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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0회
작성일 : 19-11-10 16:21     조회 : 192     추천 : 0     분량 : 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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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여기서 나간다고 해서 도망갈 수 있는 보장은 있냐?”

 

  리암 형이 냉랭한 목소리로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노엘 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방법은 알고 있어.”

 “하! 너 혼자 다 정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참다못한 리암 형이 노엘 형의 멱살을 잡고 일어났다. 장난기는 많아도 어떤 일이든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었던 그이기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럼 혼자 도망쳐. 왜 우리까지 흔들어 놓으려고 하는 데.”

 “내가 도망친다면 너희에게도 불똥이 튈 테니까.”

 

  형을 말리려는 데 이어서 나온 노엘 형의 대답에 자리에 얼어붙었다.

  미처 다른 여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엘 형은 지금 우리를 위험에 처하게 하면서라도 도망을 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잘 알면서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 거야?!”

 

  리암 형의 반응을 보니 이미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물밀 듯 몰려왔다. 처음에 형의 대답을 들을 때는 그저 그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면 지금은 그에 대한 배신감과 공포감이 고개를 쳐들었다.

 

 “확실히 도망칠 수는 있어. 이곳의 위치를 통해 어느 방향으로 달아나면 되는 지까지 모두 계획해뒀어.”

 “모두가 살아서 도망갈 수는 있어? 애당초 도망갈 곳이나 있기는 하냐고!”

 

  도망 노예가 신분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곳.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있을 리가 없다. 물론 노엘 형이라면 가족이 있으니 찾아가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하지만 형을 제외한 우리는 가족이나 신분증명을 해줄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했다.

 

 “여기보다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의 삶이 이곳보다 좋을지 어떻게 알아. 아니, 그곳이 안전한지 어떻게 알아.”

 

  화만 내는 리암 형의 태도에 노엘 형이 신경질적으로 손을 쳐냈다.

 

 “그럼 언제까지 묶여있을 생각인데? 자신이 묶여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거지?”

 

  노엘 형이 리암 형의 목 언저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실소를 터뜨렸다.

 

 “뭐?”

 “한 번도 밖에서 생활해본 적이 없어서 못 나가겠다는 거잖아. 그 정도 심장으로 어떻게 검투사를 했냐?”

 

  노엘 형의 비아냥에 리암 형이 결국 주먹을 휘둘렀다. 퍽 소리와 함께 형의 몸이 크게 휘청였고 그의 입과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화는 나냐? 화내지 마. 겁 많은 쫄보새끼야.”

 

  한 번 맞은 거로는 성이 차지 않는지 노엘 형의 입에서는 리암 형이 화낼 만한 도발만 이어졌다.

 

 “형, 안 돼! 그만둬!”

 

  리암 형을 붙잡으려 하였지만 이미 노엘 형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리고 올라타서는 일방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한쪽 팔을 붙잡아도 반대쪽 주먹을 휘둘러 아예 뒤에서 끌어안아 잡아당겼다.

  노엘 형은 맞았음에도 뭐가 그리 우스운지 실실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곳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가만히 맞고만 있던 노엘 형이 상체를 일으키더니 리암 형의 멱살을 잡았다.

 

 “화내지 마! 나갈 용기가 없다면 화도 내지 마!”

 

  노엘 형의 일침에 리암 형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곳이 좋은 게 아니라 바깥이 몰라서 무서워서 안 나가겠다는 거잖아! 모르는 곳에 나가는 것보다는 지금에 타협하고 있잖아!”

 

  조심스레 리암 형에게서 떨어지며 옆에 섰다. 노엘 형은 시선을 옮겨 제 눈과 마주하고는 입을 열었다.

 

 “또 잃게 되는 것이 두려울 뿐이잖아.”

 

  그의 말에 반발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이 감정이 정곡을 찔린 자신의 발버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혼란스러워 입을 다문 자신과는 다르게 리암 형은 바로 반응을 보였다.

 

 “생각할 시간을 줘.”

 “오래는 못 기다려. 연회 첫날 이곳을 떠날 거다.”

 

  리암 형은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고는 숙소 쪽으로 돌아섰다.

  멀어지는 리암 형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노엘 형은 다시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했다. 가슴 속까지 꿰뚫어 보는 것 같은 눈빛에 자신도 모르게 주춤 뒤로 물러났다.

 

 “너는 이렇게 되기 전의 기억이 있어. 또한 그때에 대한 그리움마저 가지고 있지. 너는 여기 있으면 안 돼.”

 

  그리움이라는 말에 한 사람이 떠올랐다.

 

 ‘엄마.’

 

  막연한 그리움이라면 있었다. 하지만 바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애써 가슴 속에 묻어뒀었다. 믿고 의지하는 형들에게조차 가족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았던 이유도 그것이었다.

 

 “아니요. 이미 끝난 관계예요.”

 “……그것 말고도 이유라면 있어. 레이, 요즘 너도 잊고 지내는 것 같지만 너는 여자야.”

 

  당연한 말에 황당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일단 수긍하였다.

 

 “네, 저는 여자죠.”

 “여자는 남자와 많이 달라. 특히 신체적인 성장이 성인에 가까워질수록 달라지지.”

 

  역시나 당연한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형이라면 의미 없이 이런 말을 할 리 없었다.

 

 “아.”

 “그렇게 되면 아가씨나 시녀들에게 들키게 될 거야.”

 

  성인에 가까워지면 분명 체형도 바뀌게 된다. 물론 지금이야 전혀 알 수 없지만 비슷한 또래인 벨라와 아가씨만 봐도 자신과 체형이 전혀 달랐다.

 

 “하지만 너도 힘들 테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줄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수긍할 시간을 준다는 것일 뿐 그의 머릿속의 자신은 이미 그와 함께할 것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

 

  오늘부터는 손님맞이를 위해 옷을 갖춰 입어야 했다. 걸음을 재촉했던 것과는 다르게 쉬이 문고리를 잡지 못했다.

  어제저녁 형과 나눴던 대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괜한 상념에 잠겨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그림자를 내려다보며 일부러 몰아치듯 소리 내어 말을 하였다.

 

 “정신 차려. 오늘은 실수하면 안 돼.”

 

  마음을 다잡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아무도 없는 방안에는 진갈색의 단정한 옷이 걸려있었다. 이 맞춤옷이 오늘 입을 옷이었다.

  괜히 또 상념에 빠지기 전에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한 치의 부족함도 넉넉함도 없이 몸에 딱 맞아 떨어지는 옷.

  조금 전까지 입었던 옷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질감이 매우 부드럽다. 하지만 벌써 저 옷이 그리워졌다.

  아쉬운 마음에 벗어놓은 옷을 바라보다가 문득 벨라의 옷에 눈길이 갔다.

 

 “예쁘다.”

 

  약혼식 당일과 연회 때 입을 옷과는 다르게 단정한 의상이다. 벨라의 옷들은 대부분 길이가 짧았지만 가끔 발목까지 내려오는 치마들은 저절로 눈이 갈 정도로 예뻤다.

 

 ‘그런데 우리가 도망을 치게 된다면 벨라는 무사할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몸이 경직되었다. 물론 우리가 같이 생활하기에 누군가가 도망갔을 때 문책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렇다면 따로 생활하는 벨라라면 무사하지 않을까.

 

 끼익.

  생각에 잠겨 옷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벨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벨라를 마주한 순간 뜨끔했다.

  하지만 제게 눈길도 주지 않은 벨라는 걸려있는 드레스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옷을 들고 방을 나누고 있는 커튼 안으로 들어갔다.

 

 ‘도망친다면 분명 아가씨가 화를 내겠지.’

 

  그렇다면 분명 벨라에게 화가 미칠 것이 당연했다. 문책이 아닌 화풀이의 대상으로 말이다. 벨라가 옷을 다 갈아입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녀들이 들어왔다.

 

  척 보기에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시녀들이 인상을 써가며 단정한 복장에 맞는 단장을 해주었다. 화장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데 뒤에 서 있던 시녀가 저지했다. 머리를 매만지더니 조심스레 머리를 땋아나갔다.

 

 “다 됐다.”

 

  치장이 끝나자 바로 아가씨 방으로 들어갔다. 보통 때라면 달려와서 자신과 벨라를 붙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닐 그녀였지만 오늘만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한껏 치장한 아가씨가 얌전한 걸음걸이를 유지하며 걸어왔다.

 

 “벨이 차려입은 모습은 오랜만에 보네.”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을 쏟으며 걷는 것이 아직도 예법에 맞는 걸음을 걷기가 힘들어 보였다.

 

 “이렇게 수수하게 차려입어도 예쁘네. 손님들 앞에 세워도 부족함이 없겠어.”

 

  오늘은 아가씨 옆에 서서 방문객들을 맞이해야 했다. 그 때문에 약혼식 전까지는 입을 옷은 단정한 옷으로 맞췄다.

 

 “정말 아쉽다.”

 

  가까이 다가온 아가씨는 제 볼을 두 손으로 감쌌다. 조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게 하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읊조리듯 말하였다.

 

 “네 전 주인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전 주인이라는 말에 좋지 못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얼굴이 굳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미소를 유지하였다.

 

 “이렇게나 예쁘니 그 여자도 너에게서 눈을 뗄 수 없을 거야. 그렇게 되면 그 여자가 너를 보고도 인형은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번부터 느낀 거지만 전주인, 정확히는 전주인의 딸에 대한 아가씨의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다지도 싫어한다면 이유가 있을 터인데 이 저택에서 지내는 동안 단 한 번도 이유를 추측할 만한 대화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아가씨, 데니스 자작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아가씨는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쉬면서도 걸음을 옮겼다.

  아가씨는 예의 조심스러운 걸음을 재촉하며 앞으로 걸어갔다. 자신과 벨라는 그녀의 뒤를 따라 걸었다. 본관 입구에는 귀족으로 보이는 남자가 주인어른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아가씨와도 간단한 인사치레를 하는 동안 자작의 얼굴을 눈에 익혔다. 그의 뒤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하와 사용인의 얼굴에도 시선을 던졌다. 개인으로 마주했을 때 최소한 어느 가문에서 온 사람인지 구별할 정도는 되는 게 좋았다.

 

 “이쪽으로 따라와 주세요.”

 

  귀족들은 본관에서 머물며 주인어른과 시간을 가졌고 그들의 사용인들은 자신과 벨라 혹은 시녀들의 안내를 따라 별관으로 안내되었다. 그렇게 본관과 별관을 돌아다니며 안내를 하다 보니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오전 중에 방문하실 분들은 대부분 도착했는지 주인어른 내외와 아가씨는 도착한 귀빈들과의 점심을 가졌다. 자신과 벨라도 이 시간에 빨리 허기진 배를 채워두어야만 했다.

 

 “벨, 잠깐 이리 와라.”

 

  짐을 옮기던 시녀가 불러 세웠다. 인형 옷을 입고 있을 때는 웬만하면 일을 시키지 않으려고 해서 예상은 갔지만 역시나 시녀의 얼굴에는 다급함이 묻어 있었다.

 

 “난 주방 쪽에 손이 부족해서 가봐야 하니까 이걸 창고에 넣어 두도록 해.”

 

  시녀는 말만 남기고 주방 쪽으로 뛰어가 버렸다. 살짝 들어보니 많이 무겁지는 않았다. 옷이 상하지 않게 조심히 상자를 들고는 창고는 세 번째 별관에 있었다. 이곳에서 세 번째 별관으로 가려면 본관 뒤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빨랐다. 빨리 일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했다.

 

 “지금 귀빈들은 한곳에 있을 테니 바쁘지 않을 거 아니야. 잠깐만 따라오지그래?”

 

  뒷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들려온 말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슬쩍 확인한 얼굴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부유할 거 같은 복장과 검을 차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기사인 것 같았다. 괜히 마주쳐서 좋을 것이 없기에 조심히 동태를 살폈다. 아무리 봐도 쉬이 물러날 것 같지 않은 대화 내용에 걸음을 옮기려고 하였다.

 

 “이만 가봐야 합니다.”

 

  벨라의 조곤조곤하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다시 뒷길로 들어서는 길목에 섰다. 나무가 가려서 벨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던 것이었다.

  남자는 계속 강압적인 말투를 일관하고 있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 남자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저 남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아무리 떠올려보려 해도 이번 손님 중에 저 남자의 얼굴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손님의 수행원들까지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략 어느 가문의 일행인지 정도는 감이 와야 했다.

 

 “후”

 

  조금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복장을 보니 기사인 듯하지만 생각에 남지 않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중요한 인물이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

 

 “죄송하지만 정말 가봐야 합니다.”

 

  벨라는 기사를 피해 달아나려고 하였지만, 기사에 의해 벽에 밀쳐졌다. 벨라가 도망갈 수 없게 벽에 밀어붙이고는 몸을 밀착시켰다.

  위치가 바뀌면서 벨라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는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마주친 눈빛이 애원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슨 할 일이 있다는 거야. 그 일이 나를 상대하는 것보다 중요해?”

 

  남자의 지분거림이 더욱 심해지자 벨라는 눈을 감아 버렸다.

 

 “그만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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