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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어느 날 막장 남주가 찾아왔다
작가 : 연새하
작품등록일 : 2019.11.6

그는 내게 그의 형제를 유혹하라 했다. 나는 고개를 떨궜다. 그것만은 할 수 없다.
“카일을 유혹해.”
그가 다시 말했다. 나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은밀히 속삭였다.
“제가 존재감이 없습니다.”

- 부제: 회귀 좀 그만해주실래요.( Feat. 빙의)
단역, 무존재 여주. 존재감이 없는데, 없어야 하는데, 존재감 어필을 너무 잘해버림 // 표지: 픽사베이 저작권 무료 이미지

 
20. 이 무슨 떼거지요!
작성일 : 19-11-09 18:49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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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이 된 원조 캔디스는 우리의 과한 반응에 놀라 물었다.

 

 “왜 그래?”

 

 “캐서린의 유령이 생겼을 수도 있어요!”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에드워드는 후다닥 책장으로 뛰어가 <니나가 괴물 성으로 간 이유>에서 열심히 캐서린을 찾기 시작했다. 원조 캔디스만 평화로웠다.

 

 “아니야. 없어 안 보여.”

 

 “원조님이 이제 유령이 아니라 유령이 안 보일 수 있어요.”

 

 “아니야. 나 유령 보여.”

 

 “네?”

 

 “지금 옆에 있어. 얘가 자꾸 울어서 연락했어.”

 

 원조님 옆으로 희멀건 물체가 흐물흐물 나타났다. 거울이 유령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누, 누구예요!”

 

 “잭이래. 너무 오래 여기저기 떠돌아서 이름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대.”

 

 그때 책을 뒤지던 에드워드가 캐서린을 찾았다며 달려왔다. 캐서린은 엘리, 니나와 같은 보육원 출신의 소녀였다. 마차 사고로 엘리가 죽고 니나만 살아남은 후 보육원 직원들의 대화에 잠시 등장했다.

 

 「 “이 일을 어쩌죠. 캐서린은 입양 보낸 지 한 달도 안 돼서 폐렴으로 죽고, 엘리는 입양도 전에 사고가 났어요. 요즘 줄줄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캐서린을 입양한 오린 남작 부부가 성정이 온화하니 망정이었지 아니었으면 후원이 끊길 뻔했어요. 그래도 엘리는 아직 입양 전이니다른 아이를 추천하도록 하죠.”」

 

 캐서린의 등장은 여기가 끝이었다. 책을 본 에드워드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휴... 다행이군. 부부의 성정이 온화하다니.”

 

 “니나의 빙의법이 죽은 사람에게만 되는 거라 유령은 생기지 않았나 봐요.”

 

 “그래. 법칙이 틀릴 리 없지. 다만, 니나와 엘리가 같이 있었다고 무조건 엘리에게 빙의하리라는 건 오판이었어.”

 

 “하마터면 원조님이 니나가 될 수도 있었던 거네요.”

 

 “그건 아닐 거다. 책에 사법고시를 치른 여자라고 정확하게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니나는 제대로 빙의했을 거야. 주인공 말고는 빙의 대상이 특정되지 않아서 랜덤으로 선택된 걸 거다.”

 

 정말 큰 일이 날 수도 있었다. 에드워드와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원조 캔디스가 고개를 갸웃했다.

 

 “저기, 무슨 얘길 하는 거야?”

 

 아, 그러니까 하고 에드워드가 한 번 더 설명하려 했다. 원조님은 또 장황한 설명이 이어질 걸 예감했는지 에드워드의 말을 막았다.

 

 “난 다 괜찮아요. 캐서린이 돼서 좋아요. 그냥 얘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요. 너무 시끄럽게 굴어요.”

 

 “얘? 누구?”

 

 거울을 뚫어지게 보던 에드워드가 갑자기 수건을 들고 거울을 닦기 시작했다. 나는 폴짝 뛰어 수건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뭐 해요?”

 

 “거울이 너무 흐려서.”

 

 “거울이 아니고 잭이에요. 유령 잭. 캔디스가 어떻게 해달라는 얘.”

 

 "그랬어?”

 

 에드워드는 수건을 뒤로 휙 던져버렸다. 다시 대화를 시작하려는데, 이번엔 유령과 상관없이 거울이 물결치듯 일렁거렸다. 찻잔 통신이 끊길 때가 되었다는 신호였다. 에드워드는 급히 소리쳤다.

 

 “이쪽으로 보내!”

 

 캔디스는 "어떻게요?" 묻더니 잠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유령 잭이 무어라 말하는 모양이었다.

 

 “잭이 안다고 하네요. 곧 간대요.”

 

 그 말과 함께 원조 캔디스가 거울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며칠 후 잭이 찾아왔다.

 

 

 

 

 **

 

 

 

 한낮의 번화가 카페.

 

 테리우스가 캔디스를 발견하고 놀란 양 반겼다.

 

 “레이디 캔디스?”

 

 “어머, 테리우스 님. 여기서 보네요.”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테리우스가 나를 향해 몰래 눈을 찡긋했다. 나도 테리우스에게 응답의 윙크를 보내주었다.

 

 “멜리는 여전히 귀엽군요. 하하하. 요 귀여운 녀석.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시키거라.”

 

 나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높이 척 들었다. 두 남정네의 눈을 피해 캔디스를 데리고 나오느라 얼마나 진땀을 뺐다. 이 정도 대가는 받아야지.

 

 나는 점원에게 또랑또랑하게 외쳤다.

 

 “피치피치 오피치 블라썸 라떼 휘핑 잔뜩 톨사이즈 하나, 스트로베리 샤를로트 케이크, 크림브륄레 추가요!”

 

 한순간 카페에 있던 사람들의 눈길이 내게 쏠렸다. 아차, 너무 정확했다.

 

 “메, 멜리... 너 말을 참 잘하네...”

 

 캔디스가 당황하자, 테리우스가 도움을 주었다.

 

 “하하하. 멜리야 워낙 똑똑한 아이니까요. 그것보다 레이디 캔디스.”

 

 “네, 테리우스 님.”

 

 “아아, 테리라고 불러주세요.”

 

 "테, 테리..."

 

 “네, 캔디스.”

 

 두 사람이 사랑을 꽃피울 동안 나는 디저트에 집중했다. 샤를로트 케이크를 포크로 깊게 푹 찔러 잘 먹고 있는데, 싸늘했다.

 

 뭐지, 이 익숙한 기분 나쁨은.

 

 눈에 힘을 주고 주변을 쓱 훑었다. 카페 입구에 시커먼 오라를 풍기는 이상한 남자가 있었다.

 

 저놈인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범상치 않은 놈이다. 그는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기쁜 듯 입을 열었다.

 

 “나야, 잭.”

 

 동시에 축지법을 쓰듯 두두두 순식간에 코앞으로 와 조커처럼 입을 쫙 찢으며 웃었다.

 

 “으아앙!”

 

 나는 의자와 함께 뒤로 꽈당 넘어졌다.

 

 “멜리!”

 

 놀란 캔디스가 황급히 나를 일으켰다.

 

 “무슨 일이야, 괜찮아?”

 

 나는 괜찮다며 내 팔의 점을 벌레로 착각했다며 횡설수설했다. 캔디스는 나를 안고 등을 토닥였다.

 

 “그랬어. 놀랐구나. 우리 멜리.”

 

 나는 캔디스에게 안겨 소리 없이 입술만 움직였다.

 

 ‘너 좀 이따 보자.’

 

 잭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시커먼 덩어리로 변했다. 원조님은 못하던 신기술이었다. 그는 그 상태로 졸졸 따라왔다. 나는 유령이 보이지 않는 양 캔디스와 카페를 나왔다. 한데, 싸늘함이 배가 되었다.

 

 이상하네...

 

 나는 마차에 올라타며 힐긋 뒤를 보았다.

 

 두, 두개??

 

 분명 하나였던 시커먼 덩어리가 두 개로 늘어 있었다. 잘못 보았나 싶어 눈을 쓱쓱 비비고 다시 보았다. 이번엔 세 개였다.

 

 어머, 쟤 분신술 쓰나 봐.

 

 시커먼 덩어리는 자가증식을 하듯 계속 늘어났다. 라스볼트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그 수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왜인지 골치 아픈 일이 생길 듯했다. 나는 저 덩어리들을 어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얼른 잠 오는 척을 했다.

 

 “아-함.”

 

 졸린 듯 크게 하품하자, 캔디스는 나를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누였다. 나는 베개에 머리가 닿자마자 잠든 척하고 캔디스가 나가기를 기다렸다. 캔디스는 이불을 꼭 덮어주고 방을 나갔다. 나는 슬그머니 눈을 뜨고 일어났다.

 

 “어이, 잭 씨.”

 

 나는 잭을 불렀는데, 검은 덩어리들이 침대를 둘러쌌다. 그 중 하나가 천장으로 붕 떠오르더니 사람의 형상으로 변했다.

 

 “안녕, 멜리.”

 

 잭은 능글맞게 웃으며 느릿하게 말했다.

 

 “이 시커먼 덩어리들은 다 뭐예요?”

 

 “내 친구들.”

 

 “치... 친구?”

 

 “응. 여기 온다니까, 다들 소식 듣고 따라왔어.”

 

 “서, 설마... 저 유령들도 사람 되겠다고?”

 

 “응.”

 

 이 무슨 오지랖 넓은 유령인가.

 

 나는 기가 찬 상황에 현실을 부정했다. 이건 꿈이다. 환상이다. 눈만 감았다 뜨면 다 사라질 거다. 주문을 외며 조용히 이불을 덮고 다시 누웠다.

 

 “멜리? 멜리?”

 

 안 들린다. 안 들려. 이것은 꿈이다. 꿈.

 

 멜리... 멜리... 멜리~ 멜리~~

 

 언제 봤다고 친근하게 멜리래.

 

 내 이름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도 꿋꿋이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러자 웅성거리던 소리가 잠잠해졌다. 나는 슬쩍 실눈을 떴다.

 

 갔... 나...?

 

 별안간 침대가 요동쳤다.

 

 “왜, 왜 이래?!”

 

 침대가 점점 더 거세게 흔들리면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뭐, 뭐야! 유령 놈들! 네놈들이지!”

 

 유령들이 침대 밑에서 얼굴을 삐죽 내밀었다.

 

 “멜리, 우리가 보이잖아.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이번엔 도와달라는 말이 메아리쳤다.

 

 “그만! 그만!”

 

 “그만하면 도와줄 거야?”

 

 잭이 불쑥 코앞으로 또 징그러운 얼굴을 들이밀었다.

 

 “으아악! 얼굴 치워!”

 

 “치우면, 도와줘?”

 

 “도와줄게! 도와줘!”

 

 이 생염치도 없는 유령들!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을 이끌고 에드워드를 찾아갔다.

 

 

 

 ***

 

 

 똑똑똑.

 

 “누구냐.”

 

 “멜리요.”

 

 에드워드가 연구실 문을 열었다.

 

 “그냥 들어오지 웬 노크냐.”

 

 “친구들이 있거든요.”

 

 “친구? 어디?”

 

 “여기서부터 저-어-기까지요.”

 

 나는 연구실 문 앞부터 회랑 끝까지 쭈욱 가리켰다.

 

 “응? 무슨 소리냐. 아무 것도 없는데.”

 

 “유령친구요.”

 

 "유령? 드디어 그걸 쓸 때가 됐군."

 

 에드워드는 당황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연구실로 들어가더니 요상한 돋보기를 들고나왔다. 그 요상한 돋보기로 회랑을 비췄다. 돋보기에 유령이 보였다.

 

 “새로운 개발품이에요?”

 

 “아니. 비싸게 주고 샀다.”

 

 에드워드는 유령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근데 얘들은 변신도 하나? 시커먼 덩어리도 됐다가 사람도 됐다가 하는군.”

 

 유령중 하나가 씩 웃으며 에드워드의 말에 대꾸했다.

 

 "방금 저 유령이 뭐라고 하지 않았나?"

 

 에드워드가 물었다.

 

 “유령 생활 100년이면 덩어리 변신 가능하대요.”

 

 원조님은 약병도 못 잡았는데, 이놈의 유령들은 오래 묵어서 가벼운 물건이라면 잠시나마 만질 수도 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여럿이 모이면 아까 침대처럼 일시적으로 큰 힘도 발휘할 수 있단다.

 

 “그래? 그럼 200년이면 다른 능력은 안 생기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잭이 앞으로 나와 온갖 쇼를 벌였다.

 

 호러쇼.

 

 안개처럼 깔렸다 갑자기 튀어나오기, 눈 까뒤집기, 180도로 목 돌리기, 사지 꺾기, 혀를 바닥까지 길게 빼기 등등. 정상적인 건 없었다.

 

 나는 인상을 구기고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근데 유령들은 왜 끌고 왔나?”

 

 나는 에드워드에게 그들이 온 이유를 알려주었다. 얘기를 다 들은 에드워드는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하.”

 

 “지금 웃음이 나와요? 이 사람, 아니 유령들 다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긴, 기회를 줘야지.”

 

 “네? 저렇게 많은 유령들한테요? 대환장파티할 일 있어요?”

 

 “대환장파티?”

 

 에드워드가 무릎을 탁 쳤다.

 

 “그거 좋구나! 파티를 벌이자! 이 세상 모든 창조주에게 똥을 주는 대환장파티! 으하하하하.”

 

 에드워드는 좀 모자란 악당처럼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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