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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Competence Transparent
작가 : 작휴
작품등록일 : 2019.11.10

투명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갈 것 같아?
여탕이나 찾아가고 탈의실이나 몰래 훔쳐보고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다고?
천만에. 먼저 옷을 벗어야 해서 겨울에는 추워 죽을 것 같고, 신발도 없어서 발바닥은 만신창이라고!
그리고 투명인간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왜냐고?
이 마을에서 투명인간은 영웅이거든. 어때, 궁금하지 않아?

 
동네 영웅 투명인간
작성일 : 19-11-10 21:55     조회 : 370     추천 : 0     분량 : 6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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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으악!"

 

  그의 꿈은.

 

  "커억!"

 

  단순한.

 

  "마, 말도 안 돼! 벌써 두 명이 당했다고? 그것보다!"

 

  영웅이었다.

 

  "왜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야!"

 

  밤이 삼켜버린 어두운 골목길에는 오래된 가로등 하나만이 깜빡이며 주위를 밝혔다.

  그 불빛 아래에는 구석에 나뒹구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붉은 벽돌 벽에 검은 스프레이로 쓴 글자, 지워지지 않는 악취가 진동하는 장소였다.

 

  그곳에 네 명의 남자가. 아니, 정확히 말해서 『보이는』 남자는 세 명이 있었다.

  등과 팔, 목에 날아다니는 용과 호랑이들을 새기고. 밤과 하나가 된 듯 검은 옷과 모자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이름 모를 세 명의 사내.

 

  그중 두 명을 쓰러트리고 의식이 있는 한 명이 말하길- 모습이 보이지 않는 미확인 존재.

  미확인 존재는 공포에 떨고 있는 나머지 한 명을 지금 기절시켰다.

  세 명의 옷을 뒤적거리며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유심히 관찰하는 미확인 존재.

 

  보이지 않았던 미확인 존재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순수한 알몸의 소년, 키가 크고 잔근육이 몸에 배어 있으며 푸른 눈동자와 흑발의 조합이 일품인 고등학생.

  그는 조사를 끝마치고 입을 열었다.

 

  "말도 안 되는 건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이 아니라 조직으로 행동하는 『스토커』가 이상한 거야."

 

  새하얀 피부에 대비되는 짙은 검은색의 흑발은 깔끔하게 정돈했고, 푸른색 눈동자는 추악한 스토커의 모습과 왠지 모를 분노가 비치고 있는, 그는- 투명인간이다.

 

  읍읍읍

 

  그의 뒤에서 테이프에 손과 발이 묶이고 입마저 봉쇄당한 금발의 여자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도움을 바라고 있었다.

 

  이것은 하루하루가 지루한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벌어지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르는.

  일종의 도시전설이다.

 

 

  "현진아, 너 그거 들었어? 어젯밤에 건달이 세 명이나 보였다지 뭐야? 그런데 잡히지는 않았다나봐."

 

  학기 중이라면 여느 때와 같이 학교를 가기 위해 만나서, 교실에 도착하기 전까지 갖가지 수다를 떠는 우리.

  주연은 땅을 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내게 말한다.

 

  "그러게, 집값 떨어지게. 뭐 떨어질 집값도 없겠지만 말이야."

 

  난 손톱을 물어뜯는 주연을 보고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살며시 잡아 내리고, 주연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피곤함을 무관심으로 바꿔 말했다.

 

  "현진아 너 어디 아파? 안색이 조금 안 좋은데."

 

  말끝을 흐리며 걱정하는 주연에게 난 약하게 그녀의 코 끝을 쳤다.

 

  "아야!"

  "역시 나는 네가 괴로우면 힘이 나는 것 같아!"

 

  코 끝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글썽이는 주연을 보면서 난 파안대소했다. 주연이 기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도리어 우리의 기운을 더욱 떨어트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주연아? 민주연?"

  "왜."

 

  아까 내 행동의 불만을 품었는지 냉랭한 표정을 짓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말했다.

 

  "때린 거 미안해, 그것보다 너 밤에 독서실 끝나면 내가 데리러 갈게."

  "굳이 그럴 필요 없어. 오히려 네가 있으면 더 위험해질걸?"

 

  비웃으며 날 조롱하는 그녀.

  기분이 나빠져야 정상이지만 걱정이 박힌 돌처럼 빠지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성시동이라는 동네는 발전이 중단된 죽은 도시이다.

  학교 안에서 조금만 높은 층에 올라가면 유흥업소가 보이는 이런 동네에 최근 건달과 양아치가 돌아다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내 소꿉친구이자 여자친구인 주연이를 혼자 밤길에 내세우다니, 남자친구로서 한심하지만 건달을 상대할 힘도 머리도 없는 나는 더욱 한심스러운 존재였다.

 

  "뭐, 정 네가 그렇다면 간섭은 하지 않을게."

 

  그들을 상대할 '깡'조차 없는 게 바로 나였다.

  주연은 말없이 웃었지만 난 웃지 못했다.

 

  "여차하면 우리 동네 영웅이 지켜줄 거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 동네 영웅? 이 동네에 17년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데 그런 게 어딨어?"

 

  명랑한 여군처럼 눈썹 끝에 손을 붙이는 주연, 나는 그런 주연에게 눈살을 찌푸리고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몰라? 우리 동네에서 다 아는 사실인데? 그리고 뉴스에서만 안 나온 거지 SNS에서는 유명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내 귀에다 속삭였다. "우리 동네는 『투명인간이 지켜주고 있어. 』"라고.

  투명인간? 그런 게 어딨어? 빛이 망막도 같이 투과해버려서 과학적으로, 이론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들었단 말이야.

  그렇게 속으로 땅을 보며 곱씹던 도중.

 

  "저기, 현진아?"

 

  나지막한 침묵을 깨는 건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시간을 본 주연이었다.

 

  "왜?"

  "오늘 개학식 맞지?"

 

  오늘은 3월 4일 월요일.

  우리가 다녀야 하는 성시고등학교의 개학식이 열리는 날이다.

 

  "응, 맞아."

 

  나는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는 주연의 얼굴은 가면 갈수록 일그러지고 있었다.

 

  "우리 몇 시까지 등교더라?"

 

  점점 서늘해지는 분위기에 우리는 서로 쓴웃음을 주고받았고, 이미 나온 답에 아무런 반론도 하지 않고 학교로 곧장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뛰고 있으면 웃음이 나와, 그치 주연아?"

 

  사실은 맞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과 미소가 한껏 아름다운 주연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온 것이지만, 미처 직설적으로 말하기가 쑥스러워 주저한 뒤 말한 게 이거였다.

 

  "난 이상하게 현진이 너랑 있으면 웃음이 나오더라."

 

  왠지 모를 허전함이 어려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주연. 그 허전함에는 내게는 없었던 솔직함이 담겨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갈색 머릿결과 여고생만의 귀여운 앞머리는 깊고 부드러운 연갈색 빛 눈동자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이루었고, 가늘고 긴 팔과 다리는 곧장 무대에 서도 될 법했으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는 끝없이 아름다웠다.

  난 이게 뭐라고 말하지 못했던 것일까.

  학교 교실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것만 생각하며 달렸다.

 

 

  "지금이 몇 시인지 알고 있는 거야?"

 

  한숨을 내쉬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나를 꾸짖는 남자.

 

  "죄송합니다 선생님... 알람을 잘못 맞췄어요."

 

  난 담임 선생님께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면서 반의 분위기가 암울해지는 것을 막는 대답만을 고수했다.

 

  "하... 네가 현진이냐? 첫날부터 지각했으니 넌 오늘부로 1학기 청소야. 대신 생활 기록부에 지각은 적히지 않는다. 이해했어?"

  "네?"

 

  반 아이들은 반 분위기에 아무런 지장 없이 위기를 유머스럽게 대처한 내 모습에 만족한 듯 웃었다.

  그들의 반응에 덩달아 나는 가벼운 미소를 띠고는 자리에 앉았다.

 

 

  "미안해! 나 때문에 청소하게 됐네..."

 

  두 손을 모아 용서를 비는 주연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나머지 주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 용서해줬다.

 

  "괜찮아, 그건 그렇고 1반은 어때 주연아?"

  "우리 반은 벌써 분위기 화기애애야. 지각했는데도 아무도 내게 눈치를 주지 않아서 내가 활약하기 쉬웠어."

 

  "역시."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껏 살면서 주연이만큼 외모가 우수하고 성격도 완벽하고 머리도 비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럼 10반은 어때 현진아? 설마 첫날부터 싸우지는 않았지?"

  "안 싸웠어, 오히려 내 청소 덕분에 반 분위기가 한층 녹았다고 볼 수 있지."

 

  청소를 한 학기 내내 한다니 속이 쓰리지만 모두를 위해서라면 잠시 탈을 써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휴, 다행이다. 정말 걱정했단 말이야!"

 

  웃으며 손사래를 치는 날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주연.

  난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구름을 보며 주연이 눈치채지 못한 찰나의 순간 동안 고뇌했다.

 

  '오늘만.'

 

 

  "오늘 시간 정말 빨리 흘러간다. 벌써 야자도 끝나고 장도 보고 말이야. 그치 현진아?"

 

  나와 주연은 학교가 끝나면 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저녁 재료를 양손 가득 사 온다.

  덕분에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내 어깨를 주물러 주는 주연을 좀처럼 포기하기 힘들었다.

 

  "그러네. 난 야자 시간에 조금 잤는데 넌 안 피곤해? 오늘은 독서실 쉬어도 될 것 같은데?"

  "여유 빵빵이니까 걱정 마. 계속 걱정하면 나 제대로 공부 못 하는 거 알잖아."

 

  걱정이 너무 과도했는지 주연의 얼굴에도 걱정이 어려 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까 고뇌하다 주연의 손에 들려 있는 또 다른 큰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난 그 봉투의 손잡이 하나를 나눠 들며 말했다.

 

  "걱정이라도 하게 해줘. 알다시피 난 투명인간도 아니고 불사신도 아니야. 게다가 돈도 없어서 같이 독서실도 못 가주는 형편이지. 이런 얘기 해서 미안,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얘기였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본심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속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이까짓 게 뭐라고 난 여태까지 말할 수 없었던 걸까.

  이게 뭐라고 난 이렇게...

 

  "나도 알고 있어, 충분히. 그러니까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였어."

 

  마을을 비춰주는 초승달이 밝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성시동, 그 빛이 꺼지지 않고 우리의 모습을 끝까지 봐줬으면 하는 바람에 멍하니 달만 바라보고 있었다.

  무척 아름다웠다.

 

 

  주연과 식자재로 가득 찬 무거운 짐을 들고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그녀의 집.

  그녀의 부모님은 잦은 출장으로 인해 주연을 집에 혼자 두게 되자 옆집에 살면서 소꿉친구인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다.

  오히려 부모님보다 내가 더 오랫동안 그녀의 곁에 있어 주었다며 주연이 넌지시 말하기도 했다.

 

  난 주연이 독서실을 가기 전 저녁밥으로 볶음밥을 해주었고 그녀는 내 음식이 입에 맞았는지 흡족한 미소를 보여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연이 독서실로 향할 때, 나는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모습에 주연은 내 볼에 입을 맞추었다.

  나는 그녀를 생각하여 어두운 표정을 거두고 우리 집으로 돌아갔다.

 

 

  "역시 안 되겠어!"

 

  새벽 두시, 공부가 끝나고 주연이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

  그러나 그녀는 잘 도착했다는 문자 한 통도 없었다.

  난 주저 없이 현관문을 박차고 나왔다.

 

 

  "좋아, 드디어 마무리됐네. 망할 투명인간 녀석 때문에 내 부하 세 명이 당하고 벌벌 떠는 신세가 됐지 뭐야."

  "하하, 『석상의 진』 님이 직접 나서다니! 이거야 원 보기 드문 관경이네요! 그건 그렇고 투명인간이라니... 진짜로 있을까요?"

 

  초승달의 성한 흰빛이 닿지 않는 어둑어둑한 골목길을 담배 연기로 뒤덮으며 말하는 두 사내.

  『석상의 진』.

  닿으면 얼어버릴 것 같은 흰 피부와는 반대로 어떠한 빛도 삼켜버릴 것만 같은 새카만 정장을 입은 남자와 마른 체형을 가졌고 기분 나쁜 표정으로 웃으며 진 이라는 남자에게 아첨을 떨고 있는 한 남자.

  눈에 담는 것만으로 동공이 더러워지는 이 기분은 과언이 아니다.

 

  "난 있다고 믿는다. 내 부하들이 거짓을 입에 담을 녀석이 아니야."

 

  깜빡이는 가로등을 성가시다며 째려보는 진 이 말했다.

 

  "그럼, 한 번 불러 볼까요? 오면서 준비한 게 있는데, 아주 쓸만한 녀석입니다! 진 님을 위해서 특별히 대접해 드리죠. 야, 데리고 와."

  "저건..."

 

  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다가오는 누군가를 봤다.

 

  "우연히 발견한 여학생입니다. 괴롭히면 알아서 오겠죠."

 

  허리까지 내려오는 연갈색 빛을 띠는 고운 머릿결과 여고생만의 귀여운 앞머리는 부드러운 연갈색 눈동자와 어우러지며, 길고 가는 팔과 다리는 모델이나 다름없는.

 

  주연이었다.

 

  "네가 해라. 난 깡패도 변태도 아니야."

 

  그렇게 말한 진이 지저분한 골목길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진 님은 스토커 조직에 들어가신 거잖아요?"

 

  야윈 체형을 가진 그는 진이 정장에 달고 있는 날개를 세 개 가진 독수리를 담은 화려한 배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 편견은 사람들이 우리 조직의 정식 명칭과 명성, 하는 일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이다."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며 불을 붙이는 진.

  길게 뿜은 연기가 사라질 무렵에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빨리 투명인간이나 불러 봐. 궁금해 미칠 지경이니까 말이야."

  "네! 진 님."

 

  테이프에 손과 발이 꽁꽁 묶인 채 옴짝달싹할 수 없는 주연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한 남성.

  야윈 체형에 기분 나쁜 미소를 얼굴에 두르고 그를 매섭게 노려보는 주연에게 말을 건넨다.

 

  "어디를 때려야 그 고운 피부에 생채기를 잘 새길 수 있을까? 어디에 생채기를 새겨야 그 어여쁜 눈망울에 눈물이 맺힐까?"

 

  사랑으로 채워져야 할 주연의 마음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길 원하지 않다며 그녀는 스스로 두려움을 거부하며 마음을 굳혔다.

  그러자 남자는 주연의 머리채를 잡아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그녀에게 공포를 새기려 든다.

 

  "넌 이제 끝났어."

 

  퍽.

 

  "너도 이제 끝났어!"

 

  어두운 골목에 울려 퍼지는 정의의 목소리, 커져가는 『석상의 진』의 동공과 정신을 잃은 채 날아간 남자.

 

  "내 여자를, 건들지 마!"

 

  그 순간, 주연은 안도를 느꼈는지 연갈색 눈동자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소녀의 눈물을 본 그는, 그의 존재를 확신한 그녀는, 동네 영웅을 발견한 진 은.

  살며시 웃으며 퍼져가는 정적을 즐겼다.

 

  "나는 역시 네가 괴로우면 힘이 나는 것 같아."

 

  주연을 속박했던 테이프를 모두 떼어내고 입을 연 미확인 존재이자 동네의 영웅.

  보이지 않는 얼굴과 몸, 그러나 설령 이 말을 했던 목소리가 달라졌더라도 주연은 자신을 구해준 영웅이 누군지, 이 존재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주연은 부드러운 미소와 나지막한 목소리로 영웅에게 말을 건넸다.

 

  "난 이상하게, 너랑 있으면 웃음이 나오더라. 현진아..."

 

  이것은 하루하루가 지루한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벌어지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르는.

  도시전설의 시작이었다.

 
작가의 말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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