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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16화
작성일 : 19-11-10 16:00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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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오전 6시.

 언제나 눈을 뜨는 그 시간이다.

 두르고 잔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에 걸터앉은 세아는 손으로 머리를 빗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지? 아니, 어떻게 그걸 행동으로 옮긴 거지? 말도 안 돼……. 잘못하면 목숨이 날아갈 수 있었는데…….'

 

 생각이야 누구나 할 수 있다.

 행동도 각오가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

 각오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것도 보통 각오로는 절대 불가능한 목숨을 담보로 하는 행동이었다.

 자신을 믿고 하는 행동이라면 이해라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롬은 자신이 아닌 리크레, 세아 본인을 믿고 움직였다.

 세아가 만약에라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 틀림없이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롬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세아는 한숨을 폭 내쉬고 기지개를 켜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롬을 데리고 다니면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게 분명하게 증명됐다는 것이다.

 창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방을 덮쳤다.

 오늘은 좀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 할 것 같았다.

 

 ***

 

 침대에서 눈을 뜬 겨울은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본 채로 미동도 않고 있었다.

 그 세계에서의 일이 너무나도 생생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물론 생생하지 않았던 적은 전혀 없었지만 어제의 일은 특히나 믿기 힘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왼팔을 뻗자 그때의 고통이 너무나 생생하게 떠올랐다.

 

 "어, 어라……? 아……. 우, 우욱……."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차올랐다.

 다시는 그런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죽고 싶지 않았다.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갔다가 와보니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미치도록 실감났다.

 지독한 고독감이 그를 덮쳤을 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항하고 싶었다.

 그래서 과도를 들고 무작정 고통의 부위를 쑤셨던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

 혹자는 죽으면 모든 게 끝나니까 편해진다고 말한다.

 모두 거짓말이다.

 죽으면 모든 게 끝난다는 건 사실이지만 남는 건 편안함이 아닌 미련이었다.

 삶에 대한 미련, 끝내지 못한 일에 대한 미련, 실수했던 모든 일에 대한 미련, 잘해주지 못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미련.

 그 세계에서 눈물을 흘리지 못했던 이유가 혹시 기억이 없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현실에서 자신이 했던 모든 일도, 미웠던, 좋았던 모든 사람도, 심지어 자신에 대한 기억도 없으니 미련의 눈물을 흘릴 수 없었던 것이지 않을까.

 지금 숨을 쉰다는 게 미치도록 행복했다.

 밖에서 어머니가 아침을 준비하시는 소리도, 출근하시는 아버지의 소리도,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는 형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가끔 힘들 때 이대로 죽으면 어떨까 생각했던 자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워졌다.

 그렇게 한바탕 눈물을 쏟고 나니 어딘가 응어리졌던 속이 풀어진 것 같았다.

 이후 어김없이 나오는 것은 한숨이었다.

 아침 댓바람부터 울었다는 사실에 뒤늦게 부끄러워졌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았지만 겨울은 얼굴을 붉히고 머리를 긁적였다.

 보나마나 눈은 잔뜩 부어있을 것이다.

 어제 보고 덮어둔 책상 위의 인체해부학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걸 보고 떠오른 것은 같이 구매했던 소설책이었다.

 겨울은 책꽂이에서 소설을 꺼내 가방에 넣었다.

 이렇게 들고 가서라도 읽지 않으면 정말 이대로 책꽂이에 봉인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겨울은 퉁퉁 부은 눈을 감추고 서둘러 화장실로 들어가 학교로 갈 준비를 했다.

 그냥 나가야 했지만 어머니의 성의를 봐서 조금이라도 아침을 먹고 서둘러 밖으로 향했다.

 이상하게 이런 날은 모든 신호등이 작정하고 자신을 붙잡는 것 같았다.

 초조해하며 버스의 도착 시간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던 겨울은 교차로 반대편의 한 사람을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리크레?"

 

 ***

 

 오늘은 하루종일 출석을 하고 앉아 소설만 읽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소설책은 겨울의 취향에 꼭 맞았다.

 덕분에 강의에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

 

 "어, 전화왔네."

 

 경준이었다.

 

 -야, 어디냐? 지금 PC방 갈 건데 올래?

 "미안하지만 오늘의 나는 매우 바쁘다. 다음에 부르도록."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와. 두현이는 온대.

 "헛소리 아니거든, 바보야. 진짜 바쁘니까 다음에 불러라."

 -여자친구라도 생겼냐? 바쁘기는 개뿔.

 

 더 대답할 가치를 못느낀 겨울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가던 길을 천천히 걸어갔다.

 이미 지나갔을지도 몰랐지만 나머지 절반의 확률에 걸어보고 싶었다.

 오늘 아침, 잘못본 게 아니라면 분명 교차로 반대편의 그녀는 리크레였다.

 버스 시간도 늦었고 사람도 너무 많아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틀림없었다.

 겨울은 교차로 근처 놀이터 그네에 자리 잡고 앉아 소설책을 펼쳤다.

 혹시 책에 정신이 팔려 지나가는 걸 발견하지 못할지도 몰랐기에 한 문장을 읽고 길을 확인하는 것을 반복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책에 정신이 팔리기 시작하면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겨울은 그 자리에서 남은 페이지의 절반을 읽어버렸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뒤늦게 정신을 차렸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겨울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다.

 

 "다녀왔습니다."

 "늦었네?"

 "그냥 운동 좀 할 겸 공원 좀 돌다가 오느라 늦었어."

 

 어머니였다.

 겨울은 짧게 대답하고 짐을 정리한 뒤 화장실로 들어갔다.

 

 "오늘 들어가면 물어봐야겠다……."

 

 따뜻한 물에 꽁꽁 언 피부를 녹이는 것은 언제 해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중독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겨울이었다.

 

 ***

 

 오늘은 저녁을 먹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요즘 계속 방에 먼저 들어가 따로 행동했던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모두 잘 시간이 되었다.

 겨울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본 뒤 충전기를 연결하고 자리에 누웠다.

 어딘가 불편했다.

 결국 겨울은 침대에 걸터앉아 생각하다 이불을 두르고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헛웃음이 나왔다.

 하다하다 자는 습관까지 이게 더 편해지고 말았다.

 그 세계에서 다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일까 생각했지만 거기서는 앉아서 자는 것이 더 안전했다.

 쩝 입맛을 다신 겨울은 그냥 앉아서 자기로 정하고 눈을 감았다.

 하얀 빛이 그를 삼켜 다른 세계로 데려갔다.

 슬며시 눈을 뜨자 곤히 잠든 리크레가 보였다.

 아직 그녀는 잠들지 않은 것 같았다.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난 겨울은 남은 구슬을 확인했다.

 생각 이상으로 적게 남았다.

 분명 리크레가 무겁다며 넘겨준 구슬도 받았을 터였지만 앞으로 이틀이면 전부 써버릴 양만 남았다.

 

 "어떡하지……."

 

 리크레가 처음에 말했던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있냐는 말에 식량과 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굳이 소원이 아니더라도 구슬을 위해서 손을 더럽힐 수밖에 없었다.

 

 "으으……."

 

 리크레가 때마침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직후 크게 하품하며 리크레는 자신이 덮었던 천을 잘 개어서 가방에 넣었다.

 

 "일어나있었네."

 

 눈을 비비며 말하던 리크레는 갑자기 묻는 겨울의 말에 찬물을 맞은 것처럼 정신이 바짝 들었다.

 

 "혹시 너 9089번 버스 타?"

 "어, 어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겨울은 그 반응에서 아침에 봤던 사람이 그녀임을 확신했다.

 

 "아침에 교차로에서 널 봤던 것 같아서."

 

 리크레는 멍하니 겨울을 바라보다 손으로 머리를 빗었다.

 뭔가를 생각할 때 습관처럼 나오는 행동이었다.

 결국 그녀는 한숨을 폭 내쉬고 말했다.

 

 "아마 맞을 거야……."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몰랐지만 아마 현실과 이 세계에서의 모습은 같은 모양이었다.

 리크레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겨울은 주머니에서 기계를 꺼내 지도를 확인했다.

 어제 발견한 거대한 구조물은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았다.

 빠르게 확인하고 도시를 뜨고 싶었다.

 또 언제 그 광신도 집단을 마주칠지 몰랐기 때문이다.

 겨울은 가방을 메고 나갈 준비를 끝마쳤다.

 리크레까지 뒤늦게 준비를 마치고 나가기 직전, 겨울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아, 그런데 내가 구슬이 좀 모자라서……."

 

 말끝을 흐리는 겨울에게 리크레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얻으면 되지, 왜?"

 "역시 그렇지……."

 

 겨울은 우선 오늘은 버티기로 정하고 리크레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골목 사이사이로 천천히 나아가 별다른 충돌 없이 둘은 그 구조물에 도착했다.

 

 "어……. 지하철?"

 

 구조물의 정체는 다름아닌 지하철역이었다.

 상당히 깊숙히 내려가는지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려가볼까?"

 

 리크레의 말에 겨울은 얼른 고개를 저었다.

 누가 봐도 너무나 위험해보였다.

 그녀도 무작정 내려갈 생각은 아니었는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안을 멍하니 들여다봤다.

 

 -쉬이익.

 

 그때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리크레 역시 경악하며 뒷걸음질 쳤다.

 

 "벌레 마, 맞지……?"

 

 리크레의 말에 겨울은 얼굴을 굳히고 끄덕였다.

 이 아래는 벌레가 가득 차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벽이 꿈틀거렸다.

 

 "이, 이거 설마……."

 

 이미 리크레는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겨울 혼자 자세히 바라본 안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쉬이이익!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겨울은 급히 리크레에게 달려갔다.

 어두워 보이지 않았던 게 아니라 어둠의 색이라고 하는 게 어울릴 정도로 새까만 벌레들이 벽면을 모두 채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리크레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 몰랐기 때문에 겨울은 차마 상황을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조용히 그녀를 데리고 장소를 떠났다.

 어느 정도 예상한 리크레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꽤 멀리 떨어지고 나서야 둘은 숨을 고르며 멈춰설 수 있었다.

 겨울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여기 생존자들 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었을 줄이야……."

 

 벌레를 극도로 싫어하는 리크레는 손으로 머리를 빗으며 말했다.

 

 "나도 한 달을 있었는데 처음 봐."

 

 겨울은 기계를 꺼내 지도를 열었다.

 오늘의 계획이었던 지하 탐색은 혐오스러운 벌레에 의해 기각되었으니 다른 목표가 필요했다.

 리크레도 자신의 지도를 꺼내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도시에 남아있는 것은 위험할 것 같았다.

 광신도들의 행동이 아무리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보라색 숲에서 도시로 넘어왔다가 다시 숲으로 향하는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때문에 리크레는 오래 걸리더라도 도시에서 벗어나 보라색 숲으로 향하자고 말했고, 겨울도 이에 동의했다.

 도시에서 나가는 것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그건 정직하게 일직선으로 갔을 때 얘기였고 이는 불가능을 의미했다.

 큰길은 살인이 목적인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었고 때문에 둘은 골목으로 빙 돌아 이동해야 했다.

 게다가 겨울과 리크레 뿐만 아니라 평범한 다른 사람들 모두 골목을 통해 최대한 인기척을 숨기고 이동했기 때문에 경계를 절대 늦추면 안됐다.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리크레는 이동할 경로를 겨울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대충 설명한 후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밤은 그렇게 쌀쌀한데 낮은 이렇게 덥다니 정말 아이러니했다.

 일부러 자신들에게 시련을 주기 위해 신이 장난을 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의외로 햇빛을 제외하면 성가신 존재는 거의 없었다.

 탑에 대한 알림이 처음 기계를 울렸을 때 안 그래도 광신도들의 등장으로 몇 없던 도시의 생존자들이 모여 난리를 일으키는 바람에 모두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졌다.

 겨울은 들고있던 스패너에서 힘을 조금 풀며 한결 편하게 걷기 시작했다.

 저 멀리 조금씩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횟수로만 따지면 겨울은 벌써 3번째 숲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중이었다.

 그 생각에 쓴웃음이 새어나왔다.

 게다가 2번째에는 도망치다 넘어지면서 바닥에 갈려버려 과다출혈로 위험해질 뻔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초보자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생각해보니 그때와 지금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았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마 분명-

 

 "저기 보인다."

 

 리크레가 겨울의 생각을 끊어냈다.

 저 멀리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겨울은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속도를 높이는 리크레의 뒤를 바짝 쫓았다.

 최근 이렇게 순조롭게 일이 풀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대로만 간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그런 날은 하늘이 정해줘야 아주 가끔 있는 법이었다.

 

 "하아……. 왜 이렇게 늦었어? X발, 기다리느라 죽는 줄 알았네."

 

 손바닥만 한 단검을 손에 든 남성.

 숲에 발을 들이자 그가 뒤를 막으며 나타났다.

 대체 그가 왜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표정을 읽었는지 남성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탑 알림을 받고 도시로 갔다가 네가 보여서 이 숲으로 빙 돌아서 간다는 걸 알고 앞질러 달려왔다. 너 만큼은 내가 죽여 버리고 싶었거든. 그러게 그런 회의를 할 거면 조용히 좀 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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