이블에는 와플과 음료가 놓여 있었다. 깜빡 존 사이에 직원이 놓고 간 모양이었다.

 

  “응. 먹자.”

 

  브리지트는 와플을 베어 먹었다. 바삭하면서 사이에 있는 꿀과 크림이 달았다. 역시 맛있었다. 베아트리스도 맛있는지 잘 먹었다. 아가사는 좋은지 싫은지 별론지 뭔지 잘 구분이 안 갔다.

 

  그래도 베아트리스가 좋아하니 브리지트도 기분이 좋았다. 베아트리스는 와플을 조금 남겼지만 딱 기분 좋게 먹어 기뻤다.

 

  가게를 나오며 브리지트는 사탕을 입에 넣었다. 바지 주머니에 사탕 포장지를 구겨 넣으며 사탕이 무슨 맛인지 생각했다.

 

  베아트리스도 사탕을 입에 넣었다. 브리지트가 베아트리스의 손에서 사탕 포장지를 가져갔다.

 

  “무슨 맛이야?”

 

  베아트리스가 입 안에서 사탕을 우물거리더니 대답했다.

 

  “그냥 단맛.”

 

  브리지트의 사탕도 그냥 단맛이다.

 

  “모양만 다르고 맛은 똑같나 봐.”

 

  사탕을 입에 물고 숙소를 향해 걸었다.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로 브리지트는 베아트리스의 손을 잡고 베아트리스는 아가사의 손을 잡았다.

 

  아가사는 사탕을 먹지 않았다. 사탕 포장을 까기 전 베아트리스가 손을 잡았지만 포장을 깔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사탕을 먹어본 적은 없어도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을 때는 해롭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사탕을 먹지 않은 건 온전히 아가사의 선택이었고 아가사는 사탕을 잃어버릴까 손 안에서 꽉 잡았다.

 

  날씨는 여전히 좋고 하늘은 여전히 예쁘다. 그 아래를 지나가며 베아트리스는 기분이 좋았다.

 

  숙소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 브리지트는 문을 열기 위해 베아트리스의 손을 놓았다. 문을 다 열기도 전에 코델리아가 걱정스럽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어딜 간 거예요? 협탁에 둔 돈도 안 가져가고.”

 

  “마법사길드에서 벌었던 돈이 있는데요, 뭘. 그리고 그게 쓰라고 둔 돈인 줄도 몰랐어요.”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었나 보다.

 

  “어딜 간 거였냐구요, 말도 없이. 걱정하잖아요.”

 

  “와플 먹으러 갔어요. 저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코델리아는 정말 걱정했다. 방에 있어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당연히 걱정할 수밖에 없다. 먹기만 하고 빨리 돌아올 생각이었던 브리지트는 코델리아가 보통 돌아오는 시간 안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돌아왔기에 메모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코델리아는 보통 돌아오는 시간보다 일찍 돌아왔다. 그래서 코델리아는 사람 찾는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로비의 직원에게 말해둔 참이었다.

 

  마침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말씀하신 일에 적합한 명단을 추려왔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코델리아는 문을 열고 수고스러운 일을 한 직원에게 돈을 쥐어주며 해결되었다고 돌려보냈다.

 

  눈치가 없지 않은 브리지트는 해결된 일이 자신과 관련된 일인 걸 눈치 챘다. 어딜 갔는지 찾으려고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중에 코델리아도 같이 갈래요?”

 

  브리지트는 화제를 돌리고 싶어서 말했다.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걱정할 사람을 생각해요.”

 

  브리지트는 최강의 마법사다. 증명된 건 아니었지만 증명이 필요 없음을 마법사 길드의 마법사들 모두가 알았다. 그래도 코델리아는 브리지트가 바다를 가를 수 있는 사람이여도 걱정되었다. 그걸 브리지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코델리아. 날 몰라서 그래요? 하늘을 날고 공간을 이동하는 사람인데 무슨 걱정을 해요. 분명히 얘들도 잘 지켜냈을 거예요.”

 

  강한 마력은 마법사의 자존심이었고 이제는 무서울 게 없게 된 브리지트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할 아이가 아니었다.

 

  “잠에서 깨지 못하고 갑자기 사라져 있으면 누구라도 걱정을 해요.”

 

  그 말 때문에 브리지트는 생각해 봤다. 베아트리스가 갑자기 사라지는 상황은 걱정될 일이었으나 그건 베아트리스가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라진다면 어디에 갔겠거니, 생각이 들지 걱정이 되진 않았다.

 

  그러니까 강한 사람을 걱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전 잘 모르겠어요. 걱정하는 건 약하기 때문이잖아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면 걱정이 돼요. 다음에는 제가 알 수 있게 메모라도 남겨 주세요.”

 

  브리지트는 코델리아가 자꾸 걱정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는 듯 말하는 게 싫었다. 자신의 걱정을 남탓이라고 여기는 게. 브리지트는 감정이 상해서 불평을 터트렸다.

 

  “코델리아가 원하니까 다음부터 메모는 남기겠지만 그렇게 걱정했다고 하면서 뭔가 잘못했다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요. 걱정을 하든 말든 그건 당신의 몫이고 전 위험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바보가 아니에요.”

 

  코델리아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미안해요.”

 

  라고 사과했다. 사과를 받고 나니 브리지트는 마음이 불편했다. 짜증부리지 말고 그냥 알겠다고 하기만 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다가도 말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브리지트는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간신히 잠에 들어도 편히 잘 수 없었다.

 

 *

 

  유리아나는 눈물을 참는다. 소리 내어 울면 목이 아프지만 눈물을 참으면 머리와 턱이 아프다. 턱에 무리가 많이 가서 유리아나는 턱관절장애를 얻었다.

 

  몸을 떨며 우는 유리아나가 안쓰러워 보인 브리지트가 말했다.

 

  “소리 내어 울어요.”

 

  하지만 유리아나는 소리 내어 울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소리 내어 우는지 모른다.

 

  “어떻게?”

 

  울음 때문에 짧게 말한 유리아나에게 브리지트는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

 

  “아아아.”

 

  흔들리는 작은 목소리가 유리아나의 입에서 나왔다. 다시 숨을 들이 마시고 소리를 낸다.

 

  “아-!”

 

  처음보다 더 목소리가 커졌다. 유리아나는 다시 한 번 숨을 들이 마시고 소리를 낸다.

 

  “으아앙.”

 

  소리를 지르는 것에서 울음소리로 점점 변해간다. 몇 번 더 반복하자 유리아나는 목에 힘을 주어 소리를 내려 해도 목이 막혀 어쩐지 목소리가 나가지 않았다.

 

  소리 내는 것에 지친 유리아나가 숨을 골랐다. 브리지트는 괜찮으냐고 묻는 대신 손수건을 건넸다. 유리아나가 브리지트의 목에 감아줬던 그 손수건이었다.

 

  유리아나는 손수건으로 흐른 눈물과 눈을 닦았다.

 

  “세게 닦지 마요. 아플 거예요.”

 

  눈이라면 이미 아프다. 유리아나는 손수건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는 받지 않았다.

 

  “가지고 있어요. 이 시간만이라도.”

 

  고인 눈물이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른다. 유리아나는 손수건을 꽉 쥐었다. 여전히 호흡은 불안정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유리아나가 자신의 이마로 손을 가져가려는데 그보다도 빠르게 브리지트가 유리아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너무 힘들어 보여요.”

 

  브리지트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뗐다. 어지러웠던 머리가 가라앉았다. 묻지 않아도 브리지트가 마법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근데 왜 머리만이야?”

 

  머리를 낫게 해줬더니 왜 아픈 눈은 낫게 해주지 않았냐고 한다. 브리지트라면 분명 아픈 모든 곳을 낫게 해줬을 것이다. 그러니 이 행동에는 필시 이유가 있다.

 

  “눈은 좀 쉬세요.”

 

  브리지트가 자신의 손으로 유리아나의 눈을 가린다. 눈까지 낫게 하면 유리아나는 왠지 이 일을 없던 일로 하고 가버릴 듯 했다. 차분히 쉬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유리아나는 눈을 감고 브리지트의 어깨에 기댔다. 둘 다 불편한 자세였지만 몸을 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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