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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13화
작성일 : 19-11-08 12:25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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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 그대들에게 이른다. 그대들에게 주어진 그 무기는 그대들의 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물건이다. 그 죄를 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오직 이것, 그대들의 죄로 아버지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헛소리를 실컷 떠들던 교주는 낫을 높이 들더니 그대로 남성의 목을 그어버렸다.

 

 "커, 커어어, 억……."

 

 그 목에서 시뻘건 분수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고 교주는 그 피를 두 팔을 벌려 온몸으로 맞았다.

 피가 멎어들자 그는 다시 낫을 들고 목을 완전히 제거해버린 후 자신의 품에서 기계를 들고 가볍게 터치했다.

 어디선가 초록색 구슬이 그에게 굴러왔다.

 교주는 이를 손으로 꽉 쥐고 하늘로 팔을 뻗었다.

 곧 온몸의 피가 씻기자 신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앞으로 모았다.

 

 "아버지를 믿으라. 아버지가 믿는 나를 믿으라. 나 또한 그대들을 믿으리라. 내가 직접 선언하노라. 그대들에게 새 삶을 선사할 것이다."

 

 믿을 수 없었다.

 겨울은 극도의 혐오감에 인상을 있는대로 찌푸리고 입술을 깨물었다.

 리크레는 한숨을 폭 내쉬고 겨울에게 말했다.

 

 "가자."

 

 그녀의 말에 겨울은 고개를 끄덕이고 소리죽여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광장에서 멀어지자 겨우 숨통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

 광신도라는 말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직접 본 그들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리크레, 너는 저런 거 알고 있었어?"

 

 리크레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광신도라는 명칭을 어디서 들었을 뿐이야. 제대로 보는 건 처음."

 

 탑을 탐사하자는 이유로 도시에 온 것이었지만 숲에서 신도들을 봤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분명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반대로 숲으로 이동하면 되는 것이다.

 탑이 어디로 도망가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말하니 리크레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기계의 화면을 겨울에게 보였다.

 

 <14번째, 15번째 사냥 도시에서 성공>

 

 겨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그가 임무는 나중에 하자고 말한다고 해도 리크레가 들을 것 같지도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무작정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단 계획이 필요했다.

 이는 다행히 리크레도 동의했다.

 하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어느새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탑을 바라보며 겨울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만큼은 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한 탑과의 인연을 끝내고 싶었다.

 

 "어?"

 

 갑자기 주머니의 기계가 진동했다.

 겨울 뿐만이 아니었다.

 리크레 역시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당황하며 급히 기계를 꺼내 이를 확인했다.

 사냥을 성공했을 때처럼 하얀 화면의 한가운데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탑의 수호자 사냥 성공>

 

 겨울이 당황하며 탑으로 달려가려고 하자 리크레가 그의 옷자락을 붙잡고 저지했다.

 

 "왜?"

 "굳이 가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는데 지금 너랑 나한테 동시에 알림이 뜬 걸 보면 이 수많은 사람들한테 알림이 갔을 거야. 이 상황에 지금 저기로 간다는 건 지옥으로 뛰어드는 거랑 별 다를 게 없을 걸."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해 침착하게 생각하는 것을 잊었다.

 겨울은 자신의 실책에 머리를 긁적이며 괜히 주위를 빙 둘러봤다.

 리크레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오히려 바보처럼 탑으로 가는 놈들을 잡자."

 

 대놓고 겨울에게 바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이었기에 겨울은 입맛을 다시고 고개를 끄덕였다.

 리크레는 살짝 웃어 보이고는 가위를 쥐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겨울은 과도를 고쳐 쥐고 그 뒤를 서둘러 쫓았다.

 항상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행동하는 리크레를 따르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게 틀렸던 적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믿고 따를 수 있었다.

 곧 리크레는 숨을 고르며 벽에 등을 붙이고 멈춰섰다.

 그 행동을 보아 타깃을 정한 것 같았다.

 겨울이 리크레를 따라 몸을 숨기기도 전에 리크레는 골목 밖으로 튀어나가 한 남성의 목을 향해 역으로 쥔 가위를 찔러 넣었다.

 

 "으윽?!"

 

 남성은 급히 발을 멈추고 몸을 뒤로 젖혔다가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리크레도 리크레였지만 저 상황에 반응하고 몸을 움직인 남성도 정말 대단했다.

 리크레는 빠르게 남성을 살폈다.

 겨울이 그리 하려고 했던 것처럼 알림에 놀라 무기도 꺼내지 않고 탑으로 달려가던 중이었다.

 방금 그 기습에 순간적으로 반응한 것을 보아 여기서 살려두면 큰 복병으로 다가올 것 같았다.

 경쟁자가 하나 줄었다.

 그 사실에 리크레는 씩 웃으며 남성의 품으로 파고들어 다시 가위를 찔러 넣었다.

 급히 가방으로 손을 가져가던 그는 결국 리크레의 일격을 허용했다.

 

 "커, 어, 우욱……. 시, X발……."

 

 목에 깊숙히 가위가 박힌 그는 작게 욕설을 내뱉고 쓰러졌다.

 리크레는 가위를 뽑아낸 뒤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그녀의 주머니에서 기계가 진동하며 상황 종료를 알렸다.

 겨울은 멍하니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가 나설 틈조차 없었다.

 리크레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처치한 남성의 가방에서 전리품을 챙겼다.

 

 "롬, 와봐."

 "응. 응? 아, 으응."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말에 겨울은 서둘러 땀을 마저 닦고 리크레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남성의 가방에 남은 구슬을 전부 겨울의 가방에 넣었다.

 완전히 탈탈 털어 넣은 리크레는 자신의 가방에서 푸른 구슬을 하나 꺼내 꽉 쥐며 말했다.

 

 "더 넣으면 무거울 것 같아서."

 

 겨울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이미 고깃덩이로 전락한 남성을 바라봤다.

 미처 감지도 못한 눈은 원망이 가득 담겨있었다.

 주르륵 흘러 나오는 새빨간 액체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리크레는 가위에 묻은 피를 남성의 옷에 닦아내고 가방을 들었다.

 서둘러 이동하려는 것이었다.

 겨울은 심호흡을 하고 가방을 챙겼다.

 방금과는 달리 천천히 이동하는 리크레에게 겨울은 조심스레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방금 그렇게 탑으로 향하는 놈들은 이미 탑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이미 난장판이 된 현장 근처에서 이탈하는 녀석을 노리려고."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 모든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겨울은 감탄하는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이래서는 완전히 짐꾼도 모자라 짐 그 자체인 것 같았다.

 그 사실을 깨닫는다고해도 바뀌는 것은 전혀 없었다.

 이미 리크레는 완전히 자신을 잊은 것만 같았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르는 것 뿐이었다.

 리크레는 손으로 머리를 빗으며 한 골목길에 몸을 숨겼다.

 겨울은 그 모습에 여기가 바로 리크레가 정한 장소임을 눈치채고 옆에 서서 과도를 꽉 쥐었다.

 

 쾅! 콰앙!

 

 "오, 오지마! 으아아악!"

 "살려, 살려줘! 원하는 건 뭐든지……. 꺄아악!"

 "죽어! 죽어! 으아아!"

 

 리크레의 예상대로 근처는 굉장히 시끄러웠다.

 그녀가 말려주지 않았다면 분명 겨울도 저들 중 한 사람이 되어있었을 것이다.

 또다시 극심한 긴장감이 몰려왔다.

 과도를 쥔 손이 덜덜 떨렸다.

 그에 반해 리크레는 상당히 여유로운 것 같았다.

 심지어는 웃는 표정으로 가위를 손가락에 끼고 빙빙 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겨울은 그 행동에 소름이 돋았지만 최대한 이를 숨기고 눈을 꼭 감은 채 청각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타타탁!

 

 곧 누군가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리크레는 이미 가위를 역으로 들고 습격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겨울도 즉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나름의 준비를 했다.

 소리가 상당히 가까워졌을 때 겨울이 먼저 달려나가 과도를 휘둘렀다.

 

 "저 바보."

 

 리크레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겨울의 뒤를 따라 뛰쳐나갔다.

 상대 여성은 겨울의 일격을 간발의 차로 피한 뒤 거대한 각목을 그들에게 겨누고 있었다.

 저런 것이 가방에 들어갈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분명 근처에서 주운 것이리라.

 

 "그냥 보내주면 얌전히 돌아갈게."

 

 피하는 과정에서 과도에 스쳤는지 여성의 어깨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미, 미안……."

 

 겨울은 말까지 더듬으며 자신의 옆에 선 리크레에게 사과했다.

 리크레는 별말 없이 가만히 여성을 응시했다.

 어깨의 상처는 그리 깊은 것 같지 않았다.

 어쩔 줄 몰라하며 겨울은 이를 악물고 리크레와 여성을 번갈아 바라봤다.

 리크레가 살짝 그녀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겨울은 그 모습에 잠시 멈칫했지만 침을 꿀꺽 삼키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런 돌진에 여성은 당황하여 성급히 각목을 크게 휘둘렀고, 리크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안으로 파고들어 가위로 그녀의 배를 관통했다.

 

 "어, 우우욱……."

 

 극심한 고통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는 그녀를 향해 리크레의 다음 공격이 보기 좋게 들어갔다.

 각목을 맞기 직전에 겨우 자리에 멈춰선 겨울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지금 이 순간 뼈저리게 느꼈다.

 리크레와 자신은, 아니 이 세계의 사람들과 자신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리크레의 주머니에서 들려오는 진동의 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리크레는 숨을 몰아쉬며 겨울에게 살짝 웃어보였다.

 이번에는 따라 웃을 수 없었다.

 

 ***

 

 근처의 건물에서 겨울은 주저앉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시체를 볼 때마다 올라오던 구역질도 이상하게 지금은 없었다.

 다른 것에 온 신경이 집중되었기 때문일까.

 

 "아까는 좋았어."

 

 주변을 살피고 오겠다는 리크레가 돌아오며 그렇게 말했다.

 겨울은 의외의 말에 눈을 크게 뜨고 그녀를 바라봤다.

 리크레는 붉은 구슬과 푸른 구슬을 사용하며 말했다.

 

 "처음 뛰쳐나간 건 좋지 않았지만 네가 있어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잖아."

 

 여성에게 섣부른 공격을 유도한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각목에 안 맞고 잘 멈춘 것도 좋았어."

 

 그녀의 말에 어딘가 꽉 막힌 것 같았던 속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쓰레기 같던 자신이 조금은 쓸모가 있었다.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진짜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겨울에게는 그 말이면 충분했다.

 

 "탑으로 가는 거 말인데……."

 

 지금부터 본론이었다.

 

 "아직은 주변에 사람이 좀 많아서 접근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저거 또 사라질 것 같아서 말이야. 오늘은 아직 한 번도 안 사라졌잖아."

 

 듣고보니 그랬다.

 계속 사라졌다 생겼다 반복하는 탑이 오늘은 아직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었다.

 누군가 탑의 수호자를 사냥했다는 문구가 뜬 이후로는 사라지지 않고 쭉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리크레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었다.

 다른 수가 없으니 겨울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탑 근처 건물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보니 창밖으로 탑을 확인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탑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리크레는 아직 할 말이 더 남아있다는 듯 기계를 꺼내 씨익 웃으며 화면을 겨울에게 보였다.

 

 "15번째 보상 얻었어."

 

 -리크레<15> 98

 

 리크레의 이름과 사냥을 성공한 수, 그리고 그 옆에 처음 보는 붉은 숫자가 쓰여 있었다.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생존자 수……."

 

 겨울이 중얼거리자 숫자가 정답이라는 듯 97로 줄어들었다.

 왜인지 모르게 숫자를 보고 있자니 먹먹해졌다.

 리크레는 싱글싱글 웃으며 기계를 다시 집어넣고 말했다.

 

 "그럼 나가보자."

 

 둘은 천천히 밖으로 향했다.

 주변에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어딘가에 숨어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경계심을 최대한 끌어올려야했다.

 겨울은 문득 자신을 노렸던 남성이 떠올랐다.

 

 "숲에서 마주쳤던 남자 있잖아……."

 "응?"

 "그 사람도 그 숲에서 사냥을 하라는 임무가 있어서 굳이 숲을 떠돌고 있던 거겠지?"

 "떠돌고 있었으면 분명 그럴 거야. 아직 임무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고."

 

 혈안이 된 채로 단검을 꽉 쥐고 자신을 쫓아오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천천히 이동한 끝에 어느새 둘은 탑이 있는 위치에 다다랐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도 계속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건가……."

 

 리크레가 중얼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할 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씩 어두워지는 하늘에 다들 오늘 하루를 지낼 장소를 찾아 이동한 것 같았다.

 

 물컹.

 

 "으윽……!"

 

 실수로 밟은 누군가의 사체에 하마터면 비명을 내지를 뻔했다.

 겨울은 가까스로 입을 틀어막았다.

 리크레는 겨울을 돌아보며 말했다.

 

 "슬슬 우리도 어디 들어가자."

 

 더 탐색을 하려고 해도 탑이 없어진 이상 이 근처에 둘러볼만한 장소는 전혀 없었다.

 쓸데없이 체력을 더 소모할 바엔 조금 이르지만 어딘가 들어가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계속해서 풍겨오는 냄새는 겨울의 정신력을 조금씩 좀먹었다.

 그런 겨울을 배려해서인지 리크레는 최대한 빠르게 밤을 지낼 건물 하나를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경계심을 풀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하루는 유독 길었던 것 같았다.

 겨울은 주린 배를 채우고 한숨을 폭 내쉬었다.

 

 "내일은 꼭 탑으로 들어가자."

 

 그 말에 리크레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을 몸에 둘렀다.

 

 "잘 자."

 

 완전히 까매진 하늘을 멍하니 보던 겨울은 그렇게 말하며 눈을 슬며시 감았다.

 

 "응."

 

 리크레의 대답이 들리자마자 새하얀 빛이 온몸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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