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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4화
작성일 : 19-11-09 20:51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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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델리아는 이 이야기에 흥미가 없어 보였다. 브리지트가 그의 속내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새벽이 깊은 탓이라 치부하고 싶었다. 유리아나의 이야기를 조금의 흥미나 관심도 없다는 태도로 마주하는 걸 보는 게 힘들다.

 

  바람이 쌀쌀하다. 사람의 피부로 느끼기에는 쌀쌀한 바람이었다.

 

  “담요를 가져올게요.”

 

  코델리아가 브리지트를 걱정해 일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가 걱정이었다.

 

  “아니요. 들어가요.”

 

  “……브리지트는요?”

 

  들어가지 않을 건가요? 그리 묻는 얼굴에 브리지트도 몸을 일으켰다. 코델리아가 꾸준히 걱정할 걸 알았다.

 

  “잘 자요.”

 

  브리지트의 말에 새삼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눈을 굴리던 코델리아는

 

  “네. 잘 자요.”

 

  라는 말을 예쁜 눈웃음과 함께 전했다. 브리지트는 그 표정 때문에 잘 잘 수 없었다. 코델리아는 자꾸 웃을 때 예쁘게 웃는다. 그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코델리아는 눈이 삼백안도 아니고 코가 낮지도 않고 흉터도 없다.

 

  어딜 보나 누가 보나 유리아나와는 닮지 않았다고 할 얼굴이다. 닮기는 로베르트 얼굴을 더 닮았다. 그런데도 얄미워 보이기는커녕 계속 예뻐 보이기만 하니 눈에 뭐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

 

  잠에 들려고 노력하면 더 얼굴이 선명해지니 브리지트는 잠에 들 수 없다. 하루쯤 안 자는 건 브리지트의 몸에 지장을 주지 않아 결국 그녀는 일어나기를 택했다. 시간은 금방 흐르니 다른 생각을 조금 하고 있으면 금세 아침이 밝을 것이다.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에게 해줄 유리아나에 대한 기억만 간추리고 해는 브리지트의 의견을 증명하고 싶은 듯 신속히 고개를 들었다. 멀리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브리지트는 잠들지 못한 불만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코델리아는 오전부터 만날 사람이 있다고 한다. 여전히 비숏의 길은 한가하고 평화로워서 브리지트는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맡은 일만 아니었으면, 하고 속으로 불평을 조금 했다.

 

  의자에 앉아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있던 브리지트에게 베아트리스가 조심히 다가와 물었다. 본인의 큰 가디건을 꼬집는 손가락이 불안하다.

 

  “언니. 어디가?”

 

  “일하고 와야지.”

 

  “같이 가면 안 되지?”

 

  “당연한 소릴.”

 

  베아트리스도 이미 다 아는 말이었지만 다 알면서도 물었다.

 

  “그럼 빨리 와.”

 

  “일이 빨리 끝나야지 빨리 오지. 어제 하라고 한 거 하고 있어.”

 

  “응.”

 

  베아트리스가 한껏 고개를 숙여서 브리지트는 동생의 정수리를 보고 나갔다.

 

  브리지트가 코델리아가 나간 후 베아트리스는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창밖을 구경하다가 가만히 서있었다. 비숏에 와서 마음대로 길거리를 돌아다닌 적이 없다. 언어를 잘 모르고 어린 아니니 위험 상황에 처할 확률이 크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그래서 베아트리스가 보는 비숏은 처음 힘들게 바다를 건너 이 건물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본 풍경과 저 네모난 모양의 풍경이 전부였다.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인데 만나도 별로 달라진 게 없네.”

 

  자신의 뒤에서 들리는 아가사의 목소리에 베아트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뒤돌았다. 이곳에는 아가사와 베아트리스만이 남았다. 전과 같다. 만나서 함께 있고 싶어 했는데 함께 있을 수 없다.

 

  “괜찮아. 언니는 바쁘니까.”

 

  전에는 아빠가 바빴고 엄마가 바빴고 지금은 언니가 바쁠 뿐이다. 살아있으면 됐다. 만나는 시간이, 대화하는 시간이 짧아도 우선 그 작은 시간만큼은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너도 독립해.”

 

  아가사가 말했다. 베아트리스는 대화가 길어질 듯하자 물을 끓였다.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아플 테니까.

 

  “사람은 적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우리도 보통 그러지만 우리는 다른 가족들과는 상황이 다르잖아.”

 

  “다르지만 굳이 언니가 있는데 언니를 떠나고 싶지는 않아.”

 

  베아트리스는 브리지트를 좋아한다. 안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을 안 좋아하는 게 베아트리스는 더 어려웠다.

 

  의자를 밟고 찻잔 두 개를 꺼내는 베아트리스를 보며 아가사가 말한다.

 

  “난 안 마셔.”

 

  “그래.”

 

  베아트리스는 다시 찻잔 하나를 넣었다. 그 모습을 보며 아가사는 왠지 불만스러워져 말한다.

 

  “뭐 꺼내려면 나한테 말해. 부탁하라는 게 아니야. 꺼내라고 하면 꺼낼 거란 말야.”

 

  처음 만났을 때는 인간 모습에서 키가 같았지만 이제는 베아트리스보다 키가 조금 더 컸다. 그래도 여전히 찻잔을 꺼낼 정도의 키는 아니다.

 

  “어차피 너도 의자 밟고 올라가야 하잖아.”

 

  맞는 말이라 아가사는 입을 다물었다. 베아트리스는 의자에서 내려와 원래 있던 곳에 의자를 돌려두었다.

 

  “네가 먼저 떠나나 언니가 떠나나 둘이 헤어지는 것 같잖아.”

 

  아가사의 말에 베아트리스는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응. 같아.”

 

  “그럼 네가 먼저 떠나도 상관없는 거 아니야?”

 

  아가사는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묻는다.

 

  “내가 떠나는 건 싫어.”

 

  “보통 남겨진 쪽이 더 상처받잖아.”

 

  “……응.”

 

  “근데 굳이 왜?”

 

  베아트리스는 다시 잠시 생각했다. 물이 끓은 주전자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려 불을 끄고 찻잎에 물을 부었다. 물은 당연하지만 뜨거웠다. 찻잔을 들고 테이블에 가 앉을 때까지 아가사는 대답을 재촉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언제나 아가사는 베아트리스의 말을 기다렸다. 생각이 길어져도 재촉하지 않고 베아트리스에게서 나올 말을 기다렸으므로 그녀는 왠지 그것을 상기하자 기분이 좋았다.

 

  우선은 대답을 해야 하니 그 좋은 기분을 잠시 참고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브리지트가 몇 년씩이나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생각나는 이유 하나는 브리지트가 좋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자연스럽다. 베아트리스는 어떤 꾸밈도 없이 그 사실을 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언니가 좋으니까 남겨진 언니가 상처 받으면 싫어.”

  “……그래.”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베아트리스의 의견이 그렇다는데 그러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니까.

 

 *

 

  “그냥 한 번 쓰다듬어 줬으면 됐을 거예요.”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코델리아가 꺼낸 대화주제였다. 브리지트는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한다.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 쓰다듬을 받고 싶었다면 쓰다듬어달라고 말했으면 될 일이다. 브리지트는 베아트리스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코델리아도 브리지트가 누구를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른 일이었다. 어린 아이가 받고 싶어 하는 관심과 사랑. 그런 거였다. 브리지트는 그런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열심히 메뉴판을 보던 브리지트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코델리아에게 메뉴판을 넘겼다. 생소한 이름의 메뉴들이었고 메뉴 사진도 없다. 비숏에 온 지는 브리지트가 오래 됐어도 계속 마법사 길드에만 있어서 비숏의 식생활이 낯설다.

 

  코델리아는 꽤나 신경 써서 메뉴를 주문했다. 메뉴를 보며 코델리아가 설명해주려는 걸 브리지트가 막고 대충 시키라고 했다. 브리지트는 알레르기도 없고 편식도 하지 않아서 뭘 먹든 지장은 없다. 그래서 먹는 거에까지 신경을 쓰기 귀찮았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벽면은 얼마나 열심히 닦은 건지 밖과 안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물론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게 여길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 백작성의 유리와 비할 바는 못 되었지만.

 

  “브리지트는 오늘 오전 일정 괜찮았나요? 많이 이동했는데.”

 

  괜찮지 않을 이유가 없다. 괜찮은가 걱정하려면 당연히 코델리아 자신을 걱정해야 한다. 브리지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네. 백작님은요?”

 

  “전 괜찮아요. 제가 잡은 일정인 걸요.”

 

  하긴 코델리아는 강한 기사다. 브리지트가 자꾸 그 예쁜 얼굴에 까먹으려고 해도 코델리아는 기사였다. 그러니 조금 많이 걷고 조금 많이 서있었던 걸로 힘들다고 하지는 않는다.

 

  코델리아는 계속 대화를 하고 싶은지 대부분의 말을 질문으로 시작했다. 묻고 답하고, 묻고 답하고. 계속 질문을 생각하는 게 귀찮을만한데 코델리아는 잘도 브리지트에게 질문했다. 그래서 브리지트는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소리 내어 웃지는 않았지만 무표정과는 다른 그 표정을 코델리아도 알긴 알았을 것이다.

 

  “그냥 이름을 불러도 좋아요.”

 

  불편하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이름을 부르면 좋겠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그저 길거리에 스쳐지나가는 사람의 존재감에서 벗어난다. 이름을 기억하고 부른다는 건 상대의 존재가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함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일이었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은 굳이 기억하지 않는다. 스쳐지나가는 사람의 이름은 굳이 묻지 않는다.

 

  코델리아는 브리지트에게 있어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지만 적어도 이름을 부르는 사이는 되고 싶었다.

 

  브리지트는 무엇으로 부르든 차이가 별로 없다고 여겨서 유리아나와의 일을 예시로 들었다.

 

  “유릭. 보통은 그냥 유리아나라거나 유리라고 부르는데 브리지트는 유릭이라고 불렀어요. 남들이 부르지 않는 방법으로 부른다는 것이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처럼 유리아나는 기뻤죠. 하지만 유리라고 불렀어도 브리지트라는 특별한 사람이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뻤을 거예요.”

 

  브리지트는 말해놓고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른 느낌에 찝찝했다. 예전의 브리지트와 지금의 브리지트는 분명 다른 사람인데.

 

  “물론 제가 아닌 브리지트요.”

 

  그래서 말을 덧붙였다. 그러니까 무엇으로 불려도 본인이 스스로 본인이 아니게 되는 게 아닌데 부르는 말쯤이야 무슨 의미인가 싶은 거다.

 

  “하지만 유릭이라고 부르는 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기뻤다면서요.”

 

  “거기에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특별한 대상이 부르기 때문에 무엇으로 부르든 기뻤을 거라는 거에 초점이 있는 거예요.”

 

  스스로를 특별한 대상이라고 지칭한 줄도 모르고 브리지트가 말했다.

 

  “하지만.”

 

  코델리아의 얼굴이 불만스럽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저를 코델리아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단 말이에요.”

 

  “헐. 미친. 그럼 코델리아라고 부를래요.”

 

  브리지트의 말에 코델리아가 조금 웃었다. 백작성에서 있을 때의 그 가벼운 말과 행동들이 이제 조금씩 나타나는 듯 보였다. 코델리아는 그게 좋았다. 브리지트가 자신을 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기분이 나아졌음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부르려고 만든 이름인데 누구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건 조금 슬픈 일처럼 느껴졌다.

 

  “아버지도 형도 이름으로 부르지 않아요?”

 

  “예전에는 불렀는데 이제는 부르지 않고 본론만 말해요.”

 

  ‘으, 너무 삭막한 가정이다.’

 

  브리지트는 한 손으로 입꼬리가 잔뜩 내려간 입을 가린 채 생각했다. 입 밖으로 뱉었다가 혹시나 상처를 입을까 걱정됐다. 본인이 삭막하다고 느껴도 그걸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듣는 건 상처가 될 수 있다. 몇 번 겪어봐서 알았다.

 

  브리지트는 밀크티를 티스푼으로 휘휘 적었다. 얼음이 회전하며 컵에 부딪치는 소리가 작게 들린다.

 

  “입에 안 맞으세요?”

 

  “그건 아니에요. 그냥 이건 뭐로 만드나 궁금해요.”

 

  “홍차에 우유를 섞어 만들어요.”

 

  “그래서 피부색인가?”

 

  밀크티를 한 스푼 뜨고 그 옆에 자신의 팔을 가져와 색을 비교한다. 살구색과 연주황색의 중간 어디쯤의 색을 띄고 있는 밀크티는 코델리아가 보기에도 브리지트의 피부색과 비슷해보였다. 굳이 말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색이다. 보통 음식을 앞에 두고 사람과 비교하지는 않는데 참 독특하다.

 

  말하고 나니 정말 비슷해보여서 브리지트는 헛웃음이 났다. 장난을 치는 사이 얼음이 작게 녹았다. 브리지트는 밀크티를 한 모금 마시고 맛이 조금 연해졌다며 마음에 들어 했다.

 

  “백작성에서 마셨던 차랑 맛이 비슷해요.”

 

  “일부러 비슷한 걸 주문했어요. 먹던 거랑 너무 맛이 다르면 입에 안 맞을 수 있잖아요. 홍차가 이 나라의 전통 차는 아니라 원래와 맛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때 마셨던 차와 맛이 비슷해요.”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작은 일까지 배려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정도의 의미였다.

 

  “코델리아 거는 뭐예요?”

 

  “그냥 물이에요. 과일 음료에 탄산이 들어가 있어 마시고 싶지 않고 차도 별로 안 좋아해요.”

 

  탄산을 마시면 가스가 차니 백작의 품위도 없이 길거리에서 끅끅거릴 수 없으니 이해가 된다.

 

  “근데 백작성에 있을 때는 매일 마셨잖아요.”

 

  식후 브리지트가 약초 달인 차를 마실 때 맞은편에 앉아서 코델리아가 차를 마시던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건 유디스가 몸 챙기라면서 여러 약초들을 달여 왔던 거라 마시기 싫어도 마셨던 거예요.”

 

  “전 그 쓴 냄새가 제 차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았는데.”

 

  “브리지트 건 냄새가 없었고 제 거에 쓴 냄새랑 쓴 맛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그동안 불평 없는 얼굴로 잘도 마셨다. 유리아나나 코델리아나 참는 걸 참 열심히 한다. 저 자리에 앉으면 그렇게 되는 걸까. 자연스레 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을 걸 생각하니 슬펐다.

 

  애써 얼굴에 티내지 않은 채 예상보다 빨리 나온 음식을 브리지트는 천천히 먹었다. 맛있는 가게를 많이 알고 있으면 코델리아와 같이 먹으러 다닐 텐데. 브리지트는 겨울산에만 틀어박혀 있던 것이 조금 후회스러웠다.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그런 맛없는 것들만 먹어버리면 안 그래도 짧은 인생에 즐거움이 너무 없지 않나. 건강하고 맛있는 걸 먹이고 싶다.

 

  ‘이것도 맛있네.’

 

  “코델리아. 이거 맛있어요.”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코델리아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그를 보며 브리지트도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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