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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2회
작성일 : 19-11-10 16:14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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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처럼 논 것은 오랜만이다. 물론 중간부터는 냇물에 희끗희끗 보이는 물고기를 잡아보겠다며 놀이보다는 사냥에 가까워졌지만 재미는 있었다. 한 마리라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던 우리는 결국 맨손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심히 아쉬웠지만 어둠이 짙어지면 물고기는커녕 발밑도 분별하기 힘들어진다. 아쉬운 건 에이든도 마찬가지인지 무거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운 느낌이었다. 젖은 옷 때문에 무거운 것으로 생각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어도 몸이 무거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었다. 서 있으려니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에 몸을 뉘었다. 자리에 눕자 물속에 잠겨있는 것처럼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 같아 속이 안 좋았다. 누워있자 찬기가 올라와 몸을 웅크리는 데 에이든이 품 안에 파고들어 왔다. 몸이 무거워 불편하기는 했지만 에이든이 따뜻해서 그대로 안고 잠들어 버렸다.

 

  분현듯 잠에서 깨자 뜨거운 숨이 터져 나왔다. 지끈지끈한 머리 때문에 속이 울렁거렸고 몸은 갑갑하여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몽롱한 정신이 조금 뚜렷해졌을 때 달빛을 받으며 앉아있는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몸은 어때?”

 

  깨어났다는 것을 알았는지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조금 어지럽고 추워요.”

 

  자세를 바꾸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 하였지만 움직일 수 없다. 무언가가 짓누르는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곤히 잠든 리암 형의 얼굴이 꽤 가까이 있어서 흠칫 놀랐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살펴보니 옷 무더기에 돌돌 말려진 자신을 형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었다.

 

 “다시 자도록 해. 에이든이야 아프면 쉴 수 있지만 너는 아니잖니.”

 “에이든도 아픈 건가요?”

 

  에이든도 아프다는 말에 상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시야가 까매졌다. 몸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머리가 어지러웠다. 너무 어지러워서 토기가 몰려왔다. 터져 나오는 헛구역질에 노엘 형이 놀라서 다가왔다.

 

 “에이든은 괜찮으니까 네 걱정이나 해.”

 

  걱정이 담긴 말투로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얌전히 눕기는 했지만 에이든의 상태가 궁금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가만히 있으니 어지러운 것도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조심히 주위를 살피자 다시 자리를 잡고 앉는 노엘 형의 무릎에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에이든도 옷에 돌돌 말려서 안겨 있었다. 곤히 잠들어 있는 에이든의 모습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형도 자야죠.”

 “에이든은 어리니까 계속 상황을 봐야지.”

 

  밀려드는 죄책감에 결국 경위를 실토하게 되었다.

 

 “죄송해요. 잠깐만 물에서 놀려던 게 그만 길어지고 말았어요.”

 

  자백에 형의 일갈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너무 화가 난 것인지 돌아오는 대답조차 없었다. 불편한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내 형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놀고 온 거는 맞으니 잔소리는 하지 않으마. 이 일로 본인들이 깨닫고 알아서 판단하겠지. 안 그러니?”

 “……네.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다음에 또 물놀이하다가 앓아누우면 형의 눈에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으로밖에 비치지 않을 거 같았다.

 

 “빨리 자도록 해. 이대로 날을 새면 큰일 날 수도 있어.”

 

  맞는 말이기에 수긍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눈을 감으니 더 어지러웠고 그만큼 정신은 더욱 또렷해졌다. 계속 눈을 감고 버텨보려고 했지만 몸이 흔들리는 것 같은 감각에 토기가 일 거 같았다.

 

 “못 자겠어요. 속이 안 좋아요.”

 “그래도 자야 해.”

 

  눈을 감는 것은 포기하고 잠이 오기만을 바라며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노엘 형에게 시선이 갔다. 형에게 안겨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에이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든은 정말 괜찮은가요?”

 “심하게 아픈 것 같지는 않으니 한숨 자고 일어나면 많이 괜찮아질 거다.”

 “그건 다행이네요.”

 

  질문에 형은 다시 한 번 에이든의 안색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손길로 이마를 쓸어주었다. 둘의 모습이 보기 좋아서 아픈 것도 잊고 웃음이 흘러나왔다. 아픈 와중에 헤실헤실 웃는 모습이 이상했던지 노엘 형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웃는 거니?”

 “히히, 어렸을 때 동생이 자주 아팠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엄마와 제가 저녁 내내 동생을 간호했었는데 저는 항상 중간에 먼저 잠이 들었었어요. 그러다 아침에 답답해서 일어나 보면 엄마가 동생과 저를 안고 주무시고 계셨었는데 이러고 있으니까 그때 생각이 나요.”

 “……그랬었구나. 지금도 답답하진 않니?”

 

  조금 답답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따뜻함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답답함 마저 기분 좋게 느껴졌다.

 

 “따뜻해서 좋아요. 그런데 정말 잠이 안 오는 건 어떻게 하죠?”

 

 쯧.

  그때 리암 형이 혀를 한 번 찼다. 혹시 잠을 깨운 건가 싶어 올려다봤지만 여전히 평온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다. 착각이었다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있을 때 형의 손이 시야를 가렸다.

 

 “아픈 애는 조잘거리지 말고 잠이나 자라.”

 

  시끄러웠는지 약간 까칠한 목소리에 놀란 것도 잠시, 리암 형의 서늘한 손이 눈을 덮어주자 아까까지 어지러웠던 것이 조금은 가시는 느낌이었다. 그러자 정신이 맑았던 것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졸음이 몰려왔다.

 

 * * *

 

  눈을 뜨자 어둠이 이어졌다. 몇 번이고 눈을 깜박여 보아도 짙은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눈이 익숙해져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때문에 현실감이 나지 않았다. 죽어버린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끝없는 어둠이 이어질 것만 같아 두려움이 일 때 맞잡은 따뜻한 손의 감촉 느껴졌다. 몽롱했던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준 손을 꼭 쥐고는 다른 쪽 손을 뻗어 조심스레 에이든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도 열이 내려 이마도 뜨겁지는 않았고 숨소리도 안정적이었다. 에이든의 상태가 괜찮은 거 같아 안도하기도 잠시 마차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내려라.”

 

  갑자기 들어온 빛에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렸다. 다행히 에이든도 잠에서 깨어나 무리 없이 마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맞는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고 마차 밖으로 펼쳐진 세상은 처음 보는 곳이었다. 손차양을 하고 눈을 떠보려 해도 눈이 부셔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14, 20. 이 녀석들은 시중 노예로 쓸 거니까 데려가서 씻겨라.”

 “네, 알겠습니다.”

 

  허름한 옷을 입은 남자 둘은 우리를 나무로 지은 간이 건물로 데려갔다. 안에는 커다란 통이 있었고 주위에는 작은 유리병이 여러 개 있었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

 

  우리를 건물 안에 밀어 넣고는 저들끼리 밖으로 나갔다. 오래지 않아 검은 머리의 남자가 하얀 옷을 가지고 돌아왔고 곧이어 갈색 머리의 남자가 물을 떠 왔다. 물을 큰 통에 부어도 반 정도밖에 차지 않아 남자는 다시 물을 뜨러 나갔다.

 

 “옷 벗어. 한 번 씻은 다음에 통에 들어가야 하니까.”

 

  검은 머리의 남자는 꼼지락거리며 잘 벗지 못하는 에이든의 옷을 벗겨주었다. 그에 반해 자신은 벗을 수 없었다. 몸을 뒤로 물리며 남자의 동태를 살폈다.

  옷을 벗지 않고 꾸물거리자 남자는 손을 뻗어 붙잡으려 하였다. 아슬아슬하게 그의 손을 피해 좁은 건물 안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뭐야, 아직도 안 씻기고 뭐 하냐?”

 “얘가 안 씻으려고 하네.”

 

  물을 길어온 남자도 자신을 잡기 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 남자를 피해 달아나려 했지만 좁은 건물 안은 남자 둘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득 찼다. 도망갈 곳을 찾던 도중 검은 머리의 남자에게 팔을 잡히고 말았다. 옷을 벗기려 하는 것을 도리질 치며 저항했다.

 

 “제발요. 안돼요. 제발요. 제발요.”

 

  무서웠다. 노예시장에서 여자아이들이 남자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여러 번 보았다. 그때마다 자신도 들키면 그 아이들처럼 될 거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혔었다.

  남자는 자신을 붙잡았음에도 다음으로 이어질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질끈 감고 있던 눈을 떠보니 검은 머리의 남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제 몸을 훑어보고 있었다. 나는 찔끔 나온 눈물을 닦으며 얌전히 남자와 눈을 마주했다.

 

 “뭐야, 이 녀석. 이거 안 놔?”

 

  갑자기 남자의 뒤쪽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남자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몸을 돌려서 남자의 몸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든이 갈색 머리의 남자를 공격하고 있었다. 주먹 쥔 손을 휘두르거나 바짓가랑이를 거머잡고 늘어졌다. 하지만 남자가 꿈쩍도 안 하자 발길질을 하기까지 했다.

 

 “이 녀석 왜 이러는 거야.”

 “얘, 네 형 괴롭히지 말라는 거니?”

 

  날 잡고 있는 남자의 물음에 에이든이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행동에 남자는 웃음을 터뜨렸고 에이든에게 잡힌 갈색 머리의 남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신과 에이든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너 혼자 씻을 줄 아니?”

 

  웃음이 남아있는 남자의 자상한 목소리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이 돌아오자 잡고 있던 팔을 놓아주고는 짙은 미소를 지어주었다. 남자는 문 쪽으로 등을 떠밀었다.

 

 “그럼 아이를 씻길 동안 밖에서 저 녀석이랑 있을래?”

 

  아직도 에이든에게 잡혀있는 남자를 잠시 올려다보고는 재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힘차게 대답하고 아직도 남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는 에이든을 한 번 안아주고는 갈색 머리의 남자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남자는 기분이 나쁜지 인상을 찌푸리고는 사나운 눈초리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들킬 뻔한 것을 넘어간 건 좋았지만 화가 난 남자와 함께하는 시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때 남자가 손을 들어 올렸고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조금이라도 몸이 성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반응한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르게 무언가 머리에 툭 하고 떨어진 게 느껴졌다. 적은 무게감에 살며시 눈을 떠보니 자신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린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는 그는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고는 얼굴을 유심히 살피는 듯 했다.

 

 “꼬맹이가 나오면 꼭 씻어라.”

 

  무서운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피식 웃고는 머리에 얹고 있던 손으로 두어 번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름이 뭐지?”

 “34요.”

 “아니, 원래 이름 말이야. 혹시 기억하고 있어?”

 

  원래 이름이라는 말에 바로 입을 떼지 못 했다. 오랫동안 불리지 않았지만 잊을 리 없었다. 그런데도 섣불리 입이 열리지 않는다.

 

 “혹시 없는 거라면 저 녀석이 지어줄 수 있어. 내 이름도 저 녀석이 지어준 거니까.”

 

  잠시 머뭇거리자 이름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다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오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세차게 고개를 저으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아니에요. 이름 있어요.”

 “그럼 말해줄 수 있어?”

 

  다시금 묻는 형의 질문에 대답이 목까지 올라왔음에도 말이 되어 나가지는 않았다. 이름을 말하는 순간 구타가 이어질 것만 같았다. 지금도 시험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 남자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각과는 다르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답답할 만도 하건만 남자는 느긋한 얼굴로 눈을 마주보기만 할 뿐 아무런 재촉도 타박도 하지 않고 기다려 주었다.

 

 “……레…… 레이.”

 “잘했어.”

 

  남자는 칭찬과 함께 씩 웃어 보였다. 무서워 보이는 남자가 웃으니 덩달아 안심이 됐다.

 

 “나는 리암. 그리고 안에서 꼬맹이를 씻기고 있는 녀석이 노엘이야. 형이라고 부르면 돼."

 

  고개를 끄덕이고는 ‘리암 형, 노엘 형’이라고 입속으로 몇 번 되뇌었다.

 

 “그럼 저 대담했던 꼬맹이는 이름이 뭐냐?”

 “없는 것 같아서 제가 에이든이라고 지어줬어요.”

 

  에이든의 목욕이 끝날 때까지 형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은 앞으로 하게 될 일에 관한 것이나 이곳의 생활에 관한 것 등을 형이 설명해 주는 식이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대화는 불안감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에이든은 목욕을 마치자마자 이쪽으로 뛰어왔다. 에이든이 달려와 품에 안기려고 하는 것을 리암 형이 낚아채듯 붙잡았다. 두껍게 묵혀있던 때를 벗겨낸 에이든의 얼굴은 새하얀 색을 뽐내고 있었다. 엉겨 붙어있던 머리도 찰랑거리며 어깨에 내려앉았다. 언뜻 보아도 귀여운 아이의 외모를 새삼 알 수 있었다.

 

 “너도 빨리 가서 씻어.”

 

  리암 형에게 떠밀려 간이 건물로 들어서자 노엘 형이 옷과 천을 한 곳에 가지런히 접어 두고 있었다.

 

 “목욕 후에는 이 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단다. 목욕하는 순서를 알려줄 테니까 잘 숙지하도록 하렴.”

 

  노엘 형은 병 안의 액체들을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어떤 순서로 목욕해야 할지 알려주고는 밖으로 나갔다. 형이 일러준 순서대로 목욕해나갔다. 생각해보면 마지막으로 씻었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처음 온 곳인데도 오랜만에 목욕을 마치자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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