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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고양이울음
작가 : beenjin
작품등록일 : 2019.9.7

 
16.매듭(완결)
작성일 : 19-11-10 18:15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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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매듭

 그녀와 그는 이제 둘을 찾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녀가 사는 마을에 도착을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일을 대신해 주었다.

 자신이 평생을 기억 속에서 고통스러워 했기에 그리고, 자신의 짝 또한 그러였기에.

 자신의 딸을 통해서, 그 붉은 실을 인연으로 되 돌려 놓는 그런 선택을 하였다.

 검은 물체는 이제 그 둘의 사이에 관여할 수 가없다.

 그 둘을 떼어낼 수는 없을 테니.

 그녀는 이제 집 밖으로 나선다.

 그 순간 고양이들은 입을 벌렸다.

 고양이의 입은 아주 부드럽게 벌어졌고, 비는 막 내리기 시작했다.

 그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산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은 골짜기를 넘어, 오두막으로 도착했다.

 남자는 여자의 이름과 그 음식의 맛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둘이 만났던 기억까지도, 그 모든 만남이 좋았다.

 여자 또한 기억했다.

 남자의 이름 그리고, 그 따뜻했던 차를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둘이 만났던 날들을.

 그 남자의 모든 것이 좋았다.

 둘의 붉은 실은 이제 매듭을 묶고 있었다.

 둘의 기억 또한 점차 중간의 매듭을 향하고 있었다.

 둘의 교집합은 오두막이었다.

 그곳부터 모든 게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먼저 오두막에 도착했다.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아 여자를 기다렸다.

 여자는 이윽고 오두막에 도착했다.

 둘은 마침내 매듭을 묶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이를 원했다.

 어찌 보면, 자신의 자식에 대한 연민이 있었다.

 둘이 서로의 인연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어찌 보면, 자신의 남편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자신을 버렸던, 그리고 인연을 놓는 선택을 하게끔 했다는 원망 그리고. 자신의 자식들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은 물체에 대한 복수가 있었다.

 그 검은 물체는 완벽히 우리 둘의 관계를 끊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식들 또한 그 지독한 운명에 갇혔다.

 어찌 보면, 본인의 가족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검은 물체는 이러한 인연에 홰 방을 놓았다.

 하지만, 그 둘은 우리와 같은 운명에 처했다.

 자신의 인연을 모른 채 살아가고, 지독한 뒤틀림 속 살았다.

 나는 그런 것을 보면서, 얼굴도 모르는 가족이 무슨 소용이겠 거니 싶었다.

 심지어 나의 딸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다.

 나는 그래서 그 검은 물체에게 복수를 했다.

 기억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그 둘이 만나게 하였다.

 그래서 그 둘은 이제 만났다.

 여자는 문을 오두막의 문을 열었다.

 남자는 그녀를 반겼다.

 그녀를 번쩍 들어올리고는, 말을 했다.

 “이렇게 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오셔도 되나요?”

 “이곳으로 와야 할 것 같아 서요.”

 그녀는 말했다.

 이제 둘의 끊긴 자국은 없어졌다.

 매듭으로 둘의 실은 다시 묶였고, 둘의 뒤틀린 인생은 본인의 인연을 찾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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