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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어긋나다
작가 : 야차
작품등록일 : 2019.11.7

사랑을 믿지 않던 남자... 버려지기만 했던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다. 사랑도 인생도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이 교감되는 타이밍. 안타깝게 어긋난 그들의 사랑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게 되는데....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로맨스 소설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넣은 조금은 독특한 로맨스 소설.

 
어긋나다 11장(2부)
작성일 : 19-11-09 20:36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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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기다렸어?

  순간 균열된 틈으로 되어 쏟아져 나오던 기억들이 다시금 봉인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흐릿해진 준식의 눈 앞이 다시금 밝아졌다. 준식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 단발머리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여인이 천천히 준식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특별히 꾸미지 않은 심플한 옷차림이 오히려 그녀의 얼굴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할지를 그녀는 너무도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보다 훨씬 낫네.

  준식의 이야기에 고맙다는 듯 민지가 살짝 웃었다. 전혀 긴장하지 않는 민지의 모습에서 준식은 그녀가 그동안 꽤나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허긴, 뭐 그런 건 준식에게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오빠는 사진과 똑같네.

  똑같다는 민지의 이야기에 준식이 말없이 민지를 바라보았다.

  -똑같아? 실망했다는 말인가?

  -그럴 리가. 요즘 사진과 똑같은 사람들 많지 않잖아. 그 사진 오빠한테 받고서 솔직히 조금 설레였거든. 그런데, 오빠 모습이 날 설레이게 했던 그 사진 속의 모습 그대로라고.

  다시금 살짝 웃으며 이야기 하는 민지를 보고는 준식 역시 입가에 살짝 웃음을 지었다. 민지가 준식을 보고는 다시금 살짝 웃음 지었다.

  -일단 커피숖 가서 얘기할까?

  -어, 그러자 오빠!!

  준식과 민지는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방금 처음 만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둘의 모습에선 서먹함이나 수줍음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허긴, 준식에게 그런 게 느껴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 것이었지만.

  커피숖 안에는 몇 몇의 여자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이 보였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여인들은 연신 담배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여인들을 잠시 바라보던 준식이 민지를 바라보았다.

  -민지는 담배 안 피니?

  -어.

  -기호 식품이잖아? 괜히 빼지 말고 피고 싶으면 펴도 돼 난 괜찮아.

  준식이 미간이 아주 살짝 찌푸려 졌다가 펴졌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민지는 그런 준식의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오빠 표정은 전혀 괜찮은 표정이 아닌 걸. 걱정마. 난 정말 안 펴.

  -그렇군.

  -피고 싶으면 오빠는 펴도 돼.

  -처음 만난 날 맘에 드는 여자 앞에서 담배를 물 정도로 나 매너 없지 않은데. 더군다나 비흡연자 앞에선 담배 안펴.

  준식이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에스프레소 잔을 들어 한 모금을 마셨다.

  -근데, 곧 서울에 오게 될 것 같다고?

  -어.... 조만간..... 강남쪽에 있는 중학교로 배정을 받았거든.

  -남학교 양호 선생님이면 많이 힘들겠다. 녀석들 많이 짓궂을 텐데.

  -설마, 짓궂게 굴기야 하겠어. 나처럼 예쁜 양호 선생님한테.

  -예쁘니까 짓궂게 굴지. 요즘 애들 외모 얼마나 따지는데. 오죽하면 중학교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이 성형 수술이겠어. 너무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 되어 버렸어.

  -어차피 경쟁 사회인데, 외모 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건 당연한 거지 뭐. 허긴, 오빠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을 테지만.

  -사돈 남말 하시네.

  -이거 왜 이래? 난 오빠랑 사돈 될 생각 없거든. 연인이면 몰라도.

  당당하고 조금은 당돌하기까지한 민지의 이야기에 준식이 민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름 이제껏 정말,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던 준식이었다. 물론, 그 중엔 당연히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 만난 날 이야기를 나눈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는 여자는 단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었다.

  ‘어쭈, 이것 봐라.’

  준식이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에스프레소를 다시금 한 모금 마셨다.

  -연인은 서로 좋아해야 되는 거잖아? 혼자 연인이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준식의 이야기에 이번엔 민지가 준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둘은 마치 서로를 탐색이라도 하듯 그렇게 서로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서희가 다른 여직원들과 함께 은행을 나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가라는 인사를 한 서희는 분주하게 거리를 걸으며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1번을 꾹 눌렀다. 연신 핸드폰을 귀에 대고는 바쁘게 걸어가고 있는 서희의 뒤를 군복을 입은 한 사내가 조심스레 따라가고 있었다.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되지 않는 듯 서희의 표정이 조금은 어두워졌다.

  -아직도 훈련이 안 끝난 건가? 훈련 끝나자 마자 오빠가 연락할 줄 알았는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서희는 조금은 실망한 표정으로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았다.

  -지금 몇 시나 됐나요?

  굵은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서희가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 6시 30분인데요.

  시간을 말해주며 고개를 돌리던 서희의 표정이 순간 밝아졌다.

  -어.. 오빠.

  서희를 보며 준식이 환한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언제 입었는지 준식은 이미 군복을 입고 있었다. 잠시 서희를 보던 준식이 손을 뻗어 서희를 안았다.

  -우리 서희 보고 싶어서 훈련 끝나자마자 바로 왔지. 후후...

  -정말?

  -그럼.

  -아이구, 이쁜 우리 오빠!!! 그런 의미로 내가 오늘 오빠 좋아하는 카레밥 쏜다 좋지?

  -그럼, 너무 좋은데.

  준식이 순간 인 당혹감을 서둘러 지우며 서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젠장, 아까도 카레밥 먹었는데 오늘은 똥이 노랗게 나오겠군. 에휴.’

  준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서희가 준식을 보며 씽긋 웃었다. 그리고, 서희를 보며 준식 역시 애써 미소 지었다.

 

  반바지와 낫시티를 입은 편한 복장으로 석훈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때 도어락이 열리며 검은 봉지를 든 준식이 들어섰다.

  -왔어?

  -어.

  -저녁 안 먹었으면 먹을래? 오랜만에 내가 직접 카레밥 만들었는데.

  카레밥이라는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이 무섭게 석훈을 쏘아 보았다. 갑자기 자신을 무섭게 쏘아보는 준식의 모습에 석훈이 조금은 당황한 듯 자신이 뭔가 실수한 것이 있나 싶어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혹시 그런 생각해본 적 있어? 음식 때문에 살인이 일어날 수도 있을 거란 생각. 내일 사회면에 카레밥 권유하던 친구 변사체로 발견돼 이런 기사 뜨게 하고 싶지 않으면 내 앞에서 카레 얘기 하지 마라. 나 좀 씻고 나올게.

  석훈이 돌아서 방으로 들어가는 준식을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뭐야, 내가 오늘 카레밥 얼마나 맛있게 만들었는데. 먹기 싫으면 말아라. 나나 먹지 머.

  석훈이 다시금 한 숟가락을 푹 떠서 입 안에 넣고는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피식 웃음 지었다.

  30여분 후 옷을 갈아 입고 나온 준식이 냉장고로 향했다.

  -맥주 마실래?

  -좋지.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이 냉장고를 열고는 맥주를 네 캔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석훈이 옆에 앉았다. 준식이 건넨 맥주를 받아들고는 한 모금 마신 석훈이 준식을 향해 물었다.

  -그래 만나보니 민지란 애는 어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유머 감각도 좀 있는 것 같고. 솔직히 선수 냄새가 솔솔 풍기긴 하지만.

  준식도 맥주를 따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잠시 준식을 보던 석훈이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럼 걔랑 사귈 거야? 서희는 어떡하고? 상처 많이 받을텐데.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이 말없이 고개를 돌려 석훈을 바라보았다.

  -한 겨울에 나시티에 반바지를 입고 있으면 사람들이 뭐라고 해?

  갑작스런 준식의 이야기에 석훈이 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 준식을 바라보았다.

  -한 여름에 겨울 파카를 입고 있으면?

  그제서야 준식이 하려고 한 이야기를 이해한 석훈이 나직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시기에 따라, 유행에 따라 갈아 입는 옷처럼 사람을 만난단 말이야? 그리고 너 이제껏 단 한번도 양다리를 걸친 적은 없었잖아. 민지란 애를 만나려면 서희랑 제대로 정리하고 만나든지.

  -안 그래도 정리할 거야. 이젠 너무 질렸어.

  순간 준식의 마음에 예전에 느꼈던 그 의미를 분명히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다시금 일었다. 정리.... 질렸어..... 자신의 입에서 나온 두 단어가 왠지 가슴 한 켠을 싸르르 하게 만들었다.

  ‘지난번도 그렇고 대체, 이 느낌은 뭐지?’

  자신의 마음을 행여 석훈에게 들킬까 싶어 준식이 다시금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 켰다. 마음이 아픈 듯 석훈의 입을 타고 연민 어린 한 마디가 흘러 나왔다.

  -서희는 너랑 헤어진다는 건 생각도 못할 텐데. 충격 많이 받겠네.

  -인생 어차피 헤어지는 시간을 기다리는 날들일 뿐인 걸.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로 헤어지기 위한 각자의 시간을 흘려 보내는 거잖아. 아무리 사랑하고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결국 모두들 헤어지는 것이 운명이잖아. 단지 그 시기가 좀 빠르냐 지루하게 기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

  준식의 이야기에 석훈이 다시금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래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지. 서희 같은 여자는 많지 않잖아. 너한테 정말 잘하고. 정말, 이해심도 많고, 너 정말 너무 사랑하잖아. 어쩌면... 어쩌면 니 그 상처를 치유해 줄 수도....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의 입가에 피식 조소 가득한 웃음이 지어졌다.

  -사랑이란 감정 그거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쉽게 변하는 거니까. 그리고, 사람은 사람을 치유해주지 못해. 그건 신도 못하니까. 오죽하면 신이 그 상처를 치유해줄 수 없어서 인간에게 망각을 선물했을까? 치유해줄 수 없으니 아팠던 기억조차 잊으라는 거잖아. 신조차 그런데, 인간이 어떻게 인간을 치유해준단 말이야? 더군다나 온통 상처 받은 사람들뿐인 이 세상에서.... 서로 자신의 상처가 더 아프다고 칭얼대는 소리만 가득 차 있는데...

  준식이 다시금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준식을 바라보는 석훈도 역시 답답한 듯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사실, 준식이 왜 그러는지 석훈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준식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석훈은 이제껏 준식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곁에서 지켜보아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훈은 시간이 준식의 마음을, 준식의 상처를 조금은 아물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 운명처럼 만나는 사람 때문에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내심 가지고 있었다.

  사람이란 게 참 이상했다. 누군가를 이해하면 그냥 그를 이해하는 것에서 그를 지켜봐주면 좋을 텐데 이해하고 나니까 그가 지금보다 조금은 더 좋은 상황을 맞이하기를 그래서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욕심이 생겼다. 그 욕심이 배려라는 옷을 입고 정작 그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자신 역시 준식에게 그렇게 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오랜 시간동안 준식의 옆에서 준식을 지켜보며 완전히 닫혀 버린 준식의 마음이 아주 작은 틈새의 균열이라도 일어나 조금씩 무너져 내리길 바래왔던 그 마음이 실은 준식을 힘들게 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자 석훈은 말할 수 없이 답답함이 밀려 왔다. 이내 석훈의 입을 타고 나직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야 뭐야. 지금 그 한숨은 외박한 남편을 밤새 기다리다가 와이셔츠에 붉은 립스틱을 묻혀 온 남편을 보곤 잔소리 하다 하다 지쳐 신세 한탄하는 아내의 한숨 2번이잖아. 눈빛도 그렇고.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장난스레 이야기 하는 준식의 이야기에 석훈이 이내 피식 웃었다.

  -누가 너 같은 놈을 밤새 기다려준대? 비유를 해도 참. 그리고 이게 2번이면 1번은 뭔데?

  -1번이 뭐냐고? 1번은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입으로 봉사했는데, 마치, 자신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인 듯 물론, 숲 속의 공주는 입맞춤에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기라도 하지만 말이야. 마치 일어나면 지구에 종말이라도 온다는 신념에 사로 잡혀 있는 듯 조금의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세상에서 너무도 선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남편의 페니스를 바라보며 내쉬는 아내의 한숨이지.

  -그놈 참. 아무튼 말하는 거 하고는. 내가 말을 말아야지 술이나 먹자.

  캔맥주를 집어 드는 석훈에게 자신의 캔을 부딪치며 준식이 피식 웃었다.

  그 시각 서희는 사진첩을 꺼내 들고 바라보고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도 그리고,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도 사진 속의 서희는 늘 슬픈 표정으로 혼자 서 있었다. 물론,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서희가 웃는 법을 잃어 버린 것도 아니었지만, 앨범 속에 들어 있는 서희의 사진은 이상하리만치 혼자에 슬픈 표정이었다. 허긴 친구들이 함께 찍자고 이야기를 해서 웃는 친구 옆에서 슬픈 표정을 짓지 않으려고 억지로 웃으며 사진을 몇 번 찍은 적이 있긴 했는데 그 사진은 외로이 혼자 서 있던 사진보다 서희의 마음을 더 슬프고 아프게 만들었다. 결국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이 사진첩에 남겨 두지 않았다.

  서희가 더는 사진이 붙어 있지 않은 액자 속의 텅 빈 공간을 천천히 손을 뻗어 어루만졌다.

  -이 공간들은 오빠와 행복한 사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우리 그러자 오빠.

  순간, 액자를 가득 채운 준식과의 행복한 사진을 상상하는 듯 서희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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