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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백색살인
작가 : BLED
작품등록일 : 2019.9.30

 
백색살인(65화)
작성일 : 19-11-07 21:48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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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선호는 장필수의 오피스텔에서 찢어 온 대승그룹 연감속의 사진을 꺼내 책상 앞의 벽에 핀으로 고정을 시켜 붙였다. 사진속의 박 실장과 의문의 표시를 뚫어지게 바라보았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필수는 왜 알 수 없는 단어와 숫자를 적어 놓은 것일까. 그냥 의미 없는 낙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선호의 마음속에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것은 필수가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그걸 풀어야 하는 것은 자신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과 달리 필수가 남긴 메시지를 풀 수가 없었다.

  서울이란 단어는 말 그대로 서울을 뜻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서울의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그냥 서울이란 단어만 가지고는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옆에 쓴 2-126/8703란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전화번호일까. 그러나 서울은 오래전에 전화번호가 8자리로 바뀌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선호는 2126국번을 찾아보았지만 그런 번호국은 없었다.

  주소를 말하는 것일까. 2번지 126호……. 선호는 고개를 저었다. 서울에는 동네마다 2번지 126호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아마 수백 개가 될 것 같았다. 필수가 무엇인가 단서를 남겼다면 이렇게 막연하게 남기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숨겨진 뜻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선호는 찾는 것을 포기하고 자리에 벌렁 누웠다. 그러나 자리에 누웠다고 머릿속에서 생각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자리에 누워 이리저리 곰곰이 생각을 해 봤지만 도무지 두 단어를 연결시킬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자기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서를 남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의도와 나중에라도 누군가가 찾아내기를 바라는 의도가 함께 담겨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알 수 있어도 안 되지만 반대로 누구도 알 수 없어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단서를 남길 이유가 없다.

  선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벽에 붙은 사진을 바라보았다. ‘서울’이란 단어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서울이란 단어를 필수가 썼을 때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서울. 서울……. 선호는 서울이란 말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을 생각해봤다.

  남산타워, 서울시청, 서울대공원, 남산, 북한산, 한강, 숭례문…….

  그러나 이런 지명들은 단서와는 아무런 연력 고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니다. 이런 곳은 분명 아니다. 그럼 어디일까.

  턱에 손을 괴고 생각에 몰두하던 선호는 책상 한편에 접혀있는 기차 승차권을 보았다. 춘천에서 서울을 오가면서 끊었던 승차권의 반쪽이었다. 서울역! 서울역!!

  그래! 서울역!

  승차권을 선호는 서울역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남은 단서인 2-126도 서울역과 관련된 단서일 것이다. 선호는 일단 서울역을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 가면 무엇인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선호는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경찰이나 조직의 눈에 띌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 선호의 입장으로서는 이것저것 가릴 수만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와 자신의 결백을 밝혀줄 증거나 단서를 찾는 것이었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줄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한다면 영원히 도망자의 신세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울역은 여전히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그러나 몸을 숨겨야 하는 선호에게는 오히려 많은 인파가 도움이 되었다. 지하 차도를 올라와 오랜 세월을 지켜 온 서울역 본관을 바라보았다. 선호가 어린 시절에 처음 보았던 서울역은 무척이나 컸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변의 고층 빌딩 사이에 끼어 겨우 그 형태만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선호는 역사를 향해 걸어갔다. 그때 역사 입구에서 걸어오는 두 명의 정복차림의 경찰관이 보였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선호는 빠른 걸음으로 남영동 방향으로 발을 돌렸다.

  자신에 대한 지명 수배가 내려진 터라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하찮은 일로 자신이 노출되는 일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했다. 특히 경찰관들에게 불시 검문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한참을 가다 뒤를 돌아보았다. 경찰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주변을 천천히, 샅샅이 둘러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경찰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 한 선호는 다시 역사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역사 안의 모습은 예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본관 뒤편에 새로 초현대식 건물의 역사를 신축하면서 모든 역의 기능이 다 신역사로 옮겨갔다. 개찰구로 사용하던 곳은 신역사로 가는 출입구로 변했고, 나머지 공간은 전부 로비로 사용되고 있었다.

  선호는 역사 안을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숫자가 뜻할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한참 동안을 역사 안을 샅샅이 둘러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정말 우연하게 선호가 찾던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마침 열차가 도착한 뒤였는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좁은 출입구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선호는 사람들을 피해 가장자리로 옮겼다. 그때 몇 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에서 두 젊은 남녀가 종이박스에 물건을 담고 있었다. 물건을 다 담은 뒤 남자가 박스를 들고 신역사로 이어지는 통로로 걸어갔다.

  두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던 선호가 갑자기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 뒤를 따라갔다. 구역사에서 신역사로 연결되는 통로 한쪽 벽면에 물품보관함이 쭉 세워져 있었다. 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천천히 사람들의 물결을 따라 물품보관함이 세워진 연결 통로로 걸어갔다. 예상한 대로 물품보관함에는 작은 아크릴로 만든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1-101, 1-102, 1-103……. 보관함마다 연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선호는 번호판을 눈으로 보면서 쭉 걸어 올라갔다. 1번 구역이 끝나자 2번으로 시작하는 물품 보관함이 이어졌다.

  ‘2-162’

  선호가 찾던 번호였다.

  선호는 물품보관함을 관리하는 컴퓨터 모니터 앞으로 갔다. 모니터 화면에는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선호는 연감에 적힌 번호들을 차례로 입력을 했다. 잠시 후 ‘보관함 문이 열렸습니다.’라는 자막이 모니터에 떴다. 선호는 물품보관함 문을 열었다. 보관함 안에는 핸드폰 한 개와 두 번 접은 종이쪽지가 들어 있었다. 선호는 핸드폰과 종이쪽지를 꺼냈다.

 

  「선호 맞지?...... 난 네가 이 글을 읽을 것이라 예상을 했어. 그리고 내 예상이 맞는다면 지금쯤 나는 죽은 사람일 테지. 그래……. 모든 것은 나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거니까 누구를 탓할 마음은 없어. 네가 느낄 배신감과 실망감에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야.

  이 핸드폰을 두고 가는 것도 누구에게 복수를 해 주기를 바라서는 결코 아니야.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는지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야. 어쩌면 그것이 내가 너에게 용서를 빌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야.

  선호야. 이 상황에서 우습게도 우리가 어릴 적 같이 올랐던 언덕이 생각난다. 나중에 가 보니까 겨우 십 여 미터밖에 안 되는 높이였는데 그땐 왜 그렇게 높았는지……. 솔직히 난 그때 언덕 꼭대기에 올랐을 때 굉장히 무서웠었어. 내려올 수가 없었어. 그런 내 손을 잡아 준 너의 손을 난 잊지 못할 거야.

  선호야. 정말 미안해.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만 있다면…….」

 

  춘천 집으로 돌아 온 선호는 책상에 앉아 필수가 남긴 핸드폰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필수는 이 핸드폰을 열어봐주기를 원했지만 선호는 열어 보기를 주저했다. 그 핸드폰 속에 또 어떤 일들이 담겨 있을지 두려웠다.

  한참이 지난 다음 선호는 핸드폰을 열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선호는 핸드폰의 전원을 켠 뒤 최근 통화 기록부터 살펴보았다. 통화를 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선호는 마지막 통화 기록을 선택한 뒤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약간 긴장하면서 핸드폰에 귀를 바짝 댔다. 그러나 ‘이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공허한 멘트가 흘러나왔다. 실망감이 밀려왔다.

  선호는 핸드폰을 책상 위에 내려놓은 뒤 생각에 잠겼다. 분명히 필수가 핸드폰을 남긴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선호는 어쩌면 통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호는 핸드폰을 검색했다. 정말 1개의 통화 내역이 녹음되어 있었다. 선호는 녹음된 통화 파일을 틀었다. 상대방의 음성이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아마도 녹음을 대비해 음성 변조기를 사용한 것 같았다. 그러나 내용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박 실장님……. 그건 좀 곤란한데요.」

  핸드폰에서 죽은 장필수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선호의 얼굴이 굳어졌다. 선호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장 대표. 서로 알 만한 사람끼리 자꾸 말 길게 하지 맙시다. 이번에는 내가 부탁 좀 합시다.」

  「........」

  장필수의 말이 잠시 끊겼다가 다시 이어졌다. 그러나 장필수의 목소리는 조금 전과는 달리 심하게 떨렸다.

  「박 실장님……. 부탁입니까? 아님 지시입니까?」

  장필수의 목소리에 절박함과 비탄감이 묻어 있었다.

  「장 사장! 이거 실망인데요. 지금까지 잘해 오시더니 왜 이제 와서 이렇게 구차스럽게 하시는 건지……. 예! 분명히 말씀 드리죠. 이번에는 부탁이지만 다음에는 지시가 될 겁니다.」

  박 실장이 쐐기를 박듯 단칼에 장필수의 말을 끊었다.

  「...... 예. 잘 알겠습니다.」

  장필수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마지못해 승낙을 했다.

  「그래요……. 잘 생각하셨어요. 회장님께서도 이번 일만 잘 마무리 지면 장 대표님 뒤를 좀 밀어주라고 특별히 지시하셨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박 실장님……. 정말 한 번만 다시 생각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장 사장……. 내 말을 아직도 못 알아듣나 본데. 이건 내 지시가 아니에요…….」

  「못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일을 위한 것이라지만……. 선호가 무슨 죄가 있다는 겁니까? 차라리 내가 책임지고 죽으면 되잖습니까.」

  「그럼?……. 장 사장이 죽고 난 다음에 우리 사업은 누가 계속할겁니까? 설마 장 사장님은 우리 사업이 이 정도에서 멈출 것이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우리 차 회장님이 그렇게 야심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건가요? 」

  「그건 아니지만…….」

  「장 사장! 내 말 잘 들으세요. 이 세상은 다 그런 겁니다. 흔히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 하잖습니까? 친구 분 일은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번 일만 잘 마무리되면 장 사장이나 나, 그리고 우리 대승그룹의 앞날은 보장되는 겁니다.」

  「…….」

  「좋아요. 장 사장하고 내가 여기에서 멈추자고 한들 차 회장이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차 회장……. 그렇게 녹녹한 사람 아닙니다. 나보다 더 냉정하고 차가운 분입니다. 그러나 한 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같이 가는 그런 분입니다. 차 회장이 장 사장을 아주 믿고 있어요. 그 믿음……. 서로에게 실망시키지 맙시다.」

  「…….」

  필수가 계속 침묵을 지키자 박두희도 잠시 말을 멈춘 뒤 결론을 내리듯이 말을 이었다.

  「좋습니다. 아무래도 정 사장님 마음이 그런가본데……. 이번 일은 장 사장은 빠지세요. 다른 사람을 찾죠.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습니다. 장 사장님 같으면 사업과 감정을 구분하실 줄 알았는데…….」

  「…….」

  또다시 두 사람의 대화가 멈췄다. 아마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선호를 양평으로 보낸 뒤 전화 드리겠습니다.」

  필수의 목소리에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래요. 장 사장……. 이번 일을 시작으로 우리 한 번 이 세상을 맘껏 휘저으며 날개를 펴 봅시다. 우리라고 맨 날 기죽어 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제 우리는 한 가족이 된 거니까 잘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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