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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미성숙
작가 : 샤크
작품등록일 : 2019.11.10

어리버리하고 가진거라곤 용기밖에 없는 출판사 신입사원 하나, 소문의 대작가 재필의 담당자를 맡게 되면서 그가 감쳐둔 비밀과 그의 미성숙함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져버린다.

어른이 되어도 미성숙한 모두의 이야기를 다룬 소재.

 
17. 마음에도 정리가 필요해
작성일 : 19-11-10 06:10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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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다리에 기대어서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 재필은 도무지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가 나쁜 자세로 제대로 숙면을 취하고 있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그를 깨우기로 했다.

 

 몸을 몇 번 흔들어 깨우자 그는 금세 눈을 떴다. 자기가 잠들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듯싶었다. 재필은 피로를 이기기 위해 담배를 꺼내었다.

 

 

 

 “오늘 같은 날만큼은 담배 좀 안 피우면 안 돼요?”

 “오늘 같은 날이 뭔데.”

 “잠도 별로 못 잤는데 담배까지 피우면 건강 많이 나빠져요. 끼니는 제대로 챙겨드셨어요?”

 “넌 뭐 또 오자마자 잔소리냐.”

 “잔소리가 아니라…….”

 “아니라 뭐.”

 “아니에요.”

 

 

 

 하나는 그를 설득하지 못했고 그는 결국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연기를 내뿜으며 그는 그제야 방안의 꼴이 눈에 들어오는 듯했다.

 

 

 

 “정신이 없어서 글을 썼더니 이렇게 됐네.”

 “정신이 없으면 쉬어야지, 어떻게 사람이 쉬지도 않고 글만 써요?”

 “이게 쉬는 거야.”

 “두 번 쉬다가 죽겠어요.”

 “그 사람 만났거든.”

 

 

 

 처음에 하나는 ‘그 사람’이라는 단어에 무슨 소린가 싶다가도 한 인물의 얼굴이 떠오르자 마음이 금세 차분해졌다.

 

 

 

 “내 비밀, 알고 싶다며.”

 “네.”

 “아직도 유효한 호기심이야?”

 “그럼요.”

 “내 이름 나태형 맞아.”

 

 

 

 그가 여태까지 숨기고 숨겨왔던 비밀의 상자가 드디어 열렸다. 그의 진짜 이름은 고재필이 아닌 나태형이었다. 하나는 속으로 그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나태형, 나태형, 나태형.

 

 고재필보다는 나태형인 쪽인 그의 외모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온 그녀였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고 어머니라고도 부르기 싫지만, 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부터 알코올중독이었어.”

 “…….”

 “술만 마시면 폭력이 난무했는데 그걸 못 견디던 어머니가 집을 나가버렸지. 날 버리고.”

 “…….”

 “고작 14살이었어. 그 사춘기 14살은 아버지 수발을 다 들었지.”

 

 

 

 얼마나 많이 삼켜내고 삼켜냈으면 말을 꺼내는데도 저리 덤덤할 수 있을까. 하나는 안쓰러운 마음에 손을 뻗어 그의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었다.

 

 

 

 “아버지는 꼴에 작가를 하겠다고 글을 썼어. 지금의 나처럼. 몇 년 글을 써서 책 한 권을 냈는데, 그것마저도 망해서 돈도 없었지.”

 “…….”

 “아들이 굶어 죽어가는지 뭔지도 모르고. 그래서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서 혼자 살았어.”

 “…….”

 “그래서 난 글 쓰는 사람이 죽도록 싫었지.”

 

 

 

 입꼬리를 한껏 올려 웃고 있었지만 전혀 웃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는 울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지 않아? 죽도록 싫어하고 혐오했던 글 쓰는 아버지를 어느새 내가 닮아가고 있는 거야.”

 “작가님.”

 “검정고시를 봐도, 법대로 진학을 해도 돈에는 뭐 안 되더라고.”

 “…….”

 “내가 할 수 있는 건 글쓰기밖에 없더라고.”

 

 

 

 그의 말을 더 들어보니 그랬다. 처음부터 소설을 쓴 건 아니었고, 지금처럼 필명을 달지 않고 삼류 신문에서 짧은 서평이나 이류 잡지의 글 같은 걸 썼다고 했다. 그의 불행은 학창시절에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어떻게 본 건지, 어머니라는 작자가 잡지를 보고 찾아왔더라고.”

 “…….”

 “꼴에 하나 있는 엄마라고 돈을 달라고 하면 있는 대로 줬는데. 보란 듯이 새로운 가정을 꾸렸잖아, 그 사람.”

 

 

 

 더는 듣기가 어려웠다. 그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눈에 훤히 보여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그의 눈이 자꾸 보여서.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한참 어린 아들이 있더라. 나랑은 다르게 엄청 사랑받는.”

 “작가님, 그만해요.”

 “그게 얼마나 비참한 줄 알아?”

 

 

 

 하나는 자신이 태형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이런 사정도 모르고 그의 어머니를 만나 위로도 해주고, 그 일 때문에 그에게 상처까지 주어버렸으니까.

 

 

 

 “다시 어떻게 찾았는지 몰라. 이번에도 저번이랑 다르지 않았어.”

 “작가님, 설마…….”

 “호구같이 또 줬지.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그는 한없이 어린아이였다. 자신을 지옥에 떨어트리고 간 어머니를 미워하면서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미성숙한 아이.

 

 

 

 “미안해요. 내가 너무 작가님한테 몹쓸 짓을 해버렸어요.”

 “됐어. 너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나 찾아왔을 거야, 그 사람.”

 “그래도…….”

 “그래서 나는 너한테 정이 들어버렸는지도 몰라.”

 

 

 

 이야기하던 주제가 갑자기 하나 쪽으로 바뀌자 그녀는 놀라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날 버리고 가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꾸 찾아오는 너한테.”

 

 

 

 촉촉하게 젖어있는 태형의 눈과 정처 없이 떨리고 있던 하나의 눈이 딱 마주쳤다. 서로에게 빨려 들어갈 것 같이 깊은 눈동자를 보자, 시선이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대가 같은 거 없이 날 걱정해서 하는 잔소리들이.”

 “…….”

 “그게 내 마음을 미친 듯이 흔들어.”

 

 

 

 눈물이 터진 건 태형의 쪽이 아닌 하나의 쪽이었다. 한 번 터진 눈물은 멈추기 어려웠다.

 

 

 

 “강하나, 너는 자꾸 덧대고 덧대어놓은 내 벽을 뚫고 들어오려고 해.”

 

 

 

 태형은 떨리는 손을 겨우 뻗어 엄지로 하나의 눈물을 훔쳤다. 차가운 그의 손과 달리 그녀의 피부와 눈물은 너무나도 따뜻해서. 그래서 그는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게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면 내가 널 사랑하나 봐.”

 

 

 

 그의 입에서는 절대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말이 튀어나와버려서, 그와 같은 마음이라는 게 믿기지가 앉아서 그녀는 울었다.

 

 꼭 정해진 양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눈물이 멈추지 않기라도 하듯이.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 상황이 정리되었다. 다 울고 난 하나는 그의 앞에서 너무 울었나 싶어 자신의 부운 눈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그의 고백에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태형은 창피라는 감정은 없는 것인지 빤히 그녀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이제 그만 쳐다보세요!”

 “강하나.”

 “……네.”

 “답해줘.”

 “뭐, 뭐를요?”

 “알잖아. 내가 원하는 답.”

 

 

 

 태형은 지금 당장 맞다, 아니다류의 정확한 답을 듣고 싶어 하는 거 같았다. 물론, 하나도 그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의 고백을 받아주기가 뭐 했다.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탓인가?

 

 

 

 “…나중에 하면 안 될까요?”

 “너도 생각할 시간. 그런 게 필요해?”

 “그럼요.”

 “그러면 나는 어떻게 기다리라고?”

 “저기요. 나태형 씨.”

 “나쁘지 않네.”

 “네?”

 

 

 

 방금까지는 언제 답을 기다리냐고 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그였지만, 그는 금세 호선처럼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어 보였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내 본명으로 불리는 거.”

 

 

 

 그는 생각보다 노골적이고 솔직한 사람이었다. 태형은 만족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답은 나중에 하는 걸로 하고, 저 소원 하나 들어주시면 안 돼요?”

 “갑자기 웬 소원?”

 “들어주실 거죠?”

 “들어보고.”

 “저는요. 작가님이 이제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겨우?”

 “겨우라뇨. 걱정되니까 그런 거죠.”

 “걱정해? 네가 나를?”

 

 

 

 그럼 안 해요? 방금까지만 해도 울던 하나는 화가 나서 그에게 버럭 화를 내어버렸다.

 

 

 

 ”말 잘 들으면 대답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볼 테니까.”

 “야, 내가 무슨 어린 애냐?”

 ”…그럼, 말고요.”

 “알았어. 알았다고 자러 가면 되잖아.”

 “진짜요?”

 “대신 약속한 거다.”

 “약속?”

 “답,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한 거.”

 

 

 

 생각지도 못한 그의 귀여움을 보고 하나는 웃음이 튀어나왔다. 괴롭다는 표정,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던 그들은 어느새 둘 다 웃는 얼굴로 마주 보며 웃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쌍방의 사랑은 어려운 것이었다. 그걸 하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태형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가 고백했던 말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둘은 같은 마음이지만 하나가 그의 고백을 바로 받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의 고백을 받으면서도 너무나 기뻤지만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바로 성수였다.

 

 친구 사이로 돌아갔다 한들, 한 번 내뱉은 감정은 돌이키기 어려웠으니까. 잔인할지 몰라도 그에게 첫 번째로 얘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나는 성수와의 약속을 잡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있는 성수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하나를 맞이했다. 그녀는 결심을 한 듯 크게 숨을 들이켰다가 몰아쉬며 앞으로 나아 섰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점점 그녀의 발걸음은 그에게 가까워졌다.

 

 

 

 “얼마 전에 만났는데 갑자기 웬일이야?”

 “할 말이 있어서.”

 “할 말?”

 “이따 얘기하다가 말할게. 일단 밥 먹자.”

 

 

 

 아무렇지 않게, 평소와 똑같게 그에게 행동하려 노력하던 그녀였지만 성수는 이미 그녀가 걸어왔을 때부터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야 7년 동안 친구였고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둘은 여느 때와 같이 일 얘기를 하기도 하고, 예전 추억을 훑기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며 식사를 했다. 어느새 식사가 끝나갈 때가 되자 하나는 안절부절해하는 듯싶더니 앞에 놓인 물 한 컵을 벌컥대며 다 마셔댔다.

 

 

 

 “뭘 그렇게 긴장을 해. 무슨 일인데.”

 “성수야.”

 “응, 말해.”

 “나 고재필 작가님 좋아해.”

 

 

 

 둘 사이에는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하나는 눈을 굴려 성수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작게 한숨을 내뱉더니 입을 열었다.

 

 

 

 “그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진짜?”

 “저번에 내가 고백하면서 하던 말은 기억 안 나? 고재필은 좋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말.”

 “아…….”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이름도 나이도 모르고 비밀이 많은 사람이니까.”

 “성수야, 그래도 그 사람 나쁜 사람 아니야.”

 “알아. 나도 만나봤으니까.”

 

 

 

 이제야 올 게 왔다는 듯, 그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다만 난 너가 평범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

 “…….”

 “그 사람이 평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너가 힘들까 봐 걱정돼서 그래.”

 “난 괜찮아.”

 

 

 

 그녀는 자신을 걱정하는 그의 말에 단호하게 괜찮다고 대답해 보였다. 성수의 시선이 그녀에게 닿았다. 7년 동안 지냈지만 저런 표정을 한 그녀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졌어.”

 “…….”

 “힘들 거라는 걸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사람이 좋아.”

 

 

 

 성수는 입술을 깨물었다. 재필이 부러웠다. 오랜 시간 옆에 있었던 자신은 어떻게 해도 그녀의 마음을 얻어내지 못했는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재필은 그녀의 마음을 얻어내었으니까.

 

 

 

 “그래, 너가 좋다면 된 거지.”

 “미안…….”

 “네가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너가 모든 걸 감수하고 고재필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이 상황까지 감수할 생각으로 널 좋아하고 고백까지 한 거니까.”

 “…….”

 “말하기 힘들었을 텐데, 용기 내줘서 고마워.”

 

 

 

 울컥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하나는 꾹 감정을 억눌렀다. 다른 사람도 아닌 성수의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지금 자신보다 억장이 무너지는 건 성수일테니.

 

 

 

 “나는 너가 어떤 선택을 해도 네 친구로 있을 거야, 강하나.”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

 

 

 

 사랑으로 감정으로 묶이기 전에 둘은 친한 친구이니,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성수는 마음의 정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그녀를 향해 방긋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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