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6회
작성일 : 19-11-10 16:17     조회 : 196     추천 : 0     분량 : 60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손님이 오는 날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아침부터 준비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선 아가씨가 단장하고 나서 자신과 벨라의 단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전 시간 동안은 자신과 벨라 둘의 치장을 위해 아가씨의 부름을 받지 않아도 됐다.

  오랜만에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조금 넉넉한 시간에 인형 방에 도착했다.

  힘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는 전에 딱 한 번 본 적 있는 옷이 준비되어 있었다. 화려한 다홍색 의상에 한숨을 내쉬며 갈아입고 곧 들이닥칠 시녀들을 기다렸다.

 

 “오늘도 못 나오는 건가?”

 

  혼자 손님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정말 진땀 빠지는 일이었다.

 

 ‘상처가 남은 채로 손님을 맞을 순 없겠지.’

 

  한숨을 내뱉으며 벨라의 의상을 들어보았다. 드레스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치마 길이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주인마님이 고르신 의상이었지.’

 

  그때 문이 열리며 벨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보는 벨라의 얼굴에는 상처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랜만이에요. 몸은 이제 괜찮아요?”

 

  물음에도 아무런 반응 없이 제 손에 들린 드레스를 바라보다가 의자에 앉을 뿐이었다. 벨라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기에 딱히 어색하거나 민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은 들었다.

 

 ***

 

  땋은 머리에는 꽂힌 중간중간 다홍빛 꽃.

  만개한 꽃으로 장식된 모자.

  벨라는 정말 도자기로 빚어낸 인형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녀의 생동감 없는 냉랭한 표정 때문에 더욱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 생각했던 거랑 똑같아.”

 

  아가씨가 작게 탄성을 지르고 벨라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벨라, 너무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어.”

 

  마음에 드는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신과 벨라의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그러고는 느닷없이 벨라의 손목을 잡아당기며 방으로 들어갔다. 둘을 따라 방으로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 있는 아이다 영애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주제는 꽃인가 보군요. 꽃송이가 금발과 너무 잘 어울려요”

 

  아이다 영애가 벨라에게 다가가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렇게 꾸며놓으니 평소보다 더 예쁘네요.”

 “그러는 아이다의 인형은 언제 봐도 귀여운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생김새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니까요?”

 

  자연스레 나오는 아이다 영애의 감탄과 칭찬에 아가씨는 기분이 한껏 달떠서 영애의 인형도 칭찬하기 시작했다. 아이다 영애의 옆에는 예쁘게 치장된 어린아이가 서 있었다.

 

 “제가 귀여운 걸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소피아의 인형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쁜 인형에 관심이 가는 거 있죠?”

 

  대화가 길어지려 할 때 시녀가 문을 두들기고 들어왔다.

 

 “준비 마쳤습니다.”

 

  시녀의 말에 아가씨는 이야기가 끊긴 것을 아쉬워하며 이동할 것을 권했다.

 

 “우선 자리를 바꾸도록 할까요.”

 

  오늘은 정원에 탁자가 옮겨져 있었다. 탁자 위에는 형형색색의 과자와 음식들이 올려져 있었다. 다양한 색감의 음식들은 음식이라기보다는 예쁜 장식같이 보였다.

 

 “오늘은 릴리가 늦네요.”

 “그러게요. 릴리가 늦는 것이라면 연유가 있겠죠. 이번에 영식께서 귀택한다 하였으니 바쁜 것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아이다 영애와 아가씨 사이에 왜인지 모를 적막이 감돌았다.

 

 “영식께서 돌아온다는 말에 사실 걱정이 앞섰습니다.”

 

  머뭇거리던 아이다 영애의 말에 아가씨도 찻잔을 내려놓으며 수긍했다.

 

 “저도요. 루이스 후작가의 영식조차 여행 도중 행방불명이 되는 마당에 여로가 안전할지 걱정이 되네요.”

 “무탈하기를 기도드려야겠어요.”

 

  걱정 때문인지 둘 사이에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때마침 릴리 영애가 정원에 들어서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을 것이었다.

 

 “모두 모이셨네요. 늦어서 죄송해요.”

 “그럴 수도 있죠. 어떻게 항상 모든 것에 맞출 수 있겠어요.”

 

  보통 귀족들 사이의 시간약속이라면 엄수라고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들은 서로를 친구라고 생각해서 인지 이런 부분에서는 유했다. 다른 이도 아니고 아가씨조차 진심으로 잘 해주는 모습에 처음에는 넋을 잃고 바라보기까지 했었다.

 

 “맞아요. 더군다나 이번에 영식께서 귀택하시는 경사스러운 일을 앞두셨으니 이보다도 더 기다릴 수 있답니다.”

 “양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릴리 영애가 시중을 받아 자리에 앉으면서 시녀에게 말하는 투만 들어도 그녀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알 수 있었다. 처음 등장하였을 때 늦어서 조급할 때만 빼면 평소보다 들뜬 기분을 숨김없이 얼굴에 드러내고 있었다.

 

 “릴리, 이번에 남자 인형으로 바꾸셨네요.”

 

  릴리 영애의 인형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은 머리를 길게 땋은 여자였다. 드물게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졌었기에 눈길이 가던 아이였다.

 

 “저번 인형은 저녁에 보면 좀 무섭게 보였었거든요. 그래서 바꾸기로 했답니다.”

 

  항상 잔잔한 미소만 일관한 릴리 영애의 인형은 검은 눈과 하얀 피부 때문에 더욱더 매섭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소피아의 남자 인형을 보고 있으니 저도 남자인형을 가져보고 싶었거든요.”

 

  릴리 영애는 자신의 뒤에 있는 연갈색의 남자 인형과 제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벨 같은 미색은 찾을 수 없네요. 이것도 저희 오라버니께서 수도로 우회를 하면서까지 사오신 건데도 벨과는 견줄 수조차 없네요.”

 “영식께서 무사히 귀환하신 건가요?”

 

  릴리 영애는 바로 긍정했고 아이다 영애와 아가씨는 축하인사를 건넸다.

 

 “그럼 그 인형은 수도의 인형 가게에서 사 온 인형인 건가요?”

 

  수도의 인형 가게라는 말에 아이다 영애가 상기된 얼굴로 되물었다. 아가씨도 가만히 있었지만, 꽤 흥미가 동하는 눈치였다.

 

 “얼마 전에 인형 가게를 갔을 때도 마음에 드는 인형이 없어서 발길을 돌렸었는데 수도의 인형 가게라 그런지 다르긴 한 거 같아요.”

 “혹시 구매처에 아이 인형의 취급 여부도 알고 계신가요?”

 

  아이다 영애는 어린아이 인형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가게에 있을 정도로 조교된 아이는 드문 데다가 인형을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형이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는 것은 아니기에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 어린아이를 찾기란 더욱 어려웠다.

 

 “그 가게 역시 아이 인형을 판다고 들었어요. 설명을 들어보니 수도의 인형 가게는 정말 특별하더라고요.”

 

  아이다 영애는 선망의 눈길로 남자인형을 쳐다보았다.

 

 “오라버니도 아카데미를 다니며 다양한 인형과 노예를 봤지만 춤을 추는 인형, 악기를 다루는 인형, 곡예를 부리는 인형 등 여러 종류의 인형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하던 걸요.”

 

  릴리 영애는 꼭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실감 나게 말했다. 영애의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정말로 놀란 것인지 연방 어깨를 들썩였다.

 

 “릴리, 그게 정말인가요?”

 “네. 그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는 선물용 포장이나 배달도 해준다더군요. 물론 보통 인형과 비교했을 때 기능에 따라 가격이 월등히 높아지지만요.”

 

  이미 그녀들에게 가격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어찌 되었건 자신이 원하는 인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둘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제건 벨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소피아의 인형은 항상 아름다워요. 특히 성별이 다른데도 둘 다 같은 미모라 신비함마저 느껴져요.”

 “그러게 말이에요. 여자 인형만 해도 보기 힘든 미형인데 똑같이 생긴 남자인형이라니 정말 예뻐요.”

 

  뒷모습이라 아가씨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을 터였다.

 

 “저도 아주 마음에 들어서 아직 데리고는 있습니다만 약혼을 하고 나면 데리고 노는 것은 자중해야겠지요.”

 

  약혼은 알고 있던 일이라 놀랍지 않았지만, 뒷말은 의외였다. 인형 놀이가 줄어든다면 그 외의 시간에는 자유로운 시간이 된다는 말이었다. 남는 시간 동안 형들과 생활할 것을 생각하니 절로 입꼬리가 움직이려는 것을 애써 참아내야 했다.

 

 “소피아의 약혼식이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러게요. 앞으로는 이렇게 만나는 것도 줄어들겠죠.”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조금은 슬픈 얼굴을 띠고 있었다. 영애들은 가문을 잇지 못하기 때문에 본가에 있는 동안은 교육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약혼식을 치른 후에는 남자 쪽 가문에 미리 들어가 그 가문에 맞는 교육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후계자가 없는 가문의 영애는 가문의 명맥을 잇지 않는 타가문의 남성과 약혼을 하여 사위를 맞는다.

  이 같은 경우 다른 가문의 영애들보다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살살 피해 다니던 아가씨도 약혼식을 치르고 나면 더는 미룰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아가씨는 일반 영식들처럼 가정교사를 붙이기로 되어있었다.

 

 “제 약혼식을 축하해 주지 않으실 건가요?”

 

  아가씨가 조금 뾰로통한 말투로 묻자 영애들은 급하게 팔을 저었다.

 

 “아니에요. 그렇지 않답니다. 단지 소피아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죠.”

 “맞아요. 앞으로 저희가 찾아오면 방해만 될 테니까요.”

 

  아이다 영애와 릴리 영애는 정말 아쉬운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거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가씨는 손을 뻗어 두 영애의 손을 잡아주었다.

 

 “오히려 만나러 와주세요. 제가 정당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은 두 분이 와주실 때뿐일걸요?”

 

  아가씨의 우스갯소리에 두 영애는 환하게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그럼 이번에 영식께서도 참석하시는 건가요?”

 “네. 제가 출발하기 전에 소식을 전하자 즉답하던 걸요.”

 

  계속해서 약혼식에 관한 대화가 이어졌다. 몇 번이고 확인하고 확정까지 된 것을 재차 들으니 곤욕이었다. 차라리 모르는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의 흥미라도 일어 참을 수 있었지만 약혼이 정해졌을 때부터 계속 들었던 말을 다시 듣고 있으니 죽을 맛이었다.

  이야기는 정원에서 끝이 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접객 실로 이동하면서 다른 이야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릴리 영애가 영식에게서 들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와서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대화 시간이 지체되자 몸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가씨를 상대하는 것이 정신적인 피로감은 느끼기는 했어도 지금처럼 몸이 힘들지는 않았다. 한 자세로 움직임 없이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아, 지금 벨라와 벨이 입고 있는 옷이 이번 약혼식 때 입고 있을 옷이랍니다.”

 

  갑자기 거론된 이름에 놀라 몸을 움직일 뻔했다. 영애들의 이목이 쏠리자 손에 땀을 쥐었다.

 

 “잘 볼 수 있게 한 번 돌아.”

 

  아가씨의 명령에 낭패감이 밀려들었다. 다리가 굳어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거 같지 않았다. 그렇다고 명령을 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티가 나지 않게 입안을 깨물며 다리를 움직였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환담 중 실례하겠습니다.”

 

  다행히 식사시간이 되어 시녀가 알리러 온 것이었다. 시녀를 따라 영애들은 바로 방을 나섰다.

 

 “으.”

 

  그제야 작게 숨을 뱉어낼 수 있었다.

  문이 닫히자마자 몸의 힘이 풀렸다. 의자 등받이를 버팀목 삼아 기대서야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었다. 자신만 힘들었던 게 아닌지 아이다 영애의 인형은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벨라도 자신처럼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섰다.

  시녀들이 들어와서 두 영애의 인형들을 데리고 나갔다. 모두가 나간 방안에는 자신과 벨라만이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벨라.”

 

  이름을 불러봤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벨라의 어떠한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벨라는 제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문에 다가가 문고리를 잡았다.

 

 “혹시 무리하고 있는 거라면 말해주세요.”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 그저 벨라가 없는 동안 많이 힘들어서 때문일 수도 있었고 노엘 형한테 여러 번 받은 질문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것일 수도 있었다.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벨라는 더 이상 무시하지 않고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달싹였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네가 뭘 해줄 수 있어?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 해.”

 

  벨라는 가까이 다가와 눈을 맞추며 쏘아붙였다.

 

 “움직이는 것조차 허락을 받아야 하고 감정조차 보이면 안 돼.”

 

  언뜻 들으면 차가운 말이라고 생각되겠지만 맞는 말이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형들이 걱정의 말을 꺼낼 때면 한 번씩 드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말로 꺼내봤자 달라질 것은 없다.

 

 “네가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

 

  벨라는 말을 마치고 망설임 없이 걸음을 옮겼다. 문이 소리를 내며 닫혔고 방안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가득했다. 생각하고 있던 것을 타인에게 듣자 입 안이 썼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회 결단 2019 / 11 / 10 190 0 6744   
19 19회 2019 / 11 / 10 193 0 7491   
18 18회 나란? 2019 / 11 / 10 173 0 7615   
17 17회 끝내 못한 말 2019 / 11 / 10 192 0 6554   
16 16회 구오 2019 / 11 / 10 186 0 6240   
15 15회 오판 2019 / 11 / 10 187 0 5595   
14 14회 2019 / 11 / 10 191 0 5837   
13 13회 2019 / 11 / 10 189 0 5803   
12 12회 2019 / 11 / 10 189 0 5793   
11 11회 2019 / 11 / 10 187 0 6116   
10 10회 2019 / 11 / 10 193 0 5903   
9 9회 2019 / 11 / 10 199 0 6039   
8 8회 2019 / 11 / 10 223 0 5921   
7 7회 2019 / 11 / 10 199 0 6022   
6 6회 2019 / 11 / 10 197 0 6048   
5 5회 2019 / 11 / 10 197 0 6187   
4 4회 2019 / 11 / 10 202 0 6936   
3 3회 2019 / 11 / 10 180 0 5953   
2 2회 2019 / 11 / 10 202 0 6176   
1 1회 2019 / 11 / 10 354 0 61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손이 닿다
윤지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