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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부 2화
작성일 : 19-11-07 18:58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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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살려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거절을 해요.”

 

  말없이 시간만 흐르게 하는 둘 사이를 다른 마법사가 끼어든다. 문을 열고 들어온 마법사는 브리지트에게 다가갔다.

 

  “뭐? 말 다했습니까?”

 

  브리지트가 불쾌한 티를 낸다.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본인 일 아니라고 그런 말하지 마세요.”

 

  마법사는 키가 크지는 않았는데 브리지트가 앉아있으니 마법사가 상대적으로 더 커보였다. 브리지트는 고개를 높이 들고 말하고 싶지 않아 마법사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제 일이라면 저는 겨울산을 내려갔을 거예요. 내려갔다 오세요. 브리지트는 내려가지 않고는 답답하지 않나요?”

 

  “전 괜찮은데요?”

 

  마법사는 브리지트에게 흰 봉투 하나를 건넨다. 브리지트는 여기에 뭐가 들어있을지 알고 있다.

 

  “그래도요.”

 

  “하. 마법사도 말 안 통하는 건 똑같다니까.”

 

  브리지트는 날 선 말을 뱉고 마법사의 손에서 봉투를 채갔다.

 

  “마법사도 인간이니까요.”

 

  실없는 말을 하고 마법사는 코델리아에게 고개를 돌려 말한다.

 

  “그리고 남자 분. 존대를 하세요. 우리는 모두에게 존대한답니다.”

 

  “네.”

 

  코델리아는 순순히 따랐다. 브리지트는 그의 존대에 어색해 눈을 가만 두지 못했다. 게다가 반드시 모든 마법사가 존대를 하는 건 아니었다. 브리지트는 말을 많이 섞는 마법사들과는 반말을 하며 지냈다. 말이 많은데 존대를 하기에는 문장이 너무 길어서였다.

 

  겨울산을 내려가는 건 올라가는 것보다 쉬웠다. 브리지트와 함께 산의 초입으로 순간이동을 했다. 추위에 떨고 눈에 발이 빠져 고생하는 일도 없었다.

 

  “고마워요.”

 

  겨울산을 내려오자 코델리아가 그렇게 말했다. 브리지트는 뭐라 대답하기도 애매해 얼른 코델리아의 눈을 피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는 거죠?”

 

  목적지도 모른 채 브리지트가 앞서며 물었다.

 

  “숙소로 가요. 챙길 게 있어요.”

 

  인력거는 탈 수 있는 인원이 2인이라고는 하지만 서로 딱 붙어서 타야 하기 때문에 편하지는 않았다. 마차보다도 흔들림이 심하다. 만약 브리지트가 지리를 잘 알았다면 주소만 가지고도 순간이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참 아쉬웠다.

 

  그게 아니라도 순간이동을 한 장소에 벽이나 가구가 있으면 그대로 몸이 뚫려 죽는 거라 위험하지만 말이다.

 

  브리지트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머리가 불편해 코델리아의 어깨에 기댔다.

 

  “마법사들은 겨울산에서 뭘 합니까?”

 

  이 거리감이 어색한지 코델리아가 갑자기 질문한다. 계속 좁혀오고 싶었던 거리였지만 이리 아무 준비도 없이는 아니었다.

 

  “도망친 겁니다. 마법사를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질 않으니. 조금만 다르면 차별하는 건 어디든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 모두들 각자의 방에 숨어있지요.”

 

  “아무 교류도 없이요?”

 

  “네. 위대한 마법사들은 혼자 살 수 있거든요.”

 

  적어도 브리지트가 있던 기간 동안은 그랬다. 그 전의 기간에는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들 뭐를 하느라 그렇게 바쁜지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럼 위대하지 않은 마법사들은요?”

 

  “……사람은 모방하며 자라니 그들 또한 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별로 좋은 대화거리는 아니다. 코델리아도 그렇게 생각한 모양인지 더는 마법사들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 후의 대화는 날씨나 건물들에 대한 얘기였다.

 

  브리지트는 반쯤은 그 말을 흘려들었고 반의 반은 흥미로워했고 나머지는 다른 생각을 하느라 잘 듣지 못했다.

 

  거의 잠에 들 뻔했던 브리지트는 코델리아가 깨우자 슬쩍 눈만 떴다.

 

  “다 왔어요.”

 

  그가 다시 한 번 말하자 기댔던 고개를 들고 기지개를 폈다. 코델리아는 내려 값을 지불하고 브리지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혼자도 내려갈 수 있지만 그녀는 그냥 그 손을 잡고 싶어서 그의 손을 잡고 내려갔다.

 

  3층짜리 숙소는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곳처럼 보였다. 1층 직원이 있는 계산대 앞에는 다양한 머리색의 사람들이 보였고 그들이 하는 말 또한 다양했다.

 

  “여기 말을 잘하네요.”

 

  새삼 브리지트가 그의 언어실력에 감탄했다. 브리지트는 딱히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지는 않았다. 마법으로 동시통역을 하는 방법이 더 쉬웠기 때문이다.

 

  “고생 좀 했죠.”

 

  코델리아는 가볍게 말했지만 조금만 고생하지 않았을 걸 브리지트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원래 아주 모르는 걸 배우는 건 어렵다.

 

  그는 직원에게 열쇠를 받아 브리지트와 함께 계단을 올랐다. 브리지트는 손잡이를 잡고 오르면서 계단 올라가기가 귀찮다는 생각을 했다.

 

  2층의 어느 방 앞에 선 코델리아는 방문을 두드렸다. 브리지트가 ‘열쇠가 있을 텐데 왜?’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이 열렸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 놀랐다.

 

  “베아트리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야? 엄마는? 엄마는 어디에 있어?”

 

  브리지트가 베아트리스의 양어깨를 잡고 말한다. 다급한 목소리가 커서 베아트리스는 귀가 아플 지경이다. 진정하라는 의미로 어깨에 올라와 있는 손을 잡은 베아트리스는 그녀의 재촉에 감정을 다 삼키지 못하고 말한다.

 

  “무슨 소리야, 언니? 엄마는 죽었잖아.”

 

  힐난하는 목소리에 동생의 어깨를 잡은 손에서 힘이 빠진다. 리지가 죽은 게 브리지트의 탓은 아니지만 베아트리스는 왠지 브리지트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언니가 그 옆에 있었어야지, 하는 마음.

 

  베아트리스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건 안다. 알지만 그런 목소리가 나온 건 어쩔 수 없다. 목소리를 다듬기도 전에 브리지트가 재촉했으니까. 이미 뱉은 말과 말투와 목소리는 바꿀 수 없다.

 

  브리지트의 손이 떨어진다.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랐다. 좌절한 그녀에게 베아트리스는 리지가 왜 죽었는지를 말했다.

 

  “엄마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어.”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아서 브리지트는 고개를 들 수 없다. 그때 안일하게 생각하고 선택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고 후회된다. 후회는 제일 쓸모없는 일인데 브리지트는 이러고 있다.

 

  이런 얘기라면 차라리 듣지 않는 게 더 나았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사는 게 더 나았다. 이런 식이라면 정말 아무 미련도 없어지니까.

 

  코델리아가 브리지트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위로인지 질책인지 의미를 알 수 없어 우선 울지 않았다.

 

  다 감당하지 못하는 아픔을 뒤로하고 눈앞에 있는 일을 본다.

 

  “너는, 너는 괜찮아?”

 

  슬픔과 걱정이 섞인 목소리의 그 말을 듣자마자 베아트리스는 눈물이 차올랐다. 울려고 마음먹지 않았는데 눈물이 눈에서 막 고여서는 더는 눈 안에 담아내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울고 싶지 않은데 흐르는 눈물에 그것을 꾹 참아보려고 숨을 삼키면 목이 너무 아프다.

 

  동생의 얼굴을 보던 언니는 다시 팔을 들어 베아트리스를 안아줬다. 리지를 떠나보낸 후 이제야 슬퍼하고 있는 아이는 제대로 땅에 발을 붙이고 서있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그 날 브리지트는 베아트리스를 끌어안고 잠에 들었다. 베아트리스는 자세가 불편해도 브리지트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코델리아는 일정이 없다고 했다. 그걸 믿고 브리지트는 베아트리스에게서 자신이 없을 때의 이야기를 들었다. 베아트리스는 조금 더 언니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 최대한 자세히 얘기를 했다.

 

  하루하루가 비슷했던 베아트리스의 이야기는 빨리 끝났다. 브리지트는 아가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언니. 우리 여기서 살자. 마법사 길드가 좋으면 내가 마법을 배울게.”

 

  “……네가 어떻게 마법을 배워. 너한테는 아무 재능이 없는데.”

 

  마법은 공부와 같지 않다. 노력한다고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범인은 마법을 쓸 수 없다. 베아트리스의 간절했던 마음은 너무 쉽게 무너졌다. 이해할 수 없다는 눈을 보고 베아트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내렸다.

 

  “이 나라 말은 배웠니?”

 

  동생의 실망한 얼굴을 알아챈 브리지트는 다정히 물었다. 베아트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언어 공부부터 하자.”

 

  자신을 달래는 말에 베아트리스는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잘만 하면 비숏에 자리를 잡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가 익숙해지면, 생활이 익숙해지면. 그러면 브리지트와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경호라고 해봤자 코델리아를 따라다니는 게 전부였다. 예전 백작성에서 집사라고 하면서 코델리아를 따라다니는 일만 했던 게 떠올랐다. 그때와 아무런 다를 바가 없는 상황에 일부러 주위를 더 경계하며 걸었다.

 

  비숏은 너무 한가롭다. 위험이 될 만한 사람이 없어 평화로운 곳에는 있을 자리가 없다. 날씨마저 좋았다.

 

  “어때요? 비숏에서는 지낼만한가요?”

 

  코델리아의 물음에 그의 뒷모습을 빤히 보던 브리지트가

 

  “네. 덕분에요.”

 

  라는 형식적인 대답을 한다. 그러나 맞는 말이다. 이토록 한가로운 걸음은 오랜만이었다. 코델리아는 잘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사람은 자신의 뒤를 볼 수 없어 뒤에서 공격당하는 일이 쉽기에 브리지트는 코델리아의 등을 지켰다.

 

  그가 간혹 옆에서 나란히 걸으려 치면 브리지트는 빠른 걸음으로 물러났다. 두 번쯤 그런 일이 있고 코델리아는 더는 무리해서 브리지트의 옆에 서려고 하지 않았다.

 

  느긋한 걸음으로 걷고 햇빛을 받는 일이 너무 새롭고 신기해서 브리지트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이 잦았다. 겨울산에 있을 때는 눈보라가 가득해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일이다.

 

  “힘들지 않아요?”

 

  “괜찮아요.”

 

  대부분의 말은 코델리아가 묻고 브리지트가 답했다. 힘든 것으로 따지자면 브리지트보다는 코델리아가 더 힘들 것이다. 강한 마법사인 브리지트는 마력으로 힘을 만들어내어 쉽게 지치지 않는다. 그녀의 마력은 쓰고 써도 닳지 않는 형태로 아주 크게 그녀의 곁에 있다.

 

  마법사 길드의 마법사들이 천재 마법사가 왔다며 떠들어댔을 정도니 브리지트의 걱정은 할 만한 게 못된다.

 

  그녀는 자신의 힘의 원천을 알았다. 루다에게서 받았던 목걸이. 목걸이는 너무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어 브리지트가 원치 않아도 계속 목걸이의 기억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아주 예전에, 예전이라고 하는 게 무색할 정도로 오래된 낡은 과거에 브리지트는 자신이 살던 곳을 버리고 달이 두 개 뜨는 행성으로 왔다.

 

  그때의 몸을 버리면서 자신이 루다에게 목걸이를 다시 태어나는 자신과 가장 흡사한 사람에게 전달하라고 한 걸까. 만약 그랬다면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목걸이에 담긴 기억이 너무 많아 모든 기억이 다 들어오는 건 아니라 다행이었다.

 

  브리지트는 이 기억들로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게 됐다. 여기 살아있는 내가 나인데 가끔 이 세계를 만든 게 나인지 마법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여행하던 게 나인지 헷갈린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코델리아가 테라스로 나왔다. 새벽, 사색에 잠길 사람은 자신뿐일 줄 알았던 브리지트는 찬바람에 코델리아가 다칠까 걱정이었다.

 

  옆 테라스에서 그가 묻는다.

 

  “안 자는 거예요? 아니면 못 자고 있는 거예요?”

 

  가장 최근의 기억이 가장 생생하게 남는다.

 

  “계속 꿈을 꿔요.”

 

  “어떤 꿈이요?”

 

  “실제로 겪은 것 마냥 생생하고 마음이 무거워요. 오늘 꿈이 특히 더요. 코델리아. 내 얘기를 좀 들어볼래요?”

 

  질문이었지만 코델리아에게는 브리지트를 향한 거절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의 정말 혼란스러운 눈을 걱정의 눈으로 마주하고 있던 코델리아는 그 말을 듣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테라스에 있는 의자를 그녀에게로 조금 당겨와 앉았다.

 

  사방이 조용해 코델리아의 움직임이 유난히 크게 느껴졌고 그래서 브리지트는 그를 보지 않고 말을 시작했다.

 

  “라가도기아가 아직 있을 때의 일이에요.”

 

  그렇게 말을 시작해놓고 그녀는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코델리아는 그녀의 말을 얌전히 기다린다.

 

  “라가도기아가 멸망하지 않았을 때. 라가도기아가 그린랜드에 침략당하지 않았을 때. 그린랜드가 대륙통일을 목표로 삼지 않았을 때.”

 

  그것보다도 더 알맞은 말이 생각났다.

 

  “유리아나가 어렸을 때의 일이에요.”

 

 *

 

  유리아나 레브는 외동딸이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주의 자리에 어린 나이에 앉게 되었다. 나이에 비해 능력은 출중했지만 친척들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유리아나는 고집스럽게 자리에서 버텼다. 그 고집이 무엇이었는지 유리아나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어머니는 유리아나를 막을 수 없었다.

 

  유리아나는 눈물이 많아 많이 울었다. 울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 울 때는 숨어서 울었다. 눈물은 하나의 습관과도 같은 거였다. 울려고 하지 않아도 눈물이 났다. 턱에 힘을 주고 삼키면 온 얼굴과 기관지가 아팠다.

 

  검을 훈련하고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 유리아나는 총애 받는 집안이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친구가 없었다. 다들 그녀와 거리를 두며 다가갔다. 유리아나는 혼자였다.

 

  외동이라서 혼자인 것도 아니고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성숙해서 혼자인 것도 아니었다. 조금 다가가려고 하면 뒤통수를 치려는 사람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혼자가 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혼자인 사람을 욕했다.

 

  유리아나는 조용히 학교를 다녔다. 일부러 사람이 없는 길로 다니기도 했다. 기척을 숨기는 것은 유리아나가 잘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유리아나의 왕자의 총애를 받는 유리아나는 묻혀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유리아나는 신축성이 아주 좋은 검은 바지에 그 색과 같은 검은 신발을 신었다. 신발 밑창은 아주 홈이 많이 파여 있어 나무를 오를 때 미끄럽지 않았을 것이다.

 

  하얀 실크 셔츠는 조금 더러워질지도 모르는 일이나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을 수 있다면 감수할 만 하다. 그러니까 지금 유리아나는 수업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 앉아 있고 브리지트와 눈이 마주쳤다.

 

  모르는 얼굴이니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그저 가던 길을 가라고 턱짓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었는지 브리지트는 계속 유리아나만 올려다보며 서있었다. 침묵하다 자신의 허벅지에 펼쳐놓은 책으로 눈을 돌린 유리아나에게 브리지트가 말을 걸었다.

 

  “항상 여기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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