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너를 내게 보여줘
작가 : 지쓰
작품등록일 : 2019.10.8

미래의 연인을 알고 싶은 여자와 미래의 연인을 보여주는 거울 앱을 개발한 남자가 펼치는 4차 산업혁명 로맨스.

 
너를 내게 보여줘 - 30화
작성일 : 19-11-08 18:44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300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거실에 앉아 폰을 보고 있는 서린. 다리를 꼬고 앉아 열애 기사를 확인하고 있었다.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짓는 서린. 그리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있었다. 기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서린.

 

 [기사 잘 확인했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유니버스 모델이 되면 제가 제대로 보답할게요.]

 

 그때 폰의 화면의 바뀌며 전화가 왔다. 폰에 뜨는 이름을 보고 멈칫하는 서린. 그리고 똑바로 고쳐 앉아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여보세요?"

 "너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

 "이거 다 네가 한 짓이지?"

 "… 기껏 전화 와서 한다는 말이… 이거야?"

 "네가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 이 봐, 이강호… 지금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야?"

 "……"

 "네가 그렇게 죽고 못 사는 신아경 이랑 그 애인이라는 작자를 갈라놓았는데… 지금 나한테 이럴 수 있어?"

 "… 한서린!"

 "이강호 명심해… 그래 나 한서린 이야… 내가 말했지? 다 뺏을 거라고. 내 거 먼저 건드린 게 누군데!"

 "… 넌 정말… 최악이야…"

 

 폰을 귀에 댄 채 가만히 앉아있는 서린. 폰에서는 더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서린의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입술이 부르르 떠는 서린.

 

 서린과의 전화를 끊자마자 자신의 차에 시동을 켜서 가속페달을 밟는 강호. 차가 달리는 소리가 도롯가에 울렸다. 운전대를 두 손으로 꽉 잡으며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강호.

 

 * * *

 

 은주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폰을 힘없이 떨어뜨리는 아경. 아경의 주변에 장을 봐 온 것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바닥에는 깨진 거울이 햇빛에 반사되고 있었다. 그리고 아경의 얼굴이 깨진 거울 조각 위로 비췄다.

 

 거울에 점점 손을 뻗는 아경. 그때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이 터져 나오고, 그대로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길가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경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아경의 폰에는 시원의 카톡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아경.

 

 그때 누군가 아경에게로 걸어오고 있었다. 떨어진 과일을 주어서 봉지에 담는 그 사람. 이강호 였다. 아경은 멍하니 강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팔소매로 얼굴을 닦아내고 거울을 주우려 했다. 그러자 강호가 아경의 팔을 잡았다.

 

 "만지지 마."

 

 강호가 조각난 거울을 주웠다. 깨진 흔적을 바라보는 아경의 얼굴에 눈물 한 방울이 또다시 흘러내렸다.

 

 강호의 차 안에 말없이 앉아 있는 아경.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도 온통 눈물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올 때와는 다른 속도로 천천히 차를 운전하는 강호. 그리고 곁눈으로 아경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때 아경의 폰이 울렸다. 차원이었다. 강호는 차원의 이름을 발견하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차원의 이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폰을 꺼버리는 아경. 강호가 아경을 쳐다봤다. 아경은 멍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폰을 집어넣었다.

 

 한강대교가 보이는 주차장. 강호와 아경이 말없이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그때 아경이 안전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갔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경. 강호는 아경을 뒤따라 내리며 그녀의 뒷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경이 벤치에 앉자 강호도 옆에 나란히 앉았다.

 

 "기사 보고… 온 거야?"

 "……"

 "도대체 어떤 기사길래…"

 

 강호가 아경을 쳐다봤다.

 

 "난 아직 못 봤어… 엄마 심부름 갔다 오는 길에… 오랜만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 이야길 하더라고."

 "… 사실이 아닐 거야."

 "사실이든 아니든,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 이미 사람들은 차원이랑 한서린이… 사귀는 거로 알고 있는데…"

 "……"

 

 "…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아경이 하늘을 다시 올려다봤다.

 

 "이렇게 진짜 하늘은 아무 일도 없이 맑고 파랗기만 한데… 나의 하늘은… 다 무너진 기분이야."

 "… 한서린, 자기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슨 짓이라도 하는 애야. 그게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올지도 모르고…"

 "… 한서린은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정말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감도 커지고 집착도 심해진다는 걸 알게 됐어. 그래서 한 곳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경과 강호의 앞에는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 어쩌면 강호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강호가 다시 아경을 쳐다봤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강호가 굳은 얼굴로 아경을 계속 바라봤다.

 

 * * *

 

 유니버스 지하 주차장. 차원이 운전석에서 아경에게 계속 전화를 하고 있었다. 아경의 폰이 꺼져 있자 운전석을 내리치는 차원.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다시 폰을 들고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차원.

 

 "생각보다 늦게 전화가 왔네요?"

 "… 당신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사진이 꽤 잘 나왔던데… 우리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지 않아요?"

 "지금 나랑 장난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왜!"

 "…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 무슨 말이야."

 "원래 다 내 거였어. 그걸, 신아경이 다 가져갔다고…. 그래서 나도 신아경 거 건드리는 거야. 왜 나라고 가만히 앉아서 뺏겨야만 하는데? 나도 다 뺏어버릴 거야."

 "내가… 신아경 가만히 두라고 했지?"

 "그건 내 마음이야… 당신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아니야."

 "처음부터 당신 것이 아니었을 뿐이야. 신아경이 뺏어갔다고? 천만에. 아경이에겐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어. 아경이는 진심을 느끼게 해주는 애라고…. 당신같이 사람을 물건 보듯이 하는 인간과는 차원이 달라"

 "당신… 서경희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면… 과연 유니버스는 어떻게 될까?"

 "… 뭐?"

 "불륜의 대명사 서경희의 아들이… 바로 유니버스 앱 개발자 데이비드 오라는 게 밝혀진다면… 당신이 지금까지 쌓아 올린 업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텐데… 당신 그거 감당할 수 있겠어?"

 "… 한서린…."

 "국내 최대 기업 유니버스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당신인데… 그깟 계집애 하나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할 수 있겠냐고…. 똑똑한 사람이니까… 상황 판단은 알아서 잘하겠지?"

 

 차원이 주먹을 꽉 쥐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2 너를 내게 보여줘 - 32화 2019 / 11 / 8 243 0 3052   
31 너를 내게 보여줘 - 31화 2019 / 11 / 8 222 0 2917   
30 너를 내게 보여줘 - 30화 2019 / 11 / 8 240 0 3000   
29 너를 내게 보여줘 - 29화 2019 / 11 / 8 224 0 3453   
28 너를 내게 보여줘 - 28화 2019 / 11 / 8 221 0 3085   
27 너를 내게 보여줘 - 27화 2019 / 11 / 8 238 0 3082   
26 너를 내게 보여줘 - 26화 2019 / 11 / 8 220 0 3284   
25 너를 내게 보여줘 - 25화 2019 / 11 / 8 224 0 2977   
24 너를 내게 보여줘 - 24화 2019 / 11 / 6 241 0 3533   
23 너를 내게 보여줘 - 23화 2019 / 11 / 6 229 0 2990   
22 너를 내게 보여줘 - 22화 2019 / 11 / 4 233 0 3299   
21 너를 내게 보여줘 - 21화 2019 / 11 / 4 235 0 3196   
20 너를 내게 보여줘 - 20화 2019 / 11 / 3 234 0 3259   
19 너를 내게 보여줘 - 19화 2019 / 11 / 3 217 0 3396   
18 너를 내게 보여줘 - 18화 2019 / 10 / 31 231 0 3208   
17 너를 내게 보여줘 - 17화 2019 / 10 / 31 240 0 3780   
16 너를 내게 보여줘 -16화 2019 / 10 / 31 220 0 3596   
15 너를 내게 보여줘-15화 2019 / 10 / 31 253 0 3481   
14 너를 내게 보여줘-14화 2019 / 10 / 31 264 0 3098   
13 너를 내게 보여줘 - 13화 2019 / 10 / 30 234 0 3411   
12 너를 내게 보여줘 - 12화 2019 / 10 / 24 234 0 3423   
11 너를 내게 보여줘 - 11화 2019 / 10 / 24 244 0 3176   
10 너를 내게 보여줘 - 10화 2019 / 10 / 21 256 0 3586   
9 너를 내게 보여줘 - 9화 2019 / 10 / 21 242 0 3386   
8 너를 내게 보여줘 - 8화 2019 / 10 / 20 232 0 3348   
7 너를 내게 보여줘 - 7화 2019 / 10 / 20 253 0 3599   
6 너를 내게 보여줘 - 6화 2019 / 10 / 16 215 0 3402   
5 너를 내게 보여줘 - 5화 2019 / 10 / 16 226 0 3212   
4 너를 내게 보여줘 - 4화 2019 / 10 / 14 248 0 3895   
3 너를 내게 보여줘 - 3화 2019 / 10 / 13 244 0 369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