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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벅수지이 - 벅수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
작가 : Arzu
작품등록일 : 2019.11.10

천하대장군 가리아단과 형사 채유진의 악귀 토벌전

 
장승골
작성일 : 19-11-10 20:04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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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오늘도 좋은 하루!”

 

 6시 10분을 막 지날 무렵, 가게 문을 열고 이현이 들어왔다.

 

 갸름한 얼굴에 날렵한 눈, 오뚝한 코와 매혹적인 입술, 장승골의 아이돌 이현의 외모는 오늘도 빛이 났다.

 

 오늘은 웨이브가 굵게 들어간 긴 갈색 머리였다. 거기다 데이트라도 하고 왔는지 반쯤 비치는 하늘색 셔츠에 골반이 도드라지는 하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오른쪽 손목에 팔찌를 3개나 차고, 왼손에는 검은색 샤넬 가방을 든 데다 구두도 반짝반짝한 것이 백화점이라도 들렀다 온 것 같았다.

 

 이현은 쥐불놀이를 하듯 가방을 빙빙 돌리며 주방으로 다가왔다.

 

 “이것 봐라! 선물로 받은 거야, 완전 예쁘지? 이거 7백 만원 짜리다.”

 “너 늦었어. 알아?”

 

 주방에서 야채를 다듬던 방진이 따끔하게 인사했지만 이현의 귓가에서 튕겨나갔다.

 

 “어때? 진짜 소가죽이래. 냄새도 엄청 좋은걸. 아, 오랜만에 소고기 먹고 싶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맹렬하게 돌아가던 가방의 한쪽 클립이 벽으로 튕겨나갔다. 끈이 풀린 가방은 이현의 손에서 미끄러져 그대로 주방으로 날아갔다.

 

 휘이이잉~ 철퍽!

 

 카운터를 넘어간 가방은 물이 흥건한 주방 바닥에 엎어졌다. 묵묵히 양배추를 자르던 방진이 떨어진 가방을 집어 들었다. 야채 쪼가리와 세제 거품이 덕지덕지 묻은 가방에서 물이 주르르 흘렀다.

 

 “자. 네 소가죽 가방.”

 

 물에 젖은 가방은 오징어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이현은 손가락 끝으로 가방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7백 만 원짜리 가방을 없던 것으로 만든 뒤 일상으로 돌아온 이현이 방진에게 물었다.

 

 “우리 가게 장군님은?”

 “아직 안 왔어.”

 

 방진의 대답에 이현이 눈살을 있는 대로 찌푸렸다.

 

 “뭐라고? 6시가 넘은지 한참인데 안 왔다고?”

 “너도 지각했잖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거야?”

 “야, 10분은 이해해 줘야지. 그리고 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

 “이유야 가리아단에게도 있겠지.”

 “넌 지금 내 앞에서 지각쟁이 편을 드는 거야?”

 

 목소리를 높이며 이현이 날을 세웠다. 그러거나 말거나, 방진은 칼질을 멈추지 않으며 받아쳤다.

 

 “누가 편을 들었다고 그래? 내 입장에서는 너희 둘 다 지각생일 뿐이야. 빨리 장사 준비나 해.”

 “그래도 우리 둘 중에 하나는 얘기를 해야 돼. 한 두 번이 아니잖아. 아니, 마침 잘 됐어. 말 나온 김에 오늘은 뭐라고 한 마디 해줘야겠어.”

 

 이현은 불만을 주절주절 늘어놓으며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를 묶었다. 여느 날처럼 소란스러운 장승골의 모습이었다.

 

 ***

 

 전통 주점 장승골은 꽤 인기가 많았다. 오래된 인테리어와 특별할 것 없는 메뉴, 딱히 맛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음식들을 내놨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왔다. 그 이유는 어떤 특별한 소문 때문이었다.

 

 장승골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이현을 보기 위해서, 어떻게든 그녀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젊은 남자들과 가게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가게 문이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온 젊은 남자는 두 번째 타입이었다. 얼굴에 근심이 가득 내려앉은 그는 척 보기에도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들어온 남자는 며칠 째 잠도 못 잤는지 눈 아래가 심하게 검은 빛을 띠고 있었다. 남자가 메뉴판을 건네주러 온 이현에게 물었다.

 

 “…저기요, 그 이야기 정말인가요?”

 

 또 그 손님이구나. 남자의 얼굴에서 방문 목적을 파악한 이현이 딱딱한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이 복잡해지는 것은 싫었다. 가리아단이 없을 때라면 조용히 돌려보낼 수 있었다.

 

 “저도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거예요. 저기 맞죠?”

 

 남자가 가리킨 곳은 가게 안쪽,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앞이었다. 거기엔 무시무시한 얼굴을 한 장승이 있었다.

 

 장승골 내부는 온갖 골동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 대들보에는 거문고가 매달려 있었고, 그 옆에는 작은 화초들을 단 넉가래가 걸려 있었다. 장구, 꽹과리, 징을 비롯한 악기부터 사모와 갓, 두건 등의 관모는 수많은 장식품들 중 일부일 뿐이었다. 이매탈과 각시탈이 문가를 차지했고 하늘을 날던 여러 종류의 연들이 천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모든 골동품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장승이었다.

 

 검은 색에 가깝게 색이 바랜 장승은 장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온 몸에 남은 상처들은 장승이 거쳐 온 세월이 호락호락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리부리한 눈과 패기 있게 벌린 입, 탄탄해 보이는 이빨은 여전히 보는 이를 압도했다.

 

 “쪽지에 소원을 적어서 장승에 붙여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자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처럼 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현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런 얘기가 있는 건 알아요. 하지만 정말 소문일 뿐이에요. 너무 믿으시면 곤란해요. 저흰 단순한 술집이거든요.”

 “그렇지만 정말 이루어졌다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런 걸 우연의 일치라고 하죠. 우연이 꼬리가 길어지다 보면 어느새 진실의 가면을 쓰곤 하죠. 소문은 그렇게 생겨나는 법이거든요.”

 

 매뉴얼처럼 대답을 남긴 이현은 그를 두고 다른 테이블로 이동했다.

 남자는 멍한 눈으로 장승을 응시했다. 품에서 쪽지를 꺼낸 남자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천천히 장승에게 다가갔다.

 

 긴 장승의 몸에는 각양각색의 쪽지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세로로 적힌 천하대장군 글씨는 쪽지들에 가려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많은 쪽지들에는 가양각색의 소원이 적혀 있었다. [로또 당첨되게 해 주세요] 나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는 매일같이 찾아오는 흔해빠진 소원이었다. [횡령을 일삼는 직장 상사에게 천벌을!] 이나 [세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합니다]처럼 사회 정의를 원하는 소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천장의 검은 얼룩을 지워주세요] 같은 섬뜩한 것도 있었다.

 

 남자는 비어있는 구석 자리에 쪽지를 붙인 뒤 자리로 돌아갔다. 그에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현은 돌아가는 그에게 인사하지 않았고 방진은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한층 편해진 얼굴로 가게를 나갔다.

 

 ***

 

 “반장님, 도착했어요.”

 

 차를 세우며 유진이 장승골 간판을 가리켰다.

 

 “반장님!”

 

 유진의 외침에 잠깐 잠에 들었던 창준이 눈을 떴다.

 

 “응? 왜, 벌써 다 왔어?”

 “네. 아쉽게도 차가 별로 안 막혔네요. 어제 못 주무셨어요?”

 “그렇지 뭐. 아유, 배고프네. 여기 식당이야?”

 “아니요. 술집이에요.”

 “그래도 먹을 건 있을 것 아냐.”

 

 빈 입맛을 다시며 창준이 차에서 내렸다. 그는 뻣뻣해진 몸을 풀며 장승골의 외관을 차근차근 살폈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술집이었다.

 

 “전통 주점에서 일한다고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건가?”

 

 CCTV 영상 속 남자를 떠올리며 창준이 중얼거렸다.

 

 “그렇지 않다면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겠죠. …아니어도 이상한 사람인 것 같지만요.”

 

 출력해온 사진을 다시 확인하며 유진이 중얼거렸다. 몇 번이나 봤지만 적응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일단 들어가자. 문제는 그 다음이야.”

 “알아요. 대신 말조심하기에요.”

 

 유진은 창준의 심술궂은 시선을 모른척하며 가게 문을 열었다.

 

 이른 초저녁이었지만 가게는 꽤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가게 입구에 선 유진은 단번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남자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곧 알게 되었다.

 

 “어서 오세요.”

 

 혼자서 바쁘게 홀을 뛰어다니던 이현이 두 손님에게 인사했다. 유진은 주방에 있는 방진을 넘겨보며 이현에게 다가갔다.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에 신분증을 슬쩍 들어보였다.

 

 “안녕하세요.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

 “아…. 네, 그런데요?”

 

 유진과 창준, 신분증을 번갈아 확인한 이현이 한 숨을 푹 내쉬었다. 그녀의 눈빛과 몸짓에서 지겨움이 짙게 묻어나왔다.

 

 “이 사람이 이 가게에서 일한다고 하던데요.”

 

 유진이 프린트해 온 영상 사진을 꺼냈다. 유심히 사진을 들여다 본 이현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네요. 사진이 알아보기 힘든데요. 더 잘 나온 사진은 없어요?”

 “정말이신가요? 이 가게에서 여러 번 본 사람이 있었는데요.”

 

 창준이 거듭 물어보았지만 이현은 순진한 눈망울을 깜박거리며 같은 대답을 건넸다.

 

 “제가 눈이 안 좋거든요.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네요.”

 

 볼일 끝났으면 돌아가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유진은 사진 속 남자가 이곳과 연관 있음을 확신했다. 이현의 표정이 어설프거나 행동이 불안해 보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주방에 있는 방진이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였기 때문이었다.

 

 “정말 모르십니까? 주방에 계신 분은 뭔가를 아시는 것 같은데요.”

 

 창준이 협박하듯 목소리를 깔았지만 이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맹수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두 형사를 노려보았다.

 

 “모른다니까요. 바쁘니까 그만 돌아가 주실래요?”

 

 그때, 가게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CCTV속에 찍혀있던 요란한 차림새의 그 남자였다.

 

 ***

 

 가리아단은 미중년이라는 단어에 걸 맞는 남자였다. 부리부리한 눈과 짙은 눈썹, 야수처럼 돋은 수염과 굵은 턱 선은 그에게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부여했다. 거기에 긴 머리를 틀어 올려 뒤로 늘어뜨린 모양새가 주는 묘한 매력은 그를 더욱 특별해 보이게 했다.

 

 가리아단은 창준과 유진을 가게 안쪽 테이블로 안내했다. 장승의 등이 보이는 어둡고 목소리가 쉽게 세어나가지 않는 자리였다.

 

 “성함이 가리아단, 맞으십니까?”

 

 가리아단의 신분증을 확인하며 유진이 물었다.

 

 “네. 맞습니다.”

 

 형사 둘을 마주하고 앉았지만 가리아단은 매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운동이라도 하고 왔는지 이마와 코에 땀이 조금 맺혀있었다. 그 땀방울을 새며 유진이 질문을 이어나갔다.

 

 “본명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이름에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니요. 그런 건 아닙니다. 여쭤봤을 뿐이죠.”

 

 머쓱해진 유진이 준비한 사진을 가리아단에게 들이밀었다. 창준은 표정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두 눈을 부릅떴다.

 

 “이 사진 속 인물 말입니다. 머리나 복장이 선생님처럼 보이는데요.”

 

 꿀꺽. 유진의 침 삼키는 소리가 옆자리 창준에게까지 들렸다. 사진을 힐끗 확인한 가리아단의 얼굴에 조금 전보다 더 여유가 찾아왔다.

 

 “제가 맞네요. 이런 머리 스타일과 도포는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너무도 순순히 인정하는 바람에 당황한 쪽은 창준과 유진이 되었다. 이번에는 창준이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현장에는 무엇 때문에 찾아 가신 거죠?”

 “그 주변을 지나가고 있는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도 있나 싶어 들어가 봤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지만요.”

 “정의감이 투철하시군요. 보통이라면 그러지 않을 텐데요.”

 “그냥 지나가는 것보다는 좋은 행동이라고 판단했으니까요.”

 

 조금은 시비 거는 듯 한 말투로 창준이 찌르고 들어갔지만 가리아단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창준과 가리아단의 대화가 이어졌다.

 

 “사고 현장을 살펴보시던데요.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계십니까?”

 “네. 깨진 손톱 조각과 핏방울이 조금 떨어져있었고 그 주변이 어질러져 있었죠. 분명 사람이 다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얄미울 정도로 뻔뻔한 가리아단의 태도에 조금 짜증이 나버린 유진이 끼어들었다.

 

 “그 정도로 아셨는데 왜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으셨죠?”

 

 가리아단이 유진과 눈을 마주쳤다. 유진은 그의 눈빛에서 비웃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들릴 듯 말 듯, 작게 코웃음을 친 가리아단이 입을 열었다.

 

 “두 분은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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