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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3화
작성일 : 19-11-09 20:50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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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책 읽는 걸 방해할 요령인가 보다. 유리아나는 그렇게 생각해서 책을 덮었다. 다시 브리지트와 눈을 마주쳤다. 유리아나는 일부러 눈을 아주 무섭게 떴다. 삼백안이라 작정하고 무섭게 뜨지 않아도 상대는 알아서 겁을 먹던데 브리지트는 그런 눈빛을 모른다는 듯 물었다.

 

  “같이 있어도 되나요?”

 

  유리아나는 눈에 힘을 풀고 손을 내밀었다.

 

  “밑에 있으면 들켜. 올라와.”

 

  쉽게 갈 것 같지 않으니 나무 밑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것보다 차라리 둘 다 나뭇잎 사이에 숨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아….”

 

  브리지트는 손을 잡지 않고 조금 망설였다.

 

  “뭐해?”

 

  “왜 초면에 반말을 하는 건가요? 다른 몇도 그렇던데요.”

 

  “난 귀족이야. 그것도 왕자님의 총애를 받고 있는. 난 선생한테도 존대 안 해.”

 

  유리아나가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아. ……이 나라의 문화라면 존중할게요.”

 

  그러면서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손을 잡았다. 그 결론 하나 내리기가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며 유리아나는 브리지트의 손을 힘껏 끌어당겼다. 그에 맞춰 브리지트가 나무 기둥을 밟으며 올라온다.

 

  나무 위는 두 사람이 앉아 있기에 좀 좁았다. 그래서 유리아나는 불편함에 인상을 썼고 브리지트는 무릎에 닿은 나무껍질의 까칠한 느낌 때문에 인상을 썼다.

 

  “너. 그냥 내려가.”

 

  유리아나가 한 말을 못 들은 척 하며 브리지트가 유리아나의 앞에 앉았다. 유리아나는 브리지트를 피해 무릎을 높게 세워 다리를 자기 쪽으로 당겼다. 그래서 허벅지 위에 올려뒀던 책을 읽을 수 없었다.

 

  과거 귀족들은 평민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을 휘두르거나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유 없이 검을 휘두르는 것이야 말로 귀족의 수치였다.

 

  유리아나가 왜 브리지트를 평민이라고 생각했느냐면 그린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노란 머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란 머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라가도기아라는 소수 민족이다. 그린랜드는 소수 민족에게 작위를 주지 않는다.

 

  “뭐 읽어요?”

 

  “병법서.”

 

  브리지트는 입을 다물었다. 유리아나는 자신이 읽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 브리지트가 대화에 참여할 수 없어 입을 다문다고 생각했지만 브리지트가 입을 다문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브리지트는 말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지 않을 뿐이었다.

 

  두 사람이 있기에는 좁은 나뭇잎 틈 사이로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만큼은 어쩐지 그 바람이 싫어 유리아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나뭇잎이 자꾸 머리를 때린다.

 

  “그렇게 보면 눈 나빠져요.”

 

  내려갈 생각이 없는 브리지트를 포기하고 유리아나가 책을 읽으니 그렇게 말한다. 불편한 자세에서도 책을 읽겠다며 무릎 위에 책을 두고 읽고 있으니 책과 얼굴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네가 내려가면 해결될 텐데?”

 

  브리지트는 고개를 저었다. 유리아나의 시야에는 책 밖에 없으니 브리지트의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말이 없으니 유리아나도 책을 읽는 것을 그만두지 않는다.

 

  “책 읽는 걸 좋아해요?”

 

  “시간 버리는 거야.”

 

  브리지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한 척하는 행위는 아니었다. 그렇구나, 라는 뜻이었다. 당신은 그렇구나.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책을 읽는 유리아나와 유리아나의 얼굴을 가린 책 겉표지를 보고 있는 브리지트. 유리아나가 브리지트 앞에서 세 번째 장을 넘길 때 종이에 손이 베였다. 움찔 했지만 금방 다시 책장을 넘기는데 그 손을 브리지트가 잡아왔다.

 

  “야. 이렇게 사람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거 몰라?”

 

  유리아나는 무서운 표정으로 브리지트의 손을 쳐냈다. 브리지트는 사과하지 않았다. 유리아나도 사과하지 않았다.

 

  브리지트는 유리아나가 무섭게 하니 그것에 놀라 사과할 타이밍을 놓쳤을 뿐이지 사과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뒤늦게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유리아나가 책에 빠져 있어 그것을 방해할까봐 사과하지 못했다. 브리지트의 마음에 그것은 짐이 되었다.

 

 *

 

  “유리아나.”

 

  그린랜드의 유일한 왕자, 로베르트가 팔을 벌리고 유리아나의 방문을 환영한다. 유리아나는 몸을 낮춰 로베르트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손등에 입 맞춘다. 로베르트는 자애로운 미소와 함께 사랑하는 자신의 기사와의 대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문 밖으로 몰아냈다.

 

  “나 방금 웃을 때 입 떨렸다.”

 

  “왕궁 주치의는 뭐한답니까? 비타민이 부족한 거 아닙니까? 원하신다면 찾아가 거꾸로 매달아 놓고 심문하겠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입가를 매만지고 있는 로베르트에게 유리아나가 다가와 성을 냈다. 어린 나이에 벌써 입이 떨린다는 로베르트가 심히 걱정되어 한 행동이었다. 이런 유리아나의 부산스러움이 익숙한 듯 로베르트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도록. 그저 오래 웃고 있느라 그런 것뿐이니.”

 

  “제가 오기 전에 다른 사람이 왔습니까?”

 

  “음. 그냥 오던 늙은이들.”

 

  로베르트가 그냥 늙은이라고 칭했지만 그들은 그린랜드를 세울 때 공을 내 공작 작위를 받았던 가문이다.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충신으로 불린다고는 하나 로베르트가 상대하기에는 너무 늙은 구렁이 같았다. 그래서 로베르트는 그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에게 비밀이 없었기 때문에 유리아나가 그걸 모를 리 없다.

 

  “귀찮으시다면 찾아가 거꾸로 매달아…….”

 

  “아니, 아니.”

 

  로베르트가 유리아나의 말을 자른다.

 

  “그런 식으로 할 필요 없어. 우리 같은 어린애의 말을 따를 것도 아니고 그 늙은이들이 산다면 얼마나 더 살겠어. 그저 내가 맞춰주는 것이 더 편하지. 다른 문제도 만들지 않고.”

 

  “역시 성군의 자질이 보이십니다!”

 

  유리아나가 충성심을 드러냈다. 로베르트는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로베르트는 유리아나가 자신을 잔뜩 경이롭게 바라보도록 한 후 유리아나를 이곳으로 부른 이유를 물었다.

 

  “너의 열 번째 생일이 언제였지?”

 

  “아…….”

 

  올해는 유리아나의 열 번째 생일이 있는 해였다. 같은 나이인 로베르트도 올해 생일이 있지만 유리아나가 태어난 날이 더 빨라 생일 파티를 더 이르게 했다. 귀족은 생일 파티를 얼마나 화려하게 하는지가 부의 과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요하나 왕자보다 화려하게 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돈이 넘쳐난다고 해도.

 

  “다가오는 여름이요.”

 

  유리아나는 정확한 날짜를 말하지 않았지만 로베르트는 유리아나의 생일을 몰라 묻는 것이 아니었다.

 

  “여름은 덥지. 이번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로베르트가 창밖을 바라보며 말한다. 벌써 날씨는 여름을 향해 가고 있어 쾌청하다.

 

  “옆에 앉아봐.”

 

  유리아나는 테이블 앞에 있던 의자를 들고 와 로베르트와 마주보고 앉았다.

 

  “이번에 씨마에서부터 들여온 게 있어. 얼음을 아주 작게 만드는 도구야. 소리는 시끄러운데 눈처럼 부드럽게 얼음을 갈아. 그 위에 시럽을 뿌려먹는 게 아주 맛있대. 생일선물로 그걸 줄게. 어때?”

 

  “좋아요.”

 

  유리아나는 로베르트가 돌멩이를 선물로 준다고 해도 좋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래서 로베르트는 유리아나가 정말로 좋은지 싫은지 알 수가 없었다.

 

  “싫으면 다른 걸 줄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봐. 싫다고 해도 혼내지 않아.”

 

  “정말 좋아요. 아시잖아요. 무엇을 준다고 해도 주는 사람이 왕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할 거라는 걸.”

 

  유리아나는 항상 그랬다. 로베르트에게서 무엇을 받든 로베르트가 주는 것이기 때문에 좋았다.

 

  “내가 주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거면 유리아나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잖아.”

 

  “그냥 왕자님이 좋아요.”

 

  유리아나의 참지 않고 나온 말에 로베르트가 웃었다. 실로 충신이다.

 

 *

 

  어쩌면 이방인의 혼혈과 완전한 이방인이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직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생소하던 시절의 그린랜드에서는 유리아나의 검은 머리가 놀림거리가 되던 날도 있었다. 그저 머리카락의 색깔뿐이었는데도.

 

  신기한 동물을 보듯이 구경하며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유리아나는 스스로에게 창피함을 느꼈다. 사무치는 부끄러움. 남들과 다르다는 것 하나는 그 나이의 아이에게 아주 큰 두려움과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리아나의 이야기를 브리지트가 듣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말이었다.

 

  다만 이방인인 브리지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눈길도 짜증스러워 굳이 유리아나에게 다가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더 눈에 띌 것이라 생각한 탓이었다. 그저 조용히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학교를 마치고 싶었던 브리지트에게 유리아나는 너무 큰 존재였다.

 

  그 부담스럽던 존재를 단 한 순간 만에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도 어쩌면 정해진 순리였던 것은 아닐까 한다.

 

  아무것도 아닌 그림자처럼 조용히 교내를 걷던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발견한다. 유리아나는 몇 번이고 브리지트를 보지 못했지만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몇 번이고 눈에 담았다. 시야에 들어왔다.

 

  브리지트가 찾지 않아도 유리아나가 브리지트의 시선의 틀 안으로 들어와 걸었다.

 

  그리고 마침 한 번은 유리아나가 쭈그려 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브리지트는 그녀가 결국 고통에 이기지 못해 좌절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리아나는 태평한 얼굴로 꽃에 쌓인 먼지나 닦고 있었다.

 

  그래. 그 한 순간 만에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왜 그 행동이 그리 마음에 들었는지 브리지트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마음에 들고 싶어 했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나무 밑에 찾아온 브리지트를 보고 유리아나는 한숨을 쉬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한숨에 잠시 고개를 떨구려던 브리지트는 그냥 얼른 말해버렸다.

 

  “미안해요.”

 

  유리아나한테서는 대답이 없었다.

 

  “어제 그렇게 제 마음대로 행동했던 거요. 미안했어요.”

 

  손을 꼼지락거리던 브리지트는 사과의 말을 하고 천천히 말을 옮겼다. 진심으로 사과를 하려고 했던 것이 기필코 용서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브리지트가 막 완전히 뒤돌아섰을 때 유리아나가 말했다.

 

  “올라와.”

 

  그 목소리에 뒤돌아보니 유리아나는 나무 밑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브리지트는 망설임 없이 그 손을 기쁘게 잡았다.

 

  끙끙거리며 열심히 나무를 올라가서 어제처럼 브리지트는 유리아나의 맞은편에 앉았다. 유리아나는 오늘도 책을 가지고 있다.

 

  “넌 공부 안 해? 왜 이렇게 돌아다녀?”

 

  “어릴 때는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공부할 것들이에요.”

 

  브리지트의 말에 유리아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늘은 왜 파란지 햇살은 왜 반짝이는지 궁금하잖아요. 눈으로 보는 것들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는 거예요.”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

 

  “모든 의문이 없으면 세상은 지금보다 도태되어 있을 거예요.”

 

  브리지트가 웃었다. 유리아나는 어떤 말로 대화를 이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시선을 내려 책을 읽었다.

 

  다음날 유리아나는 나무 위에 올라가지 않았다. 꽃 앞에 쭈그려 앉아 있었는데 브리지트는 유리아나를 어떻게 찾은 건지 곁에 쭈그려 앉고 놀란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안녕하세요.”

 

  아주 뜬금없는 만남이라도 둘은 친구가 됐다. 친구라는 걸 만들 생각이 없던 브리지트는 한 명이라면 예외가 된다며 허용했고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던 유리아나는 한 명의 친구만으로도 충분했다. 유리아나는 사실 외로웠던 거였다.

 

  그때부터 다른 반이었던 두 사람이 쉬는 시간만 되면 달려가 서로를 만났다.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져야 되는 시간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좋았다. 그냥 웃었다. 뭐가 웃긴지 재밌는지도 모르고 그냥 웃었다.

 

  좋은 것을 꼽자면 두 손에 손가락을 다 접어도 부족할 정도였다.

 

 *

 

  유리아나는 로베르트에게서 생일 선물을 받았다. 슬러시는 많은 생일 선물들 중에 하나였다. 포장 된 것은 레브 백작가로 전달되었고 슬러시는 녹기 때문에 서로 마주 앉아 직접 전달한 것이었다.

 

  “어때? 맛있어?”

 

  “네. 달아요.”

 

  유리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힘찬 고갯짓이 선물한 로베르트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원한다면 언제든 말해. 선물하도록 할게.”

 

  “언제든이요?”

 

  “응. 생일 선물이 아니어도.”

 

  유리아나는 들고 있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말했다.

 

  “왕자님. 저에게 많이 주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왕자님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모든 왕자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될 일들이에요. 그들에게 일일이 마음 쓰지 마세요.”

 

  “아니야. 나도 모든 사람들에게 잘해줄 수는 없어. 단지 너한테 제일 잘하는 건.”

 

  로베르트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네가 내 호위잖아.”

 

  라고 말했다. 유리아나는 로베르트가 잠시 말을 멈춘 사이에 생각했을 많은 것들을 예상하다가 그저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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