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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Competence Transparent
작가 : 작휴
작품등록일 : 2019.11.10

투명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갈 것 같아?
여탕이나 찾아가고 탈의실이나 몰래 훔쳐보고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다고?
천만에. 먼저 옷을 벗어야 해서 겨울에는 추워 죽을 것 같고, 신발도 없어서 발바닥은 만신창이라고!
그리고 투명인간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왜냐고?
이 마을에서 투명인간은 영웅이거든. 어때, 궁금하지 않아?

 
다른 영웅의 시선
작성일 : 19-11-10 23:54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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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에게는 중요한 순간이 있지, 그 순간을 기점으로 자신이 성장하거나 퇴화를 하고, 기쁨을 느끼거나 후회에 사로잡힌다.

  너희들이 어떤 중요한 순간과 마주하게 되어도 난 요만큼도 관심 없으며 나와 연관도 없다.

  걱정하지 마라, 너희들은 평소대로 그 중요한 순간을 잘 통과하고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난 아무리 노력해봐도, 생각해봐도, 발버둥 쳐봐도, 난 절대로 성장할 수 없었으며 기쁨 또한 느낄 수 없었다.

  어느 의미로는 이것이 내 운명이라고- 그렇게 단언할 수도 있겠다.

 

  누구에게나 운명은 존재한다.

  그러나 어느 한 명이라도 그 운명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터, 그저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숙명 대로 살아가기를 희망할 수밖에.

  지력(知力)이나 권력(權力)이나 무력(武力) 없이 평범하게 태어난 나는, 그저 지력이나 권력이나 무력을 가진 사람들의 발판밖에 되지 못하는 숙명을 가졌다고-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어째서 나는 가진 게 없을까, 어째서 나는 타인이 도구로서 사용하는 발판 이상의 존재는 될 수 없을까.

  그 해답은 내가 여태껏 살아온 시간을 모두 쏟아부어도 나오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알고 싶지도 않은 사실이기도 하다.

  과거를 알고, 미래를 알고, 자신의 숙명조차 알고, 우주의 끝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의미로 그 사람은 불쌍하다고- 나라면 그렇게 단언할 것이다.

  너무 완벽하니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재미가 없으니까, 만약 알고 있는 답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할 수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난 그 사람을 남몰래 부러워하고 있을 것이다.

 

  "넌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구나~"

 

  깜깜한 머릿속을 울리는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내 성향을 함부로 단정 지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 성향을 단정 지었다 해서 내가 그 판단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세상에 불만이 넘치기 때문에, 애매함과 결함과 단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기에 난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닐까- 하고.

 

  방금 전 얼굴도 성격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평판 당한 기분, 강제적으로 잠에서 깨어난 기분은 최악이었지만.

  꿈속에서 들은 여자의 목소리만큼은 최고였다.

  꿈이 허락해 준다면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었고, 그녀가 허락해 준다면 그녀와 만나고 싶었고, 신이 허락해 준다면 그녀와 만나 그녀의 미소를 보고 싶었다.

  꿈에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내가 만나본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오랜만에 희망을 갖고- 난 그렇게 침대에서 일어난다.

 

  내가 아침에 해야 하는 일은 세 가지.

  첫 번째는 내가 잔 장소, 침대를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언제 씻어야 할지, 밥은 몇 분 정도 먹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두 번째는 조금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심호흡을 하는 것.

  난 심호흡을 끝내고 그녀의 방 문을 열었다.

 

  세 번째로 해야 하는 일은-

 

  "일어나 노효민, 곧 있으면 학교 가야 된다고."

  "아... 5분만..."

 

  난 방금 깨어나 비몽사몽인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어이 노효민, 저번에도 그러러다 지각했잖아. 빨리 일어나."

  "아! 노귀재 진짜! 아침부터 그렇게 음침하게 깨우면 기분이 이상해진다고! 조금 더 상냥하게 깨우란 말이야!"

 

  노효민, 현재 나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여자이자 내 여동생이다.

  여동생이라고 말해도 겨우 5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계속 1등을 유지했고, 들은 바로는 2주 전 한국 고등학교 반 배치 고사도 엄청난 점수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다.

  게다가 외모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현재 진행형으로 아름다워지고 있는- 조합해서 결론을 내리자면 완벽한 인간.

  성격은 모두에게 온순하고 밝은 이미지이지만 나에게만 유독 까칠한 성격을 보이고 있는 효민이다.

 

  "아직 부모님 안 나가셨어. 부모님 있을 때에는 반말 금지인 거 모르는 거냐."

  "하... 알았어 『오빠. 』"

 

  세 번째 해야 할 일은 이제 알다시피 내 동생 효민을 깨워야 하는 일이다.

 

  "참... 엄마! 오빠한테 그만 깨우라고 하면 안 돼요?! 아침부터 기분 나쁘다고요!"

 

  방에서 나오며 아침부터 시원하게 뚜껑을 열어버리는, 효민.

 

  "호호, 저번에 내가 깨웠을 때에는 일어나지도 않았잖아~ 그래서 오빠한테 시켰더니 금세 일어나더라고?"

 

  어머니가 흐뭇해하며 말하니 효민은 협상이 되지 않는 걸 깨닫고 식탁에 앉아 어머니가 차려놓은 아침밥을 먹기 시작한다.

  현재 내 맞은편에 앉아 있는 효민은 아까의 일로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거절할 수 없는 어머니께 부탁받았으니까.

 

  "어머, 귀재야 벌써 나가니?"

  "아, 네."

 

  효민과 가까이, 오랫동안 있어봤자 좋을 건 한 가지도 없다고-

  그렇게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집을 나섰다.

 

  3월 중순- 따뜻한 봄바람이 옷깃과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졸음을 유발하는 독특한 시기.

  뭔가 새로운 만남이 있을 것만 같고 거리에 펴 있는 색색깔의 꽃들로 인해 언제나 설레는 계절인 봄이기도 하다.

 

  "입학이나 개학은 가을로 하지 뭐 하러..."

 

  난 거리의 밝은 풍경을 눈에 담기 싫어서, 하하 호호 웃으며 친구들끼리 새로운 반의 분위기나 담임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땅을 보고 귀를 닫으며 혼자 조용히 중얼거렸다.

  난 친구가 없는 게 아니다.

  그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싫어서, 옆에 있는 녀석의 비위를 맞춰주기 싫어서, 그래서 친구를 만들려 하지 않는 거다.

  한 번 더 말하지만 결코 친구가 없는 게 아니다.

 

  "뭐, 어차피 이번 학년에는 무리겠지. 그런 반 분위기에서."

 

  내가 소속된 학교와 반은 한국 고등학교 1학년 7반.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도 아까 내뱉었던 말처럼 쉽게 평범한 생활이 허용되지 않는 반이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며 담임조차 정상적이지 않다.

  담임이 정상적이 아니라는 건 내 개인적인 판단에 불과하지만, 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결코 허언도 터무니없는 헛소리도 아닌 사실 그 자체이다.

 

  머릿속은 등교 거부를 외치며 발목에 족쇄를 채운 듯이 천천히 움직이게 명령을 내렸고, 몸은 순순히 그 명령에 따르며 역할을 다하던 도중-

 

  "넌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구나~"

 

  『꿈속에서』 들었던 여자의 목소리가 내 등 뒤에서 들리는 게 아닌가.

  놀람을 금치 못하고 뒤를 돌아 봤을 때-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선혈을 연상케하고, 길고 가늘게 뻗은 팔 다리는 미용실 잡지에서나 보던 모델의 신체에, 긴 생머리 흑발을 가지고 있어 아까와 조합을 한다면 인텔리 스타일, 단정하게 입은 정장과 입술은 눈동자의 색과 동일한 붉은색.

  어느 평범한 누군가가 이렇게 꾸미고 거리를 활보한다면 눈총을 맞을 테지만, 내 앞에 있는 그녀는, 꿈에서 나왔던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는 그녀는, 이 코디와 자신의 스타일로 진정하고 완벽한 아름다움을 완벽히 표현하는 게 가능했다.

 

  "누구세요? 그것보다 갑자기 나타나서 제 성향을 함부로 단정 짓지 말아 주세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가 내뱉은 말은, 내 말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줬다.

 

  "이름 노귀재. 나이 17살. 성격, 조용하고 음침하며 완벽주의자이자 신중하며 노력파. 신장, 178 보기보다 작잖아? 가족, 부모와 쌍둥이 여동생. 성적은 그럭저럭 보통을 달리고 있군."

  "스토커세요? 왜 제 신상을 전부 알고 있는 거예요?"

  "난 네 신상뿐만 아니라 모두의 신상을, 과거를, 미래를, 나 자신의 숙명을, 우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 사람은 아니야."

 

  엄청 불쌍해 보이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 일단 사람이 아닌 걸로.

  그녀의 말이 허언이라고 보기에는 선혈을 연상케 하는 붉은 눈이 진실이라며 믿으라고 속삭인다.

  어째서 나에게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일까.

  그렇게까지 특별한 짓은 하지도 않았는데,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파란만장한 인생은 배제하려고 있는 힘껏 살아왔는데.

  결국 그녀를 만난 시점에서 게임 오버다.

  완전히 실패했다고 봐도 반론의 여지가 없다.

 

  "결과가 전부인 이 세상에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세상에서 전부가 결과라고 어느 한 사람이 말한다면, 모두는 그 사람을 어떻게 볼까. 모두가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때 누군가가 그것은 불합리라고 말한다면, 모두에게 그 누군가는 어떤 식으로 눈에 들어올까."

 

  갑자기 화제를 바꾸는 그녀.

 

  "모두는 그 사람을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이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겁니다."

 

  의미심장한 말만 늘어놓는 그녀에게 난 그 말에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어 대충 대답했다.

  그녀는 내 대답이 끝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이었다.

 

  "정상인들 집단 가운데에 비정상인이 한 명 들어올 때- 너는 어느 쪽이냐.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냐? 혹은 진부한 사람들과 다르게 다른 세상을 보는 쪽이냐."

 

  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어느 쪽도 아니에요. 굳이 따지자면 나쁜 사람 쪽이네요. 정상인이면서 비정상을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리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세상을 다르게 보면서 소속감을 원해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나쁜 사람."

 

  내 대답을 들은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넌 세상을 다르게 볼 필요가 있어. 넌 그렇게 돼야 해, 해야 해. 내가 정한 건 다름 아닌 너니까 말이야."

  "저기-"

 

  내가 말을 멈춘 건 다름 아닌 그녀 때문이다.

  그녀가 갑자기 고개와 입술을 들이밀더니 『내 입을 그녀의 입술로 막은 게 아닌가. 』

  처음이다. 정말 처음이다.

  어머니에게도 내 입술에 입을 맞추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나인데, 어째서 어떻게 도대체 왜 그녀는 내 입술을 빼앗은 것이 가능한 것일까.

  내가 방심했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처음 보는 그녀를 내가 허락해 줬다는 건가. 이 내가?

  평범하게 살다가 여자친구와 아내 없이 죽을 계획이었던 나 노귀재가?

  음, 음, 그렇군 그렇군. 이해했어.

 

  "이해가 되겠냐!"

 

  갑자기 나타나서는 내 성향을 멋대로 까발리고 내 신상 정보를 있는 그대로 빠짐없이 오류 하나 없이 나불거리고 갑자기 고개를 들이밀더니 입맞춤.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실 입맞춤은 하지도 못했나?

  아니 사고를 하자, 오랜만에 흥분해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말았잖아, 이러면 아무런 풀이 과정도 답도 나오지 않는다고.

  자, 그녀에 대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말해 보면-

  없다. 보이는 게 전부다.

 

  "이건 맛보기야~"

 

  그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꿈에서 만난 그녀의 얼굴을 보았고, 그녀와 만났으며, 그녀의 미소를 봤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신이 허락해준 날이다.

 

  "다시 만나면 제대로 설명해 줄게. 그리고, 『내일 만난다면 좋겠네. 』"

 

  그녀는 이 말만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진짜로 사라졌다. 내 눈앞에서 갑자기, 굳이 설명하자면 순간이동으로.

 

  그녀에게 휘둘려 고된 시간을 보내고 겨우겨우 지각 5분 전에 1학년 7반 교실에 도착한 나.

 

  "오! 귀재, 지각할 뻔~"

  "하아..."

 

  나에게 말을 건 녀석은 신건우라고 하는 매우 밝은 성격을 가진 남자아이, 가끔씩 진지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내 자리는 교탁을 중심으로 가운데 라인 맨 뒷자리,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조용한 삶은 즐길 수 있다.

  난 아까의 피로를 한숨으로 풀고 이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방을 책상 옆에 걸고 의자에 앉았다.

 

  아침부터 이상한 여자와 엮이게 되어 엄청나게 피로를 느낀 나는, 잠시 책상에 엎어져 진짜로 휴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저기, 귀재야 귀재야! 소민이가 너랑 친해지고 싶대~!"

 

  이 목소리는 확실하게 효민이다.

  역시 집과 밖은 목소리 톤과 눈빛의 차이가 있다.

  집에서는 사나운 고양이 같은 목소리 톤에 사냥감을 노리는 사나운 사자 같은 눈빛이지만 밖에서는 놀랍게도 귀여운 새끼 리트리버가 말하는 톤과 고양이가 먹이를 위해 애교를 부리는 눈빛이다.

 

  내가 효민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자.

 

  "안 믿냐 노귀재?! 그치 소민아?"

 

  효민의 말에 옆에 있던 소민이는 고개를 땅에 떨구고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응... 친해지고 싶어."

 

  김소민이라는 아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효민이와 제일 친한 친구이자 효민과 동일하게 학교의 유명인. 입학하고 고작 일주일 만에 모두에게 높은 신뢰도와 인기, 인지도를 얻었다.

  성격은 밖에 있는 효민과 같이 온순한 성격에, 용모도 엄청난 미인 중에 미인. 최고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성적까지도 우수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모범생.

 

  이런 아이가 어째서 나와 친해지고 싶은지 의문뿐이지만, 그냥 날 골려주기 효민이 만들어준 연극 같지만, 내 앞에는 소민이라는 당사자가 있어 거절하기도 그렇다.

  솔직히 친해지고 싶지만, 뭔가 계속 마음 한구석이 걸린다.

  여자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내가 학교 인기인과 수다를 떨 수도 없고, 오래 걷는 것도 싫어하는 내가 어떻게 그녀와 외출과 쇼핑이 가능한가.

  생각해 보니 후자는 커플들이나 하는 행동이었다.

 

  그렇다면 문제없지, 친하게 지내는 것뿐인데 뭐.

  하지만 그냥 수락한다면 조용하고 평화롭고 회전목마 같은 삶을 추구하는 나의 이미지를 깨트릴 염려가 있다.

  "난 그다지 상관없지만 쟤가 괜찮다면." 이렇게 완벽한 문장으로 가는 거다.

 

  "난 그다지..."

 

  잠깐 말이 끊어졌어.

  이거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 완전히 위기, 절벽 아래로 추락하기까지 앞으로 3초 남았다.

  어떻게 해서라도 말을 잇든지 철회하고 다시 말하는 수밖에-

 

  "뭐? 뭐라 그랬어?"

 

  다행히도 작게 말한 것 때문에 소민이 듣지 못했나 보다.

  하지만-

 

  "난 그다지.라고 말했어."

 

  잠깐잠깐 효민아, 내 동생아 뭐라고 지껄이는 것이냐! 덕분에 소민이 축 처졌잖아!

 

  그렇게 효민은 날 경멸하는 시선으로 보며 축 늘어진 소민을 데리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작가의 말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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