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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를 내게 보여줘
작가 : 지쓰
작품등록일 : 2019.10.8

미래의 연인을 알고 싶은 여자와 미래의 연인을 보여주는 거울 앱을 개발한 남자가 펼치는 4차 산업혁명 로맨스.

 
너를 내게 보여줘 - 25화
작성일 : 19-11-08 18:40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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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에 앉아 전화를 걸고 있는 서린. 차원이 받지 않자 폰을 내려놓았다. 앞에 놓인 술잔을 들자 안에 있던 얼음들이 움직였다.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폰을 드는 서린. 인터넷을 열어 '서경희'를 검색해봤다. 그러자 과거에 올려진 기사들이 떴다.

 

 

 [고혹의 미를 뽐내는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서경희, 독보적인 아우라]

 

 ['칸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김동진 감독, 새로운 영화 여주인공으로 '서경희' 캐스팅]

 

 [서경희, 영화 '바람 부는 날'로 황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김동진 감독과 서경희의 불륜 스캔들로 수상 논란]

 

 서린은 한쪽 손을 턱에 괴고 기사를 계속 살펴봤다. 그때 서린의 곁으로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남자를 발견하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서린.

 

 "오셨어요? 기자님."

 "서린 씨, 드디어 만나네요."

 

 서린의 옆자리에 안는 남자. 지난밤, 바 건물 앞에서 서린과 차원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던 남자였다. 그는 바로 연예 전문 매체 기자였다.

 

 "지난번엔 죄송해요. 제가 불러 놓고…"

 "아닙니다. 그 대신… 좋은 특종 하나 주셨잖아요?"

 

 서린이 새로운 글라스 잔에 위스키를 따랐다. 그리고 건네받는 기자. 둘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잔을 부딪쳤다.

 

 "기자님은 데이비드 오가 서경희 아들이란 건… 어떻게 아셨어요?"

 "서경희가 일찍 결혼해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영재라고 알려졌어요. 아들 자랑을 하던 인터뷰도 찾아볼 수 있죠. 근데 불륜 스캔들이 터지고 서경희 집에 취재를 하러 갔는데, 그 아들이 기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이 어찌나 당차던지."

 "그럼… 불륜은 정말 사실인가요?"

 "알고 보니, 김동진 감독의 일방적인 감정이었어요."

 "하지만 스캔들 때문에 서경희가 이혼한 거 아닌가요?"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가 나가긴 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만 기억하고 있었죠.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사실이… 아니었구나…"

 

 기자가 서린을 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서린 씨는 이 세계에 참 잘 맞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 험난한 연예계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나 할까? 전 서린 씨처럼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서린이 살짝 미소 지었다.

 

 "전, 누군가 어지럽힌 나의 것을… 다시 되돌리고 싶을 뿐이에요."

 

 기자가 서린을 흘깃 쳐다봤다. 그리고 서린은 술잔을 만지작댔다.

 

 "… 원래 자리로 돌려놓을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제가 힘을 좀 써야 할 것 같아요."

 

 서린을 가만히 쳐다보던 기자가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사진첩을 열었다. 그리고 서린에게 폰을 건네는 기자.

 

 "그때 찍은 사진은 이 정도로 나왔습니다."

 

 서린이 차원에게 안겨 부축을 받는 사진이었다. 마치 연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서린의 집 앞에서 차원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있었다. 서린은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집 앞까지 오셨구나."

 "아무래도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이 열애설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드니까요."

 

 서린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 데이비드와 서린씨 사이에 뭐가 얽혀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데이비드 에겐 자기 엄마가 아킬레스건일 거예요."

 

 서린이 한쪽 눈썹을 올렸다.

 

 "엄마 일이라면… 아마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거에요."

 

 서린이 사진 속의 차원을 쳐다봤다.

 

 "기사는 잘 추려서 준비하겠습니다. 이번에 유니버스 새로운 모델, 제가 한서린 씨로 꼭 만들어드릴게요."

 

 서린이 웃으며 기자와 잔을 부딪혔다.

 

 * * *

 

 자신의 차 안에서 귀에 대고 있던 폰을 내려놓는 강호. 아경의 집 앞이었다. 강호는 한숨을 쉬며 좌석에 머리를 기댔다. 그러다 다시 폰을 보며 아경에게 문자를 보냈다.

 

 [집 앞이야. 잠깐만 나와.]

 

 10분 뒤, 아경의 모습이 보였다. 강호는 아경의 집이 아닌 차원에 집에서 나오는 듯한 아경의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아경은 다급하게 걸어 나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때 차에서 내리는 강호.

 

 강호를 발견하자 아경이 강호에게 달려왔다. 자신이 반가워서 달려오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호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경을 보자 몸에서 찌릿한 기운이 올라왔다.

 

 "이 시간에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헐떡이며 말하는 아경. 그러자 강호가 아경을 와락 안았다. 아경은 황급히 뒤로 돌아봤다. 그런 아경의 뒷머리를 살며시 잡아 다시 자신의 품으로 돌리는 강호.

 

 "… 걱정하지 마, 그 새끼 없어."

 

  아경은 더는 움직이지 못한 채 서 있었다.

 

 강호의 차 안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 보고 싶어서 왔어. 너한테 연락 올 때까지 참으려다… 그게 잘 안되서. 얼굴만 보고 가려고 왔어."

 "……"

 "…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 강호야."

 

 아경의 얼굴을 쳐다보는 강호.

 

 "… 고마워. 나를 좋아해 줘서…"

 

 강호의 눈빛이 일렁였다.

 

 "그리고 미안해. 똑같이 해주지 못해서…"

 

 입술이 떨리는 강호.

 

 "네가 말했던 것처럼… 사실 나, 차원이 잊으려고 정말 애를 썼나 봐. 어쩌면 정말 차원이를 어느 정도 지웠을지도 몰라. 그래, 힘들었던 지난 시간… 보상받고 싶었어. 근데… 차원이를 다시 만나게 된 지금, 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

 

 강호가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치 그동안 차원이와 계속 함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이제부터 하나씩 차원이와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겼어."

 

 얼굴이 점점 달아오른 강호.

 

 "… 확신해?"

 

 아경이 강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확신 하냐고?"

 "… 난 차원이를 믿어."

 "그럼, 그 새끼가 만든 그 대단한 앱은 해 봤어?"

 "……"

 "자기가 마치 신인 양 미래를 다 보여준다는데… 그럼 너희 둘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건지 해 봤냐고?"

 

 아경이 말을 잇지 못했다.

 

 "… 너, 두려운 거잖아."

 "……"

 "… 아닐까 봐."

 "……"

 "네 미래의 연인이… 오차원이 아닐까 봐."

 "… 이강호…"

 "인생은 어떻게 하면 될지 아무도 몰라. 누가 어떻게 미래를 장담해? 그것부터 난 마음에 안 들어."

 

 아경이 자신의 옷자락을 잡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두고 봐. 과연 네가 믿고 있는 그 사랑이… 계속될지."

 

 아경이 말없이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네 옆에 끝까지 남아있게 되는 사람이… 과연 누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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