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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30화
작성일 : 19-11-09 02:32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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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얼마 가지 않아 도착한 곳은 다른 방들에 비해 조금 더 크고 육중한 철문으로 막힌 곳이었다. 게다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뚫어 놓은 구멍은 없었지만 자물쇠가 아닌 현관에나 달려 있을 법한 도어락이 달린 문이었다.

  현수는 문에 귀를 가져다 대고 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가만히 들어보려 애썼지만 워낙 두꺼운 철문 탓에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현수가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자, 아영이 그를 제치고 도어락 앞으로 다가가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삐리릭 하는 소리를 내며 도어락이 열렸고, 그녀는 문을 열기 위해 문손잡이를 돌렸다.

  아영이 문 안으로 들어가고, 현수도 이내 그녀를 따라 안으로 들여 놓았다.

  그 안은 제법 넓은 방이었는데 벽에는 에어컨도 달려있고, 마치 회사 사무실처럼 컴퓨터와 전화기가 칸막이 별로 설치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왜인지 붉은 액체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고, 칸막이 너머에서는 어떤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동시에 그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에 현수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일발 장전했고, 아영은 눈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그들이 칸막이를 돌자 그 뒤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드러나고 그 한 가운데에 붉은 머리의 여자가 의자에 묶인 채, 피를 흘리고 있다. 그리고 그 여자를 둘러싸고 있는 세 명의 사람들이 보였다.

  3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여자의 옷은 거의 헤져 있었으며 밝은 보라색 계통의 옷은 붉은 피를 머금어 짙은 남색이 되어있었고, 입과 머리, 그리고 몸 구석구석에서 지혈되지 않은 피가 여자의 살갗을 삼켜가고 있다. 산발이 된 머리에다가 눈물과 피로 번져버린 얼굴은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기는 어려웠으며 고통에 몸부림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게다가 이제 실성이라도 했는지 눈의 초점은 이미 사라졌고, 그 광녀의 얼굴에는 이제 냉소만이 남은 채 힘없이 의자에 축 처져있다.

  그 여자의 몰골에 놀라기도 전에 현수는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의 정체에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 그리고 그 얼굴이 뇌리에 박히자 현수는 자기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를 입 밖으로 내뱉고 말았다.

 “───어, 어째서 네가…….”

  그와 동시에 옆의 선풍기 바람에 휘날린 검은색 편의점 비닐봉지가 현수의 발목에 걸려 바스락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세 명 중 유일한 홍일점인 검은색 생머리의 여자가 뒤를 돌아 현수의 두 눈과 마주했다.

 “어머, 선약이라는 게 이런 것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는걸요?”

 “어째서 정 비서가…!”

  현수의 입술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포니테일로 묶고 다니던 머리 스타일과 달리 길게 풀어헤친 생머리에 항상 쓰고 다니던 검은 색 뿔테 안경은 없었지만, 하얀색의 블라우스와 무릎까지 닿는 정장 치마를 입은 그녀는 분명 정하은 본인임이 틀림없었다.

  그녀는 회사에서와는 달리 다정한 미소 대신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사나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으며, 고운 색으로 온화한 느낌을 주는 살구색의 살갗에는 붉은 피가 흥건하게 젖어있다.

 “대표님… 살려주세요… 저 사실 협박받아서…….”

  하은이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그녀는 피로 물들은 자신의 손과, 칼을 들고 있는 걸 확인하더니, 이제는 질렸다는 듯 다시 무표정으로 되돌아오며 입에는 웃지 않는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

 “하, 어쩔 수 없네요. 이제 와서 뭘 어쩌겠어요.”

 “회장님, 정 비서라는 건 대체 무슨 말입니까?”

  하은의 옆에 서 있던 사내가 입을 열었고, 현수의 시선이 이번에는 그 사내 쪽으로 쏠렸다. 하얀 정장에 빨간 넥타이. 그는 틀림없이 로아테 그룹의 노먼 L. 그레이스였으며, 어째선지 노먼은 정하은을 회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귀찮네, 아가씨. 빨리 끝내자고, 응?”

 “이 자식, 감히 회장님께 아가씨라니! 자네는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군.”

 “참 나, 이 여자가 무슨 신이라도 되나? 당신한테나 그렇지 나는 그저 계약 관계일 뿐이라고. 알겠나?”

  노먼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검은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사내, 현수는 그를 보고 왠지 익숙하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걸 생각할 여유는 그의 머릿속에서 주어지지 않았다.

  이곳에서 손에 피를 묻힌 채 있는 정 비서, 그리고 그녀를 회장이라 부르는 노먼, 뭔가 낯이 익은 검은 셔츠의 사내.

  현수는 머리로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따라가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이 도저히 납득되질 않는다. 급기야 현수는 앞을 향해 겨냥하고 있던 권총까지 바닥에 떨어트렸다.

  한편 현수의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아영은 재빨리 눈을 갈색 빛으로 되돌리고 그들을 경계했다.

  그렇게 잠시 정적이 감돌던 그 때, 현수 쪽을 바라보고 있던 노먼의 동공이 부르르 떨리며 자신의 얼굴을 일그러트림과 동시에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아─ 그랬군, 회장님은 몸소 아이디OS와 신의 권능을 뺏기 위해 저런 저급한 놈의 비서를 자처한 건가… 감히 이 분을 비서로 부리다니! 이… 이 무례한 자식이……!”

  투둑, 하고 노먼의 이마에 핏줄이 곤두섰고, 그는 품에 숨겨놓았던 두 개의 나이프를 꺼내 현수를 향해 달려갔다.

 “위험해요!”

  아영의 그 한마디에 현수의 초점이 다시 잡히고, 자신을 향해 죽일 듯이 달려오는 노먼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에 그는 재빨리 땅에 떨어져 있던 각목을 주워 그의 칼날을 간신히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자네는 역시 죽어줘야겠어!”

 “큭, 어이가 없는 건 내 쪽이라고!”

  노먼의 습격에 현수는 몇 발자국 물러나며 각목으로 그의 공격을 연신 막아냈다. 그리고는 곧장 지혜의 권능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의 공간에 각목과 나이프가 오가게 되었을 뿐, 전체적인 흐름이 노먼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는 걸 현수도 실감했다.

  그의 등에는 서늘하게 식은땀이 내달렸다. 정말 죽을 지도 모른다는 이 굉장한 살기, 신의 지혜로도 파고들 수 없는 이 견고한 나이프 실력에 현수는 이를 꽉 물었다. 그렇다고 아영이 도와준다 한들 지금 이 상황에서 어설프게 도와주었다가는 오히려 아영이 당하거나, 현수가 당할 위험이 꽤 컸기 때문에 섣불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는 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아영도 그 사실을 알았기에 둘의 사이에 섣불리 개입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저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정하은과, 검은 셔츠의 사내는 누구고 무슨 카드를 숨기고 있는지 모르는 이상 그녀도 함부로 대치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때, 철문이 쾅 소리를 내며 벌컥 열리더니 그 안으로 석연과 경현이 들이닥쳤다. 그리고 그 둘이 칸막이를 돌았을 때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현수와 노먼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과 아영, 그리고 그걸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하은과 사내의 모습이었다.

  안으로 들어온 석연은 아영을 보고 전에 만났던 걸 떠올릴 수 있었다. 어째서 이 애가 여기에 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석연이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검은 셔츠의 사내. 유강한이 석류 알처럼 붉은 눈동자를 번뜩이며 블랙 너클을 낀 자신의 오른손을 석연의 안면을 향해 휘둘렀다.

  전광석화 같은 그의 움직임에 일순 반응하지 못했지만 반사적으로 석연은 그의 주먹을 가까스로 회피했다. 하지만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기에 그의 뺨에는 붉은 선이 그어져 피가 새어 나왔다.

 “팀장님!”

  그 모습에 깜짝 놀란 경현이 재빠르게 권총을 조준했지만 강한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허리에 차고 있던 은색 수갑을 꺼내 자신의 팔과 옆의 파이프를 서로 묶었다. 경현은 이를 의아하게 여겼지만 혹시라도 항복을 하려는가 싶어 총구를 살짝 아래쪽으로 내렸다. 그 때를 노려 경현을 응시하던 강한이 눈썹을 살짝 찡그리더니 눈동자를 한층 더 붉게 물들였다.

 “────어, 어라?”

  그 순간, 경현의 시야가 갑자기 바뀌었고 그의 손목에서 절그럭 하는 소리가 났다. 경현이 현실을 직시했을 땐 그의 손목은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아까 경현이 서 있던 자리에는 강한이 서있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석연도 자기가 두 눈으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쉽게 믿을 수는 없었다. 지금 눈앞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강경현과 유강한의 상황이 반전되었다.

  그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석연의 머릿속에는 교차로 사고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트럭에 타고 있던 검은 셔츠의 사내가 평범한 아저씨로 바뀌었던 게 생각났다.

 “저건 설마 그 때의───”

  석연의 동공이 확장되며 그는 자신의 자동차를 들이박아 수아를 죽음으로 몰게 한 범인이 바로 저 검은 셔츠의 사내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아니, 저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유강한이 수아를 죽였음을 확신했다.

 “네, 네 놈 새끼가 수아를─────────!!!!!”

  석연의 머리에 핏줄이 곤두서고 그는 온 몸을 휘감는 분노에 자신의 손이 떨리고 있다는 것조차 느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 내가 죽였다. 나도 네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준 것뿐이지. 그게 내 정의. 네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야 말로 확실히 죽여주지──!!”

  결국 석연은 자신의 분을 못 이기고 강한을 향해 돌진했다. 이에 강한은 눈을 옅은 붉은 색으로 물들였을 뿐, 딱히 반격은 하지 않았다. 그가 가진 권능은 처형의 권능. 어떤 방식이든지 눈을 마주함으로써 자신의 상황과 상대방의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다.

  강한은 석연이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을 이길 수는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고, 천천히 고통 받으며 죽어가길 바랬다. 그를 죽기 직전까지 농락하며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신의 심판자…! 아니, 어째서 당신이 그 권능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죄 없는 사람들은 왜……으읍?!”

  아영은 강한의 모습을 보고 여유가 사라진 표정으로 그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강한의 귀에까지는 닿지 않았다. 그 순간, 소리치는 아영에게 누군가가 물총으로 그녀의 입에 액체를 뿌려 넣었다. 이에 미처 막을 겨를도 없이 느껴지는 쓴 맛에 아영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하은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쉿, 목소리를 들어보니 알겠네, 네가 대표님과 함께 지내는 년이구나? 이리 와, 내가 상대해 줄게.”

  아영에게 액체를 뿌린 건 다름 아닌 정하은이었다. 그녀의 오른 손에는 물총이 들려 있었고, 그 안에는 보라색 액체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하은은 자신의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대며 말하고는 아영을 도발이라도 하려는 듯 손가락을 까딱였다.

 “당신이 모든 걸 지시한건가요! 왜 죄 없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거죠?”

  아영이 바닥에 침을 한 번 뱉은 뒤, 눈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하은과 대치할 준비를 하며 물었다. 이에 아영을 지긋이 바라보던 하은은 사나운 미소를 거두고 입 꼬리를 아래로 내리며 답했다.

 “나는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거나 목숨으로 갚아야 할 만큼 큰 죄를 저지를 사람을 죽였을 뿐이야~ 인과응보라는 말도 있잖아? 난 내 정의를 실현시키려던 것뿐이라고.”

 “거짓말, 그럼 어째서 수아를 죽인 거죠? 애초에 당신이 그들의 죄를 심판할 권리는 없어요!”

 “그건 말해줄 수 없겠는데? 기업 비밀이라서 말이야. 그나저나 그 황금빛의 눈… 신의 대리자는 대표님이 아니라 너였던 모양이구나?”

 “뭐라고요…!”

  아니 이상한 건 아니다. 정하은은 신의 심판자의 권능을 가진 사람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몰랐다고 하는 게 더 이상한 것이다. 그보다도 지금 중요한 것은 정하은의 목적, 그걸 파악하는 게 아영에게 있어 급선무. 아영은 입을 꾹 닫은 채, 권능을 발동시키려 미간을 찌푸렸다.

 “어, 어라?”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영의 눈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을 뿐, 기적의 권능이 발동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데 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다시 한 번 권능을 쓰려 애썼지만 전혀 아무런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아영의 머릿속에 아까 전에 하은이 쏜 액체가 떠올랐다.

 “그 액체는 대체 뭐죠?”

 “어머, 이제야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넌 신의 대리자면서 이게 뭔지도 몰랐던 모양이네? 뭐, 모를 만도 하지. 이건 신의 권능을 억제시키는 액체. 원료는 비.밀.!”

  하은이 냉소를 머금은 채 아영을 약 올렸다. 그러나 하은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그 액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당최 알아챌 수 없었다. 그보다 어째서 저런 걸 저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크게 떠올랐다.

  이에 아영은 자신의 눈동자를 다시 갈색으로 되돌리며 차분한 말투로 하은에게 물었다.

 “커다란 운명의 흐름은 이걸 말하는 거였던 모양이네요. 당신, 정체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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