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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회
작성일 : 19-11-10 16:13     조회 : 352     추천 : 0     분량 : 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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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방안에 울리는 여자아이의 날카롭고 높은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 인상을 쓴 것이 들키는 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 보듯 뻔하기에 바로 인상을 푼다.

  최대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려 애쓰는 데 뒤에서 쿠션이 날아왔다. 놀라서 목소리가 나올 뻔한 걸 간신히 참아냈다. 하지만 날아온 쿠션에 맞은 벨라는 불행히도 그러지 못하였다.

 

 "아!"

 

  참지 못하고 뱉어낸 외마디 비명에 아가씨의 투정이 멈췄다. 아가씨의 투정이 멈춘 방 안의 공기는 얼어붙은 듯 싸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벨라의 떨림이 피부로 와닿는 것 같아 자신 또한 떨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거운 침묵을 깬 것은 카펫 위를 걷는 작은 구둣발 소리였다. 보지 않아도 누가 다가오는지 알 수 있었다.

  발소리가 가까워질수록 벨라의 떨림은 심해졌다. 결국 조용하게 울리던 발소리는 벨라의 뒤에서 우뚝 멈추었다.

  떨리는 숨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숨을 가늘게 내쉬며 몸을 경직시켰다. 벨라 또한 상황을 무마시켜보려는 것인지 몸이 떨리고 있음에도 숨소리만은 들려오지 않았다. 벨라의 형상이 순간 움직이는 듯싶더니 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아가씨는 행동과는 다르게 조곤조곤한 말투로 말했다.

 

 “누가 소리 내도 된다고 했지.”

 

  언뜻 듣기에는 물음과도 같은 아가씨의 말이었다. 혹시라도 벨라가 입을 열까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그녀는 입을 다물고 다시 일어나 아까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였다.

  아가씨는 여전히 성이 풀리지 않는지 계속해서 그녀의 머리를 잡아채더니 밀어 넘어뜨렸다. 그 행동이 여러 번 반복되면 될수록 혹여 그녀가 소리를 참지 못하고 내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였다.

  몇 년 동안 ‘인형’을 해온 것이 겉멋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듯 그녀는 단 한 번도 소리를 내지도 않고 아가씨가 밀치는 대로 넘어졌다. 조금은 분이 풀린 것인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벨라를 바라볼 뿐 더 이상의 손찌검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것들 치워.”

 

  그녀의 말에 따라 시녀들은 재빨리 문을 열어주었다. 몸의 긴장을 풀며 평소와 같은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야만 했다.

  밖으로 나오자 문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닫혔다. 잠시 문 앞에 서서 안의 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다행히 안으로 다시 불려갈 것 같지는 않았다.

  확신이 생기자 떨지 않기 위해 참고 있던 숨이 터져 나왔다. 바닥에 주저앉는 벨라의 모습에 황급히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넘어지면서 쓸렸는지 얼굴과 무릎은 까지고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것은 아가씨의 화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과 벨라를 오늘 하루 가지고 놀지 말라는 마님은 전언을 듣고 나서부터 이어진 화풀이의 일부였다. 화가 자신에게까지 튀지 않은 것은 그저 오늘 운이 좋았을 뿐이다.

 

 “벨라, 괜찮아요?”

 

  일단 손수건을 그녀의 코에 갖다 대자 말없이 손수건을 받아들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숙소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는 벨라의 손목을 붙잡았다.

  자신에게 눈길조차 던지지 않는 그녀를 의무실 쪽으로 잡아끌었다. 그녀는 강제로 끌려가는 것임에도 조금의 저항도 없이 순순히 따라왔다.

  의무실 앞에서 들어가기를 주저하는 그녀를 안에 밀어 넣고서야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레이,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거니?”

 

  안심하는 찰나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익숙한 목소리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노엘 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가 아니라 벨라가 다쳤어요.”

 “그렇구나. 너도 어딘가 다친 건 아니지?”

 

  형이 손을 뻗더니 머리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혹여 상처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형의 행동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져 작게 미소가 지어진다.

  기분은 좋지만 정말 무사하였기에 형의 손을 살며시 잡아떼어냈다.

 

 “아주 조금도 다치지 않았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다행이다.”

 

  형은 떼어냈던 손을 다시 머리에 얹고는 손으로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리암이 배식을 받으러 갔어. 어서 먹으러 가자.”

 

  배식이라는 말에 조금 전까지 심각했던 상황은 머릿속에서 뒷전이 되었다. 허기진 느낌이 몰려와 평소에 가던 쪽으로 급하게 발걸음을 옮기려는 것을 형이 붙잡아 세웠다.

  형은 이내 조용히 다른 쪽을 턱짓했다. 식사 장소가 바뀌었다는 행동이었다. 생각해보니 식사 장소가 그대로였다면 굳이 리암 형 혼자 배식을 받으러 갈 필요도 없었을 터였다.

  평소와는 다른 쪽으로 숲에 들어가 부러진 나뭇가지를 따라 한참을 안으로 들어갔다. 도착한 곳에는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화사하게 비치는 곳이었다. 햇살을 잘 받은 풀들이 바닥을 메우고 있었다.

  배가 고팠던지 이미 빵을 입에 물고 있던 에이든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빨리 앉아 배고파 죽겠다.”

 

  리암 형은 이제 막 도착했음에도 숟가락부터 내밀었다. 내민 숟가락을 순순히 받아들자마자 일제히 수프 통으로 손이 향했다. 허기졌던 터라 통은 금세 바닥을 보였고 다 먹은 수프를 아쉬워하며 남아있는 빵에 손을 뻗었다.

  허기진 것은 에이든도 마찬가지인지 빵을 따라 눈이 움직였다. 에이든의 표정이 귀여워 빵을 절반 뜯어주자 냉큼 받아먹는다. 저 작은 입으로 빵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언제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식사다.”

 

  노엘 형은 약간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면서도 빵을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이렇게도 큰 빵에 수프까지 주는 식사를 어째서 마뜩잖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바로 전에 있던 곳만 해도 얼마 되지 않던 양의 빵만 먹으며 일을 해야 했다. 그곳과 비교해 이곳은 훨씬 큰 빵과 건더기가 있는 수프까지 주는 지금의 식사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노엘 형을 기막히다는 듯 바라보던 리암 형이 무언가를 내밀며 말했다.

 

 “투정할 힘으로 이거나 씹어.”

 

  리암 형이 들고 있는 것을 살펴보니 씹으면 단맛이 나는 나무의 어린 가지였다.

 

 “싫음. 말던가.”

 

  리암 형의 입으로 들어가려는 나뭇가리를 노엘 형이 빠르게 낚아채고는 입 안에 넣고 씹었다. 빵을 다 먹은 에이든과 자신에게도 나뭇가리를 건네주었다. 입 안에 넣고 씹으며 조금씩 느껴지는 단맛을 음미했다.

 

 “어제는 무슨 책을 읽었니?”

 

  노엘 형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는 읽을 수 없었어요. 아가씨가 마님께서 지정한 책을 읽는지 직접 확인하신 다하여 서재가 아닌 방에 계셨거든요. 그 때문에 어제는 온종일 문 앞에서 대기만 하고 있었어요.”

 

  아가씨께서 책을 읽기 위해 서재에 있는 동안은 자신과 벨라도 아가씨를 따라 서재에 머무를 수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아가씨 옆에 우리가 있으면 방해가 된다 하여 항상 책장 뒤에 들어가 아가씨의 눈에 띄지 않게 숨죽이고 있어야 했다.

  처음에는 그저 가만히 있는 휴식시간과 같았지만 노엘 형한테 글을 배운 후부터는 책장에 몸을 숨기고 책을 읽으며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마님께서 아가씨의 공부를 보실 거라고 하셔서 아침부터 난리였다니까요.”

 

  작게 푸념하며 조금 전의 상황이 다시금 떠올랐다.

  아가씨의 앞으로 온 마님의 전언에 오전 내내 소리를 지르며 투정을 부리던 소동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잘게 몸을 떨렸다.

 

 “그럼 오늘도 어제처럼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니?”

 “아니요. 어제 마님이 함께 계셨어도 책을 다 읽지 못하셨는지 오늘은 저와 벨라를 가지고 놀지 말라는 명이 있었어요.”

 

  정말로 다행히 아닐 수 없었다. 어제 하루뿐이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문 앞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아가씨에 대비해 일체의 움직임과 표정의 변화 없이 몇 시간이고 가만히 벽만 쳐다보는 것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오! 그럼 오늘은 노는 거네.”

 

  옆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던 리암 형이 환한 얼굴로 물었다.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이자 반응을 보인 것은 리암 형이 아니었다. 조용히 나뭇가지를 씹고 있던 에이든의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져서는 옆으로 쪼르르 기어왔다. 재롱을 부리듯 품 안에 파고들어서 살며시 올려다보며 매달리는 것이 너무나 귀여웠다. 애교를 잘 부리지 않는 에이든이 갖은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본 형들은 호쾌하게 웃었다.

  리암 형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장난기 어린 말투로 말했다.

 

 “꼬맹이가 누나랑 놀고 싶어 하네. 오늘은 놀기 좋아하는 꼬마랑 놀아라. 가끔은 쉬는 날도 있어야지.”

 “놀라니 그게 무슨…….”

 

  말을 마치기도 전에 노엘 형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리암 형의 말에 덧붙였다.

 

 “맞아, 오늘은 일도 별로 없으니까 놀다 오렴.”

 “아무리 그래도 저만 놀 수는 없어요.”

 

  단언해버리자 안겨있던 에이든이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품에서 떨어졌다.

 

 “야, 꼬맹이 표정 봐라. 네가 그러고도 일을 하겠다고?”

 “에이든이 항상 혼자 노니까 많이 심심했을 거야. 오늘은 에이든이랑 놀아주렴.”

 

  형들의 계속되는 설득에 힘입어 에이든이 다시 팔을 붙잡고 흔들었다. 차마 에이든의 애원을 무시할 수 없어 머뭇거리자 노엘 형이 회심의 한 방을 날린다.

 

 “말 잘 들으면 저녁에 검술 지도해 줄게.”

 “정말요?!”

 

  노엘 형의 제안에 혹해서 거절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모든 말이 속에서만 머물렀다. 거절할 수 없는 조건에 대답도 못하고 버벅거리자 에이든이 힘껏 끌어안았다. 형들은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승낙으로 받아들였는지 먼저 자리를 뜨면서 뒤쫓아 올 것을 재촉했다.

 

 “반드시 에이든이랑 놀아야 해. 만약 다른 데 가서 일하다 걸리면 혼날 줄 알아.”

 “……네.”

 

  숲을 빠져나오자마자 날아든 일침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형들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자신만 쳐다보고 있는 에이든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에이든이 신이 나서 손을 잡아끌었다. 신이 난 에이든의 몸짓에 바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입고 있는 옷이 보통 옷이 아닌지라 갈아입어야 했다. 일을 떠맡기고 놀러 가는 것이 미안하기는 했지만 놀 수 있는 날이 흔하지 않으니 이왕이면 재미있게 놀고 싶었다. 숙소에서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에이든을 따라 냇가 쪽으로 걸어갔다.

 

 “뭐 하고 놀고 싶어?”

 

  물음에 신이 난 에이든은 앞장서서 냇가를 따라 산을 올랐다. 에이든은 형들이 길을 터주던 것처럼 높이 올라온 풀을 밟고 나뭇가지를 치워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지만 에이든의 체구가 작은 터라 혼자 걷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씩씩하게 앞서 가는 아이를 보니 구태여 그 사실을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 에이든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에는 바위 여러 개가 돌다리처럼 이어져 있는 곳이었다. 돌다리에서 앉아 물장난이라도 하고 싶었던 건가 싶을 때 맞잡은 손을 당기며 냇물의 건너편을 가리켰다. 이곳까지 올라온 적이 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물이 생각보다 깊을 수도 있으니까 에이든이 뒤에서 따라오는 게 어때?”

 

  먼저 앞으로 나아가려는데 에이든이 팔을 잡아당기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설득해 보려 하였지만 완강하게 버티는 터라 어쩔 수 없이 에이든을 앞장세웠다. 손을 맞잡고 울퉁불퉁한 돌다리를 건너는 게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했다.

 

 "아!"

 

  작은 탄성과 함께 에이든이 미끄러져 넘어졌다. 물에 빠지기 일보 직전인 그를 잡아당겨 세우려다 밟고 있던 바위가 크게 흔들렸다. 그 순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에이든과 함께 물에 빠지고 말았다.

  머리끝까지 잠긴 차가운 물살에 숨이 막힌 순간 아차 싶었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는 공포감이 밀려왔다. 헤엄칠 줄 안다는 것은 지금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공포감에 손발을 마구 휘저었다. 다행히 손이 바위에 부딪혔고 바위에 의지해 몸을 가누고서야 바닥에 발이 닿았다. 발을 딛고 일어나자마자 맞잡은 손을 잡아당겨 에이든을 안아 올리고는 숨을 크게 쉬었다.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급하게 에이든의 상태를 살피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날 멍하니 올려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어딘가 다쳤나 싶어 살펴보려는 데 어깨까지는 물에 젖어 있었지만 머리카락은 보송보송했다. 그제서야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이 가슴 정도 밖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깊지도 않은 곳에서 물에 빠진 줄 알고 허우적거리다 바위가 생명줄이라도 되는 양 지지하고 서 있는 제 모습이 우스웠다.

 

 “하하하.”

 

  어이없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멈추며 물 밖으로 올라와 에이든에게 손을 내밀었다. 감기에 들 수도 있으니 빨리 돌아가려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뚱히 손을 바라보던 에이든이 제게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아이의 작은 손으로 뿌리는 물은 적고 낮게 뿌려졌지만 물놀이가 하고 싶다는 것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

  손을 거두고 그 자리에서 높이 뛰어올라 물에 들었다. 의도대로 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결국 에이든의 머리까지 물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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