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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구름따라 날개따라
작가 : 늘리혜
작품등록일 : 2019.9.2

#과거 기억도 잃고 정인마저 잃고서 슬픔 속에 살아가던 운 앞에 옛 정인의 모습과 자꾸만 겹치는 정체불명의 소녀가 나타났다! 그 소녀의 고집으로 그의 호위무사가 된 운은 그가 데려가 달라고 하는 약속의 장소로 향하게 되는데...... "좋아. 데려다 줄게, 그 약속의 장소로. 그런데 말이야, 아가씨. 난 선불만 받는데 어떡하지?" "좋다. 너의 잃어버린 기억을 주겠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은 옛 정인이 죽기 직전 망가져버린 바로 그 장소인데......

# 외모가 비상한 남주 / 이따금 짓궂은 여주 /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

# 왜곡과 진실. 잊는 것과 잊히는 것. 그리고 기억에 대한 이야기

#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잊어서는 안 되었던 소중하고 소중한 약속 이야기

 
21장. 결심
작성일 : 19-11-08 08:58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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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운은 나래에 대해 생각했다.

 아이같으면서도 어른스럽고, 또 아른한 눈빛을 하면서도 천진한 미소를 지었다. 고집이 세기도 하면서 어떨 때는 건들이면 부서질 것 같기도 하였다.

 “도대체 왜.......”

 그를 떠올리면 의문투성이뿐이었다. 황족이 아닌 시아님이라는 사실은 알게 되었으나,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더 의문투성이였다.

 아니, 무엇보다 제 마음이 가장 의문투성이였다.

 나래에 대한 제 행동은, 연민에 근거한 동병상련 그 이상이었다. 운 스스로 나래와의 관계를 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

 가만히 누워 생각을 하던 운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한껏 가깝게 모인 운의 짙은 눈썹이 한없이 불안하게 떨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그저 닮아서 그런 거야. 그래서 내버려두지를 못하는 거야. 분명 그런 거라고!”

 운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그 뒤 곧바로 방을 나섰다. 그러자 그 앞에 나래가 있었다. 그가 아침 햇살에 어울리는 미소를 지으며 저를 돌아보았다.

 “오늘은 부디 잘 가르쳐주기를 바란다, 운.”

 그를 보니 운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조금 전 방에서 나오기 전 제가 소리쳤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얼굴이 더욱 화끈거렸다.

 “왔으면...... 들어오지 그랬어, 아가씨?”

 “네가 여인으로서 날 배려해주지 않으니 나 스스로 배려하기로 했을 뿐이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운의 고개가 살짝 옆으로 기울었다.

 나래가 그런 운의 팔목을 잡아 당겼다. 나래의 품에 방패연이 들려 있었다. 정말 어지간히도 연을 날리고 싶은 모양이었다. 어느새 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 있었다.

 두 사람이 그대로 어제 연을 날린 들판으로 향했다. 들 떠 있는 나래를 보니 운의 마음도 조금씩 가벼워져 조금씩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운이 다시 제 팔목을 잡고 앞서 걸어가고 있는 나래를 보았다.

 “오늘은 내 말대로 하라고. 알았지, 아가씨?”

 “나는 항상 네 말을 잘 듣는다.”

 “얼씨구. 진짜 그렇게 생각해?”

 나래가 운을 바라보았다. 천연덕스럽게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나래를 운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운이 활짝 웃었다.

 “그래, 그래. 알았어. 내가 다 잘못했네.”

 이번엔 나래의 눈이 커졌다.

 

 * * *

 

 “내가 들고 있을 테니까 아가씨, 달려!”

 들판에 도착한 운과 나래는 연날리기의 처음부터 시작했다. 나래가 물레를 들고 달렸다. 그 뒤를 운이 방패연을 들고 따라 달렸다.

 그러다 운이 손을 놓았다. 그러자 연이 아주 조금이지만 공중에 떴다. 그 모습을 본 나래가 제법 흥분하며 떠들어댔다.

 “떴다. 떴다, 운아.”

 “그래, 알았으니까 물레를 풀어!”

 나래가 운의 말에 신나게 물레를 감았다. 그러자 연이 휘청대더니 힘을 잃고 떨어졌다.

 “풀어, 풀라고! 감지 말고!”

 운의 말에 나래가 서둘러 물레를 풀었지만 한 번 힘을 잃었던 연은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운은 태연하게 땅으로 떨어진 연을 주웠지만, 나래는 실망한 티를 조금도 감추지 않았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어린아이같아 운은 아주 잠깐 심술을 부려 보기로 했다.

 “생긴 건 뭐든지 척척 잘 하게 생겨가지고. 아가씨, 손재주 없지? 그런데도 춤을 잘 추는 건 아주 기특해.”

 운이 키득키득 웃기도 했다.

 곧바로 반발의 말이 날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존심이 센 그였다. 그러면 다시금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놀려주려고 했다.

 그건 나래를 향한, 이해하지 못할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심술이었으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꽤나 오래 기다렸는데도 어떠한 반발의 말도 돌아오지 않았다.

 운이 다시 나래를 돌아보았다. 나래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운아, 연을 잡고 있거라. 다시 달려 보겠다.”

 “어? 어...... 알았어.”

 운이 방패연을 들고 나래 뒤에 섰다. 나래가 달리자 그대로 달렸다. 그 뒤 연이 떠오르는 느낌이 나자 곧바로 손을 놓았다.

 “운아, 도와주거라.”

 곧바로 나래에게 다가가 나래 손 너머로 물레를 잡고 조정했다. 연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연이 날아오르는 것을 바라보다 문득 정신을 차렸다. 어느 순간 나래의 말을 완벽하게 듣고 있는 저였다.

 “연날리기가 이토록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

 제 품 안에서 들린 소리에 이번에도 역시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운이 나래를 내려보았다. 그가 운을 올려보고 있었다. 그의 천청색의 눈동자가 몹시도 맑아 보였다.

 나래가 씨익- 입술을 가로 벌려 웃었다. 어딘가 그리운 느낌이 드는 미소였다.

 “대단하구나, 운아. 어디서 이런 기술을 배운 것이냐?”

 생각지도 못한 그의 칭찬에 운이 눈만 깜빡였다. 그러다 허둥대며 하늘을 날고 있는 연에 시선을 다시 옮겼다.

 그러더니 점차 그의 시선이 멀어졌다. 그의 미소에 그리운 미소가 번졌다.

 “나린 공주님께 배웠어.”

 운의 먼 시선 끝에 승평문이 걸렸다. 승평문 위에 과거의 운과 나린 공주가 연을 날리고 있었다. 그래, 그 날은 새해. 새로운 해를 맞아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던 날.

 날아오르는 연을 보는 척 운은 나린 공주를 보았다. 제 눈 가득 들어오는 천진한 얼굴의 나린 공주가 무엇보다 좋았다.

 “연에 담긴 의미도 그 때 배웠어. 나린 공주님은 정말로 대단해. 모르는 것도 하나 없고. 황족인데도 미천한 자도 다정하게 대해 줘.”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몇 해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나린 공주를 향한 제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러느냐.”

 나래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느새 말이 사라진 두 사람이 묵묵히 연을 날렸다. 운과 나래 모두 연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에 연이 휘청였다. 운이 추억에서 돌아와 제 눈앞에 있는 연을 보았다. 그의 신속한 대처에 연은 안전히 하늘을 계속 날 수 있었다.

 “이것 모두 다 나린 공주님께 배웠어.”

 “......그러느냐.”

 바람이 잠잠해졌다. 허나 잔잔한 바람은 계속 불었다. 연을 날리기에 딱 좋은 바람이었다.

 운이 잡고 있던 물레에서 손을 놓았다.

 “이제 아가씨가 직접 해 봐. 이제 할 수 있을 거야.”

 물레에서 운의 손에 가려져 있던 나래의 손이 드러났다. 나래의 하얗고 작은 손이 능숙하게 물레를 조정했다.

 연이 안정적으로 하늘을 날았다. 유유히 하늘을 나는 연을 보던 운의 입꼬리가 불쑥 올라갔다.

 “축하해, 아가씨! 연 혼자서 잘 날릴 수 있게 되었네.”

 분명 나래도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토록 연을 날리고 싶어하던 그였다. 허나 돌아본 나래의 얼굴엔 왠지 서글퍼 보이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그래, 고맙구나. 네 덕분이다.”

 나래가 순순히 운의 공을 인정했다. 왜인지 달아오른 흥이 한순간 사라졌다. 운의 입꼬리가 천천히 내려왔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디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운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린 아이처럼 들 떠 있던 나래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때처럼 웃어주면 좋을텐데.”

 운이 조용히 내뱉었다. 그 말을 듣지 못한 듯 나래가 하염없이 하늘을 나는 연을 바라보았다. 자유롭게 하늘을 잘 날고 있는 연을 보면서도 그의 얼굴이 조금도 밝아지지 못했다.

 “역시...... 한정된 하늘 아래를 나는 연은 가엽구나.”

 예전 나린 공주와 함께 승평문 위에서 날린 연은 점처럼 보일 정도로 아득히 먼 하늘을 날았다. 그에 비해 나래와 함께 날린 기록쟁이들의 마을에서 날린 연은 연의 무늬가 다 보일 정도였다.

 더 이상 높이 날아오르지 못하는 연을 보고 있자니 나래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나린 공주와 함께 날린 그 연이 더욱 평화로워 보였다. 아니, 그건 나린 공주와 함께여서 그렇게 느껴진 것은 아닐까.

 운의 미간이 잔뜩 일그러졌다. 그만 나린 공주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고 말았다.

 지키지 못했다. 충분히 지켜드릴 수 있었을 터였으나 지켜드리지 못했다. 운이 제 허리춤에 차 있는 검을 쥐어 보였다.

 사죄를 해야만 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반드시 그에게 사죄를 드려야만 했다. 설령 그가 제 기억을 지워버렸다 하더라도.

 “언젠가 조금도 막힘 없는 하늘에 연을 띄우자. 이젠 연을 날릴 수도 있게 되었으니까.”

 운이 말했다. 그의 다정한 말투에 나래가 운을 돌아보았다.

 “그 때에도 지금처럼 함께 해 주겠느냐?”

 운이 나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운은 깨달았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아니, 지켜내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그건 순전히 제 이기심에서 비롯된 마음이었지만, 그럼에도 운은 반드시 이번에야 말로 제 주인을, 나래를 지켜내고 싶었다.

 그래서 운은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래서 말인데. 나린 공주님의 익수는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는데?”

 운의 말에 나래의 눈동자가 맑아졌다. 선명한 천청색의 눈동자로 운을 보았다.

 “내가 소망자였다면 그걸로 기억을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거지?”

 나래가 운을 바라보며 커다란 눈동자를 깜빡였다. 그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시아가 죽은 곳에 나무가 자란다. 나린 공주의 시아나무를 찾아 열매를 먹으면 된다.”

 운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럼......만월전으로 향해야 하는 건가?”

 “만월전엔 없다. 무덤을 찾아야 한다.”

 “있잖아, 아가씨. 시아님은 목숨이 다하는 순간 깃털이 되어 하람국으로 날아간다고 들었어. 그래서 역대 황제들의 무덤도 없는 거고.”

 운이 말했다. 그 말에 나래의 선명했던 천청색의 눈동자에 다시 미세한 안개가 껴 버려 탁해졌다.

 나래가 운의 옷깃을 가만히 잡았다.

 “운, 나를 믿어야 한다.”

 나래의 시선이 점차 멀어져 갔다. 멀어진 시야 끝으로 누군가의 얼굴이 언뜻 비쳤다.

 “정확한 장소는 모르지만 짐작이 되는 곳이 있다. 마침 약속의 장소 근처이니 그 곳으로 향하면.......”

 운의 옷깃을 잡고 있는 나래의 손이 바들 떨렸다. 그 떨림이 운의 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평소처럼 억지를 부려도 될 텐데. 운이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운은 반드시 나래를 지키겠다고 조금 전 다짐을 한 참이었다.

 “응, 좋아. 그렇게 하자.”

 나래가 의아한 표정으로 운을 올려보았다. 운이 그를 향해 더욱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나래가 더욱 놀랐다.

 “나를...... 믿는 것이냐?”

 “응.”

 한순간 운의 미소가 그리워졌다.

 “그리고 난 이곳에 아무런 거짓이 없다는 나린 공주님의 말도 믿으니까.”

 운의 그 미소를 확인한 나래가 시선을 그에게서 돌렸다. 애써 미소를 지어 보았으나 입꼬리가 곧 일그러져 버렸다.

 “그.....러느냐.”

 나래가 다시 연을 살폈다. 한 번 제대로 바람을 타 하늘로 오른 연은 안정적이었다. 다만, 더 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에 여전히 조금 가여울 뿐.

 나래가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의 표정이 평소처럼 정돈되었다.

 “연을 날릴 수도 있게 되었으니 바로 출발하자꾸나.”

 “응, 좋아.”

 운과 나래는 한동안 나란히 서 연을 날렸다. 비록 한정된 하늘이지만 바람에 몸을 맡긴 연은 조금 가여워 보였지만, 아름다워 보였다.

 조금 가엽지만 아름다운 연을 향해 운과 나래는 각자의 마음을 담아 보았다.

 기분 좋은 바람이 계속 불어서 그런걸까. 운은 묘하게 가슴이 시원한 것을 느꼈다.

 

 

 

 

 

 

 >> 22장. 변화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늘리혜입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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