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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사랑할 수 없는 우리
작가 : 현서
작품등록일 : 2016.10.4

39살의 인아. 실패한 유학 생활의 업적으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아직도 소박한 사랑을 꿈꾸고 있지만 얼마 전 실연까지 당했다.
그런 가운데 친구 선영의 결혼과 태라의 승진 소식은 인아를 더욱 움추려들게 만든다.
그런 인아에게 명문대생 훈남의 수현이 다가와 한없는 친절을 베푼다.
인아는 수현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잃어버린 청춘을 생각하며 슬프기도 하다.
수현은 왜 인아에게 다가온 것일까?

 
기억속으로
작성일 : 16-10-13 23:25     조회 : 433     추천 : 0     분량 : 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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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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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에게 돈을 부치고 나니, 가뜩이나 빈약했던 통장의 잔고가 초라하게 무너진다. 친구의 아파트는 60평, 내 통장엔 60만원, ‘육시랄...’ 자조 섞인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날 위해 300만원이란 돈을 써 본적이 있던가? 미국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외판원의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300만원 상당하는 번역 교재를 사들인 적이 있다.

 

  미국에서 왔으니 영어실력은 갖추고 있을 테고, 우리말로 번역하는 기술을 배우면 어렵지 않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외판원의 말보다 달콤하게 속닥거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빠져 교재를 샀던 것이다.

 

  그 외판원은 마치 내가 교재를 구입하면 세상의 모든 번역일은 나에게 맡기고, 당장이라도 나와 사귈 것처럼 적극적으로 매달렸으나, 내가 교재를 구입하자마자 다른 연인을 찾아 나섰는지 연락이 없었다.

 

  그 후에 난 헤어진 애인이 남겨 준 선물처럼 번역 교재를 보고 또 보며, 달콤한 외판원의 목소리를 지워나갔다. 그로 인해 몇 건의 간단한 번역 일을 했고, 몇 년에 걸쳐 교재비 정도는 벌었으니, 속은 게 아니라고 애써 자위하며 그렇게 그 사건을 잊어갔다.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잘 살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걸 보면 너무 바보처럼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난 마흔을 앞에 두고도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학원 복도에서 중학생 녀석들이 팔짱을 끼고 지나간다. 닭살 커플이라고 학원 안에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 커플이 된 지 이제 겨우 보름 쯤 된 녀석들이다. 길거리도 아니고 학원 안에서, 요즘 아이들 좀 너무하지 싶으면서도 못 본 척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이 아니라도 언젠가부터 난 정말 화를 내야하는 순간에도 그게 노처녀 히스테리라 여길까봐 참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혼을 안 한 채 나이를 먹는다는 건 점점 세상의 눈치를 봐야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들로부터 B사감이라 불리는 조선생은 그런 일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없다.

  늘 들고 다니는 지휘봉으로 아이들 팔 사이를 휘저으며 떨어지라고 한바탕 소리를 지르곤 한다.

 

  “요즘 애들 정말 개념이 없어.”

 

  저녁의 회식자리. 불판에 고기가 한두 점 남아 주인을 못 찾고 타들어가고 있고, 술도 몇 잔씩 오고 가 얼굴이 벌개질 때가지 모두는 먹는 데만 집중하다가 처음으로 화제 거리를 찾은 것이 낮에 그 닭살 커플의 행각이었다.

 

  “우리 땐 어디 그 나이 때 상상도 못하던 일을 요즘 애들은 누가보든 말든 장소를 가리지 않으니 원.”

 

  “뭐, 우리 때도 똑같았지. 숨어서 했다 뿐이지. 그 때도 왜 ‘크리스마스 베이비. 바캉스 베이비.’ 그런 말도 있었잖아.”

 

  “우리 땐 그 정도는 아니었죠.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나 바캉스 이런 특별한 경우에 가끔 벌어지는 일이었죠. 그런데, 요즘 애들은 시간과 장소가 따로 없어요. 부끄러운 것도 없고, 전에는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하도 만져 뺏어봤더니요. ‘여봉, 사랑해,’ 원 참 기가 막혀서..”

 

  역시 가장 흥분하는 건 ‘B사감’ 조선생이다.

 

  “문제는 그러면서 그 사이가 석 달도 못 간다는 거지.”

 

  “지들이 사랑이 뭔지 알기나 하고 떠들어.”

 

  그렇게 말하는 어른이라고 하는 우리들은 사랑이 뭔지 알고 있을까?

 

  “근데, 옛날이 다 잘했다고 말할 수도 없어. 우리는 말이야 순진해서 그랬는지 바보같아 그랬는지 여자 친구가 있어도 감히 그런 건 상상도 못했거든. 20살 때쯤 기운은 뻗치는데 말이야.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지. 그런데 요즘은 언제든 할 수 있는 마누라가 늘 옆에 있는데 가끔은 샤워하는 소리가 무섭다니까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뭐 그리 나쁜 걸까? 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절대 그렇게 안 살거야.”

 

  반평생을 모범적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살아온 원장님이 술기운을 빌어 한 말에 우리는 그저 웃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절대 다른 삶을 살지 않을 거 같다. 그의 아들에게도 이런 말을 할지 그게 더 궁금해진다.

 

  내가 회식이라고 하니, 수현은 근처 카페에서 공부하면 기다리기까지 하며 굳이 나를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

 

  “너,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이렇게 친절한 녀석에게 난 괜히 내 삶의 설움을 술 기운을 빌려 이렇게 내뱉는다.

 

  “그런 거 없는데요.”

 

  벌써 몇 번 째인가? 나는 화를 내지만 녀석은 태연스럽기만 하다.

 

  “근데, 왜 자꾸 따라다녀. 귀찮게...”

 

  “아, 있다. 그냥 같이 있는 거. 근데 정말 나 귀찮아요?”

 

  “...그래!”

 

  녀석의 해 맑은 얼굴을 보며 나오지 않는 말을 억지로 내뱉었지만, 녀석은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다음 주에 기말고사예요. 학원은 못 와요. 그래도 매일 바래다 드리는 건 할 거예요.”

 

  “오지마. 그냥 니 할 일 해. 정말 귀찮단 말야.”

 

  “그럼 좀 가로등 밝은 동네라도 살든가.”

 

  녀석이 처음으로 소리를 지른다. 정말 그게 이유란 말인가. 할 말을 잃어 당황하고 있는데, 녀석도 제 자신에 놀랐는지 숨을 몰아쉬며 말이 없다.

 

  “기말고사 끝나면 내가 원하는 거 말해 줄게요. 일주일만 기다려요. 그 전에 직접 알아내면 더 좋겠지만.”

 

  녀석은 내 집 앞에서 이런 말을 하고 가버렸다. 그러고도 내 퇴근 시간에 맞춰 학원 앞에 와 기다리고 있었고,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녀석은 그날 이후, 계속 화가 난 듯 별로 말이 없었다. 시험공부가 힘든 건지 얼굴이 좀 까칠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난 녀석의 눈치가 보여 아무하지 못했다. 어두운 골목에 살아서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녀석과 말없이 걷는 일주일은 참 길고도 불편했다. 신종 고문 기술로 활용해도 좋을 거 같다. 이런 미남과 불편하게 보내야 하는 시간. 혼자 이런 상상을 하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뭐가 재밌어요?”

 

  “이제 화 풀린거야?”

 

  “내가 언제 화를 냈다구.”

 

  그러게... 난 몇 번이나 녀석을 이상한 놈으로 몰아세워 놓고, 녀석에게 화를 냈다고 하면 녀석이 좀 억울할 지도 모르겠다.

 

  “시험은 끝난거야.”

 

  “네. 내일 낚시 갈래요?”

 

  말은 질문의 형식이었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나도 기다리고 있지 않았던가. 녀석이 나에게 원하는 게 뭔지 말 해 줄 시간을. 근데 뭐 낚시까지 좀 과하다 싶긴 하면서도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아버지랑 갔던 곳인데, 샘이랑 꼭 한 번 가고 싶어요.”

 

  녀석은 다음 날, 차를 몰고 나타났다.

  “운전은 할 줄 아는거야?”

 

  “그럼요. 내 나이가 몇 인데.”

 

  “누구 차야. 허락은 받은거야?”

 

  “어머니 차구요. 당연히 허락 받았죠.”

 

  차를 몰고 나이 많은 여자와 낚시를 갈 거라는 말도 했냐고, 그래도 허락해 주시더냐는 질문은 차마 하지 못 한 채 녀석이 이끄는 데로 차에 탔다. 녀석의 운전 솜씨는 생각보다 편안했고, 도착할 때까지 녀석은 할 말을 하지 않을테니 그냥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기로 했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풍경도 공기도 이렇게 다르구나. 무언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것이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증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운 광경 뒤에는 늘 어둠의 그림자가 깔려있기 마련이다.

 

  녀석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놀라거나 실망하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되내었다. 한 시간 쯤 달려 한적한 강가에 녀석은 차를 세웠다. 무섭다 여겨질 만큼 한적한 곳이었다. 드문드문 낚시꾼들이 보이긴 했지만, 강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기에 서로 간섭할 일이 없는 곳이었다.

 

  텐트를 치고, 낚시 대를 거는 수현의 움직임이 제법 능숙하다.

 

  “뭐, 도와 줄 거 없어?”

 

  “그냥 잠깐 산책이나 해요. 멀리 가진 말구요.”

 

  하긴 텐트도 낚시대도 만져보지 않은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녀석이 하라는데로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오니 녀석이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어서 와요. 시간 잘 맞춰 오는 거 보니 그래도 먹을 복은 있나보네요.”

 

  “뭐라구?”

 

  녀석은 마치 제 여동생이라도 대하듯 말한다. 녀석은 점점 더 건방져 지고 있는데, 난 무방비 상태로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다.

 

  “이런데 오면 라면 또 먹어줘야 되거든요. 저 번엔 샘이 끓여줬으니 제 솜씨도 한 번 보여드려야죠.”

 

  녀석은 내게 젓가락을 건네며 말했다.

 

  “출출하던 참인데 잘 됐네.”

 

  녀석이 끓여 준 라면은 최고였다. 시원한 강바람과 녀석이 있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어때요?”

 

  “음, 괜찮네.”

 

  “무슨 반응이 그래요? 그러니 여태 남자 친구도 없지. 남자는 다 똑같아요. 막 칭찬해줘야 좋아한다구요.”

 

  선영으로부터 듣던 연애 강의의 한 대목이다. 그걸 모르는 게 아니다. 맛없는 걸 맛있는 척 거짓 연기를 할 필요도 없다. 녀석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이 사라질까봐 두려워 맛있는 걸 맛있다고 말도 못하는 것을 녀석은 모르는 것 같아 다행이다.

 

 

  라면을 먹고 나서, 낚시터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셨다. 녀석의 눈은 낚시대 끝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지만, 녀석도 고기를 잡는 덴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해가 산을 넘으며 땅거미가 짙어지고 있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친구 어머니, 밤길에 강도를 당하셨어요.”

 

  “어머.”

 

  너무 놀라 나온 소리가 괴기한 음향처럼 변해있었다.

 

  “그래서 귀찮게 따라 다닌 거예요. 이제 만났는데 혹시나 헤어지면 어쩌나 하구.”

 

  좀 맥락이 안 맞는 듯하지만 녀석이 날 걱정한다는 말이었다. 나쁘지 않다. 그런데 녀석은 또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우리 부모님이 제 친부모님이 아니란 걸 얼마 전에 알았어요.”

 

  수현이 긴 침묵 끝에 말문을 열었다. 이것 또한 맥락도 안 맞을뿐더러, 뜻밖의 고백이었다. 어떻게 대꾸해야 하나 할 말을 못 찾겠다.

 

  “그렇게 안쓰러운 표정 지으라고 한 얘기 아니예요.”

 

  “아니... 그게 아니구.”

 

  뭔가 변명을 하려는데 녀석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한 번도 위심해 본 적 없을 만큼 사랑받고 자랐고, 얼마 전에 친엄마도 찾았으니까요.”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약간 문제가 있긴 해요. 엄마가 날 못 알아봐요. 나를 못 알아보는 정도가 아니고, 나를 낳은 기억을 아예 못한데요.”

 

  뜻밖의 고백에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을 상기했다. 녀석이 나에게 바라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어디가 편찮으신거야?”

 

  난 이제 열심히 내 역할을 찾아가며 녀석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아니요. 너무 상처가 많아 그런 것 같다고 해요.”

 

  도대체 어떤 상처이기에 이런 멋진 아들을 낳아 놓고 기억을 놓았을까. 안타까운 일이다. 그 동안의 녀석의 호의가 아니어도 충분히 도울 가치가 있는 일이다.

 

  “난 엄마에게 엄마라고 하고 싶은데 엄마에게 내가 나타나면 엄마가 옛 기억을 떠올려야 될테고.”

 

  “무슨 말이야. 그래도 당연히 아셔야지.”

 

  “좀 더 깊이 고민해 줄 수 없어요?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구요.”

 

  “아니야. 더 고민할 필요도 없는 얘기야.”

 

  녀석의 표정이 밝아진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뭘 어떻게 도울까?’ 말하려는데 녀석이 벌떡 일어나 차에서 커다란 가방을 꺼내 들고 온다.

  가방에서 처음 나온 것은 낡은 앨범이다.

 

  “내 어릴 적 앨범이예요. 보여주고 싶어서...”

 

  손전등 불빛에 의지하여 앨범을 펼쳐 보았다. 녀석은 아기 때도 역시 잘난 인물이었다. 앨범엔 녀석이 말한 가족들이 모두 등장했다. 그가 말한 양부모님과 형, 누나일거다.

 

  한 두어 장 넘겼을까. 교복을 입은 여고생 셋 사이에 녀석이 있다. 내가 고교시절 입었던 교복 같다. 손전등을 좀 가까이 비춰본다. 그 여고생들은 선영, 영주, 태라다. ‘어떻게 얘 네들이 수현과 함께 있지?’ 놀란 눈으로 수현을 바라보았으나 녀석은 아무 대답도 해 줄 것 같지 않은 표정이다.

 

  머릿속이 어지러워지는데, 녀석은 다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어린 애 옷이며, 장난감 그리고 여러 장의 카드가 담겨 있다.

 

  우리 예쁜 수현이 잘 자라고 있지?

  7번째 생일 축하해. 이모들이 많이 많이 사랑해.

  영주, 태라, 선영 이모가

 

 

  의자에서 일어나려다가 현기증에 몸을 비틀거린다.

 

  “괜찮아요?”

 

  수현이 내 어깨를 잡았지만, 나는 수현에게 기대어 정신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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