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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1회
작성일 : 19-11-10 16:22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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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바닥에 상자를 던지듯 내려놓고는 둘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예상대로 방해를 당한 기사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기사는 제 옷과 벨라의 옷을 번갈아가며 보더니 실소를 터뜨렸다.

 

 “남매라도 되나? 누이가 치욕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다는 건가?”

 

  가만히 듣고만 있자 기사는 비웃음에 찬 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듯이 눈동자를 굴렸다.

 

 “아니면 셋이 놀고 싶은 건가?”

 “저와 벨라는 일이 있어서 이만 들어가 봐야 합니다.”

 “일?”

 

  기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았다.

  자신의 말이 옳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자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제 태도가 언짢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아가씨께서 자리를 비우신 동안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저희의 일입니다. 이만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 으하하!”

 

  기사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손님맞이라면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도 손님이니 나를 맞이해 줬으면 좋겠는데?”

 “죄송합니다. 저희는 이만 본관으로 돌아가 봐야 합니다.”

 

  기사는 웃음을 싹 거두고는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느닷없이 벨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더니 어깨를 눌러 그녀의 목덜미가 보이게 하였다. 목덜미 아래의 낙인이 여실히 보였다.

 

 “고작 노예 주제에 나를 상대하는 것보다 급한 용무가 있다?”

 

  벨라의 턱을 잡고 강제로 얼굴을 바짝 잡아당겼다.

 

 “벨라라고 했나? 여기에는 디엔19이라고 쓰여 있는데?”

 

  턱을 잡던 손을 내려 목을 가볍게 감싸 쥐었다. 벨라의 표정이 굳어지자 다른 손으로 어깨를 어루만지며 껴안았다.

 

 “이름은 제대로 불러줘야지.”

 “저희는 소피아 아가씨의 인형인 벨라와 벨입니다.”

 “소피아 영애의 남매 인형. 들어본 적 있지. 미색이 출중하다더니 말은 맞네.”

 

  기사는 벨라의 허리춤을 끌어당기며 입맛을 다셨다.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다가갔다.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만 물러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고개를 깊이 숙이며 최대한 정중히 요청하였다. 무슨 생각인지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너, 내가 누구인지 아나?”

 

  약간은 내려앉은 말투에 몸을 세우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인 채 대화를 이어갔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수행원분들의 얼굴을 다 익히지 못하였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가슴을 걷어차였다. 맞은 순간 심장이 멎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고 쓰러진 채 몸을 가눌 수조차 없었다.

  그 고통 속에서도 잘못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말을 건 시점부터 언짢았던 것일까.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무마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너희 가문의 아가씨, 소피아 영애의 약혼자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겠지.”

 

  알린 데니스. 당연히 알고 있다. 데니스 가에서 오기로 되어있던 분들의 이름은 나와 벨라 역시 외우고 있었다.

 

 “내 이름은 스티븐 데니스다.”

 

  머리에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었다. 공포감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데니스 가의 장남인 그가 동생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곳에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분명 그 장소에 없었는데.’

 

  방문하고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는 분명 그와 같은 얼굴을 보지 못했다. 거기다가 지금 모든 귀빈이 함께 모여 식사 시간을 갖고 있을 터였다.

  아직 숨도 쉬기 힘든 몸을 억지로 움직여 남자의 앞에 엎드렸다.

 

 “미천한 제가 귀한 분을 몰라 뵙고 무례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영식은 천천히 다가오더니 구둣발로 머리를 짓눌렀다. 이런 것으로 그의 화가 풀린다면 아무렇지도 않았다. 최대한 그의 화를 식히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 했다.

 

 “너는 용서를 구하지 않는군. 다행이야 나는 주제도 모르고 용서를 구하는 벌레들을 가장 싫어하거든.”

 

  가지런히 땋아있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동시에 머리를 짓이기는 발에 힘이 들어갔다. 모랫바닥에 맞닿은 이마가 아팠다.

 

 “그럼 이것들을 어떻게 할까.”

 

  영식의 말투가 한층 가벼워졌다. 폭력으로 끝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일이 그렇게 간단히 끝날 거 같지는 않았다.

  그때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귓가를 빠르게 지나갔다.

 

 “……뭐야, 이거.”

 

  영식의 황당하다는 말투와 함께 발이 머리에서 떨어져 나갔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가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분명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 상황이었다.

 

 “에이든.”

 

  영식의 다리를 잡고 매달린 에이든의 모습에 숨어 멎었다.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움직이는 순간 모든 것이 깨어질 것만 같은 공포감이 머릿속을 좀먹어갔다.

 

 “별 같잖은 것들이 설치네.”

 

  영식은 서슬 퍼런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영식은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천천히 빼 들었다.

  반사적으로 영식에게서 에이든을 떨어뜨리고는 품에 안았다.

 

 “죄송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실수를 하였습니다.”

 

  시퍼렇게 날이 선 칼로 에이든을 가리키며 노려보았다.

 

 “실수? 실수는 조심하지 않아서 생기는 잘못을 실수라고 하지.”

 

  영식의 조그만 움직임에 따라 칼에서 울리는 예리한 소리가 날카롭게 허공을 갈랐다.

 

 “공격해놓고 실수라는 말을 하지 않잖아?”

 

  심장이 터질 듯 빠르게 뛰었다. 심장 소리가 귓가에서 들린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시퍼런 칼날에 반사된 빛이 눈을 시리도록 번쩍였다. 그 순간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디로?

  어디로도 도망을 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 숨이 바르르 떨려 나왔다.

  칼을 높이 쳐들었을 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왜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에 대한 공포인지 억울함에 흐르는 눈물인지 자신조차도 알 수 없었다.

  에이든을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이어진 날카로운 바람 소리에 숨을 들이켰다.

  하지만 다음 순간 느껴진 것은 찢어지게 고통스러운 칼날이 아닌 누군가의 따뜻한 품이었다.

 

 “어?”

 

  앞에서 들려오는 얼빠진 소리에 조심히 눈을 떴다. 눈물이 앞을 가려 흐릿한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드니 굳은 표정의 노엘 형이 보였다.

 

 “……이런.”

 

  어이없다는 듯 터져 나온 감탄사.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욕지기에 정면을 바라보았다.

 

 “감히…….”

 

  영식의 옆에 서 있는 리암 형은 칼자루 끝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가 제아무리 칼을 휘두르려 해도 형의 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

 

  영식은 자신을 막은 리암 형의 얼굴을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형은 때를 놓치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귀하신 몸에 손을 대었으니 어떤 벌을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영식은 황망히 입을 벌린 채 리암 형을 내려다보았다. 이내 그 입이 굳게 닫히더니 한쪽 입꼬리만 기괴하게 말려 올라갔다.

 

 “뚫린 입이라고 잘도 말하는구나.”

 

  형을 향해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아!”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짧은 탄식이 새어나갔다. 다행히 영식의 검은 형에게 다다르지 않고 목 언저리에서 검이 멈췄다.

  영식은 찡그리고 있던 인상을 풀었다. 검으로 형의 어깨를 톡톡 치며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아니지. 이렇게 죽이기에는 아까워.”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지 환하게 웃으며 칼을 거두었다.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그의 미소에 치가 떨리도록 소름이 돋았다. 거칠어지는 숨을 들이마시며 미동도 없는 형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영식은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형의 어깨를 칼로 찔렀다. 한 번에 깊이 찌르지 않고 조금씩 찔러 넣었다. 통증 때문인지 팔이 잘게 떨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팔을 타고 내린 핏줄기가 바닥을 적시며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게 무슨!”

 

  뒤늦게 소식을 접한 라헨 집사님이 부랴부랴 뛰어오셨다. 상황을 마주하자 얼굴을 희게 질려서는 영식의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딱히 크게 문제를 일으킬 생각이 없소.”

 

  조금씩 힘을 주어 찌르던 칼에 한순간 힘이 실렸고 결국 형의 어깨를 완전히 관통했다. 형의 몸을 관통한 칼끝으로 피가 맺혀 방울방울 떨어졌다.

 

 “우리 능력 없는 막내가 영애와의 약혼을 물리게 된다면 그 녀석은 평민으로 살아가게 될 테니 말이야.”

 

  영식은 칼을 조금 비틀어 어깨에서 빼내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조차 형의 입에서는 단 한 번의 작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난 큰 걸 바라지 않아. 정당한 금액을 지급할 터이니 그저 이것들을 나에게 파시오.”

 

  칼에 묻은 핏방울을 털어내더니 손수건으로 남은 피를 닦아냈다.

 

 “죄송합니다. 소피아 아가씨의 인형인지라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날카로운 눈으로 저와 벨라를 훑어보고는 언짢은 표정으로 숨김없이 들어냈다.

 

 “그거 이 두 개도 해당하는 말인가?”

 

  영식은 아직 부복해있는 리암 형과 아직 품에 안겨있는 에이든을 번갈아가면서 지목했다.

 

 “아닙니다. 둘은 일반 노예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되었다.”

 

  칼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칼집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들이니 두 개만 사들이도록 하지.”

 “지금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라헨 집사님은 흔쾌히 승낙하였고 영식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멀어져갔다.

  집사님의 뒤를 따라온 병사들에게 손을 뒤로 묶였다. 팔을 뒤로 묶이자 더 많은 양의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가서 의원을 모셔 와라. 거래될 상품이 죽어버리면 일이 복잡해진다.”

 

  병사의 손에 이끌려 세 번째 별관 창고에 갇히게 되었다.

  끌려오는 내내 피를 흘린 형이 금방이라도 잘못될 것만 같아 무서웠다. 다행히 의원은 금방 도착했고 정말 죽지 않게끔 지혈과 간단한 처치만 해주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 걸 다행으로 여겨라.”

 

  라헨 집사님은 벨라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하고 창고 밖으로 병사들을 물렸다.

 

 “괜히 다른 불화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모든 귀빈분이 돌아가신 후에 놓아주도록 하겠다.”

 “집사님, 이 녀석의 밧줄이라도 풀어주시면 안 될까요.”

 

  간단한 치료가 끝난 후, 리암 형의 팔을 다시 뒤로 묶어 놓았다. 이렇게 계속 묶여있으면 다시 상처가 터질 것이 분명했다.

 

 “그래, 알았다.”

 

  당연히 반대할 줄 알았다. 일반 노예였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구속을 풀어줄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검노인 형을 흔쾌히 풀어주려 하는 것이 상당히 의외였다.

 

 “애먼 짓 하지 마라. 그때는 너희 모두 죽을 수도 있어.”

 

  낮은 목소리로 으름장을 놓고는 노엘 형의 팔도 풀어주었다.

 

 “나머지는 네가 풀어줘라.”

 “이렇게 풀어 주셔도 괜찮으신 건가요?”

 “너도 알 거 아니야. 지금 도망치면 승산이 있을지 없을지 말이야.”

 

  노엘 형은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얌전히 있어. 식사는 챙겨줄 테니까.”

 

  저와 에이든의 팔이 풀린 것을 확인한 집사님은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을 남기고는 밖에서 문을 잠갔다.

  어두운 창고 안을 비추는 것은 문 위에 난 작은 구멍에서 쏟아지는 빛뿐이었다.

 

 “죄송해요.”

 

  말하고 나자 왈칵 눈물이 나왔다. 몸이 떨려오고 손발이 차가워졌다.

  말과 함께 나오기 시작한 울음소리가 입안에서 흘러나왔다. 소리가 울려서 밖으로 새어나갈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울지 마라.”

 

  울지 말라는 말을 들으니 더욱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하염없이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아내려 부단히 애를 써야 했다.

 

 “제가 벨라를 구하려고 해서…… 형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에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과도 변명도 해야 하는데 울음만 터져 나왔다.

 

 “그러게 왜 아무 데나 나서서 일을 벌여.”

 

  형의 질책에 아무런 변명도 나오지 않았다. 울음 섞인 사과의 말들도 꺼낼 수 없어졌다.

 

 “그러면서 뭘 잘했다고 울어.”

 

  차가운 목소리가 가슴에 박혀 들었다.

  화를 낼 처지가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미안한 마음에 원망처럼 말을 쏟아냈다.

 

 “그러는 형은…… 왜 나선 거예요. 이대로 팔려 가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잖아요!”

 “얼씨구, 이제 짜증을 내시겠다.”

 

  이어진 타박에 입을 다물며 고개를 떨궜다.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염치없는 행동이었다.

 

 “야, 이 꼬맹이들아.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해. 감당하기 힘든 일에 왜 어린 것들이 뛰어드는 거야.”

 

  차가운 공기가 도는 창고 안에는 조용한 적막감이 돌았다.

 

 “죄송해요.”

 

  모든 것은 자신 때문이다. 차라리 그때 자신이 나서는 게 아니라 라헨 집사님을 불러왔다면 모든 일이 원만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분명 그랬을 것이다.

 

 “잘못했어요. 저 때문에.”

 “레이.”

 

  형의 두 손이 볼을 감쌌다. 반쯤 감겨있던 눈을 들어 올리자 이마를 맞대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형의 손에 닿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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