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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안아주세요
작가 : 후이라
작품등록일 : 2019.11.4

여기, 한 사람이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랑없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치유자 이유검. 나라에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하여 전염병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할 때, 단 하나의 희망인 그가 스스로 세상 속에 걸어갔다. 그리고 그 곁에, 한 사람이 있다. 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죽고 싶어하는 혹은 죽이고 싶어하는 호위무녀 김지원. 그녀의 임무는 단지 왕자의 목숨을 지키는 것 뿐이었다.

 
10화
작성일 : 19-11-09 15:34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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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를 정박하고, 제주도의 땅에 발을 디뎠다.

 

 

 

 그들을 내려주고 가는 뱃사람은 왜 이런 곳을 찾아 가냐고, 계속해서 물어봤다.

 

 

 끈질긴 물음에 지원이 칼집에 손을 대자 곧 잠잠해지긴 했지만.

 

 

 

 그 물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제주도는 그야말로 폐허였다. 전쟁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듯 보였다. 낭만적이던 바다와는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 쓰러져가는 돌담들과 지붕이 보였고, 지원과 유검은 그런 풍경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사람이 아예 없는 것 같진 않았다. 마치 쥐가 사람 몰래 식량을 찾아 도망가듯 간혹 서둘러 뛰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제 예상이 맞았네요. 아무도 무유병에 대해 치료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왕자님을 만나기 전까지, 무유병도 치료할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중얼거리듯 대화했다. 서로를 향한 말인지 혼잣말인지 알 수 없었다. 넋이 나간 듯이 사람의 흔적을 찾아 헤맬 뿐이었다.

 

 

 

 그때, 골목을 돌아 바닷가 근처를 지나치자 할머니와 어린 아이가 그들의 눈에 보였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남자 아이의 바다헤엄을 지켜보고 있었다.

 

 

 

 

 할머니는 귀도, 눈도 어두운 모양이었다. 지원과 유검이 다가와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들을 발견한 건 남자아이였다. 서둘러 뭍으로 헤엄쳐왔다. 허리춤에는 오징어나 생선이 담긴 망이 둘러져 있었다.

 

 

 

 

 

 “안돼요! 할머니!!!”

 

 

 

 

 

 그제야 할머니가 느리게 옆을 돌아 지원과 유검을 발견했다. 유검보다 지원이 먼저 할머니에게 다가갔고, 눈을 먼저 살폈다. 주름진 눈은 아무렇지 않았다. 무유병 환자가 아니었다. 아이는 물론 아니었고.

 

 

 

 

 “죽이지 마세요!!!”

 

 

 물에서 애써 잡은 해산물이 땅으로 떨어지든 말든 달려온 아이는 할머니를 안았다. 그 힘에 못 이겨 할머니가 뒤로 넘어졌다. 놀란 유검이 달려와 할머니를 일으켰다. 지원은 남자 아이를 세워줬다.

 

 

 

 

 “괜찮아, 우리는 할머니를 해치러 온 것이 아니야.”

 

 “네?”

 

 “너를 도와주러 온 거야. 이름이 뭐니?”

 

 

 

 

 유검은 그런 사람이었다. 한 눈에 봐도 해가 될 것 같진 않은 사람. 아이는 지원에게 붙들린 채 유검을 멍하니 쳐다봤다. 유검은 푸른 의복에 배를 타고 오느라 덮어두었던 두건을 걷었다. 얼굴이 드러나자 아이는 멍하니 그를 쳐다보다 대답했다.

 

 

 

 

 

 “…봉두에요, 이봉두.”

 

 “이름이 참 멋지네.”

 

 

 

 

 

 유검이 지원에게 아이를 풀어주라는 듯 눈짓했다. 지원의 손에 힘이 풀리자 봉두는 다시 할머니에게로 다가가 안겼다. 그들을 바라보는 유검의 눈이 애정과 안쓰러움으로 가득 찼다. 그동안 궁 안에 갇혀 있어서인지 오랜만에 보는 눈이었다.

 

 

 

 

 

 “이 마을이 왜 이렇게 된지 알려줄 수 있으신가요, 어르신?”

 

 

 

 

 

 유검은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추고 물어봤다. 지원은 그 사이 황량한 주변을 살피며 경계를 놓지 않았다.

 

 

 섬은 육지보다 심한 상태였다. 지원은 새삼 무유병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폭풍우가 하루에 한 번 꼴로 휩쓸고 지나간 듯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늙은이가 눈이 잘 안보여서 어느 나으리이신지 알 재간이 없네요. 송구합니다, 나으리.”

 

 “아니에요, 어르신.”

 

 

 

 

 

 유검은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할머니가 더듬거리며 손을 맞잡았다. 유검은 다시 말을 이었다.

 

 

 

 

 

 “이렇게 봉두를 잘 보살펴주고 계시잖아요. 때로는 마음으로 보이는 게 더 중요한 법이에요.”

 

 

 

 

 

 유검은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할머니가 더듬거리며 손을 맞잡았다. 할머니에게 안겨 있던 봉두는 이번에 유검의 품에 달려가 안겼다.

 

 

 

 

 

 “나리, 형이랑 우리 아빠랑, 엄마를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다들 어디 계시니?”

 

 “다들 서로 죽이려고 하고, 막 때리고…그래서 형이 마을 사람들한테 동굴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거기서 막… 막 다 묶어버리고…형이 다시는 동굴로 오지 말라고 했어요!!”

 

 

 

 

 

 말을 마구 쏟아내는 아이였다. 알아듣기 힘들었으나 동굴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 같았다. 유검은 봉두를 품에 깊이 당겨 안아주었다. 유검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를 달래듯 물어봤다.

 

 

 

 

 

 “…동굴이 어디 있는지 아니?”

 

 “네, 나리. 양순이네 가족은 어디 동굴인지 모르는데 저희 가족은 알아요!! 저희 형이랑 엄마랑, 아빠랑 다 거기 있어요.”

 

 

 

 

 

 유검은 일단 봉두를 진정시킨 채 할머니를 부축하여 집으로 갔다.

 

 

 

 집이라기보다 천막에 가까운 장소였다. 겨우 바람을 막는 정도의 구실을 하는 곳이었지만 할머니와 봉두에게는 둘도 없는 아늑한 안전지대였다.

 

 

 

 

 “지원님, 혹시 할머니와 여기 함께 있어줄래요? 제가 봉두랑 같이 동굴로 갈게요.”

 

 “저는 왕자님을 호위하기 위해 왔다는 걸 잊으셨습니까. 함께 가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 곁에 있어야 하니까. 그러나 이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자 유검은 지원을 잠깐 지긋이 쳐다보더니, 다시 봉두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

 

 

 

 

 “봉두야, 할머니께서 혼자 계실 수 있을까?”

 

 “…오래 걸리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저녁에는 양순이랑 양순이네 누나랑 같이 만나서 밤을 세거든요.”

 

 

 

 

 아직 해는 완전히 지진 않았지만 곧 어둠에 휩싸인 밤이 될 것 같았다.

 

 

 서둘러야 했다. 유검은 지원과 함께 천막이 최대한 바람에 들춰지지 않도록 나뭇가지나 돌을 이용하여 막아두었다.

 

 

 

 

 “조금 서둘러야겠네요. 봉두야, 안내해줄래?”

 

 

 

 

 

 봉두는 고개를 끄덕였다. 막중한 임무를 얻은 듯 눈이 반짝이며 책임감도 느껴졌다. 봉두는 잰 걸음으로 앞장섰다.

 

 

 

 섬에 있는 집은 크기가 다 비슷해서 시야가 방해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곳의 황폐함이 더욱 잘 드러났다.

 

 

 

 무너진 집도, 불에 반쯤 타버린 집도, 도둑이라도 든 것처럼 헤집어진 집도 제각기의 모습이었다. 각자 모양으로 상처가 났지만 결국 같은 이유로 입은 상처들이었다. 주인을 잃은 집들은 음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각(1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숲이 보였다. 봉두는 숲 앞에 멈춰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괜찮아, 내가 같이 있을게.”

 

 

 

 

 

 그런 봉두를 보며 유검이 아이의 작은 손을 잡아주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봉두가 숲을 가르고 동굴을 익숙하게 찾아냈다. 유검이 잡고 있는 봉두의 손이 미세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동굴 입구에 서자 폐허가 된 마을을 지나쳐 올 때와 다른 고요함이 느껴졌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고요함이 소리가 되어 들리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고요한 소리였다.

 

 

 

 

 

 “여기에 가족들이 있는 게 맞아?”

 

 

 “불을 절대 피우지 말라고 했어요, 형이.”

 

 

 “그렇구나. 하지만 보이지 않으면, 형도 가족도 구할 수가 없어.”

 

 

 “…그렇지만 막 달려들어서 죽이려고 할거에요.”

 

 

 “괜찮아. 나도 있고, 여기 멋진 무사님도 계시잖니.”

 

 

 

 

 

 유검은 지원을 쳐다보며 씩 웃었다. 심각한 상황과 맞지 않는 편안한 미소였다.

 

 

 유검은 지원에게 불 피울 것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먼저 두리번거렸다. 시키면서 가만히 있던 다른 나리들과 달리, 항상 몸을 나서는 왕자가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지원은 그가 찾기 전에 먼저 불을 피워 들었다. 유검이 달라고 할까봐 멀찍이 떨어져있었다.

 

 

 

 유검은 앞장서서 들어갔다. 그는 별로 두려워 보이지 않았고, 망설임도 없었다. 아이는 거의 끌려가듯 걸어갔다. 유검은 봉두의 걸음이 늘어지고 아이가 자꾸만 멈춰 서자 아예 품에 안아 들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어두컴컴한 동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 들어가는 것이 썩 내키진 않았다. 그러나 지원은 유검이 제 집 드나들 듯 성큼성큼 걸어가자 그 앞을 가로채고 할 수 없이 칼을 뽑아 들었다.

 

 

 

 예상처럼 동굴 안에서 걸어가는 건 불쾌하고 또 불편했다.

 

 

 

 무언가 뚝뚝 물이 떨어지는 듯 했고, 알 수 없는 생물들, 다리가 많아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벌레들이 돌아다니는 듯 했다. 어두워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불쾌함을 유발했다.

 

 

 

 동굴 내부는 어두워서 세 사람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오직 횃불 주위로 한 뼘 정도 밝았다. 그때, 지원의 귀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봉두냐...?”

 

 

 

 

 지원은 칼날을 세워서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가까이 다가섰다.

 

 

 

 거기엔 다 뜯어지고 헤진 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있었다.

 

 

 

 두 손은 뒤로 묶여 있었고, 바닥에 쇠로 연결된 탓에 마치 마당에 개가 묶여있듯 고정되어 있었다. 눈은 검은색 천으로 묶어두어 보이지 않았다.

 

 

 

 

 “어진이 형아....”

 

 “들어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대체 넌..”

 

 

 

 

 봉두는 유검의 품안에서 내려 형이라고 부른 남자에게로 달려갔다. 유검은 봉두를 따라 어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제 지원을 포함하여 유검, 봉두 셋이서 어진을 둘러쌌다.

 

 

 

 

 “이름이…어진인가요?”

 

 “…누구십니까?”

 

 “형아, 이분들이 형아랑 엄마랑 아빠를 낫게 해준대! 나을 수 있다 그랬어!”

 

 “오지 마!!!”

 

 

 

 어진은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다. 그의 몸이 덜덜 떨려왔다.

 

 

 

 무릎을 꿇은 채 손이 묶여있는 탓에 그는 가축이 묶인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서 보니 그의 몸 곳곳에 묻은 핏자국과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들, 검게 딱지가 앉은 흔적들이 자세히 보였다.

 

 

 

 어진의 행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살기 위해서, 무유병으로 인해 죽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여왔던 것이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다시는 이곳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내가 당신을 죽여 버릴 수도 있으니!!!!”

 

 “크르르르으….”

 

 

 

 

 그때였다.

 

 

 

 갑자기 어진이 있는 곳 뒤에서 짐승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지원이 횃불을 옮겨 구석을 비췄다. 그러자 두 명의 사람 형태가 더 보였다.

 

 

 

 

 그들 역시 어진처럼 손이 묶여있었고, 발도 묶여 있었으며, 눈과 입까지 모두 가려져 있었다. 그리고 몸이 곳곳에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여 썩어 들어가듯 짓물러있었다.

 

 

 지원과 유검이 멍하니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어진의 안간 힘을 다한 외침이 들렸다. 거의 비명에 가까웠다.

 

 

 

 

 “어서 나가시오!!!!! 제발!!!!…무슨 짓을...? 안돼!!!!!!”

 

 

 

 

 그러나 그 고함을 가르고 유검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서서, 지원이 말릴 세도 없이 그의 눈에 둘러진 천을 풀었다. 그러자 어진의 두 눈이 선명히 드러났다.

 

 

 

 

 ‘역시….’

 

 

 

 

 

 무유병에 감염된 눈이었다. 눈이 보이자마자 그는 방금 전 까지 말을 하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유검에게 달려들었다.

 

 

 

 

 

 “지원님, 제가 부탁한 거 잊지 마십시오.”

 

 

 

 

 

 그 와중에 유검은 지원을 돌아보며 다시 확신을 받아냈다. 지원은 칼을 다른 두 사람 쪽으로 겨누고 있었기에 굳은 듯 서 있었다.

 

 

 

 

 이 좁은 동굴, 지원의 앞에는 짐승과 다름없는 두 사람이 손발이 묶인 채 누워 있고, 뒤에는 유검과 어진이라는, 방금 전 까지 자신들에게 경고를 날리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작은 아이까지.

 

 

 

 

 지원이 생각하기에 이곳 모두가 제 발로 죽으러 온 듯 했다.

 

 

 

 

 지원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하자, 곧바로 유검은 어진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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