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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어긋나다
작가 : 야차
작품등록일 : 2019.11.7

사랑을 믿지 않던 남자... 버려지기만 했던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다. 사랑도 인생도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이 교감되는 타이밍. 안타깝게 어긋난 그들의 사랑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게 되는데....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로맨스 소설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넣은 조금은 독특한 로맨스 소설.

 
어긋나다 10장(2부)
작성일 : 19-11-09 14:02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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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식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서희는 반바지와 나시를 입고는 언제나처럼 일기를 쓰고 있었다. 서희는 준식을 만나고 난 후로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써오고 있었다. 연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일기를 쓰던 서희가 이내 일기장을 덮고는 한 켠에 일기장을 밀어 놓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돌린 서희의 시선이 진열장 아래로 향했다.

  진열장 아래 가지런히 요일별로 정리되어 있는 녹음 테잎들을 바라보는 서희의 입가에 다시금 피식 웃음이 지어졌다. 누가 요즘 테이프에 녹음을 하냐고 준식이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사실 서희는 아날로그가 너무 좋았다.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좋았고, 그리고 그만큼 손이 가고 정성이 가야 되는 것이 좋았다. 관리하고 애써야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날로그의 귀찮은 점이었지만, 서희는 그 귀찮은 점이 너무 좋았다. 사람들은 불편하고 미련하게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서희에게 이야기 하곤 했었지만, 서희는 그 불편함이 그 미련함이 좋았다. 그 불편함이 편리함은 줄 수 없는 소소한 추억까지 기억나게 만들었고, 그 미련함이 그 추억을 선명하고 분명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허긴, 이렇게 된 건 할머니가 처음으로 자신에게 선물로 사주신 녹음기 때문이었지만.

  녹음 테입들을 가만히 바라보던 서희가 세 번째 데이트라고 씌여져 있는 테입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서희가 테입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테입을 보는 서희의 입가에 다시금 피식 웃음이 지어졌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두가 있는 은행 안에서 준식에게 고백을 받고 난 뒤 서희는 마치 그동안 준식을 기다려 오기라도 한 것처럼 준식에게 빠져 들었다. 솔직히 늘 그랬던 것처럼 너무 쉽게 준식의 고백을 받아들여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은 전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있었다. 설명할 순 없어도 운명처럼 가슴이 그렇게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준식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이 자신에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긴 했지만, 세 번째 데이트는 정말 준식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너무도 분명한 증거였다. 준식과 함께 한 세 번째 데이트는 이제껏 자신을 사귀었던 그 어떤 남자랑도 해보지 못한 정말 너무도 특별하고 서희에게는 잊을 수 없는 데이트였다. 첫 번째 데이트가 끝나자 마자 준식은 서희에게 할머니에 대해서 물었었다. 어떤 분이셨는지 물었고, 그리고 돌아가실 때 편안하셨는지 그리고 지금 그 할머니의 묘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 누구도 물어본 적이 없었던 할머니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는지. (사실, 서희도 이건 할머니에게 물어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할머니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물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들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하면 왠지 조금은 묘한 눈빛(그 눈빛에 담겨 있는 선입견과 그리고 자신과 다른 인생을 살아온 인생이 가련하고 불쌍하다는 듯 보내는 동정의 눈빛들)들로 바라보았지만, 준식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자신의 손을 꼭 잡고는 진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의 눈을 바라봐 주었었다.

  할머니의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서희의 이야기에 준식은 아무런 말없이 서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순간 준식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서희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세 번째 데이트날 꼭 가야할 곳이 있다는 준식의 이야기에 준식의 손에 이끌려 향한 곳은 너무도 낯익은 곳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어느 누구와도 함께 와본 적은 없는 곳이기도 했다. 할머니의 묘 봉분은 너무도 깨끗하게 벌초가 되어져 있었다.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던 서희의 눈에 봉분 앞에 놓여져 있는 장미 꽃다발과 남진 시디가 보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희의 눈시울이 조금씩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때 서희를 보며 준식이 말했었다.

  -할머니도 소녀로 되돌아가고 싶으셨을 때가 있으실 거 아냐. 누군가에게 받은 장미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떠올리며 그 노래를 따라 부르시던 그때가.... 물론, 할머니가 누굴 좋아하시는지는 몰라서 예전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남진 시디를 사오긴 했지만. 참, 벌초하면서 첫인사 드릴 때 술은 이미 한잔 거하게 따라 드렸어. 잘 드시던데.

  서희가 고개를 돌려 준식을 바라보았다. 서희의 뺨을 타고 눈물이 또르륵 흘러 내렸다.

  -오... 오빠!!!

  -아유 또 운다 또 울어. 오랜만에 할머니한테 왔는데, 웃는 모습 보여드려. 서희가 울면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어.

  준식이 손을 뻗어 서희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눈물을 흘리던 서희의 입가에 이내 미소가 지어졌다.

  -아냐.. 나.. 나 안 울어... 내가 왜 울어... 이렇게 웃고 있잖아.

  눈물을 흘리며 입가엔 미소를 짓고 있는 서희를 보며 준식이 서희의 손에 깍지를 꼈다. 그리고 조금은 장난스런 준식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할머니, 저 정말 할머니께 너무도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는데요.

  소원이 있다는 준식의 이야기에 서희가 뭔가 싶어 준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우리 서희 울다가 웃었지만, 제발 그 오랫동안 내려온 끔찍한 저주 어딘가가 무언가로 무성해지는 그 끔찍한 일을 겪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준식의 이야기에 도무지 참을 수 없는 듯 서희의 입가를 타고 웃음이 흘러 나왔다. 환하게 웃는 서희를 보며 준식의 입가에도 피식 웃음이 지어졌다.

  테입을 손에 들고 있던 서희가 진열장 안에 들어 있는 테입들이 너무도 소중한 듯 두 팔을 벌려 자신의 품에 꼭 안았다.

  ‘우리 절대 헤어지지 말자. 오빠 정말 너무 사랑해!!!’

  하지만, 서희는 알지 못했다.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던 그 아름답던 추억들이, 영원할 것 같던 그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가슴을 난도질하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아픔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들로 자신이 어떤 운명을 선택하게 되는지 정말 서희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허긴, 그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서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준식과 석훈은 거실 소파에 누워 있었다. 거실 바닥에는 맥주캔과 술병들이 뒹굴고 있었다. 자려는 듯 두 눈을 감고 있는 준식을 석훈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너 이번엔 오래 간다.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석훈을 바라보았다.

  -너 여자들이랑 사귀면서 한 달 넘긴 적 한 번도 없었잖아. 니 진짜 이름을 알려준 적도 없고. 항상 나를 비롯한 친구놈들 이름 팔았었잖아.

 

  석훈의 이야기에 준식의 입가에 피식 웃음이 지어졌다.

  -그놈 참 말을 해도 내가 무슨 개인 정보 팔아먹는 악덕 정보업자처럼 말하네. 팔긴 뭘 파냐? 다들 촌스러운 이름들 형님이 써줬으면 고마워해야지.

  이내 입가에 지어졌던 준식의 웃음이 사라지며 표정이 진지해졌다.

  -안 그래도 조만간 끝낼 거야.

  끝낼 거라는 준식의 이야기에 석훈이 놀란 표정으로 준식을 바라보았다.

  -끝낼 거라고? 이번엔 서희 정말로 사랑하는 거 아니었어? 그래서 다른 여자랑 다르게 대했던 거 아니야?

  -사랑 그 딴게 뭔데? 난 그딴 거 몰라. 내가 걔한테 다르게 대한 게 뭐가 있는데? 단지 방법이 좀 달랐을 뿐이지. 은행에서 처음 봐서 꼬시는 방법으로 통장을 만들어야 해서 진짜 이름을 알려줬던 거고,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면 보다 확실히 제대로 마음을 무너져 내리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할머니 묘 벌초도 해줬던 거고. 사실 그 버릇 없는 녀석이 제대로 발기만 됐으면 벌써 끝냈을 꺼야. 그러다 보니 전과는 달리 조금 시간이 길어진 것 뿐인데.

  -하지만, 서희는 너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같던데.

  -그거야 스스로 선택한 거잖아. 스스로 선택한 일에 대한 상처는 스스로가 감수하는 거야. 그게 선택한 자가 져야할 책임이니까. 매일 아침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아 먹히는 그 고통스러운 일을 프로메테우스가 겪었던 건 어리석게도 인간에게 연민을 느껴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건넸기 때문이잖아. 어리석은 선택에 댓가는 그만큼 스스로 고통스럽게 치러야 되는 거야. 아 졸립다 자야겠어.

  더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듯 준식이 벽을 향해 돌아누웠다. 석훈이 여러 가지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얼굴로 준식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시각 서희는 한동안 꾸지 않았던 악몽들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린 서희를 보며 원치 않는 아이였다고 자신들은 이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고 서슴 없이 말하고 있는 남녀를 보며 다가서지도 못하고 서희가 한 켠에서 연신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서희의 우는 모습이 짜증스러운 듯 사내가 갑자기 서희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재수 없으니까 질질 짜지마. 아무튼 어디서 저런 게 태어 나가지고 저것만 태어나지 않았으면 정말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거야.

  연신 악다구니를 퍼부어대는 사내의 옆에서 엄마라 불리는 여인은 그저 입가에 비웃음만 가득 짓고 있었다. 서희는 도무지 참을 수 없었다.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꺼이 꺼이 울고 또 울었다. 그렇게 우는 서희를 본 할머니가 천천히 서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서희를 품에 꼭 안았다.

  -할머니... 할머니!! 나 너무 힘들어. 내 잘못이 아니잖아. 내 탓이 아니잖아 그렇지 할머니? 나.. 나 버려 지고 싶지 않아.

  -아직도 모르고 있구나. 네 탓이야. 이 모든 일들이.

  갑작스레 들려온 차가운 목소리에 서희는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가 싶어 자신을 안고 있던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안고 따스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할머니는 어느 새 낯선 남자로 바뀌어 있었다. 낯선 사내는 품에 안고 있던 서희를 힘껏 밀쳐냈다. 그리고는 연신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는 피식 피식 거린다.

  -넌 아직도 니 잘못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구나. 이 모든 일들 전부 다 니 탓이야.

  사내의 이야기에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연신 눈물을 흘리던 서희가 되물었다.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난 버려지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왔어. 그런데, 그래도 늘 난 버려졌어. 난 늘 혼자 남겨졌다고. 이게 어떻게 내 탓이야? 이게 왜 내 탓이냐고?

  -너의 그런 한심함이 널 버려지게 만드는 거야.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존재야. 오죽하면 널 낳았던 부모 역시 태어난 너를 저주하며 널 버렸겠어. 그렇게 태어 났으니 버려지는 게 당연한 거잖아. 널 데리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불행해지니까. 생각해봐 할머니가 왜 죽음을 당했는지. 너만 없었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꺼야. 아직도 본인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거야? 답답하긴.

  연신 잔뜩 날선 말들을 뱉어내던 사내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사내가 웃기 시작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나타난 사내들이 서희를 동그랗게 에워쌌다. 그리고는 사내들이 사내와 같이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사내들은 그동안 서희가 사귀었던 남자들이었다.

  -난 저년 육체가 마음에 들어서 사귀었었거든.

  -난 저년이 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길래 그냥 물주로 생각했을 뿐이야.

  -난 그냥 재미로 한 번 사귀자고 고백했는데 저년이 덥썩 그러자고 할 줄 몰랐지.

  -그러고 보니 거절 당했던 남자는 아무도 없네. 어지간히 남자가 고팠나봐.

  -그러게 말이야. 허긴, 저년이 잠자리가 괜찮긴 했지.

  연신 웃으며 이야기 하는 사내들의 이야기에 서희가 더는 견딜 수 없는 듯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다들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그렇게 말했었잖아? 그 모든 순간이 진실은 아니었다고 해도 그렇다고 단 한번도 날 사랑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잖아? 그렇지 그런 건 아니잖아?

  -사랑이란다... 하하 웃겨.. 사랑이래.... 태어나자마자 부모한테도 버려진 년을 누가 사랑하냐? 넌 말이야 그냥 버려질 운명으로 태어난 거야. 사랑 받을 운명이 아니라 버려질 운명이었던 거라고. 그래서 우리들도 그저 운명대로 했을 뿐이야. 그게 전부라고 알겠어? 이 멍청아!!

  재밌는 코미디 프로라도 보듯 연신 미친 듯이 웃어대는 사내들의 웃음 소리를 더는 듣고 싶지 않은 듯 서희가 두 귀를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사내들의 웃음 소리와 목소리는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서희에게 너무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들려왔다.

  연신 두 귀를 막고는 눈물만 흘리고 있던 서희가 도저히 더는 견딜 수 없는 듯 있는 힘껏 발악하듯 소리를 질렀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아니야.... 아니라고....

  순간 서희가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서희의 얼굴이 온통 눈물과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방 안을 천천히 둘러본 서희가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한 듯 깊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선 서희가 창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연신 흐르고 있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낸 서희가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순간, 너무도 간절한 서희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준식 오빠.... 오빠만은... 정말 오빠만은 나 버리지 않을 거지? 그럴 거지 오빠!!

  서희는 그렇게 날이 밝도록 창 밖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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