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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Record Of U
작가 : 저녁의나팔수
작품등록일 : 2019.9.6

"세상의 끝이 오지 않아 난처해하는 인류가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상에 두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 두 사람만 남았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끝이라고 부르는 것이 언제 그들을 찾아올지 두려워하며 벽 속에 숨어 살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거라며 아랑곳없이 살아가는 이들도 무수히 많다.
이 둘은 어느 쪽인가? 적어도 첫 번째 부류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두 번째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들은 배달부다. 악어가 끄는 배를 타고 아직 덜 끝난 세상의 벽과 벽 사이를 오간다. 화물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고, 이야기는 시작과 끝의 사이를 오간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끝과 함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세계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 세계에서의 모든 이야기들은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선장은 아직 대답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Tape 1-13
작성일 : 19-11-10 00:51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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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3

 

  두 명분의 빛이 그 어디에도 빛이 들어올 곳은 보이지 않는 꽉 막힌 공간 안을 비춘다. 어둠과 대체 무엇으로 덥힐 수 있을지 엄두도 안 나는 냉기, 그리고 코를 꽉 쥐고 비틀어 대는 것 같은 냉기는 안쪽으로 걸음을 옮길수록 점점 더 강해진다.

 

  정말 그야말로 통로 이상의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된 복도를 지나 거실 정도로 쓰인 걸로 보이는 조금 더 넓은 공간에 도달한다. TV나 라디오 같은 물건은 보이지 않고, 한쪽 벽이 온통 책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 눈길을 끈다.

 

 “조용하네요.”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아뇨, 그럴 만한 게 있거든요.”

 

  이제 슬슬 한 번 더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선원이 여기 처음 도착했을 때 그를 맞아 주었던 소녀. 그녀는 이 집을 지키는 것이 유일하게 지켜야 할 삶의 목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두 명이나 이곳에 들어와 버린 시점에서 얼굴을 비추던가, 적어도 무슨 수작이라도 부려야 정상일 것이다.

 

 “그건, 아마 위쪽의 일 때문일 거예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던 린다의 발에 뭔가 무거운 것이 턱 하고 걸린다. 불빛을 비춰 보니, 그것은 지금 두 사람과 한없이 비슷한 존재였다. 좀더 믿음직하게 생긴 방호복을 입고, 하지만 지금은 바닥에 엎어져 숨도 쉬지 않고 가만히 잇는 그런 종류의 존재 말이다.

 

 “흠….”

 

  숨을 삼키며 뒤로 물러나는 선원과 달리 린다는 그것의 차림을 살펴보며 생각에 빠진다. 그녀가 전달받은 정보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폴리스에서 이런 차림을 하고 다닐 사람들이 그렇게 널려 있는 건 아니다. 거기다 최소 몇 달은 방치되어 있었을 이 공간에 있는 것 치고는 아주 멀쩡하다. 바로 어제쯤 이렇게 되었다 해도 믿을 것이다. 안, 실제로 그렇게 믿어야겠지. 지금 위에서 두 사람 대신 싸워 주고 있는 이들이 아니라면, 그녀 역시 같은 꼴이 되어 있을 테니까.

 

 *

 

  엘리노어의 방문을 노크하는 일은 그녀에게 있어서 전혀 좋은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하는 일이 마지막으로 불러오게 될 결말을 생각하면 그 명백한 피해자가 될 이 도시의 그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단 한 명. 그녀가 마음을 두고 있는 그 남자가 있기는 했지만, 그라면 문보다 더욱 가까운 맞은 편 창문에서 그녀에게 안부를 물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방문을 굳이 두드릴 만한 이유를 가진 사람은 두 가지 부류뿐이다. 직장이자, 내키진 않지만 가족이라고도 불러야 할 FOTE의 사람이거나, 아니면-

 

  노크가 두 번째로 울릴 때, 침대 시트 아래에 넣어 두었던 권총을 꺼내 슬라이드를 당긴다. 지금 저 문 앞에 있는 게 어떤 부류이건 간에, 마음에 드는 손님일 리는 없다. 어느 쪽이건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뭔가를 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 말보다는, 목소리를 믿었다는 쪽이 옳겠다. 권총을 우선 바지 뒤춤에 꽂아 놓고, 문을 열었다. 문 뒤에는 친분 같은 건 없니 그냥 아는 사이 정도의 사람이 서 있다. 정확히는 이 폴리스 경비대장의 동생, 에릭 하트먼이라고 하는 탐정이다.

 

 “제가 뭔가를 한 기억도 없는데요.”

 “그럴 리가요.”

 

  엘리노어는 짐짓 능청을 떨어 보았지만, 에릭은 믿을 생각이 없는 눈치다.

 

 “빙빙 돌리지 말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그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칼 노우드가 오고 있습니다.”

 “….”

 

  저 이름이 나온 이상, 어설프게 발뺌을 해 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미 관련된 정황에 대해 알 것은 모두 안 상황에서, 그야말로 최후통첩을 위해 온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무슨 대답을 하건 간에, 그가 같은 목적으로 다시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를 다시 보게 된다면 그건 분명 그녀를 체포하거나…수습하기 위해 오는 거겠지.

 

 “그래서, 저는 어쩌면 될까요?”

 “경비대에 도움을 받으십시오.”

 

  보호보다는 체포하는 형태가 되겠지만, 크게 다를 건 없다고 탐정은 덧붙였다. 그런 말까지 한다는 건, 정말로 전부 다 알았구나. 하고 엘리노어는 한숨을 쉬었다. 그건 체념 같기도 하고, 언뜻 안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럴 순 없어요.”

 “어째서요?”

 

  결국 꾸며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되니, 마음이 다시 차분해졌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에릭의 표정은, 약간의 짜증과 걱정이 거칠게 뒤섞여 있었다.

 

 “당신들은, 절 보호해주지 못해요.”

 

  에릭은 그 말을 곧바로 부정하지 못한다. 그 역시 탐정이니까, 사건을 파헤치면서 알았겠지. 칼 노우드. 우리의 실험체이자 과거 가장 뛰어났던 군인 중 하나. 그가 집을 떠나, 우리의 단서를 쫒아 동쪽으로 향하며 FOTE의 모든 관계자들을 학살한다는 소식은 그 누구보다도 그 구성원인 그녀들의 귀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먼 옛날에는 모두의 아군이었지만, 이제는 복수, 그것도 가족을 빼앗아 간 미친 과학자들을 향한 분노로 불타는 칼은 FOTE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막을 수 없는 살인 기계가 되어 있었다. 소식을 전해 주던 동료들도 모두 목숨을 잃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출발점에 있었던 엘리노어들만이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남겨져 목숨을 부지한 것이었다.

  에릭의 형 캘빈이 맡고 있는 경비대를 얕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녀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칼의 전투 능력은 심지어 전성기라고 부르던 10여 년 전 ‘그리고리’와 싸우던 때보다도 더욱 향상되어 있었다. 바로 그녀들이 진행한 연구 덕분이다.

 

  칼은 성공작이다. 성공 여부로 친다면야 가족 모두가 그렇지만, 칼의 경우는 정확히 엘리노어가 디자인한 이상적 시점으로 시술이 적용되었다. 스스로가 품고 있는 ‘복수’의 희망에 따라, 그는 목표를 추적하고 처단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스스로 변한 것이다.

  아무리 총알을 쏟아 붓고 무거운 것으로 찌부러뜨려도, 터뜨리고 불태우고 중독 시켜도, 계속해서 살아난다. 허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숨으려고 하면 인간의 감각으로는 감지도 할 수 없었고, 어떤 덫을 놓더라도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숨통을 노린다. 그의 진화를 호가인하고, 제하기 위해 보내진 모든 추종자들이 그 기록만을 남기고 무참히 도륙당했다. 그가 아직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 그저 ‘희망’에 이해서일 뿐, 이미 그는 추종자들 사이에서 ‘괴물’이라고 불려도 억울해하지 않을 그런 모습이 된 지 오래다.

  확실히 에릭의 말대로 경비대에 몸을 의탁하는 쪽이 살 수 있는 확률은 좀 더 높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다. 그녀의 동료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죄라고는 없는 사람들이 복수를 이루기 전에는 멈추지 않는 괴물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죽을 겁니다.”

 “그가 저를 노린다면…그렇겠죠.”

 

  부정할 수도, 그럴 생각도 없다. 그가 그녀를 죽이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그걸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최대한 빠르고 편안하게, 그리고 이 일과 상관없는 사람들은 다치지 않도록 그의 자비심에 호소하는 일 뿐일 것이다. 스스로도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괜찮습니까?”

 

  탐정이 묻는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반론하고 싶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거면 되었다. 그걸로 충분하다는 대답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그것이 그 남자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속죄다.

 

 “알겠습니다.”

 

  에릭도 수긍해 준 것 같다. 그녀의 대답 역시 그에게 있어서는 예상 범위 안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형제 중 어느 쪽이든 의무감 이상의 의미로 보호해줄 이유는 없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럼, 열쇠는 받아가겠습니다.”

 

  마음대로 하라고, 엘리노어는 책상 서랍 속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것을 집어 그에게 던져 주었다. 남은 일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알아서 끝을 내 줄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그녀에게 상관하지만 않으면 그들이 위험에 빠질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볼일이 끝난 탐정은 그대로 뒤로 돌아 방을 빠져나간다. 인사나 무사하길 바란다는 의례적인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그 대신이라는 뜻으로 주어도 없는 ‘문은 열어 놓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다시 방에 혼자 남겨지고 나니, 단순히 반갑지 않은 손님이 떠난 것 이상으로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이미 연구에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끝이 났고, 추종자도 사실상 괴멸된 지금에 그녀는 상당히 자유에 가까운 몸이 되어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남은 시간 동안 그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변에 만들어 놓은 관계들을 최대한 정리하는 게 좋을 것이다.

  마침 그 남자에게서 중요한 할 말이 있으니, 저녁 시간을 비워 달라는 연락에 답신을 하지 못한 참이다. 내일 저녁까지라면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번만큼은 그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예쁜 옷을 입고 나가고 싶다.

 

 *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지만, 린다는 우선 공포에 질려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여자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사건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대가 처리했고, 그녀는 간단한 사정 청취를 마치고 나서 곧 풀려났다.

  그 아내가 한 일이 잘한 짓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당해도 싼 일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그녀는 린다의 친구이기도 하기에, 이대로 경비대 사무실에 방치해 놓고 괴로운 일을 더 겪게 하는 건 더 안 될 일 같았다. 어차피 그런 일은 앞으로 한참 더 남아 있을 터였다.

  마침내 슬픔과 피로로 병실 침대에 누워 잠든 그녀를 뒤로 하고, 린다는 잠깐 병원 복도로 나왔다. 멋대로 일을 쉬었다고 해서, 하루가 조금이라도 덜 피곤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이번 일을 무단결근을 하지 말자는 교훈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거웠지만.

 

  단지 더 괴로울 사람이 있어 내색하지 않았을 뿐, 힘든 것은 린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느 새 하늘의 빛은 옅은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고, 린다는 억지로 낸 휴일도 결국 제대로 쉬지 못했다. 게다가, 어느 쪽이든 린다는 아직 회사로 돌아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복도 창틀에 기대어 잠시 긴장을 풀고 있으니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어디에서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켜놓은 공영 라디오에서는 머지않아 오늘 낮에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올 터이다. 오래 맡고 싶지는 않은 소독약의 냄새가 온 건물에 가득 밴 가운데, 저녁 시간이 되어 가는지 아래층으로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냄새가 올라왔다.

 

  폴리스의 인구는 전쟁 전 도시에 비하면 많은 편이 아니고, 그 만큼 막연한 어딘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지 않다. 이번에는 제법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다. 어떤 사건을 맡고 나서 긴 조사를 떠났다는 것 같은데, 드디어 돌아온 것 같다. 이 도시 자체가 무언가 비슷한 사람을 모으는 효과가 있는 건지, 저 탐정 역시 그녀의 상사와 비슷한 구석이 제법 있다.

 

 “오랜만이네요.”

 “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무슨 일로?”

 “그게-아는 사람이 사고 같은 걸 당했거든요.”

 “그렇군요.”

 

  당신도 힘드시겠네요. 라며 탐정은 정중히 유감을 표한다.

 

 “당신은요?”

 “사람을 좀 만나려고요.”

 “이 병실의 분이신가요?”

 

  지금은 문이 닫혀 있는, 한 병실의 안쪽을 가리킨다. 그가 좀전부터 계속 살피고 잇던 것을 보면, 그 방이 맞을 것이다.

 

 “네, 하지만 환자 분은 저랑 만나고 싶어 하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만나려는 쪽은, 그러니까 린다 씨처럼 ‘아는 사람’이시죠.”

 

  설마 오늘 비슷한 일이 두 번이나 있었던 걸까? 이 동네도 제법 흉흉해 졌구나.

 

 “그러고 보니, 그 분도 린다 씨의 아는 분이실 텐데.”

 “네?”

 “그야-아, 나오시네요.”

 

  마침 그 병실의 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린다와 마찬가지로 지친 기색으로 걸어 나왔다. 에릭의 말대로 그 사람은 린다가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고, 또한 지금만큼은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

 

 
작가의 말
 

 냉장고 문은 닫고 나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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