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4회
작성일 : 19-11-10 16:23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58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문이 열리면 나눠주는 빵을 먹고 잠이 든다. 그렇게 3일을 어둠 속에서 살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루의 경과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식사를 위해 문이 열릴 때뿐이었다.

 

 “작네요.”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에 순간 정신이 퍼뜩 들었다.

  지난 6년 동안 빵이 더 작아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커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음식을 보고 불평이 터져 나을 정도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안일한 삶을 살았는지 깨달을 수는 있었다.

 

 ‘레이, 네가 그동안 편히도 살았나 보구나.’

 

  역시 자신에게는 이렇게 사는 것이 더 당연하였을까. 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 어둠 속에서 조소가 그려졌다.

 

  다시 찾아온 어둠이 정신을 좀먹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발끝부터 저릿하게 올라오는 어둠에 어찌할 방도도 없이 누워만 있었다.

  아니, 아마도 누워있는 것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은 내가 누워있는지 앉아있는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하였고 감촉조차 무뎌졌다.

 

 끼익.

  마차의 흔들림이 멈췄다. 그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반사적으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려 양팔을 얼싸안았다.

 

 “레이, 괜찮아?”

 “살려주세요. 때리지 말아 주세요.”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아니에요, 잘못 말한 거야. 아니야. 아, 아니야. 아니야.”

 

  다시 이동을 시작한 마차를 따라 머리도 이리저리 흔들렸다.

 

 “왜 이렇게 떨어.”

 “몰라. 무서워. 추워. 아니야, 춥지 않아.”

 

  자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몸이 떨려오고 정신이 없었다.

  형이 아무 말 없이 품에 안아주었다. 따뜻한 품에 안기자 복잡했던 머릿속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괜찮아. 괜찮아. 좀 더 자도록 해.”

 

  형은 진정시켜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품에 안긴 몸의 떨림이 멈출 때까지 등을 쓸어내려 주었다. 그 행동은 시간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

 

  꿈과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항상 몽롱한 정신으로는 정확한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고함은 벽 너머에서 들려오듯 희미하게 울려 퍼졌다. 이따금 날아오는 손찌검조차 통증을 많이 느끼는 일이 없었다.

  정말 이것이 꿈인 건지 아니면 그저 모든 것이 무뎌져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곳에 온 날짜가 길어질수록 에이든과의 대화도 줄어들었다. 그저 일이 끝나면 서로를 마주 보다 잠드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마주 봤다는 것 자체가 착각일 지도 모르겠다. 누워있는 것만으로 현실감을 상실했으니 말이다.

 

  항상 마주하고 있는 여러 쌍의 눈은 무언가 어두운 것이 내려앉은 것처럼 보였다. 다른 애들도 비슷한 낯빛을 하고 있으니 아마 자신도 그들과 같겠지.

 

 ‘아무래도 상관없다. 멍한 정신이라도 끊임없이 일만 하면 되니까.’

 

  다른 아이들은 고함에 반사적으로 휘청거리면서도 문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몽롱한 정신으로 에이든의 손을 꼭 쥐었다. 에이든을 끌고 아이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 강한 햇빛에 눈이 부셨지만, 아이들에게 의지해 걸음을 계속 옮겼다.

  하루의 일과는 단순하다. 그저 돌이 쌓여있는 곳으로 돌을 옮기면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돌을 넣은 자루를 옮겼고 아이들은 둘이서 천에 돌을 쌓아서 옮기면 됐다. 앞에서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에이든의 여린 팔이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그의 팔에 난 상처에서는 아직도 피가 나오고 있었다.

 

 ‘괜찮을까.’

 

  돌을 바닥에 부어놓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제 몸을 훑어보게 되었다. 매질이나 채찍질이 가해지지 않아 보이는 곳에는 상처가 없었으며 옷도 찢어진 곳이 없었다. 하지만 매질 대신 계속된 발길질이나 손찌검으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이곳저곳이 뻐근하게 느껴졌다.

  매질을 맞아본 적도 있어서 어느 쪽이 더 아픈지 떠올려보면 둘 다 아팠다.

 

 ‘어느 쪽도 상관없어.’

 

  그렇게 몇 번을 옮기고 나자 빵을 주는 시간이 되었다. 배가 고팠지만, 빵을 하나만 가져가지 않으면 혼났기에 가장 큰 빵을 가져가려고 해도 그런 건 이미 어른들이 주워간 후였다.

  빵을 가져가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은 흩어지면서 제 손에 들어온 빵을 다 먹고서는 아무 곳에나 자리를 잡고 쉬기 시작했다.

  지금 쉬어두지 않으면 더욱 고단할 것이었다. 그늘진 곳들은 어른들이 차지하였기에 자신과 에이든은 땡볕 아래 몸을 뉘었다. 에이든은 누워서 눈을 감고 있었고 자신은 해를 등지고 에이든의 모습을 바라봤다.

 히잉.

 멀지만 확실하게 들리는 말소리에 몸을 크게 떨며 뒤를 돌아보았다. 다행히 노예상의 짐마차가 아니었다.

  안심하며 고개를 돌리려다가 이 집의 주인 마차가 아니어서 힐끗거리며 바라보자 안에서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분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가 내렸다. 지금까지 여자아이는 이 집의 아가씨 말고 본적이 없어서 계속 눈길이 갔다. 하지만 대놓고 보면 혼날까 싶어 일부러 고개를 돌려버렸다.

 

 “일어나!”

 

  가까운 곳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혼나는 건가 싶어 몸이 떨려왔다. 다행히도 일을 계속하라는 말이었다.

 

 “빨리 움직여!”

 

  다시 에이든과 돌을 옭기는 데 에이든의 상태가 아까보다 좋지 않다 싶더니 결국 천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에이든이 넘어지면서 돌이 쏟아졌고 바로 매질이 시작됐다. 같이 있던 자신에게도 막대기를 들었다가 이내 발길질로 이어졌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폭력에 결국 얼마 먹지 못한 것 마저 토해내고 말았다.

  고통에는 무감각하지만 숨을 쉬기도 힘들어 소리도 못 내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의 발길질이 멈추었다.

 

 “잠시 멈춰라.”

 

  발길질이 멈추어서야 기침을 하여 거친 숨을 뱉어낼 수 있었다.

  슬며시 고개를 들자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분홍빛 머리의 여자아이가 있었다. 여자아이는 눈을 빛내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에이든에게도 살펴보고는 옆에 서 있는 사람한테 무언가를 말하고 사라졌다.

 

 “뭣들 하고 있어! 빨리 움직이지 못해!”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다시 일하라는 고함이 들려왔고 천위에 돌을 다시 쌓고는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에이든이 버티지 못하고 천을 떨어뜨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감시인들의 윽박과 욕설만 난무할 뿐 아무런 폭력도 가해지지 않았다.

  드디어 해가 지고 숙소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덩달아 맞는 바람에 움직이기도 힘이 들었다.

  에이든에게 애꿎은 화가 나 평소처럼 눈을 마주치며 눕는 에이든을 피해 돌아누웠다.

 

 쌕쌕.

  얼마나 잤을까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떠졌다. 잠을 좀 자서일까 정신은 또렷했지만, 머리가 욱신거리며 아팠다.

 

 ‘어디서 나는 소리지?’

 

  약한 바람 소리 같은 소리에 돌아보니 에이든이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누워서 이상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에이든?”

 

  거친 숨소리에 에이든을 흔들어보지만 일어나지는 않고 조금 뒤척일 뿐이었다. 혹시 아픈 건가 싶어 엄마가 해줬던 것처럼 이마에 손을 올리자 따뜻했다. 이렇게 머리가 따뜻할 때는 머리를 식혀줘야 한다면서 엄마가 축축한 천을 이마에 올려주셨던 것이 생각났다.

 

 ‘문은…… 들킬 수도 있어.’

 

  벽에 나 있는 작은 구멍을 떠올리고는 그곳으로 가서 고개만 내밀고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구멍을 통해 밖으로 기어 나왔다. 그러고는 누군가와 마주칠세라 얼마 전에 물을 길어왔었던 우물가로 달려갔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물을 길었지만, 문제는 적실만한 천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지.”

 

  주위를 둘러봐도 천 쪼가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윗옷을 살짝 손으로 들추려다가 고개를 저으며 포기했다.

 

 ‘그래도 옷에 손을 대는 건 안 되겠지.’

 

  갈아입을 옷도 없을뿐더러 아무리 남자아이의 행세를 하고 있어도 자신도 여자아이다. 옷을 벗는 거나 살이 내비치도록 옷을 찢어서 사용하는 것은 거부감이 들었다.

 

 “거기 누구냐.”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급하게 몸을 숙였다. 일단 급한 대로 우물의 그림자 속에 몸을 숨겼지만, 상대가 다가온다면 도망갈 곳이 없었다.

  그때 생각과는 다르게 앳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노예 같은데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더는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을 가려주던 그늘에서 나와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머리를 조아리며 흘깃 확인하니 아이가 맞았다. 그래도 상대가 어른이 아니라 아이라는 점에 감사하며 조금은 편하게 말을 꺼냈다.

 

 “동생이 아픕니다. 그래서 천에 물을 적셔서 가져다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보아하니 적실 천조차 없어 보이는구나.”

 

  남자아이는 천천히 다가와 새하얀 손수건을 내밀었다. 이렇게 반응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너무 놀라 몸을 일으키며 손사래 쳤다.

 

 “이렇게 좋은 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굳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도 너에게는 필요한 것이니 써라.”

 

  옷이라도 벗어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이었기에 혹하는 권유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짧은 생각을 고치며 고개를 자로 저었다.

 

 “그리 말씀하셔도 받을 수 없습니…….”

 “도련님 어디 계십니까.”

 

  멀지 않은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남자아이는 제 몸을 밀어 우물의 그림자에 숨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는 물이 조금 길어져 있던 통에 손수건을 담그더니 외쳤다.

 

 “난 여기 있다.”

 

  혹여나 이쪽으로 가까이 올까 걱정한 것인지 남자아이는 빠르게 멀어졌다.

 

 “도련님, 어딜 가셨던 겁니까.”

 

  여성의 목소리가 멀어진 것을 듣고서야 주위를 살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아이가 두고 간 손수건을 통 안에서 꺼내 들었다. 하얀 손수건에는 어떤 글자와 그림이 남색 실로 새겨져 있었다.

  도련님이라는 것을 들어보면 귀족인 듯했다. 아니, 잠깐 눈이 마주쳤을 때 그가 귀족의 자제라는 것을 확신했다.

 

 ‘귀족이 노예를 도와준 건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부분 귀족은 노예와 가까이 있는 것조차 꺼렸다. 그런데 아까 그 귀족 자제는 눈살을 찌푸리기는커녕 자신의 몸에 손을 대기까지 했다.

 

 ‘신기하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도 아무도 없어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주면 되겠지.’

 

  엄마가 해줬던 것처럼 에이든의 이마에 손수건을 올려주고 덜덜 떠는 몸을 꼭 안아주었다.

  계속해서 눈을 감게 하는 수마를 이기려 애썼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피곤함에 지쳐있던 몸은 눈을 뜨지 못하고 잠들어버렸다.

 

  한참 잠에 빠져있는데 무언가 꾸물꾸물 움직이는 느낌에 눈을 뜨자 팔을 베고 자던 에이든이 올려다보고 있었다. 에이든의 이마에는 밤에 얹어 놓았던 손수건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었고 아이는 보통 때와 같은 무표정으로 자신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닌지 아이들은 아무도 깨어있지 않았다.

 

 ‘다행이다.’

 

  속으로 안심하며 손수건은 건초 사이에.

 

 “레이!”

 

  몽롱한 정신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조금 전까지 에이든이 품안에서 꼼지락거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눈앞에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신 차려!”

 

  또렷하게 들린 형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여긴, 에이든은 어디에.”

 

  혼란스러운 말에 형은 당황하며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었다.

 

 “정신 차려. 지금 어딘지 알겠어?”

 “마차?”

 

  멍한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하였지만, 머리보다 입이 먼저 움직였다.

 

 “그럼 나는 누구지?”

 “형. 노엘 형.”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한숨을 들으니 형이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쉼 없이 떨리는 몸을 형이 토닥여주었다.

 

 “아무래도 더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되겠어. 지금 나까지 정신이 이상하다는 게 느껴져.”

 

  제 몸이 떨리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만이 아닌지 형의 손도 잘게 떨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마 너는 예전에 먹었던 것들이 체내에 남아 있어서 더 빠르게 반응이 온 거 같아.”

 “하지만 굶으면…….”

 

  지금도 턱없이 부족한 양을 배급받고 있었다. 그것마저 며칠씩 먹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사라 령이라면 이 행렬이라도 5일이면 도착할 곳이니 하루 정도만 굶으면 돼.”

 

  오늘이 사흘째이니 굶는 게 몹시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때까지만 조금만 참아보자.”

 

  형은 조금도 떨리거나 불안감 없이 부드러운 어조로 걱정을 덜어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회 결단 2019 / 11 / 10 188 0 6744   
19 19회 2019 / 11 / 10 192 0 7491   
18 18회 나란? 2019 / 11 / 10 172 0 7615   
17 17회 끝내 못한 말 2019 / 11 / 10 192 0 6554   
16 16회 구오 2019 / 11 / 10 185 0 6240   
15 15회 오판 2019 / 11 / 10 187 0 5595   
14 14회 2019 / 11 / 10 190 0 5837   
13 13회 2019 / 11 / 10 189 0 5803   
12 12회 2019 / 11 / 10 189 0 5793   
11 11회 2019 / 11 / 10 187 0 6116   
10 10회 2019 / 11 / 10 191 0 5903   
9 9회 2019 / 11 / 10 198 0 6039   
8 8회 2019 / 11 / 10 223 0 5921   
7 7회 2019 / 11 / 10 197 0 6022   
6 6회 2019 / 11 / 10 195 0 6048   
5 5회 2019 / 11 / 10 196 0 6187   
4 4회 2019 / 11 / 10 202 0 6936   
3 3회 2019 / 11 / 10 179 0 5953   
2 2회 2019 / 11 / 10 201 0 6176   
1 1회 2019 / 11 / 10 354 0 61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손이 닿다
윤지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