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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 밖에서도 쓰는 인벤토리
작가 : 파한울
작품등록일 : 2019.9.3

큰 배신을 당한 이후 사람을 넘어 세상을 불신하는 주인공, 세상일에 환멸을 느끼고 가상현실 게임이자 인생 파괴게임으로 유명한 R.O.A라는 게임을 플레이하기로 정한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던전 브레이크로 튀어나온 고블린에게 배가 뚫리게 된다.
‘억울하다. 죽을 때만큼은 세상에게서 한가지라도 이긴 상태일 줄 알았는데….’
원통해하는 주인공 앞에 정사각형이 줄지어져있는 홀로그램 창과 그 안에 있는 포션!
현실의 물품으로 사제 폭탄을 만들어 게임으로 가져가고 판타지의 영약을 현실로 가져와 몸을 강화하고 헌터가 된다.
게임 속 ‘세상’과 현실 ‘세상’을 오가며 활약하는 주인공의 변화와 진화에 대한 이야기!

 
17화: 뱀파이어 내쉬-2
작성일 : 19-11-10 13:35     조회 : 382     추천 : 0     분량 : 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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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뱀파이어 내쉬-2

 

 “안녕?”

 [네…네놈은 분명 내가 갈갈이 찢어버렸을 터인데…!]

 

 내쉬는 플레이어에 대해 모르는 눈치였다. 애초에 내쉬가 활동한 세계는 R.O.A의 세계관이 아닐 테니 모르는 편이 어색하지 않다.

 어째서 이 세계에서 소환이 가능한 것인지 조차 잘 모르겠으니까.

 

 [내… 내 분명 너를 형체도 없이 갈아버렸을 터인데… 어찌….]

 “그래그래 분명 나는 죽었었지. 그런데 네 눈 앞에 서 있는 이유가 뭘까?”

 

 전과 같이 피의 폭풍 안에 본인을 숨긴 내쉬는 눈에 띄게 떨고 있었다.

 다시 살아나는 거야 놀랄 만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건가? 최강의 뱀파이어가 벌벌 떨 정도로?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피의 폭풍이 줄어들면서 내쉬의 기세가 차차 잦아들었다.

 

 [호…혹시 다…당신이 불사검성의 전생이십니까…?]

 “어?”

 

 불사검성은 뭐야.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고, 검성도 아닌데 죽어도 살아남는 건 맞아.”

 [아…아… 어째서… 이제야 나타나신 겁니까! 불사의 후인이시어!]

 

 ……?

 

 ***

 

 “그러니까 불사검성이라는 사람이 널 부하로 두고 싶어서 네 가슴에 은말뚝을 박고 스스로를 봉인하면 후에 네가 세상에서 잊혀졌을 때 쯤 다시 꺼내주겠다고 했다는 거지?”

 

 요약하자면 내쉬가 강한 것은 맞았지만 한 교단의 성기사단이 몰려오면 어쩔 수 없이 죽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을 피하려고 이것저것하다보니 자신의 악명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고, 전세계의 교단에게 척살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때 나타난 사람이 불사검성, 그는 내쉬의 가슴에 은말뚝을 대고 ‘내 동료가 되어라.’를 시전했다.

 내쉬는 죽음이 두려워서 온갖 일을 한 만큼 이상할 정도로 삶에 집착하는 뱀파이어였으니 당연히 그것을 승낙한 것이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거지?”

 [네, 저는 죽기 싫어서 그 분의 밑에 들어간 것도 있지만… 저와 진실한 대화를 해주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참….

 이걸 어떻게 해야할 지….

 

 “그럼 불사의 후인이라는 나와 주종 관계를 맺을 생각이 있는 거고?”

 [네! 물론입니다!]

 

 띠링

 [고위 뱀파이어 ‘내쉬’가 피의 계약을 맺기를 바랍니다.]

 

 “피의 계약? 무슨 내용으로?”

 [제가 주공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도록 언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

 

 오, 원래 내가 맺으려던 계약보다 좋은 조건인데?

 

 “그래, 앞으로 한번 잘해보자.”

 

 나는 손가락 끝을 이빨로 뜯어 내쉬의 손등에 나있는 상처로 내 피를 떨어뜨렸다.

 

 [평생을 모시겠습니다. 주공.]

 

 나는 대화를 시작하고 피의 폭풍이 잦아들자 내쉬의 모습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피부가 창백하지만 미형의 얼굴형과 뚜렷하고 날렵한 이목구비가 잘 어우러져 귀공자 스타일의 미남을 연출했다.

 키는 190 정도로 매우 컸고 비율도 대단히 좋았다.

 이런 놈 옆에 끼고 다니면 나만 오징어 되는 거 아니냐?

 

 내 피가 녀석의 손등에 완전히 흡수되자 내 눈 앞에 계약 완료를 알리는 알림창이 떠올랐다.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권속으로 ‘고위 뱀파이어 내쉬’가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어 중 최초로 ‘서사급 인물’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도(正道) ‘왕의 자질’을 획득합니다.]

 [‘신정훈’만의 ‘절대자의 길(ROA:Road of the Absolute)’이 확장됩니다.]

 

 ‘오, 이런 일로도 길을 얻을 수 있구나….’

 

 이로써 샛길 ‘믿지 못하는 자’를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내쉬에게 잠시 멈춰보라고 말한 뒤 정도 ‘왕의 자질’과 동시에 ‘믿지 못하는 자’를 활성화해보았다.

 

 ‘이거… 끝장나는데?’

 

 ‘길’이라는 것, 절대 좌시할 수 없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

 

 “앞으로 목숨…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내쉬는 자신의 영역 선포를 취소하고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일이 너무 쉽게 풀린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가자.

 

 “어, 그래…. 근데 너 왜 녹아내리고 있냐?”

 

 내 앞에서 멋들어지게 무릎을 꿇은 내쉬의 몸이 점점 녹아버리고 있었다.

 

 “야! 너 괜찮은 거 맞지?”

 “괜찮습니다. 이게 제 본 모습이니까요.”

 “야, 너 목소리도 이상해지는데?”

 

 얼굴을 녹아내리며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목소리도 어린이와 중후한 목소리가 뒤섞인 이상한 목소리로 변해버렸다.

 몇초간 녹아내린 끝에 내쉬는 본모습을 드러내었다.

 

 “주공 앞으로 이 모습으로 지내겠습니다!”

 “… 웬 꼬맹이가….”

 

 키가 130센치 정도 될 법한 꼬맹이가 등에 달린 조그마한 날개를 파닥거리며 내 주변을 날아다녔다.

 아… 생각 정리 좀 하자.

 

 “너 왜 그러고 있냐?”

 “이게 원래 제 모습인데여.”

 

 관이 작은 이유가 있었어….

 

 “소환되었을 때는 왜 몸집 크게 하고 있었냐?”

 “애들이 겁을 안 먹잖아요. 이러고 있으니까. 그래서 소환될 때는 좀 힘들더라도 변신하고 있어요.”

 “하….”

 

 이런다고 힘이 적어지는 건 아니니까 괜찮겠지.

 나는 내쉬와 짧은 QnA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오랫동안 있을 것 같아서 산장에 두었던 침낭을 챙기고 있으니 내쉬가 밖에서 힘을 쓰는 게 느껴졌다.

 나가보니 내쉬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뭐가 마음에 안 들어?”

 “아… 그게 제가 너무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어서 그런 지 쌓은 격이 많이 손실된 것같아서….”

 “그러냐. 그럼 다시 쌓으면 되지.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다양한 생명체의 피를 마시면 돼요.”

 “그거야 시간이 차차 해결해주겠네. 우선 반지에 들어가서 쉬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줄 테니까.”

 “네~.”

 

 내가 말을 하자마자 내쉬는 반지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이 놈은 가끔은 어른 같이 말할 때도 있고 어린애 같은 때도 있네.

 컨셉이 본체를 잡아먹어버린 케이스인가.

 

 그때 다몬, 박민에게서 연락이 왔다.

 

 -형, 저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에요?

 

 반나절은 걸릴 줄 알았는데 훨씬 빨리 왔네?

 

 -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네. 나 지금 그 마을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으니까 금방 갈게.

 -네, 빨리 와요. 근데 형 이름 대니까 주점 주인이 맥주 공짜로 줘서 마시고 있는데 이거 마셔도 되는 거죠?

 -죽기야 하겠냐. 빨리 갈게.

 -네.

 

 “읏챠, 좀 달려야겠네.”

 

 귀찮긴 하지만 어쩌겠나 내쉬를 타고 날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때 반지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주공! 방금 제 사역마 중에 남아있는 놈 하나 발견했는데 내보낼까요? 말이에요!”

 “말? 우선 내보내봐!”

 

 이야, 내쉬 말대로면 500년은 갇혀있었는데 남아있는 사역마가 있다니. 충성심이 대단하구만.

 

 “과찬이십니다.”

 

 괜히 어른스럽게 말하는 것 같지만 장난스런 웃음이 섞여나왔다.

 

 “잔말말고 사역마나 내보내.”

 

 자, 얼마나 대단한 말인지 한번 보자.

 

 쏴아아악!!!

 

 반지에서 막대한 양의 마나를 가진 생명체가 튀어나왔다.

 

 푸히히힝!!!

 

 … 이걸 말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

 

 일반적인 말보다 덩치가 배는 컸다. 몸통만 보면 소라도 해도 믿을 수준이다.

 게다가 피부 겉부분은 갑옷이라도 입힌 듯 뼈로 만들어진 외피가 둘러져있었다.

 그 외피의 균열 사이사이에는 붉은 빛이 은은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와, 너 간지 좀 난다야.”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녀석의 위에 올라탔다.

 덩치가 워낙 커서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무리가 있을 정도였다.

 

 “달리자!”

 

 두두두두!

 

 산 속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는 녀석을 보며 상당한 쾌감을 느꼈다.

 

 “넌 앞으로 적토다!”

 

 마침 색도 붉은 색이니 딱 맞는다.

 이 세계관에서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명마이지 않을까 싶었다.

 

 직접 달렸으면 한시간이나 걸릴 거리를 5분 만에 주파한 적토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내가 내리기 쉽게 몸통을 아래로 내렸다.

 정말 마음에 드는 친구인데?

 

 “고맙다. 너도 반지 안에 들어가서 좀 쉬고 있어라.”

 

 저 친구를 내쉬보다 더 많이 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점이라고 했지?”

 

 헬렌 마을에는 주점이 딱 하나니 헤멜 필요도 없다.

 취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마을 주점에 있는 맥주는 생각보다 독하니까. 그래도 박민이 자제를 못하는 놈도 아니니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박민은 적당히 마시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형님…?”

 “뭐”

 “왜 이리 잘생기셨어요? 이름은 본명으로 해놓고 얼굴은 아주 성형을 해놨네.”

 

 따-악

 

 취하진 않았어도 텐션은 조금 오른 모양이다.

 이마에 딱밤을 한방 먹여주고 주점에서 녀석을 끌고 나왔다.

 

 “우선 촌장한테 가서 퀘스트를 받아야 해.”

 “네~.”

 

 이 녀석 왠지 모르게 내쉬랑 잘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촌장의 집은 주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언덕에 있었다.

 

 “촌장님. 저 왔습니다.”

 

 벌컥

 

 내가 문을 두들기자마자 집 문이 벌컥 열렸다. 전에는 문을 열 때까지 30초는 걸렸던 거 같은데 말이지.

 

 “오, 왔는가. 우선 안으로 들어오게.”

 

 처음 왔을 때는 거의 쓰러질 것같이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근심을 덜고나니 몸 상태가 한결 나아진 듯 했다.

 얼굴색만 봐도 한결 밝아진 게 느껴졌다.

 

 “이 친구가 자네가 말했던 그 친구인가?”

 “안녕하세요.”

 “그래, 아주 믿음직하구만.”

 

 촌장이 옆에서 의자를 하나 빼주며 말했다.

 

 “차라도 마시겠나?”

 “괜찮습니다. 다음 일만 말씀해주십쇼.”

 “전부터 느낀 건데 성격이 참 급해.”

 

 촌장은 투덜거리며 서랍에서 종이 한 장과 책 한 권을 꺼냈다.

 

 “사실 나도 자네 실력보고 빨리 진행해도 되겠다 싶어서 바로 던전 토벌을 요청하려고 하네. 할 수 있겠나?”

 “네, 물론입니다.”

 “그럼 이거 받게. 도움이 될 게야.”

 

 

 [헬렌 마을 메인 퀘스트의 중간 과정을 생략합니다.]

 

 [생략된 퀘스트의 보상이 70%로 감산되어 적용됩니다.]

 

 [레벨이 오릅니다]x2

 [무장의 비급 ‘사냥꾼 단장 체일의 비급, 이글아이’를 획득합니다.]

 

 사냥꾼 단장 체일의 비급, 호크아이

 종류:비급 등급:무장의 비급

 사용 조건: 시력 1.5 이상

 

 헬렌 마을 최고의 사냥꾼이었던 체일은 마을의 경계탑 위에서도 산 속에 있는 토끼와 눈을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았다고 한다.

 그의 별명은 매의 눈이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호크아이는 쪼개기와 같은 무장 등급의 비급이었지만 쪼개기보단 활용도가 좋아보였다.

 이건 내가 배워야지.

 

 “그럼 다음 임무는 던전 토벌입니까?”

 “그렇다네. 우선은 1층만 부탁한다네.”

 

 

 헬렌 마을의 땅 밑에는 그들이 살고 있다.-5

 

 종류:던전 토벌

 난이도:C+

 

 2년 한 마법사가 전 헬렌 마을의 하나뿐인 우물 안에 몬스터를 풀어두었습니다,

 그 종류는 프로그맨과 리자드맨, 우물의 주변에 목책과 방벽을 세워두긴 했지만 프로그맨과 리자드맨의 습격을 완전히 막을 순 없습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헬레 마을 우물 던전의 1층을 클리어 하십시오

 

 성공 조건

 -킹 프로그맨 처치 0/1

 

 부가 퀘스트

 

 -킹 프로그맨의 시체 0/1

 

 실패 조건

 -3번 이상의 죽음

 

 보상

 -경험치

 -연계 퀘스트

 

 부가 퀘스트 보상

 -킹 프로그맨의 부산물로 만든 제작물

 

 

 “그럼 후딱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자네만 믿고 있겠네.”

 

 퀘스트를 받는다는 목적은 달성했으니 시간 낭비할 것없이 바로 우물로 직행했다.

 우물 앞에 서니 박민이 등을 툭툭 치며 물어왔다.

 

 “형님! 왜이리 급해요! 천천히 갑시다. 천천히.”

 “내가 좀 급했었나?”

 “네, 엄청요.”

 “흠… 써먹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 걸지도.”

 “그게 뭔데요?”

 “궁금하면 던전에서 봐.”

 

 그 상태로 나는 우물에 몸을 던졌다.

 

 “형님! 같이 가요!”

 

 내 뒤를 따라 몸을 던지는 박민을 확인하고 물에 떨어졌다.

 

 풍덩!

 풍덩!

 

 “푸헥! 물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던지… 물 엄청 먹었잖아요….”

 “바닥이 땅이면 이 높이에서 몸을 던지겠냐.”

 

 나는 인벤토리에서 핸드벨을 꺼냈다.

 

 “그건 뭐하시려구요?”

 “귀 막아 시끄러울 테니까.”

 

 째째째째쨍!!!

 

 동굴 안에서 시끄러운 금속음이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형님 뭐하시는 거예요! 몬스터들 몰려오면 어쩌시려구요!”

 

 박민의 레벨은 80, 하지만 아무리 30레벨 대의 프로그맨이라도 3~40마리씩 몰려들면 위험할 수 있다.

 

 “괜찮아.”

 

 하지만 고작 프로그맨인데 내쉬를 감당할 수 있겠어?

 

 [꺼꿀…꺼굴….]

 [꺼꿀…꺼… 꺼굴….]

 [꺼…꺼꿀…꺼굴….]

 

 “왔어요!”

 

 약 60마리의 프로그맨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지능이 있는 놈들도 아닌데 어떻게 동시에 나타났지?

 뭐, 나야 좋지만.

 

 “내쉬, 나와!”

 “네! 갑니다. 주공!”

 

 내가 끼고 있는 반지를 중심으로 피보라가 몰아치더니 초등학생 같은 외형의 뱀파이어 내쉬가 나타났다.

 

 “저기 프로그맨들 싹 다 처리해봐.”

 “피, 전부 마셔도 돼죠?”

 “마음대로.”

 “얘…얘는 뭐에요?”

 “아 내 권속? 그냥 부하야.”

 “주공, 이 분은 누구십니까.”

 “이 친구는 아는 동생이야. 나 대하듯이 깍듯이 대해.”

 “예,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말투 바뀌는 거 여전히 적응이 안 되네.

 

 “내 직접 네놈들의 피는 무슨 맛인지 한번 맛보도록 하겠다.”

 

 후두두두….

 

 내쉬는 짧은 팔을 휘둘러 피를 전방에 흩뿌렸다.

 

 “블러드 드레인”

 

 쏴아아악!!!

 

 내쉬가 흩뿌린 피에 젖은 프로그맨들의 칠공에서 피가 쏟아져나오며 그 피들이 전부 내쉬에게로 흡수되었다.

 프로그맨들은 이내 전부 말라비틀어진 미라와 같은 모습이 되어있었고, 그 피를 전부 마신 내쉬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맛은 없지만 그럭저럭 배는 채울 수 있었군.”

 

 그의 과거가 연상되는, 실로 압도적인 무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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